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하는 이들을 위한 뉴스레터? 미라클! 안녕하세요! 실리콘밸리 특파원 이상덕 입니다. 실리콘밸리에 오면 한 번 쯤은 자율주행 차량을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얼마 전 샌프란시스코가 구글 웨이모와 GM 크루즈에 대해 승객을 태우고 자율주행 운행을 할 수 있도록 허가를 했어요. 아직 속도 제한이 있지만, 자율주행이 로보택시(자율주행 우버)로 거듭 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 같아요. 로보택시는 인류의 삶을 통째로 바꿀 미래! 그래서 오늘은 자율주행을 심층 분석해 볼게요! 오늘의 에디션
보다 다양한 소식을 알고싶다면 클릭 👆 웨이모 마와카타 CEO의 비전 “자율주행이라는 미래가 이미 일어나고 있어요!” 샌프란시스코를 누비는 웨이모(직촬) 샌프란시스코가 자율주행 허가를 했다고 해서 웨이모를 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더라고요. 웨이모 앱을 내려 받아 수많은 설문에 응답을 해야 하는데, 아직 연락이 없네요. 웨이모 실험에 맞는 승객만 태운다고! 난 안 맞냐!! 그래도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나가보면 위 사진처럼 심심치 않게 자율주행 웨이모들을 볼 수 있어요. 💬 설립된지 꽤 된 것 같은데, 아직 완성하지 못 했나봐요? 🔊 (웨이모는 2009년 설립) 5년 전에 제가 웨이모에 합류했을 때 저도 이런 생각을 했어요. “오 시장 적합성 테스트가 끝난 것 같은데? 상용화를 할 준비가 된 것 같아”하고요. 하지만 현실에선 매우매우 다양한 일들이 벌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지금도 테스트를 하면서 수많은 피드백을 받고 있는 것이죠. 💬 자율주행은 저~엉말 안전한가요? 여기 계신 청중들을 안전하게 태워서 집에다 데려다 줄 수 있나요? 🔊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운영하는 웨이모 원 서비스를 이용해 보세요. 누구나 앱을 내려 받아 차량을 호출 할 수 있는데요. 웨이모 차량(재규어를 개조)이 짜잔 하고 등장합니다. 그리고 타려고 하신다면 깜짝 놀라실걸요. 운전사가 없으니까요. 매우 놀랍지 않나요? 사람들은 운전사 눈치 안보면서 자신만의 공간을 누릴 수 있어요. 마음껏 전화를 해도 되고, 심지어 차안에서 화상 회의를 해도 됩니다. 미래가 지금 일어나고 있어요 💬 실험 지역을 샌프란시스코로 넓히셨죠? 🔊 샌프란시스코에서 테스트를 한 것도 다른 도시에서는 어떻게 잘 작동이 될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샌프란시스코 주민이라면 우리의 서비스를 시험해 볼 기회! 💬 혹시, 실험이 끝나면 바로 로보택시를 런칭하는 것인가요. 🔊 (로보택시: 운전사 없는 자율주행 우버) 아뇨. 한 번에 완성은 어려워요. 특정 도시에서 성공을 한다고 해서 모든 지역에 적용되는 것은 결코 아니죠. 보세요 나라마다 가로등 모양도 다르고 날씨도 다르고 교통 규칙도 다르잖아요. 💬 얼마나 테스트를 했나요? 🔊 웨이모는 총 25개 도시에서 3218만킬로미터을 운전했고 시뮬레이션으는 약 321억킬로미터 이상을 운전했어요. 하지만! 완전한 로보 택시를 런칭하는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 로보택시죠! 운전사 없이 승객을 태워 나르는 웨이모원 서비스, 운전사 없이 택배와 화물을 나르는 웨이모비아를 런칭했는데요. 현재도 자율주행이 훠~얼씬 안전하다 믿어요. 매년 4만 명의 사람들이 도로에서 죽잖아요. 이 가운데 94%는 사람의 실수에요. 웨이모를 타면 여러분은 안전하게 집으로 갈 수 있어요. 💬 그래도 사고가 나잖아요. 🔊 네 맞아요. 우리는 작년 10월에 피닉스에서 벌어진 사고 (20개월간 18건)에 대해 보고서를 낸 바 있어요. 그렇게 한 이유? 똑 같은 상황에서 우리 기술이 사람들의 운전 실력 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실제로 우리가 더 안전해요. ![]() 💬 돈 버실 계획을 세우고 있나요? 🔊 리프트와 파트너십을 맺어 이미 배치돼 있어요. 누군가가 앱을 열어서 차량을 호출하면 자율주행 차를 탈 기회가 있을지 몰라요. 기대되죠? 