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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예순아홉 번째 당근메일:
생산성 뉴스레터

오늘 다룰 주제들 입니다
  •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성장의 플라이휠
  • DailyArt : 매일 매일 명화 한 장으로 리프레시
삶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성장의 플라이휠

#생산성 딥다이브
진대연
최근 Amazon의 성장 플라이휠을 공부하면서 여러 가지 깨달음과 반성을 하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Amazon 성장 플라이휠을 통해 얻은 개인적인 생각과 이를 어떻게 개인적인 성장에 활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들을 공유 드릴까 합니다. Amazon의 성장 플라이휠에 대한 쉬운 설명은 아래의 YouTube 영상을 통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플라이휠은 자동차의 엔진 등의 회전을 고르게 하려고 관성에너지를 축적하는 무거운 원반입니다. 처음엔 그 원반을 돌리는 것이 쉽지 않지만 지속해서 에너지가 공급되면 플라이휠은 더욱 빠르게 돌면서 더 많은 관성에너지를 더 손쉽게 축적하게 됩니다. 여러 개의 실린더를 가지는 내연기관은 각각의 실린더의 폭발에서 발생하는 힘이 플라이휠에 전달 및 저장되는 것이죠. 다시 이 힘을 바퀴로 전달함으로써 자동차는 가속력을 얻게 됩니다.

저는 더욱 쉬운 이해를 위해 저만의 언어로 문장을 바꾸는 것을 선호하는데요. 그렇게 바꾼 Amazon의 성장 플라이휠은 '선순환 성장 에너지를 만드는 지금의 행동' 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즉, 내연기관의 실린더 폭발은 내가 실천하는 개별 행동들이고 이 행동으로 생성된 에너지가 성장 플라이휠에 축적되어 순환하는 과정이라고 이해한 것입니다. 지금의 행동이 또 다른 결과에 영향을 미치고 이 영향들이 자연스럽게 선순환되어 다시 지금의 행동을 만들어내는 동력이 된다면 자연스럽게 플라이휠이 완성되는 것이죠. 이렇게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면 행동을 위한 초기 에너지가 기존에 비해 적게 들기 때문에 더 쉽게 플라이휠의 동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다소 쉽게 이해하기 위해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아침마다 윗몸일으키기를 100개씩 한다고 했을 때 첫날은 매우 힘들고 다음날 몸살도 날 수 있습니다. 무거운 플라이휠을 처음에 돌리는 것도 이처럼 처음엔 쉽지 않습니다. 멈춰있는 무거운 휠을 돌리기 위해서는 처음엔 더 많은 에너지가 들기 마련이니까요. 그러나 다음날 그리고 또 다음날 윗몸일으키기를 반복하면 3일 차부터 조금씩 가벼워지는 몸을 느낄 수 있습니다. 4일 차가 되면 100개가 조금 아쉬울 만큼이나 금방 끝나버립니다. 지속적인 윗몸일으키기는 스스로 근력과 뇌의 운동 지각에 변화를 일으켰고, 체력적인 성장을 만들어 같은 양의 운동을 더 쉽게 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운동이 반복될수록 더 건강해지고 다음 운동이 더 쉬워지는 긍정적인 플라이휠을 만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때로는 부정적인 플라이휠도 존재합니다. 친구로부터 무리한 부탁을 받았을 때, 쉽게 거절하지 못하고 그대로 수용해버린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친구는 아마 무척이나 고마워하면서도 동시에 다음에 또 부탁해야겠다는 마음이 더 쉽게 들게 될 것입니다. 결국, 무리한 부탁은 반복되고, 그 부탁을 들어줌으로 인한 스트레스 상승 그리고 친구와는 좋은 관계는커녕 오히려 더 소원해지는 결과만 남게 될 것입니다. 결국, 그 순간엔 친구에게 선의를 배푸는 작은 행동이였을지 모르지만 그 작은 행동이 향 후 나에게 다시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는 조금만 상상해보면 쉽게 답을 낼 수 있습니다.

Amazon 의 성장 플라이휠은 하나의 선순환 구조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의 플라이휠이 다시 다른 플라이휠을 돌리는 또 다른 원동력이 됩니다. 이렇게 점점 더 많은 플라이휠들을 통해 거대한 Amazon 왕국을 만들게 된 것이죠. 그리고 플라이휠은 관성 에너지를 축적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처음 돌리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이미 돌아가는 플라이 휠을 더 빠르게 돌리는 것은 전에 비해 적은 에너지로도 가능합니다. 이는 마치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효율높은 동력장치처럼 보입니다.

개인의 영역에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현재 나의 하나하나의 행동이 어떤 플라이휠을 돌리는가? 지금의 플라이휠은 단지 A에서 B로만 덜렁 끝나는 에너지 효율이 낮은 행동은 아니었는지? 혹은 반대의 부정적인 플라이휠을 돌려버린 탓에 나쁜 관성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닌지? 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금 내가 하는 단순한 행동 하나가 내 삶에 다시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생각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개념이 되었습니다.

