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밈 #웹예능 #하현상 #투바투 #펜타포트 #르세라핌
안녕~👋 오늘도 맛있는 스튜를 준비했어!
재밌게 읽어주길 바라~🍲
지난 50호 기념 밈 스티커 배부 이벤트에 참여해 줘서 고마워!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많은 구독자가 참여해 줬는데, 응원을 가득 받아서 스튜를 더 열심히 끓일 힘을 얻었어! (스튜 크루 전원 고백...🥰)
이번 주 내로 추첨 당첨자들에게는 배송에 필요한 정보 제출 폼이 문자로 전달될 예정이야. 다음에도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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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예 씨몬’, ‘내 장점이 뭔지 알아 바로 OO인 거야’, ‘힘들지 않아 거친 세상 속에 뛰어든 건 나니까 i’m okay’... 이 세 문구의 공통점이 뭔지 알아? 모두 케이팝 가사이자 ‘밈(Meme)’이라는 점, 다들 눈치챘을 거야. 밈(Meme)이란 인터넷, SNS 등에서 유행하는 인기 콘텐츠를 의미해.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그 형태도 다양하지.
요즘 그 어떤 생태계보다도 케이팝 생태계에서 밈이 가장 빠르게 생산, 확산하고 있어. ‘MZ 트렌드’ 대부분 케이팝 생태계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해도 무방할 정도로 말이야! 사회 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케이팝 밈에 대해 다층적으로 탐구해 보려고 해.🪄
🎶 이브, 프시케, 그리고 케이팝의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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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밈, 무엇이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것은 아무래도 ‘가사’지. 가사 밈은 팬덤에서 대중으로 확산하는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 위 영상에서 볼 수 있듯, 가사를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아. 이외에도 ‘진심으로 웃기도 해 하지만 대부분 가짜 웃음으로 도배된 하루’라는 글과 우울한 표정과 웃는 표정의 두 사진을 대비시키는 밈이 있어. 이 밈 역시 이달의 소녀 고원의 솔로곡 <See Saw> 가사인데, 케이팝 밈의 근본은 역시 가사인 듯해!
그리고 길이가 짧아 변형도 쉬운 만큼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어. 대표적으로 아이즈원 <FIESTA>의 후렴구 가사를 상황에 맞게 개사하는 밈이 있는데, 주로 먹고 싶은 음식이나 좋아하는 연예인 또는 장르를 넣어 쓰곤 해. “피에스타 내 맘에 크림뇨끼 토마토스튜 당근케이크 레몬사탕 머쉬룸스프 파프리카볶음 꾹 삼킨 채” 이런 식으로! 이외에도 정말 많은 가사 밈이 있는데, 알게 모르게 케이팝 가사로 된 밈이 꽤 많다는 걸 알 수 있지. 클래식 이즈 더 베스트라고, 케이팝 밈 중 가장 꾸준히 쓰이고 있어.
💪 밈잘러, 재능 아닌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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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 스터디를 하는 크래비티 태영의 모습이야.
(출처: C-Record 요코하마 콘서트 비하인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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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언제부터 케이팝 생태계에서 밈이 필수가 되었을까? 아무래도 코로나 이후가 아닐까 싶어. 대면 만남의 기회가 줄어들고 온라인에서의 소통이 늘며 자연스레 변하게 된 거지. 케이팝 밈은 주로 4세대 아이돌과 팬덤 위주로 유통되고 있어. 그 말인즉슨, 문화를 만들어 가고 향유하는 집단이 달라졌다는 거야. 집단의 대부분이 1020세대이기에 당연히 모바일 콘텐츠에 친숙할 수밖에 없고, 유행이 변할 때마다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 밈에 친화적인 아티스트와 팬덤이 케이팝 문화를 새로이 만들어 나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지. 그리고 그 중심에는 영통 팬사인회📱와 숏폼 챌린지🪩가 있어.
