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배틀로얄 붐을 일으킨 게임이죠. 플레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이제는 PUBG : 배틀그라운드로 바뀐 이 게임의 총괄 기획자였던 브랜든 그린이 크래프톤에서 독립해 새로 개발중인 게임에 대해 밝혔습니다. 바로 블록체인과 대체불가토큰(NFT) 기술을 이용한 메타버스 게임입니다.
브랜든 그린은 ARMA라는 1인칭 슈팅(FPS) 게임에 기반한 사용자 창작 버전(MOD)을 만들던 게임 디자이너였습니다. 기존 FPS에 최후까지 살아남는 1인이 승자인 배틀로얄 개념을 정립하고 접목시켜 새로운 장르로 만들어낸 창조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결과가 바로 PUBG인 것이구요. 그는 PUBG의 전세계적인 성공 이후 크래프톤에서 독립해 자신의 게임 개발사인 플레이언노운스 프로덕션을 설립하고 새로운 게임을 개발합니다. 이것이 바로 블록체인, NFT 기술을 이용한 메타버스 게임인 아르테미스(Artemis)입니다.
브랜든은 지난 1월 이미 개발중인 게임의 기술 시연 영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당시 공개된 게임의 명칭은 프롤로그(prologue)였는데요. 이번 인터뷰를 통해 프롤로그가 말 그대로 새로운 메타버스 게임의 첫 단계로 다음 단계는 행성 규모의 훨씬 더 넓은 공간으로 확장하는 것임을 밝혔습니다. 메타버스 공간인 프롤로그의 면적은 64㎞X64㎞이지만 아르테미스는 행성, 그러니까 실제로 지구 크기의 메타버스로 만들어지는 것이죠.
그리고 이 메타버스 공간은 내부의 생태계를 유지하는 시스템이 구축되고 이를 위한 경제 구조가 갖춰집니다. 그리고 머신 러닝 기술을 이용한 NPC, 즉 에이전트들이 적합한 역할을 맡아 수행하구요. 이같은 시스템과 경제 구조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이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브랜든의 구상에 따르면 이는 로블록스, 제페토, 나아가 샌드박스 등과도 전혀 다른 새로운 메타버스가 될 것입니다. 브랜든은 이 디지털 공간에 대해 모든 이들을 위한 오픈소스 형태가 될 것이며 자신들은 개발 이후 일부 유지보수에만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현 일부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처럼 땅을 NFT로 판매하진 않는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행성급의 단일 공간에서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경제 생태계가 운영되는 디지털 가상 공간, 굉장히 매력적이지만 현 기술력으로 만들 수 있는지도 사실 불투명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의 구상이 언제쯤 이뤄질지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