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노래하는 그릇, 싱잉볼

나마스떼! 요가하는 혜영쌤 입니다.

요기님, 잘 지내고 계신가요? 매주 요기님들께 레터를 보내드리고 있는데, 메일 확인이 많이 줄어들고 있더라구요. 추석 이후로 요가하다에 요가 수업을 오시는 분들도 1/3로 줄었구요. 꾸준히 오시던 분들이 한동안 보이지 않다가 오랜만에 다시 나오셨는데요. 추석 연휴 이후로 계속 공휴일이 있었고, 연말 전까지 마쳐야 할 일들이 쏟아지는 바람에 모두 바쁜 상태라고 하더라구요. 이 레터를 구독중인 요기님들 대부분 회사일로 바쁘실 거라고 생각되었어요. 오늘은 요기님을 위해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싱잉볼을 주제로 가져와봤습니다.

노래하는 그릇, 싱잉볼!

싱잉볼(Singing bowl)은 단어 그대로 해석하면 노래하는 그릇이예요. 스틱으로 그릇을 쳐 진동을 만들고, 진동과 소리를 느끼는 사운드 힐링의 명상도구죠. 약 2500년전 부터 인도나 네팔 티벳 부근에서 높은 계급의 가문에서 명상, 종교의식, 수행자들의 식기로 사용(어떤 분께서 요가원에 있는 싱잉볼들을 보면서 왜 녹그릇들이 있냐고, 비빔밥 그릇이냐고 하셨던 기억이...😂)되어 왔어요. 싱잉볼의 진동은 우리의 뇌파를 안정시켜주는데요. 싱잉볼마다 진동과 소리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싱잉볼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랍니다. 여러가지 크기와 소리를 가진 싱잉볼로 연주를 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 작은 싱잉볼의 가격이 상당하기 때문에 여유가 있지 않고서야 그 모든 싱잉볼을 소유하긴 어렵겠죠.

제가 사용하는 싱잉볼입니다. 중간 사이즈 정도이고 멋진 만트라가 적혀있죠. 아무런 무늬 없는 싱잉볼도 있고, 이렇게 만트라가 적혀있기도 하고요. 음질이 좋진 않지만, 제 싱잉볼 소리는 여기에서 들어보실 수 있어요.

멋지고 화려한 무늬가 새겨진 싱잉볼도 있어요. 제 싱잉볼 보다는 색이 조금 어둡죠?

이것은 선물받은 아주 작은 싱잉볼인데요. 크기도 작고 무겁지 않아서 휴대하기 좋습니다. 하지만 너무 작아서 차크라 이슈를 찾기에는 아쉬움이 있어요. 혹시라도 차크라 이슈를 위해 혹은 수업에서 사용할 분들은 조금더 큰 싱잉볼을 사용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싱잉볼은 직접 만져보고, 들어보고, 소리를 들어보고 자신에게 맞는 싱잉볼을 구매하세요!

이것은 우주의 소리다!

싱잉볼의 진동을 우주의 소리라고 하기도 하는데요. 이 작은 그릇에 우주가 담겨있다고도 해요. 왜 그럴까요? 싱잉볼을 만드는 재료 때문이지 싶은데요. 싱잉볼은 은(달), 구리(금성), 철(화성), 금(태양), 수은(수성), 납(토성), 주석(목성)을 사용해 만들어져요. 우주에서 떨어진 운석을 사용해 만들었다는 싱잉볼도 있다고해요. 그런데, 제가 직접 보진 못해서 판매자의 말대로 샀다간..(호구..)

달의 기운을 가득 담아 만들어졌다는 풀문 싱잉볼도 있어요. 가격이 상당히 비싼데요. 정말 효과가 있는지, 진짜 보름달 기운을 받아서 만들었는지 제가 경험하지 못해서 알 수가 없지요. 생각보다 싱잉볼로 장난치는 곳들이 많다고해요. 국내에서 싱잉볼을 판매하는 곳들이 많아졌는데요. 직접 티벳 생산지에 가서 만드는 과정을 확인하고, 직접 두드려서 소리를 확인 후 가져오는 곳도 있지만, 그러면서도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고해요(또르륵). 그래서 저는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싱잉볼을 연주했을 때 내 마음이 얼마나 편안한지 느껴보고 구매하는 방법을 추천드려요. 너무 고가의 것은 의심해볼 필요도 있지요. 싱잉볼은 무게에 따라서 값이 정해지는데요. 같은 크기와 무게인데 풀문 싱잉볼이다, 진짜 운석을 넣었다는 등의 이유로 비싼 싱잉볼은 살짝 의심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우리는 한 가족입니다.

