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을 하는 일잘러들의 참고서
2023.6.26 | 613호 | 구독하기 | 지난호

열심히 레터를 쓰던 중 갑자기 시트콤과 같은 일이 일어났어요. 기존 레터를 거의 다 썼지만 '떡밥'을 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바로 머스크와 저커버그가 SNS상에서 벌이고 있는 신경전이에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두 사람,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라는 두 사람이  금방이라도 '케이지'에서 만나 대결을 펼칠 듯 한 상황에 많은 격투기 전문가들이 승패를 예상하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지고 있어요. 인터넷 커뮤니티는 난리가 났습니다. 


실제로 두 사람이 정말 격투기로 맞붙는다면, 아마 세계에서 가장 싸움을 잘 하는 UFC 챔피언들에게 과외를 받지 않을까요.


이번 미라클레터는 두 사람의 관계를 파헤쳐 볼게요. 두 천재는 왜 싸우는 걸까요.

   오늘의 에디션  
  1. 같으면서도 다른, 다르면서도 같은
  2. 두 천재의 첫 갈등, 인공지능
  3. "스페이스X에 실망했다" vs "페이스북 지우자"
  4. 한 판 붙자
  5. 오늘의 에디션
이번 논쟁의 '선빵'은 머스크였습니다. 논쟁의 시작은 대부분 머스크였던 것 같기도 하네요. <사진=트위터>

같으면서도 다른, 다르면서도 같은

 

두 사람이 걸어온 길은 비슷하면서도 달랐어요. 1984년생인 저커버그는 유대계 미국인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의사였던 부모님 밑에서 자랐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 프로그램에 재능을 보였다고 해요.


12살 때 환자가 오면, 2층에서 쉬고 있던 아버지에게 알림을 전달하는 '저크넷'이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펜싱팀 주장에 과학올림피아드 대회에도 참가했다고 하네요. '천재'였네요. 고등학교 때는 기숙사에서 간식을 주문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개발하고 고교 졸업을 앞두고 사용자가 듣는 음악의 패턴을 파악, 자동으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주는 '시냅스'를 개발하기도 해요.

 

프로그래머, 펜싱, 과학올림피아드... 

그의 능력을 알아 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냅스 인수와 함께 저커버그에게 "우리 회사 올래?"라고 제안합니다. 저커버그는 이를 거절하고 2002년 하버드대에 입학해요. 수줍음이 많고 내성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서 대학생활을 하는 동안 많은 친구는 없었던 것 같아요. 사람들을 따듯하게 대하지도 않았다고 해요. 다만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는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고 합니다(기사). 말 그대로 '너드' 였던거 같아요. 혹시 유명 미국 드라마 '빅뱅이론'을 아시나요. 등장인물 중 비유하자면, 너드지만 정상적인 삶(?)을 바라는 주인공 레너드와 괴짜 과학자 셸던의 중간 어디 쯤이 아닐까 싶어요.

 

2003년 10월 28일. 이날 중요합니다. 저커버그는 술에 취했던 것 같아요(여기). 야밤에 그는 책상에 앉아 하버드대 여학생의 외모를 평가하는 사이트를 만들어요.  교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됩니다. 이를 위해 하버드대의 보안 시스템도 해킹을 했대요(기사). 이 사실을 안 하버드대는 해당 사이트를 폐쇄합니다. 이 사건으로 그는 퇴학을 당할 뻔 했다고 해요.

 

그는 이를 기반으로 자신의 사진과 프로필을 올리고 교류할 수 있는 사이트, 페이스북을 만듭니다. 싸이월드 출시가 1999년이었던 것을 보면 한국 보다 한 발 늦었네요😝. 2000년대 초반 저커버그가 싸이월드를 배우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는 글을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근거는 찾지 못했습니다. 저커버그는 지난 2013년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했다고 해요. 

 

우울했던 유년시절, 아이언맨의 모델

1971년생인 머스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났어요. 아빠는 엔지니어이자 부동산 개발업자, 엄마는 모델이었다고 해요.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지 않았으며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내지도 않았다"고 말합니다(기사).   

 

10살이 되기 전 부모님이 이혼했습니다. 머스크는 자신의 유년시절을 '불행했다'고 기억해요. 특히 아빠에게는 학대를 당했다고 합니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당신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범죄를 그가 저질렀습니다"라고 말했을 정도에요(기사). 학교생활도 좋지 않았어요. 왕따를 당했고, 심하게 구타를 당해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기사).

 

저커버그와 마찬가지로 머스크도 어렸을 때부터 프로그래밍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냅니다. 12살에는 자신이 직접 게임을 만들었어요(여기서 즐길 수 있어요). 이를 500달러에 팔았다고 해요. 성공을 꿈꾸던 그는 캐나다를 거쳐 19살에 펜실베니아대학에 편입합니다.

