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조스의 편지에서 보는 아마존의 우선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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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Article - "제프 베조스의 편지에서 보는 아마존의 우선순위"
01 베조스의 편지? 모두가 그의 주주서한에 주목하는 이유
02 직관, 호기심, 모험심의 힘, 실패의 규모는 커져야 한다
03 최적의 고객 중심은 존재할 수 있다

[출처 : 블룸버그통신]
01 제프 베조스의 편지? 그의 주주서한에 주목하는 이유
매년 발간되는 전세계 비즈니스 리더들의 필독서가 있습니다.
바로, 아마존의 창립자이자, CEO인 제프 베조스가 
매년 투자한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서한인데요!
1997년 아마존이 상장한 이후 매년 보내왔다고 합니다.

이제는 베조스의 시대, 주주서한은 세대교체 중!
원래 연례주주서한의 원조는 워렌 버핏인데요!
전세계 투자자의 지침서라 불리며, 심지어 진짜 책으로 출간되었을 정도!

하지만 최근 역시 가장 뜨는 건 바로 베조스의 주주서한!
원래도 미국 산업계의 필독서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마존이 세계구급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이제는 전세계 경영 리더들의 필독서가 되었다고 하네요.

미래를 미리 볼 수 있는데 간결하기까지!
베조스의 주주서한이 주목받는 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먼저 베조스의 눈으로 바라본 미래상을 엿볼 수 있다는 것!
아마존이라는 기업 자체가 계획적 적자를 통해 성장한 회사로 유명한데요.
국내에서는 쿠팡이 이를 벤치마킹한 사례로 유명하지요.
전자상거래, 아마존프라임, AWS, 아마존고, 최근에 우주개발까지,
항상 시대를 앞선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인 베조스와 아마존이기에,
그의 편지를 통해 이를 엿보고 싶어하는 거죠!

그리고 2번째 이유는 지극히 현실적인데요!
그의 주주서한은 짧고 간결하기 때문에 읽기 어렵지 않다는 점!
버핏의 주주서한보다 최근 더 인기를 누리는 이유도 버핏의 편지는
너무 길어서, 읽기 어렵다는 점........

그렇게 짧다는데 안 읽어볼 수 없겠죠?



[출처 : 아마존]
02 직관, 호기심, 모험심의 힘! 실패의 규모는 커져야 한다 
올해 주주서한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3가지 포인트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아마존을 이끈 힘 - 직관, 호기심, 모험심 그리고 "발명"

"새로운 서비스 기획->런칭->재검토->재런칭->새로운 서비스 시작->개선 과정"

어디서 많이 본 프로세스 같지 않으신가요?
요 몇년 새 유행하는 린스타트업이라던가, 그로스 해킹 같은 방법론에서
자주 보이는 프로세스인데요!

아마존의 성공을 이끈 것도, 직관, 호기심, 모험심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기업문화!
고객에게 가치만 준다면 위의 원칙에 따라 도전하고,
때론 실패하더라도 결국엔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현재 AWS에서는 위의 원칙을 따라,
고객의 의견을 토대로 한 대다수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그것으로는 완벽하지 않다며!
고객이 요청하지 않는 기능/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진정한 업계 최고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고객을 대신하여 기능과 서비스를 "발명"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AWS가 바로 대표적인 사례라고 자랑하지요!
(이러한 것을 있어보이는 표현으로 마켓 드라이빙이라고 합니다)

불가능에 대한 도전 정신 - 그러나 실패의 규모도 커진다
아마존은 여전히, 시장 내에서 도전자 - 언더독임을 강조합니다.
온라인 소매 시장은 여전히 오프라인 시장에 비해 작으며,
시장 1위는 바로 오프라인 유통업체라 말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면서, 아마존고 사례를 들면서, 불가능에 도전하며
혁신을 통해 경쟁을 이겨내겠다고 강조합니다.

다만 아마존의 규모가 커지고, 도전의 리스트도 커질 수 밖에 없다며,
파이어폰의 실패 사례를 동시에 언급합니다. 
(물론 동시에 시도한 에코는 성공했다고... 쉴드를)
마켓 드라이빙은 실패할 경우 리스크가 이처럼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직원과의 공감이 중요하다? 싸우자 월마트!
아마존의 기업문화는 "안좋은 의미로" 유명한데요! 
이번에는 그러한 인식과는 정반대로 직원들의 교육 지원과
최저임금을 올리겠다며, 동참하라고 경쟁업체를 도발하기까지 했습니다.

실제로 직원 재교육에 7억달러(8,2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까지!
 
하지만 아마존 직원들은 여전히 불만가득이라,  
그리고 최저임금 관련하여 공격당한 월마트도 

03 최적의 고객 중심은 존재할 수 있다
올해의 주주서한도 중요하지만, 20여년간 쌓여온 편지들을
통해 베조스와 아마존의 변화상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들어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아마존은 고객 중심적이지만 고객만 신경쓰지 않는다 
많은 분석가들이 아마존이 가장 고객중심적인 기업이라 칭합니다.
물론 주주서한에서도 고객을 가장 많이 언급합니다.
하지만 연도 별로 봤을 때는 다른 단어가 "고객"보다
많이 언급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때론 재무건전성에, 혹은 확장과 성장에, 때론 비즈니스 세그먼트 등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최적의 고객 중심은 존재할 수 있다
아마존의 주주서한에서 고객을 언급한 횟수와 비중은 일관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2013년부터는 서한의 15% 미만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성숙됨에 따라 고객중심에 대한 최적 수준을 찾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객 중심은 중요하지만, 모든 것을 고객 중심에서 바라볼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직원 그 중에서도 블루칼라 노동자들을 신경쓴다
흔히 실리콘벨리를 중심으로 한 IT기업들의 엔지니어 사랑은 유별난데요.
주주서한 기준으로 아마존은 엔지니어 못지 않게 
블루칼라 노동자들을 신경쓰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는 아마존의 핵심역량 중 하나가 물류에 있고, 물류센터 노동자들을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