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편지에서도 몇 번씩 애정을 드러냈던 밴드, LANY(이하 레이니)의 신곡이 나왔습니다! (야호) 모든 걸 바쳤지만 돌아오는 건 없는 애인에게 지쳐 이별을 고하는 곡인데요, 담담한 가사와 달리 이렇게 청량하고 사랑스러운 멜로디라니요!

 

이번 앨범 <gg bb xx>은 이별에 대한 내용이 많아요. 또 다른 수록곡 up to me는 '만약 내가 선택할 수 있었다면 (if it was up to me) 더 잘 해줬을텐데'라며 후회하는 내용이더라고요. 

 

레이니는 특유의 청량함 때문인지 가을이 되면 꼭 생각나는 밴드였는데, 이렇게 돌아오다니 덕심이 충만해집니다💕

저는 MZ세대입니다. 소위 말하는 '요즘 애들'이지요. 이전까지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취직한 친구들 말을 들어보니 MZ세대 프레임에 갇힌 상사분들 때문에 골치아픈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아, MZ세대는 이런거 싫어하지? 이러면 신고당하나?' 등등 배려 아닌 배려를 당한다고 합니다. (물론 이 또한 일반화는 아닙니다)

 

아티클은 이러한 세대론에 문제는 '세대'가 아니라 '시대'의 문제라며 일침을 날립니다. 산업 구조가 변화하며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도 변화하는 것이라고요. 실제 '당차고 할 말 다 하는' MZ세대도 수많은 개개인의 조합이니까요. 

 

진짜 변화를 원한다면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아닌 변화의 대상이라고 인식하라는 마지막 말이 참 와닿네요. 프레임보다는 서로에 대한 배려와 양보가 기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