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을 하는 일잘러들의 참고서
2025.9.8 | 923호 | 구독하기 | 지난호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오는 10일 한국 지사를 공식 출범합니다. 전세계적으로는 12번째,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싱가포르에 이어 3번째죠. 특히 이날 행사에선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방한해 한국 시장에 대한 전략과 비전을 직접 발표할 예정입니다.

스타트업다운 기민함도 눈에 띕니다. 이번 지사는 약 10명 내외의 소규모 최정예 인력으로 시작합니다. 규모는 작지만 빠르고 날카로운 움직임을 예고하고 있죠.

주목할 점은 단순한 외국 기업의 진출이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왜냐하면 오픈AI는 지난 10년간 인공지능(AI) 기술의 방향성과 윤리를 동시에 설계해온 이 분야의 핵심 주체 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오픈AI는 2015년 비영리 조직으로 시작했어요!)

특히 한국 지사 설립은 본격적인 B2B(기업 간 거래) 협력 확대를 의미합니다. 국내 기업들과의 직접 연결이 가속화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번 레터에서는 오픈AI가 인수와 투자를 통해 어떻게 자신들의 제국을 건설하고 있는지 그 연결점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겠습니다. 동시에 오픈AI 10년의 행보를 돌아보며 한국 시장에 시사하는 의미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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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AI '10년 판짜기'의 여정
  • 연결점 찾기 : 다 이유가 있다
  • Databricks 무료 워크샵 시리즈 등록하기
  • 지능의 설계자가 그리는 미래
  
※ 레터 읽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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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판 앞에서 깊은 전략적 사고에 몰입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모습. <출처=챗GPT>

오픈AI '10년 판짜기'의 여정

생성형 AI의 등장 이후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연 오픈AI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단순히 강력한 모델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오픈AI의 전략은 마치 체스 게임처럼 장기적인 안목으로 설계된 '10년 판짜기'에 가깝죠. 표면적으로는 놀라운 기술적 진보가 전부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AI 시대의 모든 기술과 시장을 직접 설계하려는 거대한 야망이 숨겨져 있습니다.


오픈AI는 크게 두 가지 핵심 축을 중심으로 기업 개발 전략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수직적으로 통합된 기술 스택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인수이며, 둘째는 지배적인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를 통한 벤처 투자입니다. 이러한 이중적 접근 방식은 오픈AI가 연구 중심의 조직에서 성숙한 제품 주도형 기술 대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죠.

오픈AI는 최근 자사가 보유한 강력한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핵심 사업인 AI 검색 외에도 헬스케어, 교육, 구인 구직 플랫폼 등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모두 AI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게 핵심 전략이죠. <출처=미드저니>

'링크드인'에 도전장 내민 오픈AI

최근 오픈AI의 행보에서 눈에 띄는 대목을 꼽자면 본격적인 '버티컬 AI'(산업별 AI) 시장 진출일 것입니다. 그동안은 오픈AI가 확보하고 있는 원천 기술을 최대한 많은 기업, 기관들이 사용할 수 있게 기술 고도화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특정 산업에 AI를 직접 적용해 기존 시장 지배자와 맞붙는 전략적 행보를 보이고 있죠. 소위 돈이 되는 영역이라고 판단되면 인수든 투자든 거침없이 나아가는 모양새입니다.

일례로 채용 플랫폼 사업에 뛰어는 게 대표적입니다. 이와 관련해 오픈AI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주재 'AI와 교육'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오픈AI 잡스 플랫폼' 출시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2026년 중반 정식 출시를 목표로 기업과 직원을 AI로 연결하는 채용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사실상 세계 최대 비즈니스 소셜 미디어인 '링크드인'과 맞붙겠다는 소식이죠. (재미있는 대목은 링크드인은 오픈AI 초기 투자자인 리드 호프먼이 공동창업한 회사로, 지금은 오픈AI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피지 시모 오픈AI 애플리케이션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AI를 활용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와 개인이 가진 역량을 최적의 방식으로 연결하겠다"면서 "특히 중소기업과 지방정부가 손쉽게 AI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별도 트랙을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픈AI는 또 채용 플랫폼 외에도 'AI 활용 인증 제도'를 신설할 계획입니다. 단계별 자격 검증으로 인재의 AI 역량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인증서나 자격증 같은건데요. 오픈AI는 오는 2030년까지 미국인 1000만명을 인증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까지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월마트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고요.
오픈AI는 지난 5월 '헬스벤치'라는 이름의 오픈소스 헬스케어 평가 기준을 내놓았습니다. 이 도구는 262명의 의사가 참여한 현실적인 의료 대화 5000건을 기반으로 하며, 4만8562개의 평가 기준을 통해 모델의 정확성, 안전성,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평가하죠. 영상은 관련된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유튜브 채널입니다. <출처=최윤섭의 디지털 헬스케어 유튜브 채널>

