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윌체어 위클리입니다! 😊 새로운 달, 새로운 계절의 시작! 드디어 4월이 찾아왔습니다. 거리마다 벚꽃이 피어나고, 완연한 봄기운이 가득한 요즘인데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전국적으로 산불이 잇따르며 안타까운 소식들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산림 인근을 지나실 때에는 작은 불씨 하나도 조심해주시고, 우리의 자연과 안전을 함께 지켜나가면 좋겠습니다. 윌체어는 4월에도 장애인 접근성 개선을 위한 연구와 무장애 환경 정보를 꾸준히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특히 봄철 외부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만드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이번 한 주도 윌체어 위클리와 함께 따뜻하고 의미 있는 걸음을 이어가보아요. 🚀

   교통약자를 위한 문화 프로그램 정보를 한곳에 모았습니다. 각 지역 복지관과 기관에서 진행 중인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문화 경험을 만나보세요. 아래에서 지역별로 제공되는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참여해 보세요!

🚶‍♂️ "여행지를 정했는데... 어떻게 가야 할까요?"

   여행, 누군가에겐 설렘이지만, 또 누군가에겐 질문의 시작입니다. 목적지를 정했다는 사실이 전부는 아닙니다. 장애가 있는 여행자에겐 그것은 단지 출발선에 불과합니다. 지금 나의 위치에서 그곳까지 어떻게 이동할 수 있을지, 경로 상에는 어떤 장애물이 있을지, 교통편은 편리한지,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그 공간은 내 몸을 받아줄 준비가 되어 있는지—이런 사소하지만 중대한 고민들이 줄을 잇습니다. 여행은 선택이 아니라 계획이며, 상상이 아니라 확인의 연속이 됩니다. 이런 순간에 우리가 가진 기술이 조금 더 사람 쪽으로 다가올 수 있다면 어떨까요? 누군가 대신 경로를 살펴주고, 예측 가능한 여행을 만들어주며, 일상의 불확실성을 줄여준다면. 여행은 다시 설렘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 스마트 기술이 장애인 여행을 바꿀 수 있을까요?

   기술은 이미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항공권을 예약하고, 지도 앱으로 길을 찾고, 음성으로 날씨를 묻는 삶. 하지만 그런 기술이 모두에게 똑같이 ‘편리’한 것은 아닙니다. 기술은 늘 보편을 말하지만, 그 보편 안에서 누구는 여전히 제외되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여행은, 그 사실을 가장 분명히 보여주는 영역입니다.

   현재 스마트 기술은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선택을 도와주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 여행자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선택지가 아닙니다. 그 선택이 실제로 가능하도록 만드는 구조입니다. 그것이 없다면, 여행은 가능성 앞에 멈춰 선 채 다시 포기되어야 합니다. 스마트 기술이 진정 '사람 중심'이라면, 이제는 그 중심의 외곽에 서 있는 사람들을 위해 설계될 차례입니다.

📌 무장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 왜 필요한가?

   지금도 몇몇 도시와 기관에서는 ‘무장애 관광지’를 안내하는 정보들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그 정보는 대개 정적인 자료에 그치고 맙니다. 건물의 입구가 넓은지,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는지, 휠체어 진입이 가능한지—이 모든 정보가 실제로 ‘오늘, 지금’ 유효한 정보인지 확인하는 일은 여행자의 몫으로 남습니다.

   ‘실제로 갈 수 있는가’는 단순히 문이 열려 있는지의 문제가 아닙니다. 연결된 동선은 어떤가, 그 문 앞까지 도달하는 경로에 턱은 없는가, 교통편은 어떻게 이어지는가. 그 수많은 조건들이 단 한 번 엇갈리는 순간, 여행 전체가 무너집니다. 우리는 종종 ‘기능이 있다’는 말로 ‘접근이 가능하다’고 착각하지만, 실제로는 지금 이 순간 작동하고 있는 정보야말로 진짜 무장애를 가능하게 하는 열쇠입니다.

📌 대중교통 접근성을 바꾸는 것은 누구의 삶을 바꾸는가

   지하철을 탈 때마다 엘리베이터의 작동 여부를 걱정해야 하고, 버스를 탈 수 있을지 모른 채 정류장에서 기다려야 하는 일상은, 생각보다 많은 이들의 현실입니다. 누군가에겐 너무도 당연한 이동이, 누군가에겐 매번 모험이 됩니다.