 

1995년, 넷스케이프에 취업을 하려 했지만 떨어지고 남동생인 킴발과 함께 '집2'라는 회사를 만듭니다. 이 회사는 1999년 콤파크가 인수해요. 무려 3000억원에요. 27살의 머스크는 약 200억원이 넘는 돈을 법니다. 이어 피터 틸과 '페이팔'을 창업하고 엑싯에 성공, 머스크는 세후로 약 2000억원을 번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가 31살때의 일입니다. 너무 부럽네요, 너무도. 


하여튼 머스크는 괴짜 같은 성격으로 성공한 천재 이미지를 만들어 갑니다. 아이언맨1 촬영이 시작됐을 당시 토니 스타크 역을 맡은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머스크를 보며 영감을 얻어야 한다"고 했다고 해요. 영화 촬영 전 두 사람은 실제로 만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머스크는 아이언맨2에 '카메오'로 출연합니다. 

아이언맨2(2010)에서 토니 스타크와 머스크가 만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토니는 머스크에게 "로켓 엔진 멋있더라"라고 말하고 머스크는 "전기 제트기 만들려고 해요"라고 말해요. 토니는 "너도?"라는 말을 남깁니다.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2008년 민간 기업으로는 최초로 로켓을 지구 궤도에 올려놓는데 성공합니다. <무비클립, 클릭하면 영상으로 이동합니다>

두 천재의 첫 갈등, 인공지능

 

같으면서도 다른, 다르면서도 비슷한 두 사람이 처음 갈등을 드러낸 것은 2014년입니다. 당시 저커버그는 머스크를 팔로알토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저녁식사를 같이 했다고 해요. 그 자리에는 페이스북의 AI 연구자 2명과 임원 2명도 함께 있었는데, 주된 대화 내용은 인공지능(AI)이었다고 합니다.


저녁 식사를 하면서 저커버그를 비롯한 페이스북 측 사람들은 머스크를 설득했다고 합니다. "AI는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위험하지 않아"라고 말이에요. 머스크는 오래전부터 AI는 인류가 직면하는 최대 위협이 될 것이라고 주장해왔거든요. 하지만 머스크는 이날 "AI가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해!"라는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고 합니다(기사).

 

저커버그는 AI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머스크와의 식사자리에 있었던 얀 르쿤 메타 AI 수석 과학자는 "AI가 인류를 위협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이야기는 터무니 없을 정도로 터무니없다"고 지적하는 과학자입니다. AI가 인간을 뛰어넘는 시기는 아직 오지 않았고 최근 세상을 뒤흔드는 챗GPT 역시 단순한 도구에 불과하다는 거에요. 얀 르쿤과 저커버그의 생각은 비슷해 보입니다.


"AI는 유용해" vs "AI는 위험해" 

이후 2017년 7월 23일, AI를 둘러싸고 두 사람은 신경전을 벌입니다. 시작은 저커버그였어요.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라이브를 하던 중 한 이용자가 "AI가 인류를 위협한다는 머스크의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묻습니다.


저커버그는 "나는 낙관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AI는 생명구호부터 질병진단 등 많은 분야에 기여할 수 있다"고 답해요. 여기까지만 했으면 좋았을 걸, 그는 말을 이어갑니다. "AI가 인류 종말을 일으킨다고 말하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 무책임하다. 양심이 있다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나"라고 말이에요.


가만히 있을 머스크가 아니죠. 그는 자신의 트윗에 "저커버그와 AI를 주제로 대화를 한 적이 있다. 그의 AI에 대한 이해는 제한적"이라고 맞받아칩니다.


AI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시각 차이는 상당히 큽니다. 2016년 저커버그는 자신이 직접 코딩을 해서 아이언맨에 나오는 '자비스'와 같은 AI 비서를 만들었다고 발표해요(동영상). 이 AI는 집에서 조명을 켜고 노래를 들려주며 하루의 일정에 대해 말해줍니다. 현관 밖에 있는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알려주고 문을 열어주기도 하죠. 하지만 머스크는 "가정 기능을 자동화하는 것을 AI라고 부르지 않을 것입니다. 조명을 켜고 온도를 맞춰주는 것은 AI가 아닙니다"라고 말해요(기사). 


저커버그와 머스크가 생각하는 AI에 큰 차이가 있는거죠. 저커버그는 인간이 만든 명령어로 인해 작동하는 프로그램을 AI로 부릅니다. 머스크는 'Deep AI'라는 말을 써요. 인간보다 뛰어난 지능과 함께 자의식을 갖고 있는 AI를 뜻합니다. AI와 관련해 흔히 벌어지는 논쟁이에요. 다름을 이해하면 되는데, 두 사람은 2014년 만나서도 서로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하니 고집이 대단해 보입니다. 

