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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읽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세상 모든 콘텐츠! 서울라이터 레터입니다. '난 잠시 눈을 붙인 줄만 알았는데..' 어느새 3월 19일이라니, 저만 시간 가는 게 빠르게 느껴지나요? 시간이 빠르게 느껴지는 건 뇌가 매일의 루틴에 익숙해져서라는 내용의 컨텐츠를 본 기억이 나는데요. 시간을 느리게 만들고 싶다면 평소와 다른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많이 시도하라는 솔루션을 제안했었어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면 제가 고만고만한 하루를 보냈기 때문이 아닐까 살짝 반성하게 됩니다. 오늘 레터의 마지막엔 일상의 새로움을 위해 대림미술관과 함께하는 이벤트도 있으니 멋진 봄날을 위해 함께해주세요. 

🏋️ 언더아머 때문에 암더화남

제작자 커뮤니티 들썩이게한 언더아머 AI 기반 광고 <Forever is made now>

최근 오픈AI가 선보인 영상 생성 AI ‘소라’를 처음 봤을 때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는데요. 하반기에는 일반인들도 이 툴을 활용할 수 있다는 발표에 또 여러 일자리가 사라지겠구나 했답니다. 지난주엔 AI로 제작한 언더아머 광고 때문에 제작 커뮤니티에서 이슈가 있었는데요. 바로 위 영상 때문이에요.


언더아머가 AI를 활용해 제작했다고 밝힌 이 영상에는 영국 복서인 조슈아가 등장합니다. 사막에 서 있는 복서의 모습, 흑백의 대비, 현란한 카메라 워크와 강렬한 CG, 이 모든 것이 새로운 촬영 없이 AI와 특수효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 놀라운데요. 음성마저도 선수의 녹음된 목소리를 활용해 AI가 생성한 결과물이라고 해요. 


조슈아 선수는 마침 경기 준비로 촬영 시간을 뺄  없었고 제작진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툴을 사용했다고 밝혔는데요.  영상을 위해 새로 촬영한 부분은 없고, 다만 안에서 복싱을 하는 실사 영상은 이전 광고에 새로운 효과를 덧입혀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에 AI 제작물에 민감한 이전 영상 제작자들이 이의를 제기한 것이죠. ‘영상의 라이센스는 언더아머에 있기 때문에 저작권 위반은 아니지만 도덕적으로 이게 맞냐? 내가 촬영한 영상물이 AI 훈련하는 데 쓰인 게 아니냐이런 우려를 표시한 거예요.  

위 영상이 AI가 제작한 영상에 쓰인 실제 영상들입니다. 영상 씬을 촬영하기 위해선 정말 많은 시간과 인력 제작비가 드는데 CG 넘어 AI 통해 이를 해결할 있다면 브랜드 입장에선 너무 좋은 일이죠. 예를 들어  세계적으로 많은 광고를 제작하는 나이키 광고의 경우 거의 모든 스포츠 장면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AI툴을 통해 이를 재활용한다면 시간과 예산을 동시에 세이브할 있을 거예요. 하지만 앞으로 AI가 대세가 되는 날이 오면 감독과 촬영감독의 역할은 점점 사라지는 아니냐는 우려 목소리도 있습니다. 'Video kill the radio star'라는 노래처럼 AI는 스타 감독들을 사라지게 하는 날이 오는 걸까요? 저는 오히려 감독의 역할이 더 중요할 거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세상의 빠른 변화에 조금 더 민감하게 대응해야 할 시기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 기존 촬영 영상 LINK

🤗당신의 가정은 현실이 된다

자기 실현적 예언을 활용한 COORDOWN의 <Assume that I can>

이 영상의 주인공은 다운증후군 모델이자 배우인 매디슨 텔빈인데요. 12살의 텔빈은 유튜브에 존 레논의 'All of Me'를 커버하면서 8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었어요(아래 영상). 각종 언론에서 앞다투어 텔빈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후로 텔빈은 영화 챔피언스에 출연하면서 캐나다 스크린 어워드 후보에 오른 최초의 다운증후군 환자가 되었어요. 이후로 런웨이 무대에 서기도 했고 대형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자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다운증후군의 날(3월 21일)에 맞아 제작된 이 영상은 다운증후군 환자에게 가해지는 세상의 편견과 고정관념을 종식하고 그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도록 생각을 바꾸자는 인식 전환 캠페인입니다. 모든 사람이 다운증후군 환자를 믿고 신뢰한다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자신조차 예상치 못한 목표를 이루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이죠.


