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지금부터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세상이 연결되는 282북스의 온라인 매거진입니다.
#07_ 관심, 우리 연결의 시작

관심이란 단어는, 어떤 것에 마음이 끌려 주의를 기울이는 것, 주의력이나 흥미가 특정한 것으로 향하고 있을 때의 심리적 태도나 감정을 말하죠. 영어로 Interest 는 라틴어 interesse “사이에 있음”에서 파생되었습니다. 나와 특정한 것의 사이에서 흥미와 주의를 집중시켜 마음을 주는 것. 그것이 관심 아닐까요? 때문에 관심을 기울이는 만큼 호기심이 생기고, 흥미가 생기고, 질문이 생겨 더 깊이 연결되게 되나봅니다.


어쩌면 모든 연결의 시작은 [관심]으로부터인 것 같습니다.


탈 가정 청년 이야기에 누구보다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늘 청년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이고, 궁금해하고, 무엇이 필요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입니다.


2022년, 282북스에서 처음 탈 가정 청년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할 때 사실은 아주 무서웠습니다. 누구도 원하지 않는 이야기이면 어쩌나, 우리 이야기가 잘못된 건 아닐까, 이 이야기를 지금 우리가 시작하는 게 맞을까. 하는 걱정들 때문이었지요.

그 걱정과 두려움을 이기고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귀 기울이고 시작해보시죠! 응원해 주신 분들이기도 합니다.


바로,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스클럽 청청모 소모임 기부자님들.

덕분에 탈 가정 청년 사례를 발굴하고, 당사자를 모으고, 세상에 쩌렁쩌렁 이야기를 나누고, 설문을 진행하며 해결해야 할 것들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벌써 3년 동안 프로젝트가 운영될 수 있는 재정적인 지원을 넘어, 함께 프로젝트를 만들어가고, 고민하고, 청년들을 응원하고 지지해주고 계시죠. 드디어 매거진을 통해 기부자님들 중 두 분을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8월호에서는 자신의 목소리를 세상에 던지며 변화를 위해 행동하는 청년 당사자 밤별과 탈 가정 청년에 대해 누구보다 깊은 관심을 보여주시는 어른, 프로보노 영화 마케팅 회사 퍼스트룩의 강효미, 이윤정 두 대표님이 만나 나눈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준비해간 인터뷰 질문이 무색할 만큼 질문할 필요없이 한 시간 반이 넘도록 이야기가 술술 이어졌습니다.

-editor. 미쉘-


발행일 2024. 08. 28

|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밤별님부터 이야기 해주시겠어요?

 밤별  : 저는 이름은 박선숙이고요. 닉네임은 밤별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밤하늘 별이라고 하는데 282북스에서 활동할 때는 줄여서 밤별로 줄였어요. 밤하늘에는 별이 빛나잖아요. 그래서 나도 언젠가는 별처럼 빛나지 않을까 그런 생각으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제가 올해 38살이거든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가정폭력을 당했어요. 1차로 아빠가 가정폭력 가해자였고, 아빠를 피해 엄마랑 여동생 둘을 데리고 서울로 올라온 게 27살이었어요. 가정폭력이란 게 가정 내에서 돌더라고요. 어느 날 동생이 폭력성이 생긴 거예요. 그래서 작년에 준비 없이 갑자기 집을 나오게 되었고, 노량진 고시원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지인의 건물에서 잠시 살고 있습니다.

 효미  : 사실 개인적으로 282북스 에세이집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았던 이야기가 밤별님 이야기이기도 했어요. 완전 독립을 한 거는 얼마 안 된 거네요.


 밤별  : 네, 얼마 안 됐어요. 거의 10년 동안 엄마랑 동생들과 지냈죠.