똑같아 보이지만 미세하게 크기도 다르고 모양도 다르고 소리도 다릅니다. 싱잉볼 연주를 할 때에는 이렇게 한 세트로 연주를 하는데요. 만들어질 때부터 세트로 만들어졌답니다. 그래서 세트를 살 때에는 한번에 사야해요. 판매도 그렇게 되구요. 일단 하나를 하고, 나중에 다른 곳에서 또 하나를 사고, 그렇게 모아서 구성하는 것은 아마도 소리가 제대로 공명하지 못할 겁니다(불협화음쓰....기운도 혼란쓰...). 싱잉볼은 하나만 연주했을 때보다 여러가지를 함께 연주했을 때 훨씬 더 공명하고 기운이 좋아요. 제가 이 소리에 홀려서 구매하려고 가격을 봤는데요. 하나에 백만원이 넘는 싱잉볼도 있더라구요. 다 사려면 도데체 얼마가 있어야(ㅠㅠ).

요즘은 크리스탈 싱잉볼도 주목을 받기 시작했어요. 크리스탈 싱잉볼은 말 그대로 보석입니다. 보석 가루들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어요. 그래서 더 맑은 울림이 느껴집니다. 깨지기 더 쉬우니 조심조심 다뤄야하고, 전용 스틱을 사용하죠. 저는 개인적으로 크리스탈 싱잉볼 소리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둥-', '동-' 하고 울리는 싱잉볼이 더 좋더라구요.

치유의 주파수 432Hz

싱잉볼 진동/소리가 왜 좋을까요? 진동수가 물의 결정화 방식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에모토마사루 박사에 의해 실험으로 증명되었는데요. 인간은 약 70% 이상이 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간뿐 아니라 지구상 거의 모든 생명체들은 몸 안에 수분을 함유하고 있지요. 우리 몸 안에 있는 수분은 진동(주파)에 영향을 받는 것인데요.

If you want to find the secrets of the universe,

think in terms of energy, frequency and vibration.

우주의 비밀을 찾고 싶다면 에너지, 주파수, 진동의 관점에서 생각하라.

- Nikola Tesla (니콜라 테라스)

432Hz는 치유의 주파수로 불려요. 자연스럽고, 편안하고, 육체가 아닌 우리의 정신과 영혼에 맞춰진 주파라고 합니다. 이 주파수는 자연과 우주에 가까운 파동으로 우리 몸 뿐만아니라 공간, 물질, 모든 것을 부드럽게 융합한다고해요. 오래된 악기들이나 음악을 살펴보면 대체로 432Hz에 맞춰져있다고 합니다. 싱잉볼은 연주하면 우리는 이러한 주파를 느끼게 되는 것이죠.

싱잉볼 테라피를 전문적으로 하는 곳에서는 싱잉볼로 몸의 이슈를 찾아내기도 하는데요. 차크라에 대해서 공부하면 더 잘 이해되겠지만, 오늘 레터에서는 다루지 않을게요. 이야기가 또 길어지거든요.😀

제가 해본 방법은 두가지 인데요. 싱잉볼 안에 물을 가득 채우고 그 안에 손을 담궈요. 손은 싱잉볼에 닿지 않게 띄워둔 상태로 다른 손으로 싱잉볼을 쳐서 진동을 일으켜냅니다. 물 속에 담궈진 손에서 진동이 느껴지는데요. 아픈 부위가 있는 곳에는 진동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제가 이슈가 있는 손을 넣었을 때 진동이 전달되지 않았어요. 또 다른 방법은 한손에 싱잉볼을 들고 싱잉볼에 진동을 주어 몸에 가져다 대는 방법입니다. 일정한 강도로 싱잉볼을 쳐야하고요. 몸 구석구석 전체를 스캔하듯, 싱잉볼의 진동을 몸으로 가져갑니다. 제가 오른쪽 어깨에 염증이 있었는데요. 신기하게 오른쪽 어깨로 가져가면 진동이 사라지고, 다른 쪽으로 가져가면 진동이 살아나더라구요. 세상에나 마상에나 이런일이!!!! 실제로 싱잉볼 치유에서 본인도 모르는 몸의 이슈를 찾은 사례가 있다고해요. 어떤 차크라에 반응이 없었고, 그 차크라에 해당하는 신체 부위나 감정에서 문제를 찾았죠. 저는 이것이 어떤 신비로운 일 이라기보다는 현대의학에서 사용하는 검사랑 같다고 봅니다. 엑스레이 촬영, 방사선 검사가 현대의 버전인 것이죠.