영통 팬사인회는 말 그대로 팬사인회를 영상통화로 하는 건데, 코로나 이후로 대면 팬사인회가 불가해서 생겼어. 팬사인회에 당첨되기도 어렵고, 그렇게나마 볼 수 있는 시간도 많지 않았지. 보통 한 멤버당 1분 내외로 진행되거든. 그래서 팬들은 아티스트의 모습을 기록하고 알리기 위해 주어진 시간 내에 밈을 따라 할 것을 주문하기 시작했어. 무한도전 밈, 상황극, 윈도우송 챌린지 등이 그 예시야. 그 과정에서 팬들은 항상 다른 클립을 만들어 내기 위해 그때그때 새로운 밈을 찾으며 노력하고 있어. 덕분에 다양한 밈을 사용하는 아이돌의 모습을 이전보다 많이 볼 수 있게 되었지! 이렇게 영통 팬사인회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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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트렌드를 보고 싶다면 크래비티 틱톡을 추천할게! (출처: 크래비티 틱톡 @cravityoffici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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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챌린지 안 하는 아이돌 본 적 있는 사람? 컴백하고 음악방송 등에서 서로 품앗이하는 건 이제 기본이지. 그리고 꼭 활동기가 아니더라도 많은 챌린지 영상을 올리는 경우가 많아. 특히 4세대 아이돌들은 최신 유행하는 틱톡 영상을 찍어 공유하고 있어. 놀이의 수단일 뿐만 아니라 비활동기를 보내는 팬들을 위한 콘텐츠이자 소통의 수단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 (위 사진에 있는 크래비티의 틱톡에서 이러한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으니 참고해!)
여기서 핵심은 결국 ‘밈을 잘 알아야 한다’는 거야. 먼저 영통 팬사인회에서 아티스트가 밈을 잘 알아야 팬들의 주문을 잘 소화할 수 있거든. 또한, 숏폼 트렌드와 팬들의 니즈를 빠르게 캐치해야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끄는 챌린지를 찍을 수 있지. 이러한 노력은 팬덤 유입 및 형성으로 이어져. 이제는 ‘밈잘러*’가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다고 봐도 무방한 듯해.
✍️ 팬덤: 해당 밈의 바이럴을 결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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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삼성전자 갤럭시 S23 광고 ‘줏대 있는 말걸기’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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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밈, 정말 유명하지? 일명 ‘줏대좌’로 신드롬을 일으킨 스트레이 키즈 창빈의 갤럭시 S23 광고야. 창빈이 자체 콘텐츠에서 한 말은 밈이 되었고, 그 덕에 ‘줏대좌’라는 캐릭터가 생긴 창빈이 그 캐릭터로 광고까지 찍게 되었어. 낭만 보이 WOODZ의 ‘굳이데이’도 라디오에 소개되며 하나의 트렌드도 자리 잡았지. 현재 케이팝 밈은 아티스트의 캐릭터뿐만 아니라 마케팅 포인트, 트렌드까지 만들고 있다고 볼 수 있어.
많은 케이팝 밈이 따라 하고 싶게 만드는 포인트가 있긴 하지만, 확산 모멘텀**을 만드는 주체는 바로 팬덤이야. 팬들이 재생산한 텍스트와 짤이 SNS 또는 커뮤니티를 거쳐 붐을 일으키게 되잖아? 그러면 그게 바로 해당 아티스트의 캐릭터, 그리고 밈이 되고 있거든. 물론 밈의 1차 생산 주체는 아티스트이지. 하지만, 그 밈의 킬링 포인트를 발굴해 준 팬덤이 없었다면, 광고 모델에 발탁되거나 하나의 트렌드가 되기에는 어려웠을 거로 생각해. (역시, 내 사랑이 다 이겨.🤭)
이렇게 케이팝 밈에 대해 알아보며 케이팝이라는 문화가 정말 넓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어. 옛날에는 음악을 듣고 공연을 보는 것이 주된 문화였잖아? 한 팬덤 내에서 유행어가 생겨도 일반 대중에게까지 확산하는 일은 드물었어. 하지만 요즘은 들숨과 날숨에 콘텐츠가 하나씩 만들어지다 보니, 한 밈이 여러 형태로 변형되기까지 하는 것 같아. 오히려 밈이 역수입되고 있기도 해. 즉, 더 이상 케이팝 밈이 팬덤 내에서만 소비되지 않는다는 거지!