이 캠페인은 미국 사회학자 로버트 K. 머튼(Robert K. Merton)이 1948년에 처음 명명한 자기 실현적 예언이라는 사회학적, 심리학적 개념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사람들의 가정과 기대는 그것이 실현될 정도로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입니다.  '말하는대로' 이루어진다는 유재석님의 노래와 일맥상통하는 개념이네요. 


🎥 영상 LINK

아래는 영상 속 카피를 번역해 본 것입니다.


카피)

헤이, 바텐더! 내가 마가리타를 마실 수 없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나에게 마가리타를 주지 않았고, 그래서 나는 마가리타를 마시지 못해요. 당신의 가정은 현실이 되는 거죠. 

부모님, 나 혼자선 살아갈 수 없다고 생각하시죠. 그러니까 혼자 살라는 격려를 안 해주고, 그래서 저는 혼자 살지 못해요. 

코치님! 제가 더 세게 치지 못할거라고 생각하시죠. 그래서 더 세게 치도록 훈련시키지 않죠. 그래서 나는 더 세게 치지 않아요. 

선생님…제가 셰익스피어를 배울 수 없다고 생각하시죠. 그러니 저에게 셰익스피어를 가르치지 않고, 그래서 저는 셰익스피어를 배울 수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여러분, 모든 가정이 현실이 된다면 어떨까요?

당신이 내가 마가리타를 마실 수 있다고 가정하면, 나에게 마가리타를 줄 거고, 나는 마가리타를 마실거예요.

내가 혼자서도 살아갈 수 있다고 가정해 보세요. 그럼 나는 혼자 살 수 있죠.

내가 더 세게 칠 수 있다고 가정해 보세요. 그럼 난 더 세게 칠 거예요.

내가 셰익스피어를 배울 수 있다고 가정해 보세요. 그래서...“이 필멸자들은 얼마나 바보입니까!(문장)” 저는 빌어먹을 세익스피어를 배울 수 있죠. 

내가 욕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죠? 내가 할 수 있다고 가정해 보세요.

파티에 갈 수 있다고, 섹스를 할 수 있다고, 무대에 설 수 있다고.

내가 있다고 가정한다면 나는 아마 있을 거예요.


🎥 텔빈 커버 영상 LINK

🏀이것은 마치 매드니스

농구팬을 위한 어드밴트 캘린더를 만든 쿠어스 라이트의 <Countdown to Chill Calendar>

이것저것 신박한 굿즈 제작 하기로로 유명한 쿠어스 라이트가 이번엔 대학 농구팬을 위한 어드밴트 캘린더를 만들었어요. 쿠어스의 브랜드 컨셉인 ‘chill’을 느낄 수 있도록 매일 약간의 차가움을 느낄 수 있는 비밀 선물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대진표가 등장하는 3월은 대학농구 팬들에게 후끈한 '광란의 3월(March Madness)'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미국 전국에서 선발된 64개 대학 팀이 동부와 중부, 서부, 중서부 4개 조로 나뉘어 토너먼트 경기를 펼치는 미국 남자대학농구 64강전이 시작하기 때문이래요. 64강전이라... 워낙 팀이 다양하고 많다보니 약체로 평가 받던 팀이 예상을 깨는 이변을 선보이면서 흥미로운 상황이 자주 벌어진다고 해요. 


그렇기에 경기 전에 냉정한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어드밴트 캘린더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과연 캘린더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 궁금했는데요. 차분함을 유지하며  모금 마실 있는 'Chill Tea', 손톱을 깨물고며 초조해할 사람을 위해 대싱 디바의 '붙이는 손톱 Press-On Nails',  보기만해도 차가운 유리구두  '글래스 슬리퍼 참' 같은 것들이 들어있대요. 팀의 승리를 기원할 있는 기적의 양초 "A Little Help Please" 캔들까지 들어있다고 하니 농구 팬들에게 정말 좋은 선물이 같은데요. 가격은 21일간의 토너먼트를 기념하여 21달러, 한화 28000 정도라고 하네요.


