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출판 도서알리미 2023-08
대당삼장취경시화

『대당삼장취경시화』는 『대당삼장법사취경기』라고도 하며 현존하는 중국 최초의 설경 화본이다. 저작 시기는 송대이고 작자는 민간의 예인으로 추정된다. 이 책은 당나라의 삼장법사 현장이 천축국으로 가서 불경을 가져온 실제 역사적인 사건을 허구화하였고, 손오공의 전신인 후행자와 사오정의 전신인 심사신이 처음으로 등장하여 명대소설 『서유기』의 원형으로 간주된다.

'해외인양' 연구와 포스트제국
잊혀진 대일본제국의 역사와 만들어진 기억
가토 기요후미 저 / 김경옥,김남은,김현아,김혜숙,박신영,서정완,송석원,전성곤 역

일본의 패전 이후 해외인양은 일본인의 미·소 냉전 구조하의 동아시아관을 포함한 전후의식의 형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더 나아가 세계사적으로 보면 제2차 세계대전 후의 영국이나 프랑스에서의 서구 식민지 종주국의 탈식민화와 비교하여 일본과 동아시아의 특이성을 밝혀내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동아시아의 포스트제국과 문화권력
민족, 문화, 국경의 갈등
후쿠마 요시아키,마쓰다 히로코,히라노 가쓰야,왕유틴,신조 이쿠오,김동현,김남은,김웅기,김현아

이 책은 첫째로 포스트제국의 국민국가 체제하에서 민족, 젠더, 세대, 계급과 같은 ‘경계’가 사람의 이동, 기억, 신체, 의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 둘째로 동아시아에서는 포스트제국으로 이행하며 ‘앎·지식’, ‘매체·문화’, ‘일상·생활’의 영역에 냉전이라는 긴장과 대립이 고착화되었고 제국의 질서와 권력이 단절되면서도 의도치 않은 방식으로 재생산되어왔다는 점, 셋째로 텍스트와 더불어 이에 국한되지 않는 목소리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기억의 계승, 탈제국과 탈국가에 대한 욕망이 도리어 다양한 모순과 역설, 과잉과 균열, 소거와 망각 등을 가시적/비가시적으로 생성해왔다는 점, 마지막으로 역설적으로 전후 일본은 내외부의 타자에 대해 제국의 경험과 욕망을 의도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한없는 한
남한의 경제발전과 정치적 민주화
존 리/이윤청 역

사회학자 존 리의 명저 시리즈 중 마지막으로 출간된 책이다. 이 책은 1960년대 초부터 1980년대 후반에 이르는 동안 남한에서 일어난 경제적, 사회적, 그리고 정치적 대변혁에 대한 남한의 발전을 다룬 개괄서이다. 제목인 '한'이 가리키는 것은 남한 그리고 원한의 문화적 표현 양자 모두이다. 이처럼 한강의 기적이 있었지만, 그만큼 고통을 받아온 농민들과 노동자들의 서러운 통곡 소리도 잊혀져서는 안된다. 남한의 발전의 양면성, 즉 그 성공과 비극 모두가 담겨있는 책이다.
현대시조와 리듬
김보람

한국 현대시조에 나타나는 리듬을 모색하기 위하여 김상옥, 윤금초, 박기섭 시인의 작품을 분석하면서 현대시조의 형성 과정 및 리듬론의 전개양상을 논한 책이다. 이들의 현대시조는 ‘정형률’이라는 규격화된 형식에 구속받지 않고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특히 ‘리듬’을 시적 영역 안으로 포섭하여 시조의 가장 핵심적인 조건인 ‘정형’에 대한 물음을 제기하였다. 그 결과 전통시조의 정격이라는 고착된 사고에서 벗어나 현대적 미의식과 가능태로서의 가치를 지향하고자 하는 현대시조 창작 주체들의 첨예한 시의식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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