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파머스의 착한편지 #5] 조그만 실천🐥

[착한편지 #5] 조그만 실천

2019.12.12. 목요일

지난 12월9일 코이카(KOICA)에서 개최한 2019년 해외봉사상 시상식을 다녀왔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묵묵히 사랑을 전하는 분들을 격려하는 자리였습니다. 140여 시민사회단체에서 수많은 분들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랍기도 했지만 가슴 뿌듯했습니다. 50대 후반에 이제 첫발을 내딛고 있는 저에게는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시종일관 관통하는 말들은 우리나라가 이제 ‘도움받던 나라에서 도움주는 나라’로 발전했다는 점과 ‘나눔 그 자체가 행복’이라는 것이었습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도움을 받던 나라가 도움을 주는 나라로 탈바꿈한 사례는 지구상에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힘은 강한 것(Hard Power)만이 아니라 부드러운 것(Soft Power)도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 어려운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랑의 실천은 경제력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한 하드파워와 함께 국가의 소프트 파워를 실현하는 밑거름이 됩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그동안 국가와 사회 그리고 주변으로부터 많은 도움과 혜택을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그것이 모두 자기가 잘나서 쟁취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혜택을 받은 것이지요. 이제 받은 혜택을 어떻게 그리고 잘 흐르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우리나라의 주역이었던 60년대 출생 베이비 붐 세대도 이제 은퇴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베이비 붐 세대들은 경제발전의 혜택을 받은 계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수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은퇴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랑의 실천으로 거창하게는 나라의 소프트 파워를 높이고 작게는 그동안 받은 혜택을 지구촌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해 주는데 자신의 축적된 역량을 투입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조그만 실천이 큰 힘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굿파머스 소장 동용승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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