헬스케어 전문가도 연달아 영입

헬스케어 시장도 오픈AI가 공들이는 대표적인 분야입니다. 이미 오픈AI 핵심 인사들은 오픈AI가 미래 인류의 건강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는 점을 공공연히 밝혀왔죠. (참고로 오픈AI는 올해 초 장수를 연구하는 스타트업인 레트로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일반 세포를 젊은 줄기세포로 바꿀 수 있는 단백질 설계 모델 'GPT-4b 마이크로'를 개발하기도 했어요. 관련 내용은 지난 3월 미라클레터를 참고해주세요.) 지난 5월에는 60개국 262명의 의료진과 협력해 실제 진료 상황을 반영한 AI 성능 평가 도구인 '헬스벤치'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본격적인 헬스케어 영업을 위한 조직 개편도 활발한데요. 오픈AI는 최근 메타에서 12년간 인스타그램 제품군을 이끌었던 애슐리 알렉산더를 '헬스 제품 부문 부사장'으로 영입했습니다. 알렉산더가 오픈AI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군을 이끌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가 맡게된 타이틀만 봐도 얼추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픈 AI는 그동안 닥시미티 공동창업자 네이트 그로스, 헬스케어 자동화 기업 리싱크 퍼스트 공동창업자 대니얼 에트라 등을 영입하며 전담 조직을 꾸려온 상태죠.

연구개발도 활발합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AI 임상 코파일럿'입니다. 오픈AI는 케냐 나이로비의 1차 진료기관인 펜다헬스와 협력해 진료 중인 의사에게 실시간으로 권고안을 제공하는 도구를 개발했습니다. 이 외에도 오픈AI는 앰비언스 헬스케어라는 스타트업과 손잡고 의료 코딩 모델도 선보였습니다. (참고로 이 모델은 환자 기록을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의사보다 27%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고 하네요. 현재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UCSF 헬스를 포함한 40여 개 기관에서 활용되고 있고요.)
오픈AI가 투자했던 스타트업 일부를 보여주는 그래픽입니다. 저는 개발자 도구 '커서'와 에듀테크 '스픽'이 눈에 띄네요. <출처=CB인사이츠>

연결점 찾기 : 다 이유가 있다

여기서 잠깐! 오픈AI가 어떤 회사인지를 알고 넘어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오픈AI는 기본적으로 '인공 일반 지능(AGI)이 모든 인류에게 이익을 주도록 보장한다'는 사명을 추구하기 위해 비영리 이사회가 통제하는 이른바 '수익 상한'(capped-profit) 기업이라는 독특한 구조를 채택했습니다. 이 구조는 현재 오픈AI의 기업 전략 전반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죠.


한편으로는 장기적이고 자본 집약적인 연구를 추구할 수 있는 자유를 부여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막대한 컴퓨팅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상당한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필요성을 야기합니다.


서두에서 잠깐 언급한 대로 오픈AI가 성장을 위해 전략적 인수와 벤처 투자에 집중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핵심 기술과 관련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아예 해당 회사를 사들이거나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를 통해 생태계를 키우는  것! 이는 AI라는 거대한 '엔진'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그 엔진을 활용한 다양한 '차량'(외부 애플리케이션)이 번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이중 전략인 셈입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단순한 기업 성장을 넘어섭니다. AI 기술 스택의 핵심과 떠오르는 애플리케이션 생태계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정교한 계산이죠. 예를 들어 '록셋'(데이터 인프라)이나 '스탯시그'(제품 테스트) 같은 기업 인수는 핵심 성능 지표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권을 부여하고 외부 의존도를 낮춥니다. 동시에 스타트업 펀드는 오픈AI API에 깊숙이 의존하는 기업들에 투자함으로써 높은 전환 비용을 만들고 플랫폼의 '고착 효과'를 강화합니다.