 윤정  : 저는 이윤정입니다. 퍼스트룩이라는 회사의 대표고요. 퍼스트룩은 영화와 ott 드라마 콘텐츠들을 전문으로 마케팅하고 홍보하는 일을 합니다. 강효미 대표랑 만나 회사를 차린 게 2005년입니다. 그 전에 2003년 명필름이라는 회사에서 처음 선후배로 만났고, 그때 같이 한번 일을 도모해 보자 하고 시작했죠. 최근에는 파친코 시즌2 홍보를 저희가 담당하고 있는데, 그 일로 지난주까지 아주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효미  : 저는 강효미이구요. 퍼스트북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저희가 2020년 코로나 발발하기 전, 연말에 뭔가 좀 우리도 더 좋은 일을 해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어요. 제가 심심해서 여기저기 둘러보던 중에 우연히 사랑의 열매 홈페이지를 들어갔다가, 분할 납부를 해도 고액 기부자 모임 아너소사이티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정보를 취득하게 된 거죠. 할부처럼 나눠서 기부가 가능한 걸 확인하고, 이윤정 대표에게 ‘난 가입을 해보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의견을 물었는데 선뜻 그런 게 있다면 같이 하자고 하더라고요. 이제 각자 1억씩 기부하기로 약정을 하고 아너소사이어티의 회원이 되었습니다.


아너소사이어티 안에서도 청년 관련된 사업에 좀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요. 사랑의 열매 안에 청년들을 돕는 청년들의 모임이라는 청청모 소모임이 있어서 거기에 함께하면서 282북스가 하고 계신 탈 가정 청년 사업에 저희가 지원을 하게 된 거예요.


 밤별  : 와, 쉽지 않았을 텐데 사실 좀 부유한 사람도 기부를 한다는 건 쉽지가 않은 것 같아요.

 윤정 그렇죠. 이 기부라는 게 재력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효미 저희끼리 농담처럼 얘기하는데 우리가 가진 게 그렇게 많지 않으니까. 오히려 그 기부금이 있으나 없으나 큰 부자가 되지 않을 테니까. 저희가 적금을 붓는다 생각하고 열심히 5년 동안 기부하면 충분히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기부에 대해서 큰 고민을 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윤정  : 그리고 평소에 관심이 많았어요. 사실 개인적으로 기부를 조금씩 하고 있었어요. 제가 보여주고 싶은 게 있어요. 제가 첫 기부를 시작한 친구한테서 엽서가 왔어요. 이 친구가 초등학교 들어갈 때부터 후원을 했는데 이제 고등학생이 됐다고 엽서가 온 거예요. 내가 누군가 한 명에게 조금이지만 도움이 되면 좋겠다 해서 시작을 한 거예요. 그렇게 시작하고, 엄청 뿌듯하니까. 회사가 자리를 잡으면서 둘이 기부를 늘렸어요. 연탄 기부도 하고, 동물 복지 관련한 기부도 하고요. 개인적으로 좀 마음 아픈 사연들을 듣고 조금씩 기부를 하던 차에 사랑의 열매 아너소사이어티 얘기 들었을 때, 그래 그럼 그것도 해야겠다. 생각하고 한거죠. 

지금 얘기해 주신 대로 사랑의 열매 청청모 소모임 통해서 282북스 프로젝트와 탈 가정 청년들의 존재를 알게 되신 거잖아요. 탈 가정 청년 이야기의 시작을 함께해 주시면서 세상에 이슈를 끌올하셨는데, 처음 탈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 궁금합니다


 효미 저희가 2년 반 전, 282북스 대표님이 청청모에 오셔서 이런 탈 가정 청년이라는 사회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들이 있다. 도움이 필요하고 그 청년들을 위한 사업을 하고 싶다는 프레젠테이션을 해주셨거든요. 그때 다들 처음 했던 얘기가 가출 청소년 혹은 청년과 무엇이 다르냐면서 아주 많이 그 개념을 헷갈려들 하셨어요.


이것이 뭐가 문제인지 지속적으로 듣고, 탈 가정 청년 사례도 많이 접하다 보니까 이게 단순 가출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았죠. 집에 있을 수가 없으니까 집 밖으로 나온 청년들의 이야기인 거고 그들에게도 복지가 필요하다는 것들을 저희도 이해하게 됐죠.

처음에는 원 가정에서 벗어나야만 제대로 살 수 있거나, 가족과의 연을 끊어야 하는 그런 청년들을 정의하는 말이 가출 청소년 외에 없었잖아요. 그런데 탈 가정 청년이라는 이름이 생긴 것, 그것만으로도 큰 위로 받는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리고 탈 가정 청년들이 ‘아, 내가 문제가 아니라, 이게 사회적인 문제였구나.’라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을 보면서 저희도 많이 공부하고 배웠던 것 같아요.


