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단절> 폴리 아티스트 알렉스 왕
2025.03.08. (토)
🥖 여성의 날 특별 비행 🌹
[Interview] 누구인가. 누가 발소리를 내었는가. 👣
<세브란스: 단절> 폴리 아티스트 알렉스 왕

안녕하세요, 님!

씨네웨이 에디터 도나🍸, 미아💃, 페이🧤, 그웬🕸️, 해나🛸입니다.


아카데미 특별 비행에 이어 다시 한번 특별레터로 찾아뵙네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특별한 콘텐츠를 준비했어요! 씨네웨이는 벌써 3년째 여성의 날 특별 비행을 보내오고 있는데요. 첫해는 여성의 날 소개와 함께 F등급 영화를 소개하고, 작년에는 <패스트 라이브즈> 등을 작업한 프로덕션 디자이너 그레이스 윤과의 인터뷰를 통해 ‘프로덕션 디자인’이라는 분야를 소개해 드렸지요.


올해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며, 현재 할리우드에서 ‘폴리 아티스트’로 활발히 활동 중인 알렉스 왕과의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알렉스 왕을 알게 된 경로는 스레드를 통해서였는데요. 스레드와 유튜브를 통해 작업했던 비하인드 내용을 풀어주셨는데, 읽는 내내 너무 흥미로워 여성의 날 특별 비행을 통해 님에게도 소개해 드리고 싶었어요. 특히 ‘폴리 아티스트’는 수많은 영화 직업들 중에서도 잘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직업이라, 이번 기회에 더 알아갈 수 있어 좋았죠.

알렉스 왕은 이원석 감독의 <킬링 로맨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유 레이즈 미 업> 등 한국의 드라마, 영화부터 더그 라이먼 감독의 <로드 하우스>, 넷플릭스 드라마 <외교관>, 애플TV+ 드라마 <세브란스: 단절> 등의 폴리 사운드를 작업해 왔어요. 이중 <세브란스: 단절>은 벤 스틸러가 연출한 애플TV+의 대표 드라마로 지난 1월, 약 3년 만에 많은 팬들이 기다리던 시즌 2가 공개되기도 했죠. <킬링 로맨스>, <외교관>, <세브란스: 단절> … 씨네웨이 에디터들도 모두 즐겁게 봤던 작품들이기도 한데요. 특히 <세브란스: 단절>이 매주 새 에피소드를 공개하던 기간과 인터뷰 기간이 겹쳐, 괜히 사운드에 더 신경 써서 시청했던 비하인드가 있답니다👂


단순히 사운드를 녹음하는 단계를 넘어서 전체적인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가고, 캐릭터의 감정은 어떻게 변화하는지 등을 모두 분석해서 작업하는 ‘폴리 아티스트’라는 직업에 대해 알렉스 왕은 ‘소리를 내는 연기자이자 사운드 디자이너 겸 퍼포머’라고 묘사하기도 했는데요. 소리를 만들어 내는 알렉스 왕의 여러 에피소드와 함께 여성의 날을 맞이하며 그가 특별히 추천하는 여성 영화인과 영화까지! 씨네웨이와 폴리 아티스트 알렉스 왕의 인터뷰를 지금 바로 읽어 보세요 💌


그럼, 세계 여성의 날 기념 특별 비행 시작합니다🪂

 씨네   안녕하세요, 알렉스 왕님. 씨네웨이 구독자 분들에게 인사와 함께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알렉스   씨네웨이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 뉴욕에서 폴리 아티스트로 일하고 있는 알렉스라고 합니다! 이렇게 저를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고등학교 11학년 때부터 코로나 시기 1년을 제외하면 쭉 미국에서 살고 있어요. 어릴 때부터 예체능에 다양하게 관심이 많았는데, 고등학교 때 청소년 영화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장래 희망도 영화 연출가였던 적이 있었죠. 시간이 흐르고 대학을 진학하며 영화 사운드의 세계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중에서도 ‘폴리’에 푹 빠져서 지금에 이르게 되었네요!