케이팝의 영향력, 이젠 정말 종잡을 수 없는 것 같아. 케이팝이 또 어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하며 글을 마칠게. 그리고 조만간 케이팝 생태계에서 모르는 밈이 없거나 혹은 숨 쉬듯 밈을 만드는 ‘케이팝 밈 어벤저스’, stew!curation의 아이돌 프로필 코너에서 소개해 볼게! 그때까지 조금만, 기다려~🖤
*밈잘러: ‘밈을 잘 아는 사람’.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있는 ‘일잘러’에서 따와 임의로 만든 단어야.
**모멘텀: 전환 국면, 성장동력 등을 뜻하는 단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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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케이팝 예능 좀 할 줄 아는 놈인가? (feat. KBS)
다양한 아이돌 웹 예능이 나왔지만(35호에서도 추천한 적 있어.) 팬들에게 많은 바이럴이 되는 아이돌 예능은 주로 KBS Kpop 채널의 프로그램들이었지. 그래서 오늘은 케이팝 예능 중 ‘좀 할 줄 아는’ KBS Kpop 채널의 예능들을 추천해 볼게.
📺 은채의 스타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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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하면 뮤직뱅크지! 특히 뮤직뱅크는 아이린, 신예은, 장원영, 아린 등 레전드라고 부를만한 MC들을 배출해 내는 곳으로 유명하잖아(HR 담당 작가님 누구신가요...🥰)? 그중에서도 현재 MC를 맡은 르세라핌의 막내 은채를 내세운 ‘은채의 스타일기’ 덕분에 뮤직뱅크에 계속 관심이 간달까! 뮤직뱅크에 찾아온 아이돌들과 인터뷰를 하는 은채의 대견한 성장을 담은 프로그램이야. 아직은 선배님이 더 많은 은채라서, 언니들을 만났을 때의 에피소드들이 너무 귀엽더라.💗 최근 컴백한 오마이걸 SBN들과의 인터뷰를 추천할게. 혹시 은채, 아린 MC 조합은 어떻게 안 될까요...?
📺 돌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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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아이돌이 떠나는 KBS의 웹 예능 ‘돌박2일’은 아이돌마다의 콘셉트에 맞는 한국 여행을 한다는 점에서 신선한 것 같아! 오늘 추천할 에피소드는 EP.14 에이티즈 편인데, 청양고추 vibe를 보여주고 있는 에이티즈답게 K-매운맛 투어를 하며 우승자를 가르는 게임을 했어. 기존 웹 예능들이 너무 짧아서 아쉬울 때도 있었는데, 돌박2일 시리즈는 기존 공중파 예능의 포맷을 많이 따르는 편이라 게임 라운드마다 충분한 서사를 볼 수 있어서 좋았어! 아이돌들의 “찐” 예능감을 느끼고 싶다면 돌박2일을 추천할게.
📺 아이돌 인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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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쇼츠나 트위터에서 무조건 한 번쯤 보게 되는 아이돌 인간극장 클립! 그만큼 장면 하나하나 바이럴이 될 정도로 자막부터 편집점까지 웃겨서 추천할게. 콩트 상황은 존재하지만(?), 대본은 없는(?) 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흘러가서 멤버들의 과몰입을 볼 수 있는 것도 킬링 포인트지! 이 글을 읽는 $%name%$가 아이돌 인간극장을 모를 리 없겠지만, KBS의 레전드 웹 예능으로 추천 리스트에 넣어봤어. “stew!도 이럴 때가 있잖아요? 뭐... 뭐 어쩌라고 입니다(?)”