자립 청년과 같이 사회적으로 많이 회자되는 것은 오히려 관심이 계속 늘어나면서 조금씩 나아져 가는 것 같은데, 이렇게 아예 제도권 안에 집단을 지칭하는 단어조차 없어서 아무런 도움을 못 받는 청년들도 이렇게 많이 있었구나. 라는 것들을 많이 생각하게 됐죠.


 윤정 저 같은 경우는 ‘그래 이제 서야 이름을 얻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되게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가족이라는 게 뭘까?’라는 생각을 해요. 가족이라는 게 참 묘하고 어렵잖아요. 주변을 보거나, 신문에서도 그렇고 가족 때문에 힘들어하는 친구들도 있었고요.

 

사실 현대 사회에서 있을 수밖에 없는 일이잖아요. 이제서야 그 이름을 찾아가나 보다 생각했어요.

 

탈 가정 청년들이 너무 상처만 받지 말고 스스로의 선택에 자신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는 유교적 사상이라고 해야 하나,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모르겠지만 가정이라는 걸 너무 소중히 해야 하고 깨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게 강하다고 느껴요.

낳아주신 부모는 당연히 고맙지만 저는 독립적인 성격이어서 부모와 자녀는 서로 독립해야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평소 해왔던 사람으로서 많은 부분 이해가 됐죠.


 밤별  : 저도 많은 사람을 만나고 최근 정책을 만드는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사회적 인식 때문에 탈 가정 청년에 대한 법안 통과가 안 될 것 같다 이런 얘기들도 하시더라고요.


 윤정 저는 개인적으로 시대가 변하면서 가정의 형태나 가족이라고 하는, 또 우리가 이름 붙이는 많은 것들은 좀 바뀔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해요. 그런 생각을 해왔던 사람으로서 탈 가정 얘기를 들었을 때, 저 파트를 좀 더 같이 공부하고, 조금이나마 제가 어떤 힘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직까지 같이 놀이공원 가서 같이 제기차기하고 밥해주는 거 말고는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웃음)

너무 도움이 되죠! 저희 친구들 오프라인 모임을 하면 아너님들이 오시는 날에 참석률이 좋아요. 프로젝트 운영하면서 탈 가정 청년들한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생각해 봤을 때 뜨끈하고 소소한 행복의 기억, 자라면서 롤 모델로 삼을 만한 어른, 어른들의 관심이 우리 친구들한테 필요한 것 같거든요. 아너님들 직접 대면하거나 이렇게 영향력 있는 분들이 탈 가정 청년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고 그들의 지원을 통해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는 걸 알려주면 친구들이 우리 이야기를 누군가가 듣고 있구나 생각하면서 힘을 얻는 것 같아요.


 효미 처음 282북스에서 탈 가정 청년이 본인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자리(콜로키움)에 저희가 둘이 간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하나같이 하시는 말씀이 ‘내 얘기를 이렇게 귀 기울여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오늘 너무 행복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때 둘이 결심했던 것 같아요.


사실 한두 시간 정도만 시간을 내면 되는 일이니까. 다른 건 못해도 탈 가정 청년들이 모여서 무엇인가 하실 때는 가자. 들어주는 리스너 2명이 더 늘어난다는 게 이렇게 크다면 그거는 우리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후로도 이제 그런 자리가 있으면 저희도 웬만하면 꼭 나가려고 노력을 하고 있었어요.


크흐~ 청청모 회원님들 중에서도 제일 많이 와주시잖아요.


 윤정 제가 지금 하는 영화 일이 처음 시작할 때 누가 도움을 줄 수 있었던 일이 아니었거든요. 혼자 알아보고, 혼자 고군분투하며 밑바닥부터 시작을 해야 되는 일이었어요. 진짜로 영화 일을 하고 싶은데 대학을 다녀도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요. 영화 잡지에 구인난도 보다가 어떤 회사에 들어가서 실패도 하면서 여기까지 온 거예요. 사실 어머니께서 선생님이셨기 때문에, 썩 좋아한 직업도 아니었어요. 친구들도 너무 고생하는 거 아니냐 말하기도 했고요. 실제로 처음에 고생도 많이 했죠. 그러니까 인생이라는 게, 물론 유년기에는 날 보듬어줄 가족이라는 게 되게 중요한 존재이기도 하겠지만, 성인이 되고 나면 꼭 그렇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해 주고 싶어요.


