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로플랫에서 성수 상권 분석을 진행했을 때 성수에서 가장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실내 장소 No.1이 바로 이마트였습니다. 성수에 핫플레이스로 유명한 곳들이 많은데도 그런 곳들 못지않게 방문객이 많은 것을 보니 과연 성수의 랜드마크로 불리던 이유가 있네요.

그래서인지 이마트 성수점의 폐점에 대해 성수동 주민들은 "집 앞 놀이터처럼 방문하던 곳이 사라져 아쉽다". "걸어가면 있던 대형마트가 사라지니 너무 불편하다" 등 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성수동에 살고 있는 로플랫 직원 A씨는 "본인은 인근 식자재 마트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는데요. 저희도 데이터를 뽑아보기 전에는 주변 식자재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으로 발길을 많이 돌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마트 성수점을 방문했던 고객들은 폐점 이후, 어떤 곳이 반사이익을 가장 크게 누렸을까요?

이마트 폐점으로 인한 반사이익은 여전히 이마트가 누리고 있었습니다.

기존 이마트 성수 방문객이 폐점 이후 가장 많이 방문한 [대형마트]는 바로 '이마트 자양점'이었습니다.

실제로 자양점은 성수점 고객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폐점 이후 일평균 51.4%의 방문객 증가를 보였는데요. 이마트 자양점은 거리상으로도 성수점이 있던 곳과 멀지 않다 보니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습니다. 그 뒤로는 이마트 왕십리점이 22.2%의 일평균 방문자 증가세를 보이며 성수점의 자리를 대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