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걸치다.

: [명사] 1. 사람이나 동물의 머리 양옆에서 듣는 기능을 하는 감각 기관. 바깥귀, 가운데귀, 속귀의 세 부분으로 나뉜다.

: 걸치다 [동사] 2-2. 옷이나 착용구 또는 이불 따위를 아무렇게나 입거나 덮다.

다들 무대 영상 보다가 가수들이 인이어를 빼는 장면 본 적 있어?

인이어를 빼는 모습은 내 가수의 프로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팬들에게 매력 포인트가 되기도 하지!🥹 그런데 가수들이 무대 중에 인이어를 왜 뺄까 궁금하지 않아? 🤔 멋으로만 보이던 인이어가 사실은 엄청나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 노래할 때 인이어를 왜 끼게 되었을까?

인이어를 끼는 가장 큰 이유는 모니터링을 위해서이다! 인이어가 없을 때는 무대 앞의 모니터 스피커를 통해서 가수들이 자신의 모니터링을 했었지. 하지만 무대가 커질수록 관객들의 환호성과 하울링 때문에 반주를 듣거나 자신의 목소리를 듣는 게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고 해! 그래서 등장한 게 바로 커스텀이어폰, 인이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립싱크가 보편화되어 있던 시기에는 잘 사용되지 않았지만, 2011년도에 ‘나는 가수다’🎤와 같은 라이브 경연 무대가 생겨나면서 커스텀 이어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한다! 옛날부터 계속 인이어가 대중화되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오래되진 않아서 놀랐어!


🎤 그럼 인이어에는 무슨 소리가 나는 거야? 🔈

인이어에서 반주랑 가수의 목소리만 들리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밴드 합주를 하는 경우에는 가수와 연주자들의 합을 맞추기 위한 소스가 사용된다고 해! 박자를 세주는 메트로놈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반주 합을 맞추기 위한 가이드 내레이션이 들어간다고 한다! ’밴드 준비’, ‘드럼 먼저’와 같은 가이드를 직접 말하기도 한다고! (어떤 소리일지 궁금하면 링크 영상의 6분부터 들어봐!) 무반주로 시작하는 영상들을 보면 어떻게 시작하나 신기했는데 인이어의 역할이 정말 크다는 걸 새삼스레 다시 느꼈어. 이렇게 다양한 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음향에 문제가 생기거나, 관객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인이어를 벗는다고 한다!


🎤 내 가수의 매력을 뽐내는 인이어

요즘은 가수의 개성을 살린 인이어 디자인이 정말 천차만별이지! 세븐틴 멤버인 버논은 화가이신 부모님의 작품을 인이어에 담았다고 한다! 디자인도 이쁜데 효심까지 갖춘 인이어였다! BTS 멤버인 정국은 BTS의 로고와 태극무늬를 합친 디자인을 보여주기도 했어. 태극 문양의 파란색과 빨간색이 섞이면 BTS의 상징색이 보라색이 되는 걸 의도했다고!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 팬들이 감동받을 것 같아..🥹 아이유도 팬덤 유애나의 로고와 상징인 제비꽃을 담은 인이어 디자인으로 팬들의 눈물을 훔치게 했다! 무궁무진한 인이어의 세계 앞으로 어떤 인이어 디자인으로 팬들을 놀라게 할지 궁금해지는 걸?


마지막으로 직접 인이어를 끼면 어떤 느낌인지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영상을 추천할게! 이어폰은 필수! 이거 들으면 나도 콘서트 하는 느낌이랄까?

다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널리 알려진 속담이죠.

저👀는 ‘일정한 원칙이 없이 둘러대기에 따라 이렇게도 되고 저렇게도 될 수 있음’을 뜻하는 저 말이 세상을 살아가는 거의 모든 부분에 적용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나이를 먹는 과정이 현명해지는 것처럼/우둔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거나

누군가와 사랑하는 과정이 나의 모습을 한없이 초라하게/예뻐 보이게 만든다거나

지금 쓰고 있는 이 글이 중립적으로 이야기하려 하지만, 이것 또한 ‘세상은 양면적이다.’라는 말에 찬성하는 의견일 수도 있다는 것까지도요. 🤨


당장의 이런 예시들만 봐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보일 수 있는 것처럼 세상의 모든 일들이 사실 보기 나름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종종 가장 좋아하는 단어’에 대해 지인들과 이야기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모순을 이야기해요. 그 이유는 ‘모순’이라는 단어를 사랑하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을 것처럼 세상은 모순으로 가득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러한 이유로 혼자서 처음으로 여행을 떠났을 때 제주도에서 구매했던 책이 있는데요, 바로 양귀자 작가님의 ‘모순’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단어를 좋아해서 구입했지만 저에겐 책의 내용마저 은은하게 좋아 평생 소장하고 싶은 책이 되었어요. 잔잔하게 흘러가는 내용 속에서 수많은 모순을 보여주는데, 아주 적은 내용을 이야기하겠지만 관심이 생긴다면 한 번쯤 읽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


책 속 한 인물은 ‘강함보다 약함을 편애하고, 뚜렷한 것보다 희미한 것을 먼저 보며, 진한 향기보다 연한 향기를 선호하는, 세상의 모든 희미한 존재들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강함과 약함, 뚜렷한 것과 희미한 것, 진함과 연함이 공존하는 세상 속에서 저 같은 경우 이 인물처럼 한 가지를 선택하며 살아가게 되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세상.

그 속에서 님은 어떤 모순을 선택하며 살아가는지 궁금해지네요.



p.s.


여전히 생각을 복잡하게 만드는 책의 한 문장을 공유합니다.


“나는 나인 것이다. 모든 인간이 똑같이 살 필요도 없지만, 그렇다고 똑같이 살지 않기 위해 억지로 발버둥 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이 문장이 어떻게 다가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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