이는 과거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체제(OS)를 통해 개발자 생태계를 장악하고, 애플이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앱스토어까지 모두 통제했던 전략과 매우 유사합니다. 결국 오픈AI는 AGI를 구축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가 필수불가결한 중심이 되는 시장을 설계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샘 올트먼 오픈AI CEO(오른쪽)가 최근 1조 5000억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영입한 비자이 라지 스탯시그 CEO(공동창업자)와 함께 있는 모습입니다. 잿팟을 터트린 한 인물의 표정과 거액의 베팅으로 부담감이 더욱 커진 또 다른 인물의 표정이 대비되면서도 묘하네요. <출처=챗GPT>

필요하다면...1.5조 베팅

최근 오픈AI가 투자한 회사들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오픈AI는 자사에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는 기업을 인수하는데 적극적인 편입니다. 최근 11억 달러(약 1조 5000억원)에 인수한 제품 테스트 플랫폼 '스탯시그'가 대표적이죠. 오픈AI는 지난 2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스탯시그 인수 소식을 전하며 비자이 라지 CEO(공동창업자)를 오픈AI의 애플리케이션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오픈AI는 그가 챗GPT와 AI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 등의 제품 엔지니어링을 총괄하며 인프라부터 핵심 제품 라인 전반을 아우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죠.

2021년 설립된 스탯시그는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새로운 기능을 실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앱에 새로운 버튼을 추가했을 때 사람들이 더 많이 클릭하는지, 아니면 혼란스러워하는지를 실험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주죠. 여기에는 A/B 테스트(두 가지 버전을 비교하는 실험), 기능 플래그(필요할 때 특정 기능을 켜거나 끌 수 있는 기술), 실시간 데이터 분석 같은 기능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런 덕분에 기업들은 직감이 아니라 데이터를 근거로 제품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는데, 오픈AI는 스탯시그의 대표적인 고객사였습니다.

즉 오픈AI가 스탯시그를 인수한 것은 자사 제품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입니다. 스탯시그의 분석 플랫폼은 오픈AI가 대규모 사용자 기반에서 새로운 기능을 빠르게 검증하고 개선하는 데 최적화된 도구였던거죠. 자사 제품 실험에 이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왔고, 효과를 체감했기 때문에 아예 내재화 하려는 의도가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특정 인재 영입을 위한 '애크 하이어' 전략까지 내포된 행보로 풀이됩니다. 비자이 라지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에서 대규모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이 있는 엔지니어 출신 CEO이며, 제품 엔지니어링·인프라·스케일링에 특화된 리더로 평가 받고 있죠. 바꿔말하면 스탯시그를 인수하고, 그 CEO를 애플리케이션 CTO로 세운 것은 '애플리케이션 사업부를 독자적이고 빠르게 성장시키겠다'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AI 시대에 대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다양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유튜브 영상입니다. 저는 1인 회사로 시작해서 기업가치가 10억 달러가 넘는 소위 1인 유니콘 시대가 도래했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픈AI의 애크 하이어 전략과도 이어지는 대목입니다. <출처=클레오 아브람 유튜브 공식 채널>

일당백 인재+뾰족한 기술력

특히 오픈AI의 애크 하이어 전략은 올해들어 부쩍 두드러진 모양새입니다. 지난 5월 애플 전 수석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가 공동 설립한 AI 하드웨어 스타트업 '아이오'를 65억 달러(약 9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게 대표적이죠. 조너선 아이브는 아이폰과 아이팟, 아이패드, 애플 워치 등 애플의 대표 제품군을 만들어낸 대표적인 인물로 오픈AI 합류를 통해 소프트웨어와 모델 개발에 집중했던 오픈AI가 하드웨어(기기)로도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습니다. (조너선 아이브를 영입하기 위해 9조원을 투자했다는 사실 놀랍지 않나요? 관련된 내용은 5월 미라클레터를 참고해 주세요!)

이 외에도 오픈AI는 지난 4월 컨텍스트닷AI라는 AI 모델 평가 및 분석 전문 스타트업을, 6월에는 e-커머스용 AI 추천 시스템을 개발하던 크로싱마인즈의 팀 전체를 애크 하이어 방식으로 영입했죠.