   만약 저상버스의 도착 여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면, 휠체어 탑승 가능한 택시가 몇 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면, 엘리베이터 고장 여부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면—이동은 훨씬 덜 두려운 일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한국의 스마트 교통 시스템은 이런 정보들을 단편적으로만 제공하며, 서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장애인의 이동을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시야 자체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 AI는 길을 안내할 수 있을까, 함께 걸을 수 있을까?

   만약 AI가 장애인의 여행을 돕는다면, 그 역할은 단순한 내비게이션이어선 안 됩니다. AI는 사용자의 이동 방식, 장애 유형, 일상의 패턴을 학습하고, 개인에게 맞는 이동 경로를 추천해야 합니다. 시각장애인에게는 음성 기반 안내가 중요하고, 휠체어 사용자에게는 보도 상태와 경사로, 엘리베이터 위치가 생명선입니다.

   기술이 이런 개별적인 필요를 이해하고, 사용자마다 다른 ‘가능성의 조건들’을 조율할 수 있다면, 여행은 단순한 물리적 이동이 아니라 심리적 안정의 회복이 될 수 있습니다. AI는 ‘최단 거리’보다 ‘가장 불안하지 않은 길’을 계산할 수 있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기술의 목적이 ‘편의’가 아니라 ‘존엄’이어야 합니다.

🛠️ 그래서, 윌체어가 할 수 있는 일은?

   우리는 지금 무엇을 만들고 있는가보다는, 무엇을 묻고 있는가에 더 많은 시간과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윌체어는 아직 모든 것을 구현할 수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가 가진 기술은 너무도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 멀리 바라보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실현 가능한 것만을 생각한다면, 기술은 늘 현재에 머물고 말 테니까요.

   “만약 우리가 지금까지 모은 무장애 데이터를 AI와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면, 사용자의 현재

위치와 이동 패턴을 반영해 ‘지금 갈 수 있는 장소’를 실시간으로 알려줄 수 있지 않을까?”

   “만약 사용자 주변의 보도 상태, 엘리베이터 작동 여부, 도로의 턱이나 점자 블록 유무

같은 정보가 IoT 센서로 감지되어, 하나의 시각적 지도로 통합된다면 어떨까?”

  “만약 도시 전체가 하나의 신경망처럼 작동해서, 장애인의 움직임을 중심으로 스스로

업데이트되고 변화할 수 있다면, 도시는 누구에게나 열린 유기체가 되지 않을까?”

   이러한 질문들은 단순히 이상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기술이 사람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그리고 그 시선의 윤리적 방향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되묻는 일이기도 합니다. 윌체어는 기술을 만들기 전에, 기술이 향해야 할 좌표를 먼저 그립니다. 그것은 설계도가 아니라 나침반입니다. 우리는 그 나침반을 들고, 아직 도달하지 못한 세계를 향해 걷는 중입니다.

🌐 우리가 바라는 기술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스마트 기술’이라는 말은 이제 너무도 쉽게, 거의 반사적으로 사용됩니다. 교통카드 하나로 모든 것을 통합하는 시스템도, 길 찾기 앱도, 음성비서도 모두 스마트하다고 불립니다. 하지만 이 기술들이 정말로 ‘모든 사람에게’ 스마트한 것인지 묻는 일은 드뭅니다. 우리는 종종 기술의 정교함을 ‘효율성’이나 ‘속도’로만 평가하고, 그 기술이 사람의 삶에 얼마나 깊이 다가가고 있는지를 묻는 감각은 잊곤 합니다.

   정말 스마트한 기술은, 숫자를 처리하는 능력보다 ‘사람의 결핍’을 감지하는 능력에 있습니다. 어떤 기술이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가보다, 그 기술이 누구의 목소리를 먼저 듣고 있는가가 더 중요한 시대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에게는 평생 단 한 번도 시도해보지 못했던 여행이 있습니다. 그 여행이 특정 기술 덕분에 가능해졌다면, 그 기술은 단지 ‘도구’가 아닙니다. 그것은 존재의 문턱을 넘게 해준 하나의 조건, 하나의 구조가 됩니다.