오늘의 큐레이션 이외에도 말고도 KBS Kpop 채널에서는 ‘아이돌 출발 드림팀’ 등 원조 방송국 예능 기획의 진수가 느껴지는 인기 시리즈들이 많아. 이미 쇼츠 클립에서 한 번쯤 봤을 레전드 예능들이 많으니, 심심할 때 킬링 타임으로 추천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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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상 첫 단독콘서트 ‘Time and Trace’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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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빙셰프 ‘마카롱’님) 안녕, 나는 스튜 구독자이자 이번 호에 초빙셰프로 글을 쓰게 된 마카롱이야! 지난 5일, 하현상의 첫 단독 콘서트 ‘Time and Trace’ 서울 공연에 다녀온 후기를 이야기해 볼까 해. 하현상은 2018년 데뷔한 웨이크원 소속 싱어송라이터야. 2019년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에 출연해서 우승하기도 했지.😎 이후 자작곡 발매, OST 가창, TV 출연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해 왔고, 올해는 첫 정규앨범 발매 후 동명의 첫 단독 콘서트도 하게 되었어!
이번 공연은 하현상이 음악에 얼마나 진심인지 다시금 느낄 수 있었던 공연인 것 같아. 통기타 1대와 일렉기타 3대, 그리고 건반을 번갈아 가며 사용했는데, 일요일 공연엔 무려 12현 기타까지..! 늘 함께하던 밴드 분들뿐만 아니라 스트링 세션까지 초청해서 한 곡 한 곡 풍성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음악에 집중한 느낌이었어. 평소에도 페스티벌 등을 통해 무대를 자주 보여주는지라, 콘서트에서는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까 궁금했거든? 역시 조명부터 음향, 무대 구성까지 한 가수만을 위해 꾸리는 단독 콘서트는 느낌이 다르더라고.😯
((여기서부터 스포주의)) 개인적으로는 이번 정규 앨범 곡들이 기억에 남았어. 경쾌한 리듬의 <소년의 방> 무대는 정말 신이 났고, 엔딩을 장식한 <파도> 무대는 스트링과 일렉 사운드가 어우러진 후주가 공연장을 나설 때까지 이어지는 긴 여운을 주었지. 타이틀곡인 <시간과 흔적>은 이번 콘서트의 테마곡이나 마찬가지였어. 연출과 사운드, 그리고 한 음 한 음 공들인 하현상의 보컬이 관객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던 것 같아!😌 이 곡을 완성하는 데 2년 넘게 걸렸다고 해. 그 시간을 지나오며 느낀 수많은 감정의 파도를 음악을 통해 한 폭의 그림으로 담아낸 듯한 무대였지.
하현상이 이번 앨범을 소개하며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의 한 장면을 이야기한 적이 있어. 바로 등장인물 ‘유나’가 안톤 체호프의 ‘바냐 아저씨’를 공연하며 수어로 “바냐 아저씨, 우리 살아가도록 해요. 길고 긴 낮과 긴긴밤의 연속을 살아가는 거예요.”라는 대사를 하는 부분이야. 이번 앨범은 솔직한 노랫말로 자신의 시간과 흔적을 공유하며, 지나간 슬픔과 기쁨을 딛고 계속 살아갈 것을 청자에게 권유하는 앨범인 것 같아! 하현상의 첫 단독 콘서트를 함께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어. 앞으로 오래오래 하고 싶은 음악, 하고 싶은 공연을 해줬으면 해!😺 (공연장은 더 큰 곳으로 잡아주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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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 1년 추가하고 온 ‘Lollapalooza’ 라이브 단체 관람 후기
(크림🍦) 현지 시각으로 8월 5일, 시카고에서 개최된 ‘롤라팔루자’ 페스티벌을 용산 CGV에서 라이브로 감상하고 왔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이하 투바투)를 위해 마련된 단체 관람회에 응모했는데 당첨이 되어 참여할 수 있었어. 응원봉을 지참할 수 있는 1관에 당첨되어서, 마음만큼은 시카고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응원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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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하는 공연이다 보니 시차로 인해 정말 일찍 모인 데다가, 심지어 공연을 중계해 주는 시간이 약 1시간 딜레이 되어 힘들었었거든? 근데 멤버들이 강렬한 밴드 사운드를 바탕으로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감동이 몰려옴...😭 투바투 노래 제목들은 너무 기니까 다 설명하지는 않겠지만, 모아*라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세트 리스트로 1시간 반이 넘는 시간 동안 공연했거든. 단독 콘서트 못지않은 섬세한 밴드 편곡들, 안무가 있는 노래는 거의 안무와 브레이크 댄스까지 소화해 내는 무대 구성 때문에 감동이 배가 됐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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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투바투 곡 중 <Happy Fools>를 피처링한 Coi Leray와 같이 무대를 꾸미고, 이와 더불어 Coi Leray의 대표 히트곡 <Players> 무대도 함께 준비해서 보여준 게 너무 좋았어.💃