자율주행 A to Z: 히스토리 20세기 다빈치의 꿈! 게디스의 자율주행 모형도 1930년대: 20세기 다빈치 차가 알아서 운전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은 차가 태어난 직후부터 있었어요. 그 주인공은 20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하는 노먼 벨 게디스! 그는 오하이오에서 태어나 1927년 자신의 디자인 스튜디오를 열었어요. 다양한 제품을 디자인했는데, 다른 디자이너와 달리 실존하지 않은 제품을 주로 디자인! 그러던 중 1939년 뉴욕세계박람회에서 GM과 일하면서 자율주행 축소 모형을 설계해 선보였는데 대박 히트! 1940년에는 매직 모터웨이라는 미래 자동차의 모습을 책에 담았어요. 책에는 사람이 운전에 개입하지 않는 자율주행차와, 교통 지옥을 발생시키지 않는 자동 도로시스템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었어요. 1950~60년대: 전자 고속도로 사람들은 자율주행 차를 직접 제작해 보기로 했어요. 당시에는 기술력이 부족해 도로에 전기 감지기를 묻어서 전기를 자동차로 흐르게 하는 방식으로 자율주행차를 만들었어요. 장난감 경주용차를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 같아요. 1953년 RCA랩스가 네브래스카주에서 121미터 구간에서 성공했고, 1960년에는 오하이오주립대 통신제어시스템 연구실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성공! 1960년대 미국 국도국은 이러한 전자 제어 고속도로 건설을 진지하게 고민했었어요. 하마터면 오늘날 도로에 전기가 흐를 뻔! 1980~90년대: 프로메테우스 기술은 무럭무럭 자랐죠. 1980년대 독일의 에른스트 딕만 뮌헨대 교수는 벤츠의 밴에 카메라와 센서를 달아 63km 속도로 자율주행에 성공! 이에 고무된 유럽은 연구기관인 유레카를 통해 7억4900만유로를 투입! 프로메테우스라는 프로젝트를 실시했어요. 해당 프로젝트는 차선 유지,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충돌 회피, 크루즈 컨트롤 등에 대한 원천 기술 개발이 목표였습니다. 미국은 그 유명한 방위고등연구계획국 주도로 오늘날 자율주행 기술인 라이다 컴퓨터비전 등을 활용한 자율주행에 성공! 2000년대 이후: 꽃이 피다 민간에서 본격적으로 자율주행에 눈을 뜬 것은 2004년 부터입니다. 방위고등연구계획국은 100만 달러 상금을 걸었어요. “사막에서 150마일을 자율주행으로 달리면 상금을 주지” 그 해에는 모두 실패... 하지만 3년 뒤 카네기 멜론대가 1등을 하면서 모두의 주목을 받았죠. 이후 GM 포드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닛산 볼보 등등. 수많은 기업들이 자율주행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자율주행 A to Z: 테크놀러지 무엇보다 눈이 중요해 출처=비즈니스 인사이더 5단계를 아시나요 근데 자율주행 기술은 어떻게 평가 하냐고요? 미국 자동차기술학회에서 발표한 5단계 기준이 오늘날 평가 잣대에요.
대다수 2~3단계 오늘날 대다수 자율주행 기술은 2~3단계에 있는 것으로 평가를 받아요. 일부 4단계다 5단계다 하지만 마케팅일뿐! 회사마다 기술력도 다르고요. 실제로 요즘 나오는 차들은 좋아서 대다수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탑재하고 있죠. 또 일부 차들은 차선 변경 기능을 지원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고속도로에서도 차선 변경을 하거나 교차로에서도 차를 멈추고 출발하는 기능을 컴퓨터가 합니다. 특출난 차들은 자동 주차를 해주거나 주차장에서 차량을 호출할 수 있기도 하죠. 하지만 공사 구간이 갑자기 나타나거나 경찰차가 끼어들거나 사람들이 차선을 돌진하거나 한다면 대응이 늦다는 평가가 있어요. 자율주행은 눈이 중요해 자율주행은 보통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이라는 기술을 활용해요. 각종 장치들이 보내오는 데이터로 컴퓨터가 실시간 주변 지도를 그리는 것이죠. 사람이 운전할 때도 눈으로 멀리 보면서 마음 속 깊이 지도를 그리잖아요? 자율주행 눈에 해당하는 부품들도 여럿 있어요.