💰가상화폐의 가상한 향기

암호화폐의 저변 확대를 위해 향수를 제작한 바이낸스의 <CRYPTO PERFUME>

출처: 바이낸스 / AI가 제작한 바이런스의 크립토 향수 이미지   

암호화폐 시장은 남성인구가 절대적으로 많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2021년 조사에 따르면 암호화폐를 소유한 남성(16%)이 여성(7%)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더 많은 여성이 암호화폐에 관심을 두도록 크립토라는 이름의 향수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여성들의 취향을 반영하기 위해 제작에 관여한 전원이 모두 여성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그렇다면 바이낸스가 생각한 암호화폐 향기는 무엇일까요? 차가운 쇠 냄새 같은 걸 상상했는데 실제 향기는 생각보다 상쾌한 향으로 오드, 만다린, 고급 우드의 고급 블렌드에 앰버, 우디, 머스크의 베이스 노트로 따뜻하고 머스키한 달콤함과 흙 향을 내는 세련된 향기라고 합니다. 총 100개가 제작된  향수는 판매용은 아니고요. 바이낸스가 운영하는 팝업 스토어에서 그 향기를 맡을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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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이것의 비전은?

리퀴드 데쓰 마케팅에서 영감을 얻은 코인 베이스의 <Onchain Vision>
출처: Coin Base

얼마전 비싼 슈퍼볼 광고 대신 그만큼의 노출(매주 2억 명 이상이 보는) 매체, 바로 자신들의 박스 패키지를 미디어로 오픈했던 리퀴드 데스의 사례가 이슈였었는데요. 가상화폐 회사인 코인 베이스는 이 마케팅 사례에서 영감을 얻어 '온체인 비전(Onchain Vision)'이라는 가상 박스를 민팅한다고 밝혔습니다. 총 50만개의 박스에 광고를 넣어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는 제작자가 대중과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고안될 예정이라 참여하면 직접적인 보상을 얻을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니까 리퀴드 데스의 패키지 박스를 가상의 박스로 만든다는 건가? 궁금해서 더 알아봤는데요. 코인 베이스 담당자의 인터뷰에 따르면 창작자들보다 플랫폼 중개자들이 작업물에 대한 더 많은 보상을 받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여 이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합니다.  이는 가장 혁신적인 온체인 아티스트, 음악가 및 콘텐츠 제작자를 선보이는 새로운 채널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는데요. 블록체인을 통해 크리에이터가 활동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이 열리는 걸까요? 과연 무엇을 만들고 어떻게 접근하게 것인가 코인 베이스의 그림이 궁금해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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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벚꽃, 서촌에서의 특별한 하루

대림미술관 X서울라이터레터 《MSCHF: NOTHING IS SACRED 초대권 이벤트

님, 혹시 대림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MSCHF: NOTHING IS SACRED》에 다녀오셨나요? 천재 아트 그룹으로 알려진 미스치프, 얼마전 피식대학 피식쇼에 출연한 걸 봤는데 멤버분들이 한국계 미국인이라 더욱 반갑더라고요. 아톰부츠, 사탄슈즈, 최근엔 루이비통 X 팀버랜드 슈즈를 패러디하며 화제가 된 미스치프의 전시가 그 인기에 힘입어 한달 더 연장된다고 합니다.


봄나들이 하기 딱 좋은 요즘, 전시 보러 서촌까지 가는데 미술관만 가기는 뭔가 아쉽잖아요. 특별한 하루를 원하는 님을 위해 대림미술관이 큐레이팅한 서촌 로드맵 <D-SPOT>을 소개할게요! 서촌과 광화문에 위치한 디스팟의 매력 넘치는 매장들을 방문하면 대림미술관 전시 특별 할인을 받을 수 있는 LUCKY CODE도 찾을 수 있다고 해요. 아, 4 1일엔 전시 연장을 기념하여 다양한 이벤트도 공개된다고 하니 대림미술관 인스타그램 참고해 주세요. 초대권도 받고, 전시도 보고, 영감 얻고, 서촌 핫스팟에서 맛있는 브런치도 즐기고, 앞으로의 전시 특별 할인도 받고, 근사한 카페에서 친구와 함께 전시 감상을 나누는 특별한 봄날! 생각만 해도 설레지 않나요.

 

전시명: <MSCHF: NOTHING IS SACRED> 

전시 기간: 20244 28() (디스팟 이벤트는 3/31까지 진행

당첨 인원:  10 (1인당 2

참여 방법: 구글폼 링크를 통해 신청

디스팟 소개 링크: LINK 

전시 소개 링크: LINK 

 

벚꽃 소식이 벌써 들리고 있어요. 겨울을 이겨내고 피어나는 꽃들처럼 으쌰샤샤! 밝고 활기 넘치는 한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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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Seoulwr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