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휘하시는 모습만 보다가 이렇게 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소개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최윤선 권사입니다. 34년 간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으로 학생들을 지도했고 ‘가르치는’ 일이 아직도 재미있어서, 유치원 꼬마들에게 어떻게 하면 사람들과 잘 어울려 살 수 있는지도 가르치고 다문화 엄마들에게 한국어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게 제일 행복한 일은 찬양대원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는 일입니다! 전공자도 아닌 사람이 지휘를 맡는다는 게 가당치 않은 일인데, 과분하게 저를 세워 주시고우리 찬양대원들이 정말로 잘 도와주셔서 덕분에 제가 이렇게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찬양대에 대한 애정이 벌써부터 느껴져요! ^^ 먼저 권사님과 청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여주시면 좋을 것아요. 왠지 아주 어린시절부터 청파에 다니셨을 것 같은데요.
아니에요. 저는 20살을 앞둔 1980년 12월에 처음 교회에 나왔어요. 마침 예비고사를 막 마치고 여유가 있던 차에 친구가 다니는 교회에서 성탄절 칸타타 연습 반주자가 필요하다고 하여 나오기 시작한 그 교회가 바로 청파교회였어요. 그렇게 시작한 반주를 2017년까지 쉬지 않고 계속 했으니 제 친구 이현순 권사는 엄청난 전도를 한 거죠! 저는 친구 덕분에 평생 든든한 주님도 만났고 평생 다정한 반려자도 교회에서 만났습니다.
반주를 처음 시작했을 때 돌아가신 박정오 목사님(청파교회 9대 담임목사, 1970.3.25~1997.3.9, 2007.3.20 별세, 김기석 목사님 전임)과의 일화도 떠오르네요. 교회를 다녀 본 적이 없으니 제 피아노 치는 스타일이 얼마나 세상적이었겠어요. 그때만 해도 찬송가 반주는 경건하게 4부 화음만 충실하게 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저는 가요처럼 멋부려서 반주를 했거든요. 엄격하신 박정오 목사님께서 몇 번은 저의 ‘자유로운’ 반주를 지적하셨는데 점차 익숙해지셔서 많이 칭찬해주셨어요. 그즈음 예배때 오르간 연주도 시작했어요. 오르간 연주도 정식 종교 음악으로 배운게 아니라 지금 생각하면 참 부끄럽습니다. 요즘 이상미 집사가 오르간을 정식으로 잘 연주해 주고 있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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