말하자면 오픈AI의 애크 하이어 전략은 소수 정예 팀(인물)이 가진 특화 기술력을 흡수해 연구→제품→시장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즉, 단순한 인재 영입을 넘어 특정 도메인에서 이미 검증된 기술과 문화를 조직 내부로 이식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죠. 이는 내부적으로는 연구-개발-실험-배포의 속도를 끌어올리고, 외부적으로는 시장 경쟁력과 차별화를 동시에 확보하려는 목적과 맞닿아 있습니다. 결국 오픈AI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대규모 빅테크와 달리 민첩하면서도 깊이 있는 혁신 사이클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하 오픈AI가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를 통해 투자한 주요 기업입니다. (참고로 1억 7500만 달러 이상의 규모를 갖고 있는 이 펀드는 AI가 의료, 법률, 교육과 같은 혁신적인 분야에서 심오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과 파트너 관계를 맺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단순 재무적 투자보다는 오픈AI의 기술과 네트워크 지원을 통한 동맹 성격이 강합니다.)

  • 하비(법률, 세무 전문가를 위한 생성형 AI 플랫폼으로, 법률 연구, 계약 분석, 실사 등의 작업을 자동화)
  • 앰비언스 헬스케어(AI 기반 의료 메모 작성 스타트업으로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내에서 문서 작성 및 의료 코딩 등 지원)
  • 피지컬 인텔리전스(로봇을 위한 범용 AI 기초 모델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어떤 로봇이든 제어할 수 있는 단일 '두뇌'를 만드는 것이 목표)
  • 스픽(사용자가 말하기를 연습하고 실시간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춘 AI 기반 언어 학습 앱)
  • 디스크립트(문서를 편집하듯 쉽게 오디오 및 비디오를 편집할 수 있게 해주는 AI 기반 편집기)
  • 멤(사용자의 지식 기반을 자동으로 정리하는 AI 기반 노트 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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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의 설계자가 그리는 미래

결론적으로 오픈AI의 전략은 기초 모델의 우위뿐만 아니라 자사 플랫폼 위에 구축된 강력하고 방어적인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통해 AI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것입니다.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한 인수와 외부 생태계 육성을 위한 투자가 선순환 구조를 이루며, 오픈AI는 AI 시대의 기술과 시장을 동시에 설계하는 '지능의 설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오픈AI의 움직임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산업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특히 한국처럼 빠르게 AI를 도입하고 있는 시장에서는 그 여파가 더 크고 빠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제 오픈AI는 더 이상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개발자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이제는 그 위에 올라설 수 있는 서비스 레벨의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AI의 인프라를 지배하는 구조에서 직접 '플랫폼'이 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기술을 제공하던 시절엔 다양한 기업이 그것을 활용해 저마다의 서비스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픈AI가 자체 앱, API, 개인 에이전트 시스템 등으로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기술의 차별성이 아닌 플랫폼 우위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됩니다. 많은 국내 스타트업들이 오픈AI의 모델을 기반으로 자체 서비스나 솔루션을 만들어왔지만, 이젠 같은 모델을 만든 오픈AI가 훨씬 더 빠르게 유사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죠. 소규모 기업 입장에서는 속도와 자본에서의 격차를 좁히기 어려워지고 결국 종속성과 생존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AI를 개발하는 기업'과 'AI를 활용하는 기업'의 격차도 점점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AI 자체를 내재화하고 차별화된 기술 자산을 보유한 기업은 생존 이상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지만, 기술 의존도가 높은 기업은 어느 순간 대체 가능한 구조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결국 AI를 '쓸 줄 아는가'가 아니라 'AI 위에서 무엇을 만들 수 있는가'와 '그것을 얼마나 독립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오픈AI의 행보 속에서 다가올 AI 시대의 판도 변화를 어떻게 예측하시나요?)
드리는 말씀
오픈AI가 그리고 있는 미래는 더 이상 추상적인 비전이 아닙니다. 이번 레터를 준비하면서 그 방향성이 점점 더 선명하게 다가왔습니다. 누구나 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이를 하나의 생태계로 확장해 가는 일. 오픈AI는 이 목표를 위해 기술적 진보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손에 AI라는 도구를 실제로 쥐여주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변화 속에서 어떤 기회를 찾을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그럼 저는 다음 레터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장에서 
고민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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