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의 기초를 알아봅니다. 2021.08.17 님, 안녕하세요~😄 우리는 ‘경제야 놀자’를 통해 경제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저는 가끔 그 본질에 대해 의문이 들곤 합니다. ‘경제학’은 뭐지? 경제학 중에서도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으로 나누는데 그 기준은 무엇이지? 미시경제학의 질문과 거시경제학의 질문은 어떻게 다른 거지? 라는 질문을 하곤 합니다. 물론 쉬운 답일 수 있습니다. 미시는 개인이고 거시는 국가와 사회라는 식으로 구분한다는 것도 답이겠죠. 오늘은 가볍게 그런 쉬운 답을 한번 생각해 볼까 합니다. 경제학은 사전적 정의로는 "인간의 경제활동에 기초를 두고 사회적 질서를 대상으로 연구하는 사회과학"이라고 합니다. 경제문제를 다루는 학문이며, 쉽게 말하면 먹고사는 문제를 연구한다는 것이죠. 먹고사는 문제라고 하면 단순할 수 있지만, 미래의 먹거리는 위해 지금 축적하는 행위는 어찌 보면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미시경제학 개인이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에 대해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개인이 각자의 이익을 추구할 때 사회 전체의 이익이 증가한다.”라고 했습니다. 또, 스미스는 “개인이 오직 자신의 이윤 추구를 의도하였더라도,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그가 의도하지 않았던 결과(사회적 이익)를 촉진한다”라고 하였습니다. 먹고사는 문제가 개인의 이익으로, 사회적 이익으로 연결된다는 것이죠. 여기서 ‘보이지 않는 손’은 애덤 스미스 이후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개인의 이익 추구와 사회의 이익을 연결하는 방식의 대표적인 말이 되었습니다. 애덤 스미스가 ‘개인’의 거래(수요와 공급)를 통해 가격이 결정된다고 한 것을 앨프레드 마셜(1842~1924)이 ‘Principle of Economics’에서 ‘미시경제학’으로 재탄생시킵니다. 다시 말해 미시경제학은 ‘개인이 어떤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이러한 결정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를 연구하는 학문인 것’이죠. 물론 개인이라고 하지만 기업도 법인격으로 보기 때문에 개별 기업의 의사결정도 미시경제학으로 포함됩니다. 다시 말하면 개별 ‘경제 주체’들의 의사결정이죠. 그래도 미시경제학이 구체적으로 ‘뭐 하는 학문인가?’라는 생각이 든다면 ‘미시경제학적 질문’을 한번 보면 됩니다. 미시경제학적 질문
1934년 미국 대공황 당시 실직자들이 음식을 배급받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한경DB 거시경제학 1930년 미국에서 대공황이 일어났습니다. 이런 대공황이 일어난 이유를 미시경제학으로는 설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애덤 스미스의 고전학파나 미시경제학의 이론이라면 국민 경제 전체는 개별시장의 합과 같아야 했습니다. 쉽게 얘기하자면, 농부 한 사람이 쌀을 많이 생산하여 판매하면 부유해지고, 전체도 부유해져야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모든 농민이 쌀을 더 많이 생산하면 생산할수록 오히려 쌀값이 떨어져 농민이 가난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을 잘 설명하고 해법을 제시한 것은 영국의 경제학자 J.M. 케인스였습니다. 케인스는 《고용, 이자 및 화폐에 관한 일반 이론 The General Theory of Employment, Interest and Money》에서 ‘유효수요이론’을 통해 개별경제 주체의 이기심만으로 경제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므로 경제 전체를 거시적으로 관장할 수 있는 주체, 즉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다시 말해 정부도 하나의 경제 주체로써 적극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수요를 창출하여 공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부가 개입하는 방식으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거시경제학의 이론적 토대가 되었죠. 거시경제학이란 각 개인과 기업의 행동이 서로 작용하여 경제 전체에 있어서 어떤 수준의 성과를 가져오는지를 분석하는 학문입니다. 앞서 미시경제학처럼 ‘거시경제학적 질문’을 보면 좀 더 이해될 것 같습니다. 거시경제학적 질문