 씨네   한국에서 ‘폴리 아티스트’라는 직업은 아직 조금은 생소하게 여겨지는 것 같아요. ‘폴리 아티스트’를 처음 접하는 씨네웨이 구독자분들께 이 직업을 소개한다면, 어떻게 소개할 수 있을까요?

 알렉스   ‘폴리’라는 말은 사실 사람 이름에서 따온 거예요. 바로 잭 폴리(Jack Foley)라는 분인데, 이분이 지금의 폴리라는 개념을 만들고 활동하신 최초의 폴리 아티스트예요!


폴리 아티스트는 영화의 장면에 맞게 소리를 만들어내는 사람인데요. 인물의 발소리부터 시작해서 옷 소리, 과자를 먹는 소리, 자전거를 타는 소리, 유리가 깨지는 소리, 총알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 등 그때그때 필요한 소리를 내기 위해 올바른 소품/신발을 찾아 몸으로 소리를 내죠. 그냥 소리만 내는 게 아니라 화면 속의 움직임에 맞게 타이밍도 잡아야 하고, 장면의 공간감, 인물의 감정이나 상태 등등을 고려해 가며 소리를 내는 연기자이자 사운드 디자이너 겸 퍼포머인 셈이에요.

 씨네   미국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하다 사운드 디자인 전공으로 전과를 했고, 이후 ‘폴리 사운드’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영화의 많은 장치 중 사운드, 그중에서도 폴리 사운드에 매력을 느끼고 폴리 아티스트가 되기까지의 결정적 계기가 있었나요?

 알렉스   조금 별날 수도 있는데, 저는 어릴 때부터 제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해보고 싶다! 하는 이상한 욕구가 있었던 것 같아요. 대학에 들어와 사운드 디자인을 배우면서 저랑 잘 맞는다고 생각했거든요. 어릴 때부터 악기도 다뤘고, 작곡도 배웠는데요. 그래서인지 사운드 디자인이라는 개념이 그렇게 어색하지는 않았어요. 원래는 그냥 무난하게 대사 편집자나 효과음 편집자를 해야지, 하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전공 빌딩에 갔는데 학교 스튜디오 안에서 한 학생이 폴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봤어요. 잠깐 지나가면서 봤는데도 기억에 남더라고요. ‘저게 뭘까?’ 하고요. 그래서 폴리에 대해서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나도 해볼 수 있을 거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코로나 때 한국에 1년 동안 있었는데, 그때 좋은 기회로 폴리 아티스트 일을 배울 수 있었어요. 그 1년 동안 다양한 작업을 하면서 폴리를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어요.

 씨네   폴리 사운드의 작업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네요. 아무래도 영화의 촬영과 편집이 다 끝나고 난 뒤, 거의 마지막 단계에 들어갈 것 같은데요. 폴리 사운드는 어떤 단계에 들어갔을 때 작업이 시작되며, 작업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알렉스   사운드 작업은 영화 제작의 거의 마지막 단계 중 하나예요. 저희는 우선 편집이 완료된 그림(영상)과 함께, 폴리 에디터가 보내오는 큐 세션(Cue session)을 받아요. 큐 세션은 폴리 에디터가 사운드 슈퍼바이저(Sound supervisor)에게 받은 디렉션을 기반으로 만들어지죠. 큐 세션은 쉽게 말하면 “여기에 이거 해주세요” 또는 “이런 느낌이 여기에 필요하니까 이렇게 해주세요” 하고 폴리 팀에게 말해주는 거예요. 어떻게 보면 가이드맵 같은 거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작업 과정은 다음과 같아요. 그림을 받으면 너무 바쁘지 않은 한은 꼭 스크리닝(Screening)을 해요. 그래야 특별하게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없는지, 소품이 어떤 게 필요한지도 알 수 있고, 이야기가 어떤 내용인지, 인물의 감정선은 어떤지 등을 생각하며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가거든요. 스크리닝이 끝나면 보통은 발소리(Footstep)부터 녹음해요. 야외(Exterior), 실내(Interior) 이렇게 보통 나누어서 작업하고, 발소리 녹음이 끝나면 발소리를 제외한 다른 모든 소리(Props)를 녹음하죠. 이 단계에서 녹음하는 소리는 손잡는 소리, 뽀뽀하는 소리 같은 작은 소리부터 시작해서 차 바퀴가 터지는 소리, 콘크리트 벽이 무너지는 소리 등 크고 강한 소리까지 다양해요. 이 두 단계 녹음이 모두 끝나면 옷소리(Rustle) 녹음을 하는데요. 이 옷소리 녹음까지 마치면 작업이 모두 끝납니다!