작년에 처음 롤라팔루자로 해외 페스티벌에 데뷔했던 투바투가 올해는 무려 헤드라이너로서 공연했어. 5명의 멤버가 사람들을 신나게 할 곡이 벌써 20개가 넘는다는 것도 신기했고, 투바투의 에너지로 수만 명의 관객들을 신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감회가 새롭더라.😳 2022년 롤라팔루자에 처음 불렸을 때보다 성장한 모습이라 모아인 나까지 뿌듯해지더라고! 그리고 한국에서는 야외 페스티벌에서 아이돌을 보기 힘들기 때문에 더욱 색다른 감동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 (한국에서 했던 야외 공연으로는 ‘2023 위버스콘 페스티벌’이 있는데, 이 페스티벌 후기는 45호에서 확인할 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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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관람 이벤트 특전으로 받은 롤라팔루자 한정 스티커 팩에서 <LO$ER=LO♡ER>, <0X1=LOVESONG(I Know I Love you)> 스티커를 붙여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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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컴백을 앞두고 월드투어를 마무리하고 있는 투바투, 어서 한국으로 돌아와서 똑같은 감동을 선사해 주길...🔥
*모아(MOA):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팬덤명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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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락도 락이다. 2023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후기
(파프리카🫑) 찌는 듯한 더위에도 락🤟은 포기 못 하지! 지난 8월 6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진행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3일차에 다녀왔어. 주로 그라운드에 앉아서 즐기는 여타 축제들과는 달리 락페는 확실히 정신을 내려놓고 뛰놀아야 재밌더라고! 특히나 마지막 날에는 권진아, 이날치, 체리필터, 새소년처럼 여성 프런트맨*이 있는 락밴드 라인업으로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했어 :) 그럼, 락페스티벌 제대로 즐긴 후일담 시작해 볼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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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페의 꽃은 단연코 ‘깃발🏴☠️’이라고 할 수 있지. SNS로만 접하던 대형 깃발을 눈앞에서 보니 ‘아, 내가 진짜 락페에 왔어!’하는 느낌이 들면서 두근대더라고. 나는 느지막한 오후에 도착해서 국악밴드 ‘이날치’의 공연부터 봤는데, 밴드별로 준비해 두었던 깃발들을 꺼내 드는 팬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 이날치의 대표곡 <범 내려온다>를 딴 ‘이날치 내려온다’ 깃발이 바람에 맞추어 휘날리고, 모르는 사람들과 둥그렇게 모여 흙먼지를 날리며 빙빙 돌았어. 배경으로는 쨍한 국악🇰🇷이 들리는데, 살이 익는 더위도 어쩐지 ‘멋’으로 느껴질 정도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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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맥주를 손에 하나 딱 들고, 메인 스테이지로 넘어가니 체리필터의 라이브가 시작됐어. <오리날다>, <낭만고양이>와 같은 대 히트곡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마음을 울리는 행복을 주더라.💫 보컬 조유진(언니!!!~~날 가져요!!!)을 비롯해 전주가 딱 울리는 순간, 세트리스트가 많다고 칭얼거리던 중년들은 사라지고 그때 그 락스타들의 귀환! 이 느껴지는 무대였어. 라이브의 품격이 느껴졌달까? 기회가 되면 꼭 한번 체리필터의 라이브를 들어보길 추천해!