화끈한 남자 머스크입니다. 스페이스X 페이스북 페이지가 있다는 말을 듣고 30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바로 지워버리죠. <사진=트위터>

"스페이스X에 실망했다" vs "페이스북 지우자"


2016년 9월 두 사람은 다른 일로 또 신경전을 벌입니다. 당시 스페이스X의 로켓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하는데, 하필 그 로켓에는 페이스북의 인공위성이 탑재돼 있었어요.


머스크는 폭발 후에 "로켓에 연료를 주입하던 중 폭발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사고 소식을 들은 저커버그는 "크게 실망했다. 이번 위성은 아프리카 대륙 전체의 많은 사람들에게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었다. 위성 공급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기회를 갖게 될 때까지 노력하겠다"라고 말합니다(기사). 당시 많은 언론들이 저커버그가 머스크를 향해 갖고 있는 유감을 표명한 것이라 보도해요.

 

그리고 2018년 3월, 머스크의 '상남자' 사건이 일어납니다. 당시 애널리티카의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파문과 함께 '페이스북 삭제 운동'이 일어나던 시기였어요. 머스크는 발동을 겁니다. "페이스북이 뭐냐"라고 트윗을 남겨요. 조롱한거죠.


이에 한 팔로워가 "당신이 남자라면 페이스북에 있는 스페이스X 페이지를 삭제해야 한다"고 도발합니다. 도발을 덥썩 물어 제끼죠. "그런게 있는 줄도 몰랐다. 그렇게 하겠다." 30분 만에 페이스북에 있던 스페이스X의 페이지가 사라집니다. 또다른 팔러워들이 "테슬라도 있다"고 하자 역시 머스크는 테슬라 페이스북 페이지를 삭제해요. 약 200만명이 넘는 팔로워가 있는 페이지를 말이죠(기사). 부러우면서도 아깝네요😥.

 

공공의 적에게는 공동 대응

두 사람의 의견이 항상 대립하는 것은 아닙니다. 적의 적은 친구라고 했던 것 처럼, 공동의 적에게 대응할 때는 지원 사격을 합니다.


지난해 12월 애플이 트위터 광고를 중단하자 머스크는 "앱스토어에서 개발사들에 부과하는 30% 수수료는 세금과 같다. 전쟁을 개시한다"며 비판합니다. 저커버그도 동참합니다. 저커버그는 "모바일 생태계 수익이 대부분 애플에게로 간다. 애틀이 통제하는 생태계가 지속 가능하거나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해요.


그러면서 갑자기 머스크에게 손을 내밀어요. 앱스토어 퇴출 압박으로 애플과 연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머스크에게 "그가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지 흥미롭다. 그의 목적을 모두 달성하긴 힘들겠지만 일부 가능성이 있다"고 응원합니다(기사). 그런데 곧바로, 머스크는 트위터에 "팀 쿡을 만나 오해를 풀었다. 팀 쿡은 애플이 그렇게 하는 것을 검토한 적 없다고 확실히 말했다"고 남깁니다. 저커버그가 머쓱했겠네요.


애플이 450만원에 달하는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프로'를 공개했을 때도 두 사람은 힘을 합칩니다. 저커버그는 "비전프로는 기술 혁신을 제시하지 않았다. 우리가 탐색하지 않은 물리적 법칙에 대한 마법 같은 해결책 따위는 없었다. 우리 발전에 좋은 신호다"라고 지적하죠. 머스크도 트위터에 '짤'을 하나 올리면서 비판에 가세합니다(트위터).  

저커버그는 지난달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주짓수 대회에서 금메달, 은메달을 땄다면서 경기 사진을 올립니다. 아무리 머스크가 덩치가 좋아도 힘들지 않을까요. <사진=저커버그 인스타그램>

"한 판 붙자"


두 사람의 논쟁은 이달 정점에 달해요. 한 트위터 사용자가 메타가 트위터의 대항마로 '스레드' 서비스를 출시하겠다는 내용을 머스크에 보냅니다. 그러자 머스크는 "지구 전체가 대안도 없이 저커버그의 손가락에 지배당하겠네"라며 조롱하죠.


현재 트위터의 이용자 수는 2억9700만명입니다. 메타(페이스북) 이용자는 10배에 달하는 29억명이에요. 스레드는 인스타그램, 메타 로그인 정보로 접속이 가능한 만큼 출시가 된다면 트위터를 단번에 뛰어넘을 가능성이 큽니다. 머스크는 그게 싫었던 것일까요.  


