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째 레터 - 글쓰기와 습관

저의 <나의 짭짤한 작은 상점>이 나온 뒤에 감사하게도

제 덕에 용기를 얻었다며 책 한 권 내고 싶다고 말씀 주시는 지인들이 많아졌어요. 🙂

출판에 관심있는 분들이 가장 많이 주시는 질문이 있는데요.
출판의 첫걸음인 ‘꾸준히 글을 써서 투고용 원고를 만드는 법’에 대한 질문이었어요.


그런데 출간 제안을 받았던 당시에 저는 미리 써둔 책 원고가 없었어요.

저의 창업이 그랬듯, 출간도 마찬가지로 아무 준비가 없던 상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다급하게 원고를 준비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요.

그럼에도 제가 책을 출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습관’ 덕분인 것 같아요.


자기 전에 메모장에 그날의 경험에 대해 적어두는 습관이 있거든요.

경험들이 휘발되는 것이 아까워서 매일매일 짧게라도 그날 본 것, 생각한 것을 남기려고 노력해요.

처음 창업했을 때, 처음 사업을 접었을 때, 막무가내 고객님을 만났을 때도 다 글로 적어두었고요.

아끼던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아끼는 친구의 결혼식에서 축사를 했을 때,

정말 맛있는 김밥을 먹었을 때도, 단골 카페가 문을 닫았을 때에 대해서도 적었어요.

단어로만 적을 때도 있고, 여러 날을 몰아서 적을 때도 있기 때문에 일기라고 하기는 뭐하지만요.

잠들기 전에 무슨 일이 일었고 어떤 생각들을 했는지 전부 다 메모장에 적어놓아요.

그때는 몰랐는데, 그 습관이 에세이 원고쓸 때 든든한 도움이 되었답니다.. 😌

저는 너무 잘 알고 있다고 생각되는 단어들을 사전에 검색하는 습관이 있어요.

‘성격’ , ‘요일' ,'생각' 이런 단어들을 일부러 찾아보고 의미를 다시 학습합니다. 

오늘은 습관에 대해 쓰기 위해 ‘습관’이라는 단어의 뜻이 무엇인지 찾았어요.

이것의 저의 습관입니다.🙂

습관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행위

후천적인 행동 양식이고 반복하여 수행되는 것

오랫동안 되풀이하여 행해져서 그렇게 하는 것이 규칙처럼 되어 있는 일.

신체적 행동 외에, 생각 등 정신적, 심리적 경향도 포함한다.

습관의 핵심은 '반복'이잖아요.

그러니 내가 스스로 반복할 수 있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면 좋을 것 같아요.

단순히 한 달에 책 3권 읽기, 처럼 재미없는 습관 말고요.

정말로 반복할 수 있는! 부담없고 재미있는 습관 하나를 만들어보면 좋겠습니다.


저에게도 그런 습관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첫 문장을 수집하는 습관’입니다.

책 원고를 쓸 때, 챕터의 첫 문장을 쓰는 것이 가장 어려웠거든요.

그래서 2주에 한 번, 도서관에서 랜덤으로 책을 펴서 챕터의 첫 문장만 필사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지금 이 뉴스레터를 쓰는 것도 일주일에 한 번씩 글을 쓰기 위해 제가 새롭게 만든 습관입니다.

벌써 10번째 레터를 보내고 있고, 동시에 11번째 레터는 어떤 주제로 쓰면 좋을까 생각해요.

일주일 내내 뉴스레터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 상태가 맘에 듭니다.


참, 지난번 9번째 레터에서는 처음으로 2분께 답장을 받기도 했어요.

제가 쥐어드린 주제, '감사'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생각해보신 내용들이었어요.

첫 번째로 답장 주신 구독자님은 스스로가 해온 선택에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신대요.

두 번째로 답장 주신 구독자님은 저처럼 '굳이 감사할 일 만들기'를 해보았고 기분이 좋아지셨대요.

전 그동안 남에게만 감사했는데! 저도 이번 주는 나의 선택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아야겠어요.

답장으로 구독자님들과 생각을 나누는 것이 생각보다 참 좋은 일이었네요.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지,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글감을 추천해주셔도 좋아요.

꼼꼼히 읽어보고, 뉴스레터에 소개도 해보겠습니다 😃


10번째 레터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해요 님,

님의 작은 습관 중에 <메리포핀스레터 읽기>도 있기를! 살짝 소망해봅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메리포핀스레터 유인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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