새소년의 무대는 프런트맨 황소윤의 퍼포먼스가 강렬했어. 서늘해진 여름밤의 노을에 어울리는 세트리스트로 구성되었는데, <난춘>, <파도>를 이어서 <자유>, 앵콜곡으로는 데뷔곡인 <긴 꿈>으로 무대 내내 새소년의 독특한 청춘의 색깔을 담아 다채로웠어. 새소년이 처음으로 페스티벌 무대에 선 게 펜타포트라고 해. 지금은 화려한 메인 무대에서 빛나고 있지만, 대낮의 서브 무대, 30명 남짓의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선보이던 때를 회상하는 황소윤의 소감이 진심으로 와닿았어. 또 얼마 전 발매한 싱글 <Kidd>의 라이브를 들을 수 있어 정말 행운이었지 뭐야! 꿈 많은 새소년이 궁금해졌다면, 새소년의 큐레이션 콘서트를 조목조목 들여다본 33호🪐를 곁들여 보길 추천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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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 밴드’가 이번 펜타포트의 피날레를 장식했는데, 왜 헤드라이너**인지 100% 납득 가는 무대였어. 솔직히 말할게, 나는 처음 라인업을 보곤 그렇게까지 큰 기대를 하지 않은 게 사실이야. 아무래도 세대가 다르다 보니, 내가 즐길 수 있을까? 싶었거든. 하지만 멘트 몇 마디도 없이 이어지는 김창완 밴드의 무대는... 정말 충격적이었어. “락스타 네버다이”라는 말이 현존한다고 하면, 느낌이 좀 오려나? 80분 동안 이어지는 <아니 벌써>, <너의 의미>, <개구쟁이>로 온 세대가 음악으로 대통합되더라니까. <아리랑>에서는 뭉클한 감정마저 들었는데, 산울림이 왜 그 시대 젊은이들에게 전설이자 청춘이었는지 한 번에 알 수 있는 시간이었어.
‘락을 하면 늙지 않는다.’는 말, 온몸으로 느끼고 온 하루였어. 🔥이 긴 여름이 끝나더라도, 우리 계속 K-락 해보자고!
*프런트맨: 밴드나 그룹에서 공연을 이끌어가고, 이미지를 결정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야.
**헤드라이너: 여러 가수가 참여하는 페스티벌과 같은 공연에서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가수로, 보통 행사의 맨 마지막 순서를 장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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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르세라핌 투어 ‘FLAME RISES’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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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운드 체크라서 같은 바지로 맞춰 입었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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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셰프) 지난 3월 18~19일에 열렸던 르세라핌의 첫 팬미팅 후기 남겼던 거 기억나? 성공적으로 팬미팅을 마쳤던 르세라핌이 후속 앨범 ‘UNFORGIVEN’ 활동을 마친 후, 드디어 첫 콘서트 투어를 시작했어. 한국 콘서트는 8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열렸고 나는 양일 다 참석했어! 이제 그 후기를 풀어볼게.
