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세상을 바꾼다, 사람을 대체한다는 말이 자주 그리고 많이 나오지만, 사실 이미 직장에 다니고 있는 분들이라면 실감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한국은 국민들이 AI를 가장 많이 사용해본 나라이지만, 일반인 또는 직장인들이 챗gpt나 클로드와 대화를 해보는 것 이상으로 활용하는 건 쉽지 않아요.
내가 하는 일에서는 딱히 변화가 없는 것 같은데, AI가 대체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고 있다는 건지 궁금하신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그리고 실제로 주변에서 AI가 어떻게 일을 돕고 있는지, 업무를 바꾸고 있는지 궁금할 수도 있고요.
제 얘기를 잠시 드리자면요, 저는 기사를 쓰거나 책을 만드는 일을 했었는데요. 글을 쓰거나 다루는 일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글을 '올바르게' 고치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잘못 타이핑한 글자를 고치는 것부터, 문법이나 표현을 고쳐서 읽기 쉽게 다듬는 작업까지 꽤나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드는 일이에요.
이 작업을 AI로 할 수 있어요. 저는 그런 일을 했기 때문에 더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업스테이지 톡이라는 세미나 (동영상 링크)를 들으면서 실제 사례를 듣게 됐어요. 조선일보에서 업스테이지에 의뢰(?)해서 진행한 프로젝트라 하는데, 신문사에 기자들이 쓴 교열 전의 원고와 교열 후의 원고 데이터셋이 있어 이걸로 AI를 파인튜닝했다고 해요. 참고로 업스테이지에서는 단순 오탈자 교정률이 95% 이상이였다고 성능을 평가했습니다.
만약 조선일보가 이 모델을 사용하게 된다면, 기자들은 쓴 기사를 교열 AI 모델이 자동으로 고쳐주어 기사를 쓰는 시간이 좀 더 단축(?)될 수 있겠죠. 이 외에도 AI가 업무의 몇 가지 작업을 돕는 서비스는 무수히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인터넷이 개발됐다고 해서 곧바로 모든 게 바뀌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몇십년의 시간을 걸쳐 서서히 변화했죠.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도 마찬가지로 오랜 시간에 걸쳐 변화하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