여담 우리는 경제학이라는 학문을 대체로 어렵게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어렵긴 합니다.😭 그래도 좀 위안으로 삼을 수 있는 건 유명한 경제학자도 처음에는 경제학을 잘 몰랐다는 사실입니다. 앞서 언급한 케인스 얘기인데요 . 케인스는 1905년 공무원 시험을 봤는데 104명 중에서 2등을 했습니다. 이 때 수학과 경제학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하네요. 그러니 여러분도 포기하지 마시고 ‘경제야 놀자’로 열심히 경제 공부를 해보아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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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경제학이란 사회가 희소자원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연구하는 학문이다. 다음 중 경제학의 기본원리라고 할 수 없는 것은? ① 자유 거래는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한다. ② 합리적 판단은 한계적으로 이뤄진다. ③ 정부가 시장성과를 개선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④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있으며 선택의 대가는 그것을 위해 포기한 그 무엇이다. ⑤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과 실업 사이에 정(正)의 상관관계가 존재한다. [해설] 경제학자들은 경제학의 주요 이슈를 둘러싸고 종종 견해 차이를 나타내기도 한다. 가령 정부의 시장 개입이 과연 바람직한지 같은 주제가 그것이다. 하지만 자유 거래는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거래의 이득’이라든지, 합리적 판단은 한계적으로 이뤄진다는 사실 등엔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있고, 선택의 대가는 그것을 얻기 위해 포기한 무엇(기회비용)이라는 데도 의견이 일치한다. 일반적으로 시장이 경제활동을 조직하는 좋은 수단이며 경우에 따라 정부가 시장성과를 개선할 수도 있다. 한 나라의 생활 수준은 그 나라의 생산 능력에 달려 있고, 통화량이 지나치게 증가하면 물가는 상승한다는 것도 통설이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과 실업 사이에는 물가가 오르면 실업자는 늘어나는 정의 상관관계가 아니라 물가가 오르면 실업은 줄어드는 상충관계가 있다는 데 동의한다. 정답 ⑤ [문제]미시 경제학과 거시 경제학에 대한 설명으로 적합하지 않은 것은? ① 미시 경제학은 개별 경제주체에 초점을 맞춘다. ② 미시 경제학의 관심사는 총고용량, 물가수준이다. ③ 거시 경제학은 경제 전반의 움직임에 관심을 갖는다. ④ 미시 이론과 거시 이론의 통합이 논의되기도 한다. ⑤ 미시 경제학과 거시 경제학의 구분에 대한 논의는 구성의 오류(fallacy of composition)와 관련이 있다. [해설] 경제학은 크게 미시 경제학(micro economics)과 거시 경제학(macro economics)으로 나뉜다. 미시 경제학은 경제 내 개별 요소, 즉 개별 상품의 가격결정이나 개별 소비자 또는 기업의 행동을 분석한다. 어떻게 하면 소비자나 생산자가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성과(만족 또는 수익)를 낼 수 있는지가 분석 대상이다. 반면 거시 경제학은 경제 전체가 어떻게 작동하느냐 하는 문제를 다룬다. 경제 전체의 산출량(국민소득), 물가수준, 일자리(고용), 이자율, 환율, 국제수지 등이 어떤 원리로 결정되고 서로 어떤 관련이 있는지 연구한다. 주의할 점은 개별 경제주체들의 행동에 대한 추론을 경제 전체의 추론으로 확대할 경우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학에서 전체는 그 부분(개별 경제주체)의 합과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할 때가 많은데 이를 구성의 오류라고 한다. 정답 ②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 COPYRIGHT ⓒ 한국경제신문 ALL RIGHT RESERVED. 수신거부 Unsubscrib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