만약 지금도 여러분의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면 Amazon 의 플라이휠 개념을 도입하여 선순환 구조를 그려보세요. 만약 선순환 구조가 쉽게 그려지지 않는다면 어쩌면 그 일은 꼭 해야 하는 일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머리를 짜내다 보면 그 안에서 멋진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괜찮은 선순환 구조는 결국 지치지 않고 그 일을 지속하며 성장하는 큰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 또한, 그 과정을 통해 적어도 부정적인 악순환에 빠지는 것 만큼은 막아줄거예요. 이젠,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 할때는 그냥 막 행동 하지 말고 '선순환 성장 에너지를 만드는 지금의 행동' 인지 아닌지를 한번쯤은 고민하고 시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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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도구
최환진
    평소에 생산성 관련한 툴이나 서비스들을 중심으로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생산성과 창의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다른 서비스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최근에 일과 업무 수행 시간들이 많아지다 보니, 복잡한 머릿속 생각들을 정리할 시간들이 가끔 필요한데요. 이때, 그림들을 보는 일이 의외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 앉혀주고, 새로운 기분과 발상, 일에 대한 의욕을 높여주는데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더군요. 다만, 전문적인 지식도 많지 않고 보고 있는 그림이 왜 좋은 지도 잘 모르겠더군요. 누군가 미술작품에 대한 해설을 해주면 좋은데, 전문적으로 정리된 글이나 사이트도 없어서 여러 가지 찾아 보다가 알게 된 DailyArt를 소개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매일 매일 하나의 명화 작품을 선정하여 그림의 배경과 작가, 작품의 내용들을 소개하고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웹 사이트를 방문해보시면, 서비스에 대한 개요와 간략한 설명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실제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iOS나 Android의 앱스토어에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아 설치해야 합니다(태블릿도 지원). 현재 16개 언어가 지원되고 있으며, 그중에서 한국어도 지원되어 작품 해설의 내용을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습니다. 800명 이상의 작가들이 그린 3,500개 이상 작품들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DailyArt 앱을 통해 한 장의 그림과 그림에 대한 설명이 도착하며, 설명 글의 하단에는 그림의 유형(판화, 유화 등), 미술 사조(자유 낙하라는 제목의 그림은 추상표현주의), 해당 그림이 있는 미술관(Dulwich Picture Gallery)등의 참고할 정보들이 함께 제공되어 관련 정보들을 더 많이 찾아볼 수 있어서 유용합니다. 
    DailyArt는 로그인 없이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아래의 왼쪽 그림에서에서 알 수 있듯이 더 많은 그림이나 정보들을 보기 위해 유료 구입(unlock)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매일매일 전달되는 DailyArt의 알람(alert)을 변경하기 위해 환경 설정이 필요합니다. 환경 설정에서는 알림 시간 이외에 언어 설정, 그리고 글자크기도 변경이 가능합니다.
    DailyArt를 사용해보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알람 설정을 통해 매일 매일 한 편의 명화를 볼 수 있는 짧은 시간이 일상에서 매우 유익합니다. 조금씩 인문적 교양을 쌓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 그림의 해설을 읽다 보면 그림이 그려진 시대와 풍속, 당시 사람들의 생각과 관점들도 이해할 수 있어서 세상 이해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역사나 문화에 관심이 크게 없었는데, 이제 조금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 고해상도 이미지를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확대해서 보면, 섬세한 붓 자국을 확인할 수 있을 만큼 그림의 구석구석을 잘 볼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 어떤 그림을 좋아하는지 모른다면, 좋아하는 그림을 모와보고 공통점을 찾아보면 된다고 하는데요. 평소 관심 있는 그림을 표시해두는 것만으로도 나만의 미술 컬렉션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 한국어 해설 글이 잘 작성되어 있습니다. 미술에 이해가 있는 분들이 번역을 하셔서 그런지 읽기도 편하고 이해가 쉽습니다. 다만, 모든 글들(작가, 박물관 소개 등)이 번역이 되어 있지 않아서 종종 “구글 번역” 버튼을 눌러야 하는 경우가 있다 보니 앞으로 한글화 된 콘텐츠들이 늘면 좋겠네요.

    명화를 보는 것만으로 생산성과 창의성이 얼마나 오를지 명쾌한 답변은 어렵지만, 업무나 일에 있어서 본질에 대한 관찰과 해석, 그리고 표현이라는 부분은 일의 성과를 높이는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점에서 역사적 시대상과 사물에 대한 예술가들의 관찰, 분해, (재)해석 그리고 표현의 관점들을 일부 배워보고 알 수 있어서 현실의 일과 업무에 연결시켜 볼 접점이 분명히 있을 것 같네요. 일과 업무에서 잠시 벗어나 매일매일 머릿속 리프레시를 위한 부담 없는 방법으로 DailyArt의 많은 활용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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