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튜브 채널 관리 서비스를 통해, 죽은 채널을 살리는 닥터튜브입니다. 앞으로는, 해외 유튜버분들의 사례도 아시면 좋을 것 같아, 종종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대중성'입니다. 마커스 브라운 리는 약 16년 동안 채널을 운영했습니다. 그도 처음엔, 어떤 영상을 올리지 몰랐던 것 같아요. 첫 영상이 골프였거든요. 그러나 점점 시청자들이 관심 있을만한 소재들로 옮겨갑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그가 다루는 소재의 중심도 스마트폰으로 옮겨갔습니다. 스마트폰 리뷰와 4G 기술 설명 영상이죠. 그의 대표 콘텐츠가 된, 연말 스마트폰 어워즈도 진행하기도 하죠. 여전히 스마트폰 리뷰는 그의 콘텐츠의 핵심이 되는데요. 

 그렇다면 스마트폰 리뷰만 해서 구독자가 1,900만 명이 넘었을까요?

 아닙니다. 다양한 전자제품을 다뤘습니다. 아이패드, TV, 노트북, 워치, VR, 블루투스 기술, 전기차, 게임기, 헤드폰 등이죠. 

 그렇다면 대중성과 시의성만으로 채널이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전문성'도 있었습니다. 마커스는 Stevens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Bachelor of Science in business and technology를 이수했죠. 미국에서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으로 유명한 공대라고 합니다. 즉, 마커스는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전문성이 있지만,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의 사이버 트럭 리뷰를 보면, 사이버 트럭 스펙 외에, '산업적인 관점에서' 사이버 트럭이 이렇게 디자인된 이유를 설명합니다.

 먼저 배경을 설명드리면, 기본적으로 미국은 땅이 넓어서, 트럭을 '견인용'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마트인데요. 집에서 마트 거리가 멀고, 미국 마트의 경우 엄청나게 크고 대규모로 팔죠. 더군다나 미국은 비포장 도로도 많다고 합니다. 한국의 1톤 트럭 수준이 아니라, 더 큰 트럭이 선호되죠. 포드의 F-150처럼요.

 하지만 MKBHD에 따르면, 트럭 드라이버 소유주의 63%는 물건을 옮기는 용도가 아닌, 크고 웅장한 맛인 '디자인 측면'에서 트럭을 구매한다고 합니다.

 테슬라는 이러한 점을 알았기 때문에 사이버 트럭 외관을 최대한 강조했다고 합니다. 거대하고 단단하게 보이게 제작했고, Bulletproof test로 2차 바이럴이 되었죠.

 즉, 마커스가 생각하기에, 테슬라는 이를 노려, 사이버 트럭의 '디자인적인 부분'을 최대한 강조했고, 디자인적인 부분은 과대평가된 상황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F-150보다 크기도 작고요.

 이러한 점을 유쾌하게 전달하기 위해, 마커스는 영상 초반에 이렇게 이야기하죠

"사이버 트럭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재질, 모서리, 무게, 속도, 빛 반사가 아니다. 사이버 트럭이 신기해서, 길을 가다가 사람들이 넋을 놓고 쳐다봐서, 사고가 날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즉, 마커스는 단순 스펙 리뷰가 아닌, 그만의 산업적인 인사이트도 담긴 콘텐츠를 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내용을 썸네일에 "Iconic?"이라는 1개의 키워드로 요약해버리죠.

요즘 크리에이터 분들을 만나면, 썸네일 만드는 것을 어려워하시는데, 마커스 브라운리처럼 만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전체 내용을 1개의 키워드(=1개의 문장)으로 요약!

 ( * 이 영상은 한번씩 보길 추천 드립니다. https://youtu.be/O0cs8aIXgkc )

 즉, 마커스는 대중성 + 시의성 + 전문성을 모두 잡았기 때문에, 전세계 테크 1위 유튜버가 된 것이죠.

 다만 여기서 헷갈리시면 안 되는 것이, 대중성과 시의성을 잡고, 그 안에 전문성이 한 스푼 ~ 두 스푼 정도 있어야 된다는 점입니다. 전문성만 강조할 경우, 시청자의 파이가 적어집니다. 소위 '고인물만 보는 채널'이 돼버려요. 구독자 수가 안 늘어나고 ➞ 평균 조회수도 매우 적게 나오고 ➞ 결과적으로 노출이 줄어들겠죠.

 (아래는 얼마 전, WWDC24에 맞춰 팀 쿡과 인터뷰한 영상 입니다)

 마커스 브라운리는 테크 유튜버이지만, 그가 채널을 운영한 전략은, 카테고리 상관없이 적용 가능한 부분입니다. 콘텐츠 기획은 대중성, 시의성이 기본이며, 여기서 나만의 차별점을 만드는 것이 '전문성(=또는 재미/컨셉)'입니다.

향후에 콘텐츠를 기획하실 때

1) 내 카테고리의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보는 주제가 무엇인지

2) 지금 인기 있는 주제가 무엇인지

3) 여기서 나만의 인사이트(또는 재미)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

이 3개를 생각해 보셔요. 오늘 뉴스레터는 여기까지이고요.

* 이 해외 유튜버분들을 분석하는 시리즈는, 제게 항상 엄청난 인사이트를 전달해 주시는, 썸원 프로젝트님이 기획하시고, 콘텐츠와 플랫폼를 전문적으로 다루시는 정의민 기자님과 함께하는  <유튜브 비즈니스 스터디>의 일부입니다.

 매월 1회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는 Marques Brownlee, Connor Franta, La Granja del Borrego, The Diary Of CEO, Jaclyn Hill, Simply Nailogical, Mrbeast에 대해 스터디를 하고 있습니다.

* '해외 유튜버분들이 어떻게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지'를 포함하여, 스터디 내용 전문을 보고 싶으시다면, 썸원 프로젝트의 [8월 썸원 프라임 멤버십]을 구독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map.naver.com/p/entry/place/1006954261?c=15.00,0,0,0,dh&placePath=/ticket

☞ 다음 주 토요일(8/3) 오후 성수동 쪽에서 오프라인 강의를 합니다. 강의 주제는 <유튜브 채널이 죽는 원인과 살리는 방법>입니다. 이제까지 뉴스레터에서 설명드린 내용들과 함께, 제가 죽은 채널들을 컨설팅할 때, 항상 이야기해 드리는 내용들의 요약 버전입니다.

 다이아TV와 비디오빌리지와 함께 하는 행사이고요. 총 1시부터 5시까지이며, 제 앞 타임에는 변호사님께서 크리에이터 분들이 아셔야 할 문제 상황과 대처법에 대해 설명해 주십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얼굴도 뵙고, 제 강의도 듣고, 궁금하신 부분은 현장에서 편히 물어봐주십쇼. 참가비는 없습니다.

 ▶ 신청 링크 : https://docs.google.com/forms/d/1Z60sbdSx1RXEGTKWYMB4sw-vUlQ10FthgP6CTAMeJH4/viewform?ts=66973bda&edit_requested=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