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O '엘니뇨 가능성' | 12차 전기본 전력수요 논란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경로 | 백악기 거대 문어
4월 20~25일 '이 주의 SMCK'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SMCK)가 주목한, 한 주 동안의 국내외 과학 이슈.

  • WMO, "엘니뇨 가능성 증가" 공표...한국 영향은? (24일)
  • 백악기 해양의 최상위 포식자, 거대 문어 (사이언스, 24일)
  • 제12차 전기본 2040 전력수요 전망치 논란 (23일)
  • 박쥐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 세포로 침투하는 경로 확인(네이처, 23일)

  • 배경
      •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3시, 세계기상기구(WMO)가 2026년 중반부터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 WMO는 적도 태평양에서 뚜렷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며, "해수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어 2026년 5월~7월경 엘니뇨 현상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 모델에 따르면 이번 엘니뇨는 '강한 엘니뇨'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WMO는 밝혔습니다.
        • 5월, 6월, 7월에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지표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특히 북미 남부, 중미, 카리브해 지역과 유럽 및 북아프리카에서 이러한 경향이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 강수량 예측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일반적으로 엘니뇨는 남미 남부, 미국 남부, 아프리카의 뿔 지역 및 중앙아시아 일부 지역의 강우량 증가와 호주, 인도네시아 및 남부 아시아 일부 지역의 가뭄과 관련이 있다고 WMO는 밝혔습니다.
        • 따뜻해진 해양과 대기는 폭염이나 폭우와 같은 극단적인 기상 현상에 필요한 에너지와 수분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관련 영향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북반구 여름 동안 엘니뇨로 인한 따뜻한 해수는 태평양 중부/동부에서 허리케인을 활성화시키는 반면, 대서양 분지에서는 허리케인 발생을 억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다만 '봄철 예측 가능성 장벽' 때문에 이 시기의 예측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4월 이후 예측 정확도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WMO는 농업, 수자원 관리, 에너지 및 보건과 같이 기후 변화에 민감한 분야에서 대비 조치를 안내하기 위해 예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전문가 의견
      • 기후학자, 엘니뇨 전문가, 수문학자 등 다양한 전문가가 엘니뇨의 규모부터 영향을 미치는 시점, 한반도의 사례까지 다양한 각도에서 의견을 전해왔습니다.

    • 배경
      • 그 동안 백악기 해양의 최상위 포식자로는 주로 거대한 해양 파충류와 상어가 주로 꼽혀왔습니다. 그러나, 크기가 최대 19미터에 이르는 괴물 같은 거대 문어(위 사진)가 백악기 후기 바다를 누볐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24일 나왔습니다. 

      • 이 문어는 모사사우루스와 같은 대형 해양 최상위 포식자들과 경쟁하거나, 심지어 잡아먹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일본 홋카이도대 연구팀은 고대 문어 친척의 화석화된 턱뼈(jaw*) 마모 패턴을 분석했습니다.

        • *턱뼈(jaw)는 논문에 사용된 용어입니다. 이 용어에 대한 이견 역시 전문가 의견에 담겨 있습니다.

        • 연구팀은 단단한 골격의 먹이를 물어뜯을 때 발생하는 턱뼈 마모가, 껍데기를 부수는 현대 두족류에서 볼 수 있는 것과 유사한 손상 패턴을 남긴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문어 턱뼈의 크기는 전체 몸 크기를 추정하는 데에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 연구팀은 고대 문어 친척의 대형 화석 턱뼈 15개를 재조사해, 특히 보존 상태가 좋은 표본에서 뚜렷한 마모 흔적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디지털 화석 발굴 기술을 사용해 후기 백악기 퇴적층(약 1억 년 전부터 7200만 년 전까지)에서 지느러미가 있는 문어의 턱뼈 12개를 추가로 발굴했습니다.

      • 분석 결과, 나나이모테우티스 젤레츠키이(Nanaimoteuthis jeletzkyi)와 나나이모테우티스 하가르티(N. haggarti)라는 두 주요 종의 존재를 확인했습니다. 

        • 이들 지느러미문어는 7~19미터까지 매우 크게 자랐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특히 N. haggarti). 

        • 이는 동시대의 거대 해양 파충류에 필적하고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큰 무척추동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또, 가장 큰 개체들의 턱에서 광범위한 마모를 관찰했습니다.