 씨네   폴리 아티스트들은 원하는 소리를 얻기 위해 특이한 재료나 소품을 활용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화면만 보면 상상하기 힘든 폴리 작업 과정 비하인드나, 소리의 레시피도 있을까요?

 알렉스   대부분의 시청자 분들은 화면만 보면 폴리인지 잘 모르실 소리가 정말 많을 거예요. 물 마시는 소리나 박수치는 소리처럼 일상적인 소리도 폴리가 하는 때가 많아요. 제가 작업한 영화 중에 <더 프렌드(2024)>라는 작품이 있는데, 그레이트 데인(Great Dane)이라는 종의 굉장히 큰 개가 주인공인 영화죠. 영화에서 주인공 개가 나무에 쉬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개의 덩치가 워낙에 크다 보니 저희가 일반적으로 하는 방법으로는 소리가 잘 안 맞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정원용 물 분사기(Garden water sprayer)로 수압을 제일 세게 올려놓고 소리를 냈었어요.


좀 더럽고 젖은 느낌의 소리를 위해 미국에서는 다용도 샤모아 천(Chamois 또는 Shammy cloth로도 불립니다)을 쓰는데요. 이곳저곳에 많이 쓰여요. 예를 들면 인물이 구토를 해서 바닥에 이물질이 떨어진다든가 할 때도 덩어리의 느낌을 위해서 샤모아 천을 쓰고, 내장을 헤집는 소리를 구현할 때도 샤모아 천의 젖은 농도를 조절해 가면서 소리를 내요. 일상적인 소품으로 일상의 소리를 내는 게 맞을 때도 있는데, 그게 안 될 때도 많거든요. 그러면 물건의 재질, 무게, 크기 등을 생각해 가며 최대한 맞는 소리를 찾으려고 해요.

 씨네   폴리 아티스트로 일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나, 즐거웠던 작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 특별히 좋아하는 소리가 있는지도 궁금해요.

 알렉스   아무래도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라면 크레딧에 제 이름이 올라가는 순간이에요. 사실 일할 때는 정말 힘들거든요. 먼지도 많이 마시고, 몸도 아플 때도 있고, 하루가 끝나면 기진맥진할 때가 많아요. 마음처럼 소리를 못 내서 힘든 날도 있죠. 그렇지만 작업이 끝나고, 시간이 흘러 작품이 공개되고, 크레딧의 제 이름을 보면 그 힘들었던 순간들이 기억이 잘 안 나고 그냥 기쁘고 보람 있어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하면서 가장 즐거웠던 작업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Étoile>이라는 작품이에요. 발레 뮤지컬 코미디 드라마인데, 아직 공개되지 않은 만큼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아쉽지만 하기 어렵겠네요…

 씨네   발레 뮤지컬 코미디 드라마라니, 너무 궁금해지네요. 앞서 폴리 아티스트는 ‘몸으로 소리를 내는’ 연기자이자 사운드 디자이너 겸 퍼포머라고 답해주셨는데, 그만큼 작업 중 체력 소모도 심할 것 같은데요. 유튜브 영상 ‘폴리 아티스트가 말하는 팔근육의 중요성’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언급하기도 하셨죠. 그렇다면 작업에 있어 육체적으로 고되다고 느꼈거나 부상을 입으신 경험도 있을까요?