아직 문제도 있어! 데드락 물론 자율주행이 아직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우회전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제는 없었던 공사구간이 나타나면? 사람 운전자라면 다른 우회도로를 찾아 갈텐데요. 자율주행은 가끔 알고리즘 (무시하고 우회전 하자 VS 어! 위험 요소인데 일단 멈추자)간에 충돌이 나면서 판단을 못하는 이른바 '데드락' 현상이 벌어져 갑자가 급정차 할때가 있다고 해요. 너도 나도 뛰어든 회사들 구글 웨이모, GM 크루즈, 인텔 모빌아이, 폭스바겐, 엔비디아, 애플, 테슬라, 현대차, 르노-닛산-미쓰비시 등등 상위권 자동차 업체와 빅테크 기업들이 이미 자율주행에 매진하고 있어요. 리비안, 상장하면 GM급! 테슬라처럼 리비안의 자율주행을 구독하세요 리비안의 탱크턴 (유튜브) 자율주행 승용차에 테슬라가 있다면, 픽업트럭과 SUV에는 리비안이 있는 것 같아요. 리비안은 2009년 MIT 출신 알 제이 스캐린지가 창업한 자율주행 전기차 스타트업인데요. 얼마 전 증권거래위원회에 IPO 상장 신청서류를 제출. 상장을 할 경우 기업가치가 최대 800억달러에 달할 전망입니다. 테슬라가 7776억달러니 10분의 1도 안 되지만, GM의 시가총액 850억달러에 육박! 상장하자마자 100년 역사 GM급! 연말 상장 예정이라, 블록버스터급 데뷔. 리비안은 이미 픽업트럭 R1T와 SUV R1S를 개발해 판매에 돌입했어요. 아마존과 포드가 통큰 투자를 한 바 있고요. 올해 8월 처음으로 R1T를 고객에게 인도를 했는데, 가격이 7만3000달러부터래요. 미국 국민차인 F150이 2만9290달러부터니 비싸죠? 300마일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고, 테슬라처럼 다양한 운전 지원 기능과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갖추고 있어요. 독특한 점은 바퀴마다 모터가 달려 있어 이른바 탱크 턴!을 할 수 있다는 것!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테슬라 넌 못하지) 리비안을 보고 일런 머스크는 올해 8월에 쓴 소리도 했네요.“야! IPO를 한다면 최소한 차를 좀 팔아봤어야 하는 거 아냐?” 머스크 입장에선 기분이 좋지는 않을 것 같아요. 왜? 테슬라는 누적 100만대를 팔았는데 말이죠. 하지만 인기는 인기인 듯 싶어요. 사전주문이 4만8000건에 달하고 아마존이 향후 10만대를 구입 할예정. 자율주행 기술도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ull Self Driving·FSD)에 비교됩니다. 테슬라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FSD를 따로 팔려고 하듯이 비슷해요. 리비안은 자율주행 2단계 기술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그럼 테슬라 수준?), 드라이버플러스라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10년 이용권을 1만달러에 판다고 합니다. 아니면 월구독. 일단 들어가는 부품도 테슬라보다 많은 것 같아요. 카메라 11대, 센서 12대, 레이더와 GPS 5대 등. 상장이 기대! 현대차와 GM이 가려는 길 모셔널(위)과 크루즈 현대차 20223년이 오면! 현대와 앱티브의 합작사인 모셔널은 2023년 로보택시 런칭을 목표로 라스베이거스에서 프로젝트를 확대한다는 소식이 있었어요. 테스트 시설도 3배로 키우고 운영센터도 2배로 늘리고 직원도 100명 추가 채용. 특히 현대 아이오닉5를 활용. 모셔널은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와 협력해 10만번 이상 자율주행 테스트를 완료. GM “우리는 100만대!” GM은 더 큰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100만대에 달하는 자율주행차를 운영하는 목표! 크루즈의 CEO 댄 암만은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겠다고 강조. 뤠알? 하고 질문을 던져봤더니 “우리는 그렇게 하리라 믿어요”하고 답변을 했네요. GM 크루즈는 두바이와 독점 계약을 맺고 2029년까지는 두바이 시내에서는 자율운전 택시는 크루즈가 담당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자율주행차가 막 우리 주변의 도로를 누비게 되면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일단 가격이 낮아질 거예요. GM 크루즈는 현재 승차공유 비용이 1.6킬로미터(마일)당 약 5달러인데, 1.5달러로 확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을 했어요. 인건비가 없으니까요. 또 전기차로 최적의 경로로 움직이다 보니 이산화탄소가 최대 60% 줄어든다는 연구(오하이오대)도 있고, 교통 혼잡이 컴퓨터로 제어가 되면서 이동시간이 최대 40% 단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 자율주행차는 매우 비쌀 것이라는 전망(일런 머스크)도 있어요 무려 1~2억원? 때문에 차를 구입하지 않고 승차공유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반면 운전사들의 일자리는... 또 운전석이 필요 없어지면서 자동차는 현재 운전의 공간에서 업무의 공간 생활의 공간으로 바뀔지 몰라요. 자율주행은 이런 생활의 변화를 성큼 성큼 앞당기는 기술입니다. 80여년전 게디스가 자율주행 기술을 상상할 수 있었던 것은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일을 했기 때문입니다. 게디스는 이런 말을 남겼어요. “우리는 오랜 기간 똑같은 일을 하면서 지금 하는 방식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죠, 안전할 순 있지만, 예상치 못한 일을 해낼 순 없습니다. 인류가 진보하려면 상상보다 더 많은 것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바로 비전이고 미래를 바꾸려는 용기입니다.” 몇몇 독자님들의 요청에 오늘은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흐름을 짚어 봤는데요. 혹시 알고 싶으신 것이 있다면, 아래 좋았었요 별로예요를 누르고 몇 자만 적어주세요. 미라클레터는 미래를 바꾸려는 용기 있는 미라클러님들을 응원합니다. 그럼 또 인사드릴게요. 진심을 다합니다 이상덕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