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계절의 변화에 민감하다. 계절에 따라 옷장에 옷을 바꾸고, 집의 온도와 먹는 것뿐 아니라 마음가짐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계절은 단순히 삶의 영향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도 같다. 말씀이 내 삶을 비추고, 내가 그분을 향하여 서면, 강렬한 태양의 여름처럼 뜨겁게 달궈지기도 한다. 그러다, 선선한 바람과 알록달록 물든 낙엽을 만나면 내면에 아름다움이 하나하나 물들어 가는 가을이 된다. 차갑고 냉혹한 겨울은 홀로 자신을 돌아보며 하나님을 바라보기 좋기도 하다.
지금 우리는 어느 계절쯤인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다가올 뜨거운 계절을 단순히 바다로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하여 불태워 보면 어떨지! 주님의 말씀은 모든 계절의 아름다움이니까.
- 더플랜 코디 김경희 권사
나에게 묵상이란?
<더플랜> 졸업생에게 듣는 '훈련'과 '묵상'이야기

꿈이있는교회가 10년이 넘도록 영적 성숙을 위한 훈련으로 진행한 ‘더플랜’ 훈련은 약 1년 8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훈련이다. 이 모든 것의 핵심은 ‘재가’(在家), 곧 교회가 아닌 집에서 스스로 하는 수련에 있다. 또한 더플랜 훈련의 비전은 세 가지, 기도와 말씀과 생활화에 있다.

재가수도자훈련은 훈련자의 단계를 크게 구도자(求道者)와 수도자(修道者)로 나누어 진행된다. ‘구도자’(求道者)란 말 그대로 길(道) 되신 예수를 찾는 단계의 수련자를 지칭하고, ‘수도자’(修道者)는 그 길을 알고 길 되신 예수를 따라가고자 수련하는 이들을 말한다.

이러한 더플랜 훈련은 홈페이지(www.dreamtheplan.com)를 통해 훈련할 수 있다. 

- [꿈이있는교회 이야기], p.169, 2021

더플랜 훈련 과정
더플랜 1기 졸업생 이승희
플랜에 참여하게 된 계기    당시 교회에서 행하는 모든 것에 참여하며 열심히 하던 때였는데, 아무리 성경 읽고 기도해도 하나님에 대한 갈증이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이 너머에 계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싶은 열망이 가득할 때, '더플랜 훈련' 콜링이 왔고 '아, 이거다!' 싶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플랜 중 힘들었던 점    '날마다'였습니다. 원래 좀 게으르고 작심삼일이 비일비재했던 삶이었기 때문에 훈련을 우선으로 두고 매일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숙제 중에 세상에서 살다 십자가를 발견하면 그곳에서 멈춰 시를 쓰는 숙제가 있었는데, 발을 딛고 있는 모든 곳에서 십자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집 안이나 지하철역이나 길 위 어디에서든 십자가 주님을 만날 수 있었고 또 그 즉시 멈출 수 있었습니다. 고민하거나 생각하지 않아도 글이 흘러나오는 것을 발견하며 어느 곳에나 계시는 하나님, 나의 모든 순간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이 너무 감격스러워 길거리에서 펑펑 운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때의 기억이 눈에 선합니다. 
Before vs After    지금도 여전히 훈련 중이기에 애프터를 말하기에는 섣부르지만.. 하나님을 알고 믿고 있었지만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죠. 실재하시는 하나님을 목도하며 그 크신 하나님 앞에 서게 되는.. 그리고 먼지보다도 작은 '나'라는 존재를 만나고, 영광과 은혜, 형용할 수 없는 사랑이 마치 물이 바다를 덮는 은혜를 경험하게 됐습니다. 기도의 방향은 달라질 수밖에 없었고 특히 말씀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지금까지도 여전합니다.   
나에게 침묵이란?    침묵은 철저히 나를 멈춰 세우고 하나님을 기다리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진짜 나를 만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멈추니 비로소 만날 준비가 되고 기다리니 만나게 되며 나를 만나니 비울 수밖에 없고 회개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 시작하지 않은 이들에게    시작하세요. 뭐라도 붙잡으세요. 꼭 더플랜만 고집하는 것이 아닙니다. 밖에서 하는 무슨 훈련 프로그램이라도, 거기에 하나님이 계시고 그 하나님을 깊이 만날 수 있다면 하세요. 적어도 하나님에 대한 사랑, 열망이 있으시다면 꼭 시도하셨으면 합니다. 
더플랜 2기 졸업생 김새롬

참여하게 된 계기    어차피 받아야 되는 훈련이면 빨리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당시 1기 멤버로 더플랜 전도사였던 리더 언니의 영향도 한몫했습니다. 

힘들었던 점    타인의 평가에 민감한 편이라 과제로 하는 댓글 나눔이 어려웠어요. 아마 제 모자람(영적 무지함)이 탄로 날까 두려웠던 것 같아요. 마음은 잘하고 싶은데 매번 밀리고 뒤처지니까 스스로가 한심하기도 하고 그런 부분이 힘들었습니다. 

Before vs After    뭐든 빨리빨리 하는 걸 좋아하던 내가 느림과 멈춤의 훈련들을 통해 기다림도 편안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또 전보다는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진 것 같아요. 

나에게 침묵이란?    하나님 앞에 서서 나를 포장한 것들을 벗겨내는 시간입니다. 

시작하지 않은 이들에게    내가 만든 나를 버리고 하나님께서 만드신 그대로의 나를 만나가는 과정, 더플랜을 통해 꼭 경험 해보시길 바랍니다!

