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9
#6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마음

12월은 친구들이 생각나고 보고 싶어지는 달이다. 각자 바쁘게 사느라 만나지 못했던 오래된 친구에게 연락해 약속을 잡았다. 만나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서 밀린 이야기를 나누고, 달달한 케이크도 먹고 작은 크리스마스 선물도 줘야지.


어릴 때는 친구와 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크리스마스카드를 쓰곤 했다. 지금은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그냥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짧은 안부 메시지로 대체하지만, 그래도 그 안에는 커다란 감사와 사랑을 담았다. 크리스마스는 괜스레 마음이 따뜻해지게 만든다. 모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12월이 되시기를.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C-

📃오늘의 grds paper

1. Music
2. 우리의 12월
3. Christmas items
4. 홈칵테일 레시피 : Eggnog
5. 걸음 코스 <잔잔한 서촌>
6. grds news
Music

🎧 전진희, 강아솔, 박현서 - 메리 크리스마스


겨울엔 조용하고 차분한 음악을 찾게 된다.❄️ 특히 좋아하는 건 전진희의 피아노와 강아솔, 박현서의 따뜻한 목소리. 세 가수가 만든 음악 동아리 ‘작은평화’가 불러주는 크리스마스 캐롤을 들으면 마음이 따뜻하고 평화로워진다.🎹
우리의 12월
12월에는 크리스마스와 송년회 등 다양한 연말 행사가 기다리고 있죠. 여러분은 어떻게 연말을 보낼 계획이신가요? 좋았던 12월의 기억을 가져와 나누어 봅니다.
작년 겨울 이맘때쯤 친구들과 함께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산너미 목장’을 갔다.🏕 한 겨울에 그것도 강원도 평창 산 중턱이라니.. 괜찮을까? 하는 두려움 반, 기대반으로 출발했던 여행. 정말 추웠지만 밤 하늘에 셀 수 없이 반짝이는 별들과 이른 아침 반려견과 모두가 같이 올라 간 육십마지기 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한 겨울의 따뜻한 추억으로 남겨진 곳이다. 겨울의 산너미 목장의 모습을 눈에 새겼으니 나머지 계절이 궁금하다. -J-
매년 크리스마스이브에는 본가로 간다. 복잡한 서울과 달리 주위에 아무것도 없이 고요한 동네다. 집에는 이미 트리와 전구, 식탁보로 크리스마스가 한창이다.🎄 크리스마스 날 아침, 가족들과 함께 성탄 예배를 드리고 와서 크리스마스 영화를 보고 낮잠을 한숨 잔다. 작년에는 아빠가 특별히 사 온 비싼 소고기를 맛있게 먹으며 새로운 해를 맞는 소감이 어떤지 얘기를 나눴다. 내년에는 이런 걸 할 거야, 더 신나고 행복하게 보내자, 서로의 소망을 이야기하면서. 그리고 맛있는 생크림 케이크를 꺼내 촛불을 불고 한 판을 모두 다 해치운다. 화려하진 않아도 따뜻한 크리스마스다. -C-

겨울이 되면 이 카페가 떠오른다. 압구정 로데오역에 있는 ‘임시 정원’이라는 곳인데, 이름에 걸맞게 카페 내부가 나무와 꽃으로 가득 차 있다. 나무에 둘러싸여 있으니 꼭 숲속에 있는 것 같으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난다. 한편에서 꽃도 살 수 있는데, 저번엔 너무나 아름다운 장미를 보고 지나칠 수 없어 몇 송이 사서 소중하게 집까지 모셔왔다. 해외 브랜드의 티와 와인을 판매하고 있어 연말 선물을 사기에도 좋다. 로맨틱한 저녁을 보내고 싶다면 친구나 연인과 한 번 들러보기를. -C-

Christmas items
크리스마스를 더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몇가지 아이템들을 골라왔어요. 선물을 해도 좋을 것 같네요!
자라홈

산타 모자를 쓴 귀여운 난쟁이 인형. 작지만 방 한구석에 놓으면 큰 존재감을 발휘할 것 같다. 자라 홈에 다양한 크리스마스 아이템이 있으니 구경해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 Zara Home

kawi

Christmas card : JB Han x kawi


한 해를 돌아보며 고마운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이 크리스마스카드를 추천한다.✍🏻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화려한 색깔이 눈을 즐겁게 해주는 카드. 트리 장식으로 걸어두기에도 좋은 아이템이다.


📷 kawi

키티버니포니

캔들 쿠션 커버 by 에이야 베빌라이넨


쿠션 커버만 바꿔도 집안에 연말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따뜻한 양초 패턴이 들어가 있는 키티버니포니의 쿠션 커버.🕯 헬싱키의 일러스트레이터인 에이야 베빌라이넨이 디자인했다.


📷 kittybunnypony

Home Cocktail Recipe

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칵테일을 시도해 봤다.