   우리가 바라는 기술은 그래서 눈에 잘 띄지 않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사용자의 삶에 너무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마치 원래부터 거기 있었던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기술. 설명할 필요 없는 기술. 그저 ‘있어서 편한’ 것이 아니라 ‘없으면 존재 자체가 곤란한’ 그 무엇. 그런 기술은, 결국 사람의 존엄과 삶의 조건을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바꾸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가장 멀리 떨어져 있던 사람부터 시작되어야만 합니다. 기술은 편리한 사람들 위에서 더 편리해지기보다, 배제된 사람의 문턱을 낮추는 방식으로 진화해야 합니다. 그것이 기술이 인간을 향해 걷는 유일한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 “AI가 안내해주는 여행,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기술은 누구에게나 가능성을 말합니다. 하지만 그 가능성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조건이 필요합니다. AI가 안내해주는 길이 단순히 ‘최단 경로’에 머물지 않고, 불안을 줄여주는 길, 혼자 가는 것이 아닌 길, 삶의 예측 가능성을 만들어주는 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윌체어는 지금, 그런 길을 상상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그 날을 준비하며, 아주 조심스럽게 질문하고, 그 질문들을 모아 미래를 설계하려 합니다. 기술은 언제나 사람보다 앞서 나갈 수 있지만, 그 속도를 조절해줄 수 있는 것은 오직 사람의 상상력입니다. 그리고 윌체어는, 그 상상력이 가장 멀리 가야 할 방향이 ‘존엄’이라고 믿습니다. 그 길 끝에서 마주칠 ‘모두의 여행’을 기다리며, 오늘도 우리는 묻고, 그리는 중입니다.

   윌체어와 함께 지역 내 교통약자의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만들어갈 무장애가게 조사단을 모집합니다. 윌체어 앱을 활용하여 무장애가게 정보를 수집하고 접근성 개선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

      - 모집 대상 : 전국 모든 지역의 복지관
      - 모집 내용 : 윌체어 앱을 활용하여 지역의 무장애가게를 조사하여 방문하고 제보하는 활동
                          윌체어 앱을 활용한 접근성 개선 교육 진행

      - 모집 기간 : 상시 모집
   전국의 복지관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립니다.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요!

   윌체어의 가치와 비전을 더 잘 담아내기 위해 윌체어 SaaS 서비스 소개서를 개선하여 재발행하였습니다! 👀 저희 윌체어는 윌체어 app과 윌체어 SaaS를 통해 국내 다양한 교통약자/장애인 복지 영역 속 개선 주체들과 함께 상생하고자 무장애 도시 환경 구축 솔루션을 개발했는데요! 정부와 지자체, 여러 기업 및 연구기관, 프로젝트 참여기업들의 방향성과 실천들과 함께 발맞추어 교통약자 및 장애인의 일상을 잇는 윌체어가 되겠습니다!👣

솔루션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버튼을 클릭하셔서 소개서를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 대구시, 장애인희망드림센터 개관! 모두를 위한 어울림 공간 탄생 ✨ 기사 바로 보기

   전 세계 휠체어 테니스 선수들이 대구에 모입니다! 오는 4월 1일부터 5일까지, 대구시 달서구 장기동 대구스타디움 테니스장에서 제29회 대구오픈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가 열립니다.

   이번 대회는 국내 유일의 국제 휠체어테니스대회로, 전 세계 10개국 8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기량을 겨룹니다. 국제테니스연맹(ITF) 공인 대회로서, 세계 랭킹 점수도 부여되어 패럴림픽과 국제대회 진출을 위한 중요한 무대로 꼽힙니다. 경기 외에도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체험부스와 휠체어테니스 체험존 등이 마련돼, 시민 누구나 스포츠와 함께하는 포용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장이 될 예정입니다.

   무장애 환경 조성을 위한 윌체어의 기술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최근 6건의 특허를 취득하며, 무장애 도시 환경 구축 솔루션의 신뢰성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이제는 무장애 환경이 단순한 시설 확충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으로 더욱 정교하게 설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윌체어는 앞으로도 복지관과 지자체가 보다 효과적으로 무장애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이번 소식은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되었으며, 무장애 환경 구축의 혁신적인 변화를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관련 기사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이동권과 접근성을 보장하는 솔루션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이번 2024년 4월 1주차 윌체어 위클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주에는 더 새로운 소식, 더 알찬 내용으로, ‘살펴보고 싶은’ 메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윌체어 일동, 배상.

홈페이지에서도 매주 윌체어 위클리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