 알렉스   육체적으로는 정말 매일 힘들지 않은 때가 없어요. 보통 작업을 할 때 앞서 언급했듯이 발소리(Footstep)와 다른 모든 소리(Props)를 나누어서 작업하는데, 발소리(Footstep) 작업을 할 때는 하루 8시간 내내 발소리만 내야 해요. 사실 작업하다 보면 무릎에 무리가 갈 때도 있죠. 특히 사람이 넘어지는 소리(Body fall)와 같이 크고 무겁고 센 소리를 내야 할 때 무릎이나 발목을 다치지 않게 주의해서 작업해야 해요. 발소리를 제외한 다른 모든 소리(Props) 같은 경우는 무겁고 큰 것들을 들고 옮기거나 그것들로 소리를 내야 할 때가 있는데요. 차랑 관련된 소리를 작업할 때는 제 키보다 큰 차 문을 꺼내 옮겨서 소리를 만들어내야 했죠. 최근에는 쇠 철창 울타리 소리를 내야 했는데 무거운 울타리를 꺼내 와서 그걸 한 손으로는 잡고 버티고, 다른 손으로는 치면서 소리를 냈어야 했어요. 근력도, 체력도 좋아야 이런 작업들을 하는 데 부상이 안 생길 거예요.


한국에서 일한 지 얼마 안 된 초반엔 스튜디오 안에서 발을 헛디딘 적이 있어요. 급한 대로 옆의 선반을 잡았는데 하필 거기에 톱이 있었죠. 손가락 안으로 날이 파고들어서 피가 많이 났었는데, 다행히 병원에 가서 꿰매거나 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미국의 스튜디오에 있는 지금도 자잘히 다치는 것 같아요. 이건 제가 약간의 신경을 더 써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유독 Props 작업을 하다 보면 손 곳곳에 작은 생채기가 생겨요. 조심해서 다뤄야 할 것들(유리, 부러진 나무, 날카로운 쇠 등)은 보안경, 장갑 다 챙겨서 안 다치게 신경 쓰면서 작업하는데도요. 나름대로 조심은 하는데, 가끔 생각보다 몸이 앞설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씨네   최근 애플TV+를 통해 공개된 <세브란스: 단절>의 작업 이야기를 슬슬 해야겠네요. 사실 씨네웨이 에디터들이 알렉스 왕님을 알게 된 경로도 SNS를 통해 풀어주신 <세브란스: 단절> 작업 비하인드였는데요. 작업하면서 가장 신경을 쓰신 부분이 있을까요?

 알렉스   실내 발소리(Interior Footstep)를 작업할 때, 공간의 제한이 느껴지게 해달라는 디렉션을 받았어요. 실내 공간이어도 약간의 울림이 발소리에 들리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거든요. 그런데 드라마 속 ‘단절층’은 답답하고 꽉 막힌 느낌을 위해 발소리도 울림이 거의 없게 녹음했어요. 감독이 원하는 디테일의 수준이 높다 보니 그걸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요. 개인적으로는 작업하면서 소리에 대해 자연스러우면서 동시에 어느 정도 기계적인 느낌이 들게 소리를 내려고 노력했어요. 에피소드가 다 공개되면 할 얘기가 더 많을 것 같은데, 지금은 이야기할 수 없어서 아쉽네요.

 씨네   할리우드 작품 외에도 <비상선언>, <킬링 로맨스> 등 한국 영화 폴리 사운드를 작업하시기도 했어요. 유튜브로 공유해주신 작업 비하인드 중 미국 작업에서는 옷소리(Rustle)를 필수적으로 녹음하는데, 한국에서는 옷소리 전체를 녹음하지는 않는다고 짧게 설명해주시기도 했는데요. 이런 예시처럼, 한국과 미국에서의 작업 과정에 차이가 있기도 하나요?

 알렉스   차이를 크게 느껴요. 물론 작품 작업 들어가기 전에 스크리닝을 한 번 한다던가, 소리를 내는 방법이라든가 비슷한 점도 많아요. 한국과 미국의 작업 과정이 다른 이유 중 하나는 M&E의 유무라고 생각해요. M&E는 한국에서는 그렇게 자주 하지 않는 공정이거든요. M&E는 해외 배급을 위해 원래 언어로 녹음된 대사 트랙을 없애고 더빙 작업을 하는 걸 말하는데요. 미국은 워낙 해외 배급을 많이 하다 보니 기본적으로 M&E를 염두에 두고 작업을 하게 돼요. 그래서 옷소리도 녹음하게 되고, 폴리가 커버하는 부분도 굉장히 많아져요. 대사가 빠지면 채워야 하는 소리가 그만큼 많아지거든요.

