류재언 변호사의 생각레터 2024. 3.
류재언 변호사의 생각레터
슈퍼 주총 위크가 시작됩니다

경영권분쟁 전문 로펌인 저희 법무법인 율본은 3월이 한 해 중 가장 바삐 움직이는 시간입니다. 

90%이상의 주식회사는 3월에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합니다. 저도 지난주 투자기업인 타임앤코(서비스명: 롱블랙)를 시작으로, 자문기업들 및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주주총회가 시작되었는데요, 29일 금요일에는 하루에 주총이 5개가 예정되어 있네요.
저는 늘 정기주주총회는 주주들에게는 홈커밍데이고, 회사로서는 1년에 한번 공식적으로 지난 1년을 복기하며 주주들에게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알릴 수 있는 결정적 순간이라 생각해왔습니다.
워런버핏은 이런 결정적 순간을 잘 활용하는 대표적인 리더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정기주주총회는 이제 자본주의의 가장 상징적인 장면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전 세계 주주들과 그들의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두 손 모아 참석하고 싶은 자리이자 인사이트와 배움이 넘치는 그들만의 문화를 옅보고 알릴 수 있는 축제가 되었으니까요.
회사를 운영하는 주체로서는 이번 정기주주총회를 '상법상 의무라서 마지못해 하는 자리' 정도로 생각하기보다는, 어떤 메세지를 어떤 방식으로 주주들에게 전달할 것인지 고민해볼 시간입니다. 주주들은 정기주주총회에서 생각보다 많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주들로서는 바쁜 시간 쪼개어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준 경영진과 창업자에게 어떤 마음으로 참석하여 어떤 말을 건넬 것인지 생각해보는 한 주이길 바래봅니다.
올해의 3월이 이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래비티벤처스의 CSO로 2.0의 도약을 시작합니다.

2019년 정주용대표, 김샛별대표와 함께 공동창업한 '비전벤처파트너스'는 그동안 스타트업 투자사이자 엑셀러레이터로서 쉼없이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로 성장하는 원년으로 삼고, 사명을 '그래비티벤처스(Gravity Ventures)'로 변경하였습니다. 

그래비티벤처스는 지난 4년간 괄목할 성장을 해왔습니다. 운용자산(AUM) 기준 신기사 등과 공동 운영(Co-GP)하는 펀드까지 합하여 약 1000억원에 달하며, 현재까지 누적 5건의 의미있는 엑시트를 경험하였습니다.
매년 10건 이상의 스타트업 투자와 총 80여건의 국내외 엑셀러레이팅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올해 초에는 카카오페이증권 대표 출신 김대홍 부사장님과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 출신의 김창한 전무님께서 합류하여 보다 체계적인 투자 및 엑셀러레이팅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래비티벤처스의 Co-Founder이자 CSO로 회사의 전략수립과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리스크 관리 전반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7일에는 TIPS TOWN에서 80여명의 LP들과 포트폴리오사 대표님들을 모시고, '인구절벽 시대의 스타트업 투자전략' 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당일 뜨거웠던 열기 속에 진행된 저희 그래비티벤처스의 발표자료는 하기 링크로 공유드립니다. 
[사진은 그래비티벤처스 팀의 2024년 그룹 포토입니다]
현직 심사역이 말하는 스타트업 IR피칭 전략
스타트업 대표들은 365일 투자와 IR의 고민으로부터 벗어나기가 힘들죠. 스타트업 입장에서도 고민이지만, 투자를 하는 벤처캐피탈리스트들도 쉼없이 밀려들어오는 IR을 더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고민을 적지 않게 하고 있습니다. 

누적 500건 이상의 IR에 참여한 위벤처스의 윤서연 심사역과 누적 200억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한 코드박스(서비스명 ZUZU)의 서광열 대표님과 함께 '스타트업 IR피칭 전략'에 대한 콘텐츠를 제작하여 '협상가 류재언' 채널에 공유해보았습니다. (경영권분쟁, 스타트업 및 자기개발에 관심있는 분이시라면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


전문개인투자자 등록

개인적으로 지난 5년간 20여개의 스타트업에 엔젤투자와 개인투자조합 GP로(Co-GP포함 4건) 꾸준히 투자해왔습니다. 그리고 올해 3월에는 그동안 미루어뒀던 과제 중 하나였던 '전문개인투자자' 등록을 완료하였습니다. 

전문개인투자자는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임명하며, 전문개인투자자에게 투자 받은 스타트업은 '벤처기업인증'을 받을 수 있고, 투자기업에 2.5배수 매칭 펀드 신청자격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스타트업에 투자할텐데요,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톡옵션에 관한 생각: 실패 사례 정리]

정기주총을 앞두고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안건이 주총 통지서에 자주 보입니다. 회사의 대표 입장에서는 기존 주주들과 투자자들을 어렵게 설득하여 고심 끝에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결정한 것이지만, 사실 이를 받는 직원들의 반응은 의뢰로 냉랭한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주총시즌을 앞두고 스톡옵션을 주고도 욕먹는 대표적인 실패 사례들을 7가지로 나누어 정리해보았습니다. 


[스톡옵션 주고도 욕먹는 7가지 케이스: 하기 링크 참조]

3월에 손에 놓지 않았던 책이에요. <빌 캠벨의 실리콘밸리의 위대한 코치>라는 제목의 책인데요, 
스티브 잡스, 에릭 슈미트 등 위대한 지도자들이 가장 가까운 이사회 보드멤버이자 코치로 십수년간 함께 한 빌 캠벨의 삶과 철학, 그의 리더로서의 언행을 자세하게 읽고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시간이 나신다면 꼭 1독을 권해드립니다. 
지난 9년간 100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해온 류재언 변호사의 협상스쿨이 다음달 4월 20일과 21일 양일간 목동 세바시 스튜디오에서 열립니다.
협상에 대해 심도 있게 배우고, 실전처럼 비즈니스 협상하며, 멋진 분들과 네트워킹 할 수 있는 기회 놓치지 마세요.
1년 전 출간한 '대화의 밀도'는 이번에 6쇄를 증쇄하여 누적 15000명의 독자분들을 만나게 되었네요.
라이프레코드라는 독립출판사를 만들어서 직접 출판한 첫 책이고, 그동안 이야기해온 협상에서 대화라는 주제로 확장한 에세이어서 독자분들의 반응이 궁금했었는데, 많은 분들이 꾸준히 읽어주시고 선물해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서울 동아마라톤에 참여했어요.

올 한 해 꾸준히 뛰기로 스스로와 약속했거든요.

요즘 그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타인과의 비교를 통한 가짜 행복감이 아니라, 스스로와의 기준과 약속을 지키는 '자족감'을 느끼며 살자구요.

올 봄, 자족감을 듬뿍 느끼는 시간 되시길요.


2024년 3월 슈퍼 주총 위크에, 류재언 드림.

법무법인 율본 강남분사무소 대표변호사 류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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