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힘과 돈 때문에 시작된다. 그런데 21세기, 또 다른 이유가 추가되었다. #수단 #방미 #은둔청년
2023년 04월 25일
안녕하세요 님, 좋은 오후입니다.
대탈출이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아프리카 수단에서 우리 교민과 대사관 직원들이 탈출했죠. 영화 같은 과정이었습니다. 우리뿐만이 아닙니다. 세계 각국이 자국민 대피를 위해 ‘작전’ 중입니다. 수단은 지금 생지옥입니다. 병원이 점령당하고 주택가 골목까지 군인들이 진격합니다. 2019년,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를 30년 만에 축출하고 이제 겨우 4년, 이번에는 군벌 간의 다툼입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30만 명이 희생된 2003년의 다르푸르 대학살을 기억하는데 말이죠. 멈추지 않는 수단의 비극,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에디터가 15분 안에 오늘의 뉴스를 해설합니다.

북저널리즘 브리핑
* 북저널리즘이 선정한 오늘 주목해야 할 뉴스입니다.

1. 내전이 격화하고 있는 북아프리카 수단의 우리 교민들이 하루 넘는 강행군 끝에 탈출에 성공해 사우디아라비아에 무사히 도착했다. 한국행을 희망한 26명은 오늘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현지 상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각국의 필사적인 자국민 철수 시도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link

2.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해 5박7일 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현지시간 내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선 확장억제와 관련한 별도의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게 100년 전 일로 무조건 무릎 꿇으라고 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언한 내용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link

3. 교육부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새로 채용하는 초등·중등 교원 수를 올해보다 최대 30퍼센트 가까이 줄이는 내용의 ‘중장기(2024~2027년) 교원 수급 계획’을 발표했다. 학령 인구 감소 추세와 새로운 교육 수요를 반영한 계획인데, 교원 단체 등은 반발하고 있다. link

4. 서울시민은 출퇴근 시간 이동하면서 하는 동영상 시청, 독서 등의 활동에 1만 1000~1만 8000원의 금전적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서울시민 통행시간 사용 리포트’에 따르면 왕복 2시간 출퇴근 통행을 하는 서울시민은 승용차에 월마다 1만 8000원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하철은 1만 6000원, 버스는 1만 1000원 순으로 승용차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link

5. 일본의 우주 회사인 아이스페이스(iSpace)가 내일인 26일 달 착륙을 시도한다. 성공할 경우, 러시아와 미국,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되며, 민간 기업으로는 첫 달 착륙으로 기록된다. 이번 수송은 아이스페이스가 화물을 달 표면으로 안전히 운송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24년에는 유사한 착륙선으로 달 토양 샘플을 수집할 예정이다. link

6. 미국 Z세대 사이에서 종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 지구적 위기를 겪은 뒤 의지할 곳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신에 대한 믿음이 특정 종교나 예배, 미사 등 의례 참여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고 신학자들은 설명했다. link1 / link2

7. 목표가 주어지면 스스로 명령까지 내려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오토GPT’가 화제다. 요청에 따라 필요한 앱이나 웹사이트를 바로 제작해 주기도 한다. 공개된 지 한 달 만에 이미 팟캐스트 제작이나 주가 분석, 시장 데이터 분석 등에 투입되고 있다. GPT-4 기반으로, 사용자가 파이썬을 쓸 줄 알아야 하기 때문에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더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link

8. 캐나다의 가수인 그라임스(Grimes)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 목소리를 사용하는 AI 생성 노래에 대해 50퍼센트의 로열티를 분할하겠다”고 게시했다. 그가 언급한 수익 공유는 소셜 미디어에서 바이럴 되는 음악에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드레이크와 더 위켄드의 레이블 유니버설 뮤직 그룹은 AI의 저작권 침해와 위험성에 대해 엄중한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link1 / link2
기후 위기는 우리 삶의 터전을 태연한 얼굴로 빼앗는다 link
* 더 넓은 시각이 필요하다면?

끝없이 이어지는 난민 행렬. 우리는 역사 속에서 이 비극을 여러 차례 경험해 왔습니다. 전쟁이 만들어 내는 가장 잔인한 참상 중 하나인 난민은, 그러나 이제 전쟁터가 아닌 곳에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바로 기후 위기 때문이죠. 사람이 살 수 있었던 곳이 어느새 불모지가 됩니다. 비옥한 농토가 어느 날 사막이 되는 겁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 인류의 책임입니다. 책임질 수도 없는 양의 탄소를 공기 중으로 배출해 온 우리 인류 말입니다.
북저널리즘 explained는 오늘 꼭 읽어야 할 이슈를 선정하고 해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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