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노포 셀렉트숍’ 빔즈의 새 시대를 향한 변신
 
Newsletter Issue 61

5 Mar, 2021  1005 Subscrib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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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상상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구독자 참여형 콘텐츠도 한번 기획 해볼까 합니다. 여러분의 이야기가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구독자분도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코너가 짧게나마 하나쯤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해서요. 아직 어떤 주제로 어떻게 할지 결정된 것은 없지만요. 혹시 의견이나 아이디어가 있으시다면 피드백으로 남겨주세요.

구독자가 늘어나는 건 힘이 나는 일이지만 구독자가 줄어든다고 연연하지 않겠습니다. 해왔던 대로 정해진 시간에 뉴스레터를 발신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구독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조금 일하고 많이 버시길 바랍니다:) 

+하루에 50번씩 피드백을확인합니다. 동물은 음식을 먹고 살지만 저는 피드백을 먹고 삽니다. 그렇습니다. (피드백은 뉴스레터 하단에 위치)

도큐 season & work
 
 
 

1. Food by ClubComb
‘노포 셀렉트숍’ 빔즈의 새 시대를 향한 변신 [Japan/Tokyo]
2. Music by 을지로 도시음악
ピロスにさようなら(베갯잇에 잘가요) by 白井貴子 (shirai takako)
3. Event by season & work
[LIVE] season & interview '일하는 사람은 무엇을 어떻게 먹을까' 시즌2
청계영화제 온*오프라인
 
 
 

‘노포 셀렉트숍’ 빔즈의 새 시대를 향한 변신 [Japan/Tokyo] 
바로 comber
1976년 도쿄 하라주쿠에서 옷을 파는 가게로 시작한 <빔즈(BEAMS)>. 사업 초기에는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생들의 패션을 가져와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계속 영향력을 확대하여 현재는 임직원 수 약 1500명을 거느리며 뉴욕과 밀라노, 런던, 파리까지 지점을 내는 커다란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런 빔즈도 코로나19 사태에는 사상최초로 적자를 기록하게 되며 사업의 방향을 대담하게 조율해야 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다. 빔즈가 착안한 지점은 ‘고유문화’와 ‘술’이었다. 이 둘을 절묘하게 구현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신주쿠의 골든가(ゴールデン街)였다. 골든가는 도쿄의 도심 속 오래되고 좁은 뒷골목에 주점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빔즈는 1년 정도의 기간에 걸쳐 이곳에 있는 3개의 상인회와 일본의 유명 쇼츄(소주) 브랜드 3곳, 총 7개의 주체를 하나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엮어내는 데 성공했다. 명칭을 통일하고 간판을 새롭게 디자인하거나 한정판 쇼츄 패키지를 출시하는 일 등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빔즈는 ‘옷을 팔지 않는 옷 가게’라며, ‘업계의 이단자’라는 재치 있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빔즈는 지난 5년 간 소매업인 B2C 영역을 벗어나 기업 및 공공기관과 협업하는 B2B, B2G 영역에서 5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고 한다. 빔즈재팬의 시타라 요우(設楽洋) 대표는 이 사업들이 현재 빔즈의 “효자 수익원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콤버노트
사업총괄 사노 아키마사(佐野明政) 프로듀서의 일화가 인상적이다. 협업의 기회를 모색하고자 처음 상점가에 방문했을 때는 상인들로부터 “어차피 또 우리를 이용해서 돈 벌러 온 거 아니냐”며 비난을 받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노 프로듀서는 반년의 시간 동안 30번이 넘도록 꿋꿋하게 방문한 결과, 마침내 상인회 회의에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글을 쓰는 내내 서울의 을지로가 생각났다. 서울은 관이 주도하고, 도쿄는 민이 주도한다.
 

ピロスにさようなら(베갯잇에 잘가요)
by 白井貴子 (shirai takako)
양의 아주 아주 주관적인 감상
곳곳에서 봄냄새가 날랑말랑 한다. 점심 날씨는 점점 따가워지고, 나무에는 벌써 꽃봉우리가 나오고 있더라. 봄과 함께 우리의 일상도 점점 제자리로 돌아오려 하는 듯하다. 하지만 이럴 때 가장 조심해야 하는 법.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하는. 밤은 아직 차다. 코로나19도 아직이다. 다들 건강 유의 하시길.

AOR의 느낌이 물씬 나는 곡을 가져왔다. 틀자 마자 기분이 좋고 편안하고 화사하고 따듯한 그런 느낌. 악기 구성이 참 좋다. 그도 그럴 것이 야마시타 타츠로와 한창 작업하던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 곡이다. 기타와 프로듀싱에 시나 카즈오, 드럼에 아오야마 준, 키보드에 난바 히로유키가 참여했다

양의 아주 아주 짧은 인스턴트 지식
타카코는 81년 소니뮤직의 오디션을 합격하고 가수가 되었다. 이후 편안한 음악들을 주로 이끌었으나 80년 중반 일본 열도를 휩쓴 아메리칸 락 문화에 자연스럽게 올라타, 시라이 타카코 & CRAZY BOYS를 결성해 밴드로 활동을 활발히 한다. 당시 가녀린 목소리와 하늘하늘한 여자 아이돌 스타일이 아주 성행했는데, 시라이 타카코는 아주 파워풀하고 박력 넘치는 락으로 승부했고, 꽤나 성공한다.

특이 별명은 기립 타카코’. 라이브 퀸으로 유명했고, 10일 연속 라이브 공연을 강행하는 등, 팬 서비스가 아주 대단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본인의 음악성향에 굉장히 진지했고, 소속사가 원하는 음악성향과 점점 맞지 않는 와중에 밴드 멤버 중 기타리스트인 혼다 키요미와 결혼을 한다. 지금까지도 남편인 혼다 키요미와 라이브 공연을 다닌다. (개인적으론 록스타일의 타카코 보다는 AOR 성향의 타카코가 더 마음에 든다.)

+시라이 타카코 & CRAZY BOYS <NEXT GATE>락큰롤 피스!!

season & work
 
 

[LIVE] season & interview
"일하는 사람은 무엇을 어떻게 먹을까"
season02 : 을지로 도심제조업(5명)
#05 오병진 (서울자원 대표)

일시  3월 4일(목),  19:30-21:00
가격  무료
문의  인스타그램DM or 양에게 연락
*010-7164-6749(양)
청계영화제 온*오프라인

'을지예술센터'에서 온/오프라인 행사를 합니다.
온라인 : 을지 청계를 주제로 세 편의 영화와 GV.
 오프라인 : 세 편의 상영작+청계천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전시.

1. 온라인 ON-LINE
일시  2월19일(금)-2월24일(수)
장소  센터tv(유튜브)
문의  02 6956 3501(C.ENTER)

2. 영화와 도시이야기를 만나는 청계라디오
일시  2월21일(일) 16:00
장소  센터tv(유튜브)
문의  02 6956 3501(C.ENTER)

3. 오프라인 OFF-LINE
일시  2월19일(금)-3월7일(일) 13:30-21:00
장소  을지예술센터
문의  02 6956 3501(C.ENTER)
 
 
 
FEEDBACK : 이번 뉴스레터는
제철과일 season & work
heavyfeather.docu@gmail.com
서울시 중구 을지로 157 대림상가 5층 5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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