싱잉볼의 관리법

싱잉볼을 연주하는 사람은 기운을 사용하게 되고, 싱잉볼의 진동을 받는 사람은 기운이 채워지죠. 저는 저 스스로 셀프 수련을 하기도 하지만, 주로 기운을 나눠주는 입장입니다. 때문에 하루에 싱잉볼을 연주하는 횟수를 제한하고 있어요. 제 안에 기운이 없는데, 그것을 싱잉볼로 넣어 나눠드리면 그 기운을 받는 사람에게도 지장이 생길 수 있거든요. 그리고 싱잉볼 안에도 기운을 가득 넣어두어야 한답니다. 어떻게 관리하고 기운을 넣어야 할까요?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강한 기운을 넣어주는 방법으로 태양의 기운을 담습니다. 강한 햇빛이 들어오는 곳에 싱이볼을 놓아두기도 하구요. 띵샤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사진 오른쪽에 있는 도구가 띵샤인데요. 띵샤는 지구의 진동수 7.8Hz와 동일하다고해요. 띵샤는 티벳 불교에서 쓰이는 종교적 악기인데요. 맑고 긴 울음 소리 때문에 요즘은 명상 도구로 많이 활용되고 있어요. 명상을 시작하기 전, 공간을 정화하고 마음을 정돈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도구랍니다. 저는 띵샤로 공간을 정화할 뿐 아니라 싱잉볼 안에서 띵샤를 사용해 좋은 기운을 가득 채워넣어요. 아주 간단한 방법이죠?

또는 아로마오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정화에 효과가 있는 오일들을 사용해야 하구요. 잘못된 오일을 사용하면 싱잉볼을 영영 잃을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오일 한 방울과 부드러운 천으로 싱잉볼을 닦아요. 싱잉볼 안에 먼지도 제거될 뿐 아니라 좋은 향과 기운으로 가득차게 된답니다. 연주하는 동안에 향이 느껴지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 저는 '프랑킨센스'오일을 선호합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일상 생활의 거의 모든 곳에 사용했다고 신약 성서에 기록되어 있을 만큼 가장 소중히 여겼던 유항인데요. 신성한 의식을 진행할 때 사용하기도 했답니다. 이 오일은 긴장감을 이완시켜주고 활력을 주는 효과가 있으며, 중세 유럽에서 귀족들이 피부 노화방지제로 사용했다고도 알려져있어요. 아기 예수가 탄생했을 때, 동방박사 세 사람이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마리아에게 귀한 선물을 하는데요. 그 선물이 프랑킨센스와 물약, 그리고 황금이라고해요.

활짝 피어난 아름다운 꽃들로 가득 채워넣은 싱이볼 정화 방법도 있어요. 꽃이 피어날 때 사용되는 모든 에너지! 그것을 싱잉볼 안에 담아내는 것이죠. 가끔 SNS에서 싱잉볼에 물을 가득 담고, 그 위에 꽃을 띄운 사진들이 있어요. 너무 예쁘겠죠? 그런데 저는 싱잉볼에 물을 채우는 방식을 추천드리지 않아요. 싱잉볼이 물에 강한 것은 아니라서요. 되도록 물을 담아두는 것은 피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싱잉볼과 함께하는 인요가 수련

저는 인요가 수업에서 싱잉볼을 사용하는데요. 이건 직접 들어보고 경험해야 알 수 있어요. 제가 사용하는 싱잉볼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맞는 음역대를 가지고 있어서 크게 거부감이 있진 않습니다. 간혹 굉장히 높은 음역대의 싱잉볼을 사용하는 선생님들이 계신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상위 차크라가 열려있지 않아서, 그런 소리를 들었을 때 두통을 호소할 수 있어요. 혹시 싱잉볼을 사용한 수업을 하실 예정인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어요!(이미 알고 계시겠지만요 ^^)

요가하다의 인요가 원데이클래스는 싱잉볼, 아로마오일이 함께합니다.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인요가 수업을 준비했어요. 궁금하신 분들은 이곳에서 예약하고 수업 들으러 와보셔요.

요즘들어 주변에 요가 원데이클래스를 대신 예약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가족 또는 지인에게 요가를 선물하고 싶다고!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요가 원데이클래스 이용권! 당신의 소중한 마음을 요가하다에서 전해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요가하다 스마트스토어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하단의 '이용권 선물하기'버튼을 누르시면 페이지로 이동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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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잉볼과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저에게 회신으로 알려주세요. 제가 알고있는 선에서는 최대한 설명드릴게요. 지난주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요기님의 몸 건강도 챙겨주세요.🙏 오늘도, 내일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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