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빅3의 각양각색 보안 삼국지 ⚡ 대학에서 개인정보보호 전공자 키운다
⚡ 아마존/MS/구글이 사이버 보안 기업 인수에 앞다퉈 나서는 이유는?
|
대학에서 개인정보보호 전공자 키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대학 '개인정보보호' 전문학과 설립 지원
개인정보보호 전문인재 육성을 위해 개인정보보호 특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할 대학을 선정하여 지원하는 [개인정보보호 분야 혁신인재 양성사업]이 추진된다고 해요. 이제 대학에서 개인정보보호를 전공한 전문인재가 생겨나는 것이죠!
인재 양성의 필요성
디지털 전환 및 데이터 경제시대가 도래하며 개인정보 활용 및 보호의 중요성이 나날이 확대되고 있어요. 세계 각국은 개인정보보호 관련 규범을 강화하는 추세이고, 우리나라도 통합기구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출범하고 데이터 3법 개정을 통해 노력하고 있죠.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개인정보보호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개인정보보호 전공/학과가 존재하지 않고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과 과정이 미흡하여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에요. 현장에서도 개인정보보호 전문인력 부족이 큰 애로사항이라고 하죠. 이렇듯 개인정보보호 전문인력을 양성할 인프라 구축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에요!
전문가가 되기 위한 길
그럼 그동안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노력한 담당자와 전문가들은 어떠한 길을 걸어왔을까요?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정보보호전문가가 유망직종으로 떠오르고, 인재양성을 위해 대학 및 대학원 내 정보보호 전공 학과가 대거 확대됐어요. 대학뿐만 아니라 국가기관 및 민간기관들에서도 고급 인력양성을 위한 커리큘럼이 확대되었죠.
지금 현업의 개인정보보호 담당자분들은 정보보호학과 또는 컴퓨터공학과, 소프트웨어학과 등 IT 분야 전공을 거친 후 정보보호 업무를 통해 개인정보보호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거나, 개인정보보호 전문학원 또는 전문 자격증 취득을 통해 개인정보보호 전문가로서 길을 걸어오셨어요. 혹은 전혀 다른 업무를 담당하다가 스스로 학습을 통해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도 있고요. 또, 개인정보보호는 법률적인 해석과 처리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법률전문가가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를 담당하는 경우도 많아요.
개인정보보호학과! 언제 만나볼 수 있을까?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발표한 [개인정보보호 분야 혁신인재 양성사업]을 살펴보면, 총 153개 대학을 대상으로 사업 신청을 받고, 그 중 한 곳을 선정해 3년간 13억원을 지원한다고 해요. 사업신청은 4월 22일까지 KISA 전자계약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접수로 진행되며, 사업은 오는 7월부터 추진할 계획이에요. 학과 개설 뿐만 아니라 산학연 협력을 통해 전문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턴십, 실습, 특강 등을 통해 취업 및 창업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 또한 함께 진행할 계획이에요.
더 많은 인재가 나올 수 있도록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번 사업을 발표하며 '대학이 개인정보보호 전문인재 양성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업해 대학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어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에 맞춰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 적재적소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지원과 관심이 필요할 것 같아요!
|
아마존/MS/구글이 사이버 보안 기업 인수에 앞다퉈 나서는 이유는?
글로벌 IT 빅테크 기업들의 클라우드 안정성 확보
지난주, 구글은 사이버 보안 기업인 [맨디언트]를 54억 달러(한화 약 6조 7천억)에 인수한다고 밝혔어요. 구글의 역대 인수 건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액수라고 해요. 이에 앞서 작년 아마존은 미 암호통신 플랫폼 기업 [위커]를, MS는 클라우드 접근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클라우드녹스 시큐리티]. 위협 정보 제공기업 [리스크IQ]를 연달아 인수했는데요, 이렇듯 글로벌 IT 빅테크 기업들이 사이버 보안 기업 인수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왜 인수하는거야?
구글이 이번에 인수한 맨디언트는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및 컨설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사이버 보안 분야 전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기업이에요. 2013년 많은 사이버 공격의 뒷배가 중국 정부라는 증거를 제시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2020년 말 미국 연방 정부 전역의 컴퓨터를 손상시킨 솔라윈즈 공격을 처음 발견하기도 했어요. 구글 인수 전, MS에서도 인수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고 하네요.
구글은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인수라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구글이 보안 시장에서의 거점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어요.
클라우드 빅3의 각양각색 보안삼국지
사이버 보안 기업, 특히 클라우드 보안 기업 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구글만은 아니에요. MS 또한 다수의 보안 업체들을 인수하고, 멀티 클라우드 보안이 클라우드 전략의 핵심이라는 점도 분명히 밝혔어요. 아마존의 경우, MS/구글처럼 직접 보안 회사가 되는 것과는 달리, 현재는 보안 시장에 직접 뛰어들지 않고 파트너사에 의존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그럴지는 미지수에요. 전문가들은 글로벌 기업의 보안업체 사냥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며, 이런 흐름이 커다란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어요.
국내 상황은 어떨까?
그동안 국내에서는 자금력 문제로 인해 사이버 보안 기업의 인수합병 사례가 상대적으로 보기 드문 편이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클라우드 기업도 정보보안 기업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요. 기술 면에서는 미국 클라우드에, 가격 면에서는 중국 클라우드에 뒤쳐진다는 평가를 받는 국내 클라우드 기업이 신뢰를 얻기 위한 방법으로, 정보보안 기업 인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지요. 물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꼭 필요하고요.
사이버 보안 가치의 재조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엔비디아/삼성전자 등 글로벌 대기업들도 잇달아 해킹당하는 등 사이버 위협이 점점 커지고 보안 자체가 중요한 경쟁력이 되는 지금, 이번 구글의 맨디언트 인수 건으로 사이버 보안의 가치가 재조명 받고 있어요. 구글은 아마존/MS와 함께 글로벌 클라우드 빅3로 평가받고 있지만, 사실 매출과 규모 면에서 두 기업과 격차가 적지 않았고, 높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계속 적자 상황을 면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어요. 이런 상황에서 구글은 클라우드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사이버 보안 기업 인수라는 승부수를 띄운 셈이거든요.
이는 지금까지 서비스의 품질, 가격 등을 경쟁력으로 삼았던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서는 비지니스 모델에서 보안을 더이상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의미해요.
|
이번주 뉴스레터는 어떠셨나요?
솔직한 의견을 보내주세요! |
(사)한국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CONCERT) 서울시 서초구 서초중앙로 56, 블루타워 7F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