이 글을 본 저커버그는 내용을 캡처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립니다. "위치 보내"라는 말과 함께요. 머스크는 기다렸다는 듯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말합니다. 옥타곤은 이종격투기인 UFC가 열리는 링을 의미해요.

 

싸움이 났습니다. 부추기는 사람들이 나오죠. 또다른 사용자가 "저커버그는 주짓수를 한다는데"라고 트윗을 보내자 머스크는 "저커버그가 원한다면 케이지 매치도 할 수 있다"고 답합니다.


그러면서 "나는 상대방 위에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바다코끼리(Walrus)'라고 부르는 멋진 동작을 가지고 있다. 나는 아이들을 안아서 공중에 던지는 것 외에는 거의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답합니다.

 

주짓수와 태권도

더버지(The Verge)는 22일 메타 대변인의 반응을 근거로 저커버그가 진심으로 머스크와 결전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어요. 메타 측은 '언쟁이 진담이냐'는 질문에 "(인스타그램) 스토리가 보여주는 그대로다"라고 답했다고 해요(기사). 이 답변을 진심으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만약 두 사람이 실제 결투를 벌인다면 누가 이길까요. 저커버그의 키는 171cm, 몸무게는 70kg, 머스크는 187cm에 85kg이라고 해요. 체급 부분에서 머스크가 당연 앞서지만 나이는 저커버그가 젊습니다.


무엇보다 저커버그는 주짓수 상당한 실력자로 알려져 있어요. 올해 5월 미국 캘리포니아 우드사이드 고교에서 열린 브라질 주짓수 토너먼트에 출전해 2개 종목에서 각각 은메달과 금메달을 땄다고 해요.


그런데... 결승 진출자를 가리는 경기에서 2분 만에 상대에게 제압당했는데, 심판은 그가 기권을 뜻하는 '탭아웃'을 했다고 판단해 경기를 중단시킵니다. 그런데 저커버그는 곧바로 심판에게 항복하지 않았다며 항의했고 판정이 번복,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고 결승에 진출해요.


머스크는... 글쎄요. 그는 어렸을 때 가라데와 유도, 그리고 태권도를 배운 적이 있다고 하지만 최근 운동을 하고 있지 않은 걸 보면, 이길 가능성이 적지 않을까요. 도박사들은 83%의 확률로 저커버그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고 합니다(기사).


25일 일요일 저녁 현재, 머스크와 저커버그 모두 진지하게 대결에 임할 생각이라고 하네요. UFC 회장인 데이나 화이트가 머스크와 저커버그에게 연락을 했다고 해요(기사). 머스크, 저커버그 모두 진지하다고 합니다. 화이트는 "두 사람이 대결을 한다면 흥행 가치는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합니다. 정말 가능한 일일까요.

MS가 양자컴퓨터 도전에 나섭니다. 10년 이내에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는데요, IBM과 구글이 리드하고 있던 양자컴퓨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 같습니다. 조만간 레터로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에서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이유로 퇴출 압박을 받고 있는 틱톡. 결국 바네사 파파스 최고운책임자(COO)가 사임을 표명했어요. 중국 기업 틱톡은 미중 갈등이 악화되면서 미 의회 등으로부터 집중적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맺음말

두 사람이 실제로 링에서 만날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바드와 챗GPT에게 물어봤습니다.

 

바드는 24일 저녁 현재 “실제로 만나서 싸울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합니다. 싸우는 것보다 협력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싸움을 피하려 할 것입니다”라는 답을 줬습니다.

 

챗GPT는 “머스크와 저커버그 사이에 의견 차이나 경쟁관계가 있을 수 있지만 실제로 싸움을 벌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라고 답해요😝.

 

사사건건 치고 박는 사이지만 두 사람이 동시에 말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기본소득’이에요.


기본소득이란 국가가 국민에게 조건 없이 지급하는 현금이라고 보면 돼요. 기술의 발전으로 고용 없는 소득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과거 이들의 발언을 살펴보면 두 사람이 생각하는 기본소득에도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저커버그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완충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보편적 기본소득 같은 아이디어를 연구해야 한다”고 해요. 머스크는 “우리가 자동화로 보편적 기본소득에 도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이를 근거로 저는 두 사람이 기본소득의 개념을 두고도 논쟁을 벌일 것이라는 데 500원 걸어볼게요.


두 사람의 발언을 쫓으며 짧은 시간 AI의 미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두 천재는 바쁜 시간을 쪼개고 쪼개가며 생각을 정리하고 자신만의 철학을 만들고 있을 것 같아요. 만약 기본소득에 대해서도 두 사람이 논쟁을 벌인다면 우리에게 더 많은 인사이트를 주지 않을까요.

 

이번 주 두 사람의 SNS가 기대 되네요. 좋은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함께 적어가겠습니다
원호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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