에그노그(eggnog)🥚는 북미 지역에서 크리스마스 하면 떠올리는 대표적인 음료이다. 너무 달지 않으면서 커스타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차게 먹어도, 따뜻하게 먹어도 좋다. 알코올을 첨가하여 칵테일로 즐길 수 있고 에스프레소를 넣어 라떼처럼 마실 수도 있다. 캐나다의 스타벅스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음료로 에그노그 라떼를 판매하기도 한다.☕️


이번에는 특별히 집이 아닌 스튜디오로 재료를 가지고 와 팀원들을 위해 알코올 버전과 논알코올 버전을 만들었다. 반응은? 꽤나 나쁘지 않았다.🙂 다가오는 올 크리스마스에는 잔잔한 캐럴과 함께 집에서 따뜻하게 만들어 봐야겠다.

🍮준비물

생크림(heavy cream)

계란(egg)

설탕(sugar)

버번 위스키(bourbon whisky)

다크 럼(dark rum)

육두구(nutmeg)

얼음(clear ice)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한다.🥃

  1. 보스턴 쉐이커를 준비하고 생크림 20ml, 설탕 2티스푼, 버번위스키 30ml, 다크럼 15ml를 순서대로 넣어주고 남은 컵에 날계란 1개를 넣고 10초를 쉐이킹한다.
  2. 내용물을 확인하고 다시 얼음을 넣고 5-6초를 쉐이킹 해준다.
  3. 유리잔에 부어주고 신선한 육두구로 그레이팅해준다.

*논알콜로 즐기고 싶다면 버번 위스키과 럼을 제외하고 바닐라 시럽으로 대체하여 똑같은 레시피로 진행하면 된다.
걸음 코스 <잔잔한 서촌>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것이 서촌의 매력이죠.
추운 날씨지만 열심히 이곳저곳 걸어 다니며 멋진 공간을 즐기다 왔어요.
서울 종로구 옥인길 14 1층

작고 아기자기한 카페 에코레는 커피와 식사를 즐기러 온 로컬들로 붐빈다. 내추럴한 인테리어로 편하게 머물다 가기 좋다.


비프 커리에는 잘게 찢어진 소고기가 들어가 따뜻하고 칼칼해 겨울에 먹기 좋은 메뉴이다.🍛 애플브리치즈 샌드위치는 상큼하고 깔끔한데 브리치즈와 바게트가 정말 맛있다!😋 파스타를 먹으러 조만간 또 가봐야겠다.

더 레퍼런스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24길 44


전시 공간과 아트북 서점이 함께 있는 문화 복합공간, 더 레퍼런스.


서점에는 국내외 작가들의 사진집과 예술가의 에세이, 소설 등 다양한 책들로 가득하다. 편하게 열람할 수 있는 분위기로 센스 있게 꾸며진 공간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예술과 책을 좋아한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알피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0길 6 2층


작가들의 개성이 담긴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편집샵.


도자기 오브제, 그립톡, 지갑, 티코스터, 반지 등 다양한 소품과 액세서리를 만나볼 수 있다. 하나밖에 없어 더욱 소장 가치가 있다!🤩 재밌고 특이한 디자인, 알록달록한 색감을 보며 창의력이 샘솟는 곳.

카페 누

서울 종로구 옥인2길 4 작은 한옥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금방 입소문이 난 카페. 여기가 맞나? 싶은 한옥의 대문을 열면 귀엽게 꾸며진 복층 카페가 나온다. 조용하게 담소를 나누기 좋은 아늑한 분위기이다.


달콤한 크림 커피, 딸기 몽블랑, 빅토리아 케이크로 머리끝까지 당 충전을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이외에도 단호박 타르트와 치즈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가 있으니 취향껏 골라 드셔보시길.

grds news

지난 11월 20-21일 양일간, 한 해 동안 열심히 달려온 그라더스팀은 북한강이 보이는 곳으로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다양한 상품을 걸고 보물 찾기, 노래자랑, 몸으로 말해요, 사내 퀴즈 등 개인전과 팀전으로 진행하였는 데요. 그중 가장 치열했던 것은 단연! ‘휴가’가 걸린 노래자랑🎤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1박 2일 동안 즐거웠던 시간을 보내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한 우리 team grds!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서로 힘이 되어주며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틀간 워크숍을 다녀올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고객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뉴스레터는 한 주 쉬어가며 2023년 1월에 만나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시간을 재기 위해서 달력과 시계가 있지만, 그것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 사실 누구나 잘 알고 있듯이 한 시간은 한없이 계속되는 영겁과 같을 수도 있고, 한 순간의 찰나와 같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 한 시간 동안 우리가 무슨 일을 겪는가에 달려 있다. 시간은 삶이며, 삶은 우리 마음 속에 있는 것이니까.’


미하엘 엔데, <모모> 中

grds paper는 3주에 한 번씩 발행되며 좋은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탐구하고 일상 속에서 받는 작은 영감들을 공유합니다. 이번 뉴스레터가 재미있으셨다면 주위에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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