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촘서울 #한지조명 #로에베공예상 #박종진도예가

'한국적인 디자인'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세요?🧐 전통 문양이나 한옥의 형태처럼 눈에 보이는 것들을 먼저 떠올리기 쉽죠. 하지만 요즘은 조금 다릅니다. 마음을 엮는 상징의 방식, 소재가 품은 조형의 가능성. 단지 표면에 얹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태도와 감각에 주목하는 작업이 늘고 있어요. 이번 레터에서는 전통을 외형 너머 디자인 구조 안으로 끌어들인 프로젝트들을 살펴봤습니다✨

전통 길상으로 설계한 브랜드 경험, 촘촘 서울

서울 소격동에 한국식 과자 선물점 ‘촘촘’이 문을 열었습니다. 브랜딩부터 공간 설계를 맡은 논스페이스는 전통의 외형이 아니라 마음을 엮고 건네는 관계의 방식에 집중했습니다. 예로부터 복과 안녕을 기원하며 사용해 온 길상 무늬를 성취, 인연, 안녕, 수호 네 가지 정표로 재구성했죠. 이 도상들은 패키지부터 공간의 라이팅 월, 모시 자수까지 브랜드 전반을 관통합니다.

밀라노를 매료시킨 한지의 빛

2026 밀라노 디자인 위크 화제의 무대 알코바에서 한지 조명이 주목받았습니다. 안드레아 클레어 스튜디오의 '토테믹' 컬렉션은 한지를 한 겹씩 적층한 쉐이드를 황동 프레임 위에 수직으로 쌓아 올린 작업이죠. 빛을 투과시킨 한지 표면은 대리석의 결 같은 깊이감을 자아냅니다.

한국 도예가, 로에베 공예상을 품다

도예가 박종진이 2026 로에베 재단 공예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수상작 '착각의 층위'는 도자 슬립을 코팅한 수천 장의 종이를 쌓아 소성하면, 종이는 타 없어지고 형태가 내려앉으며 완성되죠. 심사위원단은 제어와 붕괴 사이에서 탄생하는 불완전한 형태의 진정성에 주목했습니다.

물결의 리듬을 담은 유리 조명

뉴욕 조명 브랜드 샤쿱의 한국인 디자이너 소피 한이 첫 컬렉션 '타마르 그란데'를 선보였습니다. 손으로 불어 제작한 유리를 대담한 스케일로 확장한 모듈형 조명으로, 수면의 리듬에서 영감을 얻은 비대칭 곡선이 공간 안에 유영하는 듯한 움직임을 만들어냅니다.

도시의 풍경을 서술하는 조경가

‘경의선숲길’을 통해 대중에게 풍경의 힘을 각인시켰던 조경가 이남진. 그는 도면을 그리기 전 공간에서 벌어질 사건과 경험을 글로 먼저 써 내려갑니다. 장소의 맥락과 시간을 엮어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풍경을 빚죠.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국내 유일의 초청 정원을 디자인한 그의 작업 철학을 들여다봅니다.

서울시 중구 동호로 272, 디자인하우스

수신거부 Unsubscribe
© Designhouse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