 씨네   같은 영화를 제작하는데도 나라마다 작업 방식이 다른 건 늘 신기하게 느껴지네요. 알렉스 왕 님은 한국과 할리우드 작품, 영화와 드라마, 스트리밍 작품과 극장용 작품 등 다양한 작품을 필모그래피로 쌓고 계신데요. 폴리 아티스트로서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작업이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알렉스   제가 대학교에 다니면서 생각한 목표는 ‘할리우드 작업’을 하는 거였어요. 메이저급 작업을 하고, 누구든지 들어본 작품에 참여하는 그런 거요. 지금은 폴리 아티스트라는 일을 하면서 감사하게도 다양한 작업을 많이 하고 있어서 그 목표는 이룬 것 같네요. 앞으로의 작업에 있어서는 봉준호 감독님의 작품을 작업해 보고 싶어요! 곧 나올 <미키 17>이 되게 기대되거든요. 또 제가 <아케인>을 너무 재미있게 봤던지라, 나중엔 그런 애니메이션도 작업해 보고 싶어요.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에미상도 받아보고 싶고요. 그리고 영화 사운드, 특히 폴리를 하고 싶어 하고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길을 열어주고 싶어요. 폴리에 있어서는 어떤 질문이든지 환영이예요!

 씨네   알렉스 왕 님이 폴리 사운드로 에미상을 받는다면, 알렉스 왕 님과 인터뷰를 한 씨네웨이도 덩달아 영광이네요! 아쉽게도 벌써 마지막 두 질문이 남았는데요. 해당 질문들은 씨네웨이에서 여성 영화인 분들을 인터뷰할 때 늘 질문하는 공통질문이기도 해요. 먼저, “미국 유일의 한국인 폴리 아티스트"이자 여성 영화인으로서, 폴리 아티스트나 할리우드로의 진출을 꿈꾸는 여성들에게 어떤 조언을 주고 싶으신가요?

 알렉스   배움에는 끝이 없어요. 저도 아직은 햇병아리 수준에 불과한걸요. 같이 일하는 멘토 아저씨들께 늘 많이 배우고 있죠.

그리고 여성이기 때문에 안 되는 건 없습니다.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찾아 그걸 밀고 나가세요. 그 누가 뭐라 하든 간에 당신의 삶은 당신이 만들어내는 거니까요. 응원합니다!

 씨네   끝으로,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며 추천하고 싶은 여성 영화인과 영화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알렉스   그레타 거윅 감독의 <바비>를 보면서 정말 즐거웠어요! 음악도 신나고, 멋있는 여성들이 많이 나와서 재밌었어요. 좋아하는 배우인 마고 로비가 제작에 참여하고 주연을 맡은 <아이, 토냐>도 인상 깊게 봤어요. 제가 좋아하는 영화 중에 도로타 코비엘라 & 휴 웰치맨 감독의 <러빙 빈센트>라는 유화기법을 사용한 영화가 있는데, 대학 다닐 때 애니메이션 전공 친구들의 손에 이끌려 같이 보게 된 이후로 기억에 남아 전시회까지 다녀왔었어요. 따뜻한 이야기로는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인턴>이 좋구요. 최근에 나온 <서브스턴스>가 그렇게 화제이던데 아직 시간이 안 나서 보지는 못했어요. 조만간 꼭 보고 싶어요!

씨네웨이와 알렉스 왕의 여성의 날 인터뷰, 재밌게 읽으셨나요? 흥미롭게 보셨다면, 소소한 인터뷰 후기나 건의 사항을 피드백 창구에 적어주세요. 여러분들의 피드백은 씨네웨이의 콘텐츠 개발에 큰 도움이 된답니다!

한편, 오늘 인터뷰에서도 언급된 드라마 <세브란스: 단절>은 현재 애플TV+티빙에서 시청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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