그게 전부는 아니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은 거죠. 나는 가족이 없으니까 좀 그런가 하는 생각을 안 했으면 해요. 꿀리지 않아도 되고요. 어차피 인생은 내가 개척해서 가는 게 되게 크니까요. 저 같은 경우에는 소위 자수성가 쪽에 가깝죠.

아무도 도움 못 받는 상태에서 강 대표와 둘이서 이렇게 저렇게 여기까지 왔어요. 그런 면에서 상황이 다르더라도 조금 용기를 주고 싶은 거죠. 희망이란 거창한 단어는 좀 그렇고요, 용기죠.


너무 탈 가정에 얽매이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내가 가족과 사이가 좋지 않거나, 내가 가정을 나왔다는 것에 전혀 개의치 않고 자기 인생을 정말 따박따박 살아갔으면 해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게 되게 의미가 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더라고요.


 효미 제가 비슷한 맥락에서 최근에 본 책 중에 결국 나의 인생에 되게 큰 도움을 주는 건 가족이나 친구보다는 되게 느슨한 관계, 나와 완전히 붙어 있는 관계가 아닌, 하나 떨어져 있는 그런 관계로부터 얻는 도움이 인생에서 훨씬 더 크다는 내용이었어요. 그런 관계들을 잘 이어가라는 게 그 책의 요지였어요.

 

성인이 돼서 일을 시작한 이후로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도움을 주는 분은 이윤정 대표에요. 서로 발전시키고 그 가족과 나의 어떤 관계보다는 내가 새롭게 만나고 하는 관계들에서 또 많은 에너지를 얻고 도움도 얻고 또 상호작용을 가져가는 것 같거든요.

이제 탈 가정 청년들도 282북스를 만나고, 또 저희도 만나고. 이런 관계들이 하나씩 생기고, 우리가 막 엄청나게 끈끈한 관계는 아니지만 느슨한 관계가 또 다른 가족처럼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지지가 될 수도 있고 한 거니까요. 그런 것들을 본인들이 찾은 거잖아요. 남이 시킨 게 아니라. 본인 스스로 자랑스러워하시면 되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맞아요. 느슨한 관계. 저희 커뮤니티 안에서도 그런 말을 하거든요. 느슨한 관계를 맺자 하는. 사실 밤별님이 이번에 되게 멋진 일 하나 해내셨거든요. 자랑 한번 해주세요.


 밤별  : 제가 가정폭력으로 두 번이나 집을 나오게 되니까 ‘내가 세 번째도 가정폭력으로 또 집을 나올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자연히 드는 거예요. 나중을 위해서라도 정책이 하나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공모전 사이트를 알아보는데 거기에 ESG하고 AI하고 결합한 정책을 내는 공모전이 있길래 참여했죠.

 

제 경험으로 가정폭력 상황이 발생했을 때 가장 힘든 게 신고였어요. 경찰에서 스마트 워치를 주긴 하는데 평소에 착용하지 말고 시계를 주머니에 넣고 있다가 위급한 순간에 버튼을 꾹 누르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근데 정말 위급한 상황인데 이거 찾을 시간이 어디 있겠어요. 좀 빠르고 쉬운 방법 없을까 생각하다가 빅스비나 다글로, 챗gpt API 3개를 합쳐서 이렇게 인공지능으로 대화 내용을 추적해서 폭력 상황인지 그냥 욕설만 오가는 상황인지 구분이 가능할까 테스트를 해봤죠. 대화 내용을 인지 하더라구요. 이런 AI를 활용해서 폭력 상황을 인지하고, 자동으로 위급한 상황일 때 신고를 해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고, 그 아이디어로 국회의원상 받았어요.

[궤도이탈]은 표준적 삶의 궤도를 벗어나 자신만의 궤도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주식회사 282북스의 사회적 프로젝트입니다.
그 첫 번째 삶의 궤도로 ‘탈 가정 청년’의 이야기를 전하는
[궤도이탈; 청년 독립 선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 프로젝트는 서울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영아너스 클럽 [청청모 지원사업]으로 운영됩니다.
주식회사 282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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