12일에는 VIP 구역으로 입장했기 때문에 공연 시작 2시간 30분 전에 하는 사운드 체크를 추가로 관람할 수 있었어. 사운드 체크는 본 공연에서는 보기 어려운 내추럴한 멤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게 장점 같아. 25분 동안 <No Celestial>, <Flash Forward>, 그리고 <Fire in the belly> 총 3곡의 무대를 감칠맛 나게 즐겼어. 자유롭게 뛰놀며 노래하는 르세라핌을 보니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더라.💃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사운드 체크가 끝났을 때 공연까지 2시간 남았는데도 공연장 게이트를 나가면 재입장이 어려웠던 거야. 그럼 남는 시간 동안 저는 뭐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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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은 앨범마다 더 높이 올라가겠다는 포부를 담은 인트로를 넣는데, 묘하게 중독성 있는 내레이션과 가사로 항상 화제가 되었어. 그래서 이 노래들이 콘서트에서 어떻게 활용될지 기대됐지. 아니나 다를까, 데뷔 앨범 인트로 <The World Is My Oyster>과 함께 르세라핌이 등장했어. 바로 본무대로 걸어 나올 줄 알았거든? 근데 갑자기 단체 추락하는 모습을 보고 순간 놀랐지 뭐야.😮 추락한 멤버들은 본무대 밑에서 다시 올라와 데뷔곡 <FEARLESS> 무대를 했어. ‘절대 꺾이지 않는’ 르세라핌을 잘 표현한 무대 연출이었어!💪
가장 좋았던 무대를 꼽자면 세 번째 섹션의 <The Hydra>,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UNFORGIVEN>이 연달아 나오는 구성이었어. 백댄서를 잘 활용한 <The Hydra> 무대가 끝난 뒤, 은채가 선악과를 먹자 화살이 날아오는 연출은 분위기를 고조시켰지. 바로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무대가 자연스럽게 이어져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기분이었달까? 그다음 좋았던 건 아무래도 <We Got So Much>를 콘서트장에서 최초 공개한 게 아닌가 싶어. 르세라핌이 피어나*에게 받은 사랑에 대해 감사함을 담은 노래라고 해.💝 생각지도 못한 신곡 공개라 내가 선물 받은 기분이 들었어. 노래가 너무 감동적이니 나중에 꼭 음원 나오면 들어보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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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에서 즐기니 더 좋아진 노래도 있어. 마지막 앵콜곡 <Fire in the belly>가 음원으로만 들을 때보다 같이 응원법을 외치며 뛰어놀았을 때 진가를 발휘하더라고! 13일에는 채원이 이 곡의 하이라이트인 ‘너 내 동료가 돼라’를 ‘너 도도 도독..’으로 부르는 귀여운 실수를 하는 바람에 SNS에서 화제도 되었어. 그리고 콘서트 하면 멤버들의 소감을 빼놓을 수가 없지! 13일에 사쿠라가 했던 말이 정말 인상 깊었어. “피어나라고 하면 주어가 너무 크잖아요. 저는 한 명 한 명씩 얘기하고 싶고, 한 명 한 명의 인생에 작은 행복이 됐으면 좋겠고 오늘 하루가 인생에서 잊지 못하는 순간이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더라고. 그 말을 직접 들으니 사쿠라의 진심이 잘 와닿았고, 덕분에 이틀간의 공연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아.
퍼포먼스에 강한 르세라핌의 콘서트는 너무 만족스러웠어! 다만 내심 기대하고 있던 솔로 무대가 없어서 아쉽긴 했어. 다음 콘서트에선 꼭 볼 수 있길! 2023 르세라핌 투어는 서울을 시작으로 나고야, 도쿄, 오사카, 홍콩, 자카르타, 그리고 방콕에서 진행될 예정이야. 앞으로 있을 공연들도 잘 해낼 수 있길 응원할게. 핌둥이들 화이팅~👊
*피어나: 르세라핌의 팬덤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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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오늘 우리가 준비한 메뉴야! 어땠어? 좋았거나 부족한 부분을 피드백에 남겨주면 더 맛있는 스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앞으로도 재미난 케이팝 이야기를 들려줄 테니 따끈따끈한 스튜를 받아보고 싶다면 아래의 구독 버튼을 눌러줘!
그럼 8월 25일에 더 맛있게 찾아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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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레터에 포함된 모든 콘텐츠의 권한은 stew! 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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