더플랜 4기 졸업생 김동관

참여하게 된 계기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엡 5:8) 빛의 자녀처럼 새로 태어나고 싶었습니다. 또 막연하게만 느껴지는 하나님을 올바르게, 더 깊게 알고 싶었고 더플랜을 진행하는 과정 속에서 답을 찾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힘들었던 점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고 큐티, 묵상, 기도 수첩을 작성하면서 내 안에서 굳어진 거짓 자아를 발견했고 그것을 비워내는 과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침묵기도 시간을 통해 기억하고 있지 않았던 무의식적인 죄까지 마주하게 되고, 그것을 흘려보내는 과정에서 죄를 반복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며 훈련을 멈추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포기하고 싶은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 간절한 기도를 드리며 어떻게든 하나님을 의지하고 버텼던 시간들이 생각납니다. 

Before vs After    훈련 전에는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 간구하는 기도를 주로 드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훈련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내가 바라는 것들 보다는 하나님께서 내게 말씀하시고 싶어 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더 생각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에게 침묵이란?    하나님의 음성을 기다리며 그분을 내 안으로 초대하는 시간. 침묵기도를 내 생각, 내 의지, 내가 바라는 것들을 내려놓고 그분의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스스로를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시작하지 않은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시고 우리에게 사명을 주셨습니다. 더플랜을 통해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알게 되었고 그분이 주시는 꿈을 품고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설레는 여정에 동행할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우당탕탕 제주 걷기 묵상

2023. 6. 12. - 14. 오랜만에 다시 '제주 걷기 묵상'이 진행되었다. 걷기 묵상은 2박 3일 동안 하나님이 주신 자연의 극치인 제주에서 하늘과 바람과 시를 만나는 <더플랜 훈련>의 수도자 과정 중 일부이다. 새벽에 일어나 함께 간 신앙의 동역자들과 큐티 말씀을 나누고, 걷고, 먹고, 마시며 온전히 나를 내려놓은 훈련이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2년여 중단되었던 제주 걷기 묵상이 다시 시작되어 기다리고 기대했던 '제25기 제주 걷기 묵상'에 참여한 이들의 묵상을 누구는 에세이로, 누구는 시로, 누구는 사진으로 함께 한 흔적을 여기에 남긴다.

신혜성(더플랜 통합 5기) 


제주로 가는 에어부산 비행기는 마지막으로 저희 일행을 태우고서야 문이 닫혔습니다. 에어부산의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시작한 제주 걷기 묵상! 비행기에 올라탔으니 앞으로 문제는 돌아가는 비행기만 무사히 잘 타면 되었어요.

제주의 아름다움과 더플랜을 마치고 주안에서 자유함을 경험한 우리는 그야말로 천국을 경험한 것 같았어요. 제주바다는 우리의 모든 것을 끌어안아 주었으며, 바닷가 저녁노을은 그저 모든 게 괜찮다며 마음을 놓아버리게 했습니다. 모든 만물에 꽉 찬 주님이 가는 곳마다 속삭이시는 것만 같았습니다. 두려움도 염려도 없는 그야말로 자유 그 자체인 걷기 묵상이었지요. 앞으로의 생애도 이렇게 아름답게 걸어가길 꿈꿔봅니다.

이경희(더플랜 통합 5기) 

오랜 기간 신앙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아무런 계획도 없이 흘러가는 시간에 나를 맡기고 정처 없이 걸어 본 일이 있었을까요

첫날, 우당탕탕 하는 불편함과 저의 무릎 통증. 마음 졸이던 모든 시간이 감사로 끝나버릴 줄은 사실 몰랐습니다. 아무런 계획이 없었지만 하나님의 타이밍에는 철저한 계획이 있으셨지요. 짧은 23일의 일정이 길고 긴 인생 여정과 다를 바가 없더군요'사람이 마음으로 자기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16:9) 역시 말씀은 진리였습니다.

최윤정(더플랜 통합 5기) 

20대 때부터 지금까지 제주를 여러 번 가봤지만 눈뜬 소경처럼 제대로 보지 못했던 제주의 속 모습을 보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황윤선(더플랜 12기) 

 

걷기 묵상은 전혀 생소한 일이었지만, 기대하는 마음으로 참여했습니다. 공항에서의 출발은 극적이었지만, 예수님께서 우리 모두를 날개 아래 품으셨음을 믿었습니다. 매 순간이 주님의 임재였습니다. 참으로 좋은 시간을 보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김일순

제주 걷기 묵상은 이미 와있는 천국을, 하나님을 가까이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말씀으로 하루를 열고 때로 침묵하며 아름답게 만드신 세상을 누리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걷다가, 다시 하나님으로 돌아와 말씀 안에서 함께 쉬는 것. 완벽한 행복이었습니다.

맨발로 걸었던 해변에서의 웃음소리, 온몸과 마음까지 물들이던 핑크빛 노을, 아픈 이의 편안한 자리가 되려 하며 더욱 사랑하게 되었던 기억들 모두 다 우리 안에 있습니다그렇게 매일 하나님을 경험하며 살기를 소망합니다.

박수진(더플랜 통합 5기)   

영화예배에서 함께 나누고 영화를 추천해 주세요. '가능한~ 실명'으로 부탁드리며, 참여 방법은 아래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꿈가수 사전등록 안내
꿈이있는교회 가족수련회(이하 꿈가수)의 사전 접수 안내입니다. 주일날 교회 로비에서도 접수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미리 아래 계좌로 수련회 참가비를 입금해 주시면 진행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예고 | 꿈틀로그 Vol.8
이번호 어떠셨나요? 다음 꿈틀로그는 <한여름밤의 꿈>이란 제목으로 꾸려집니다.  '결혼 신앙'을 주제로 신혼부부 밥집 소개인터뷰, 결혼예비학교 스케치전해드립니다. 놓친 이야기는 아래에 "모아보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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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민숙 하동훈 황성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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