        • 어린 개체일 때 날카로웠던 부분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무뎌지고 둥글게 변했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 연구팀은 이 마모 패턴을 바탕으로, 이들이 활발한 육식동물이었디고 주장했습니다. 먹이를 강력하게 깨물어 단단한 껍데기와 뼈를 부수고, 길고 유연한 팔을 이용해 큰 먹이를 움켜쥔 채 강한 부리로 해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또, 비대칭적인 마모 패턴은 좌우 비대칭적인 행동을 나타내며, 이들이 고도의 지능을 지녔음을 암시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전문가 의견
      • 국내 고생물학자의 전문가 의견을 전했습니다.

    • 배경
      • 22일,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수립 총괄위원회는 '제12차 전기본 전력수요 전망 공개 토론회'를 개최하고 2040년 전력 최대 수요 전망치를 제시했습니다.

      • 총괄위원회는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고려해,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 기준 시나리오: 2035 NDC 2018년 대비 53% 감축 전제, 최대 수요 131.8GW 제시

        • 상향 시나리오: 인공지능 확산 등 고려, NDC 61% 감축 전제, 최대 수요 138.2GW 제시

          • 이는 둘 다 11차 계획의 2038년 전망치를 초과하는 수치입니다.

      • 전망치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반으로 설계한 모형 수요에 반도체, 데이터센터, 전기화 등의 수요를 고려해 산정했습니다.

      • 위원회는 급증하는 수요에 대비할 수 있도록 16.8~17.3GW의 수요관리를 병행할 것도 제안했습니다.

      • 다만, 공개 토론회에서는 이 같은 전력 수요 전망이 경제 및 산업 상황을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반영했다는 이견과, 반도체와 AI 외의 다른 산업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전문가 의견
      • 기후, 생태 전문가의 의견을 전했습니다.


    • 배경
        • 박쥐 알파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바이러스의 주요 그룹)의 일부가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세포 관문을 통해 인간 세포 에 침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그동안 연구가 부족했던 알파코로나바이러스 그룹의 팬데믹 위험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코로나바이러스는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과 숙주 세포 수용체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인간 세포에 감염됩니다.

        • 지금까지 6개의 수용체가 확인됐지만, 대부분의 연구는 SARS-CoV-2 및 MERS-CoV와 같은 베타코로나바이러스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 반면 주로 박쥐에 서식하는 다양한 알파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알려진 정보가 적었습니다.

        •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알파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유전적 다양성을 대표하는 40개의 스파이크 단백질 패널을 선정했습니다.

        • 이 스파이크 단백질들을 실험실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사 바이러스에 삽입하고, 다양한 종의 코로나바이러스 수용체 라이브러리를 대상으로 테스트했습니다.

        • 그 결과, 박쥐 유래 알파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대부분은 이전에 확인된 어떤 수용체도 이용할 수 없었지만, 하트코박쥐(Cardioderma cor)에서 처음 분리된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하나는 알려진 수용체와 무관하게 인간 세포로 침투함을 확인했습니다.

          • 연구팀은 스크리닝을 통해 CEACAM6이 이 바이러스의 침투 수용체임을 확인했습니다.

          • 아프리카와 유라시아에서 분리된 관련 바이러스 역시 유사한 수용체 이용 양상을 보인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 연구팀은 인근 주민들의 혈액 샘플 분석 결과 광범위한 감염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아 인수공통감염병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알파코로나바이러스가 인체에 발현되는 수용체와 결합할 수 있음을 확인했고, 이를 통해 인수공통감염병 전파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전문가 의견
        • 국내 연구자 및 해외(영국, 호주) 전문가의 의견을 소개했습니다.

      SMCK 뉴스
      다루고 싶은 이슈나 연구를 제안해주세요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SMCK)에 제안할 내용은 물론, 전문가 의견을 듣고 싶은 연구 결과, 꼭 다뤄줬으면 하는 이슈가 있다면 연락주세요. SMCK 대표 이메일 주소(smck@smck.or.kr) 또는 전화번호로 제안해주시면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전문가, 기자, 홍보 담당자의 SMCK 등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자는 전문가 의견 및 해설을, 전문가와 홍보 담당자는 주요 과학 이슈에 대한 소식을 놓치지 않고 더 빨리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 등록하신 분은 주변에 등록을 추천해보세요!
      SMCK 활동을 통해 국내외 주요 과학 이슈를 리뷰합니다.
      *SMCK와 소통한 분들께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전문가 의견 참여 및 구독을 원하시면 아래 버튼을 통해 등록해주세요.
      SMCK는 근거 기반의 과학 정보를 언론에 제공하는, 과학계와 미디어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는 독립 비영리 조직입니다. 잘못된 정보와 가짜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제대로 된 전문가의 해설과 의견을 빠르고 다양하게 기자들에게 제시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아카이빙하는 역할을 합니다.

      news@smck.or.kr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92, 1209호 / 02-6203-5450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코리아 | 제작: 윤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