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생산성 근육을 키워주는 당근메일 당근메일 #242 | 2025년 8월 18일 - WEEK 34 (2025년의 65.4%가 지났어요) |
|
|
AI를 품은 생산성 도구들
— 위기가 기회가 된 생산성 도구의 진화
진대연
|
|
|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시죠? 회의 중에 열심히 메모했는데 나중에 찾으려니 어디 적었는지 기억이 안 나고, 분명 어디선가 본 중요한 자료인데 검색해도 나오지 않아서 처음부터 다시 찾아야 하는 상황 말이에요. 저만 해도 하루에 몇 번씩 "분명 어디 적어뒀는데..."라며 노트앱들을 뒤지곤 했거든요.
ChatGPT가 세상에 나온 뒤, 솔직히 저는 제가 애용하던 노트앱들이 사라질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제 모든 걸 ChatGPT로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싶었거든요. 실제로 많은 생산성 도구 회사들이 큰 위기감을 느꼈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노트앱들이 더 강력해져서 돌아왔습니다.
기억 못하는 뇌, 찾지 못하는 노트, 정리 안 되는 생각들
우리가 노트앱을 쓰면서 겪는 가장 큰 문제들을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 📝 기록은 많이 하는데 나중에 찾지 못하는 문제
- 🔍 검색해도 원하는 내용이 안 나오는 문제
- 🗂 정리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드는 문제
- 🧠 여러 노트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지 못하는 문제
AI를 적으로 보지 않고 파트너로 받아들인 노트앱들이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실제 사용 경험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 Evernote: "내가 뭘 찾고 있는지 AI가 알아서 검색해줘"
- 문제: Evernote 검색 쿼리를 기억하지 못해 원하는 노트를 더 정확하게 찾지 못하는 문제
에버노트의 AI 검색을 실제로 써보니 이런 식으로 작동해요:
제가 "지난주 투자 관련 미팅에서 나온 ROI 계산법"이라고 자연어로 검색하면, AI가 이를 에버노트 검색 쿼리로 번역해줍니다. "created:week-1 intitle:투자 OR intitle:미팅 ROI" 같은 복잡한 검색 명령어를 AI가 대신 만들어주는 거죠.
검색 결과가 나오면 AI가 관련 내용들을 모아서 "지난주 화요일 미팅에서 논의된 ROI 계산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며 요약까지 해줘요. 마치 비서가 제 서류함에서 필요한 노트를 다 찾아서 읽고 브리핑해주는 느낌이더라고요.
|
|
|
Evernote 검색어 쿼리를 몰라도 AI가 자연어 검색을 바탕으로 내가 찾는 노트를 잘 찾아줍니다.
다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모든 결과가 맘에들지는 않았어요. 검색 쿼리 자체에 한계도 있는 것 같고, 똑똑하지 않은 모델이 사용되는 것 처럼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기존 자료 내에서만 해석하다보니 더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더 분발해야 할것 같더군요.
🎨 Craft: "지저분한 생각을 깔끔하게 정리해줘"
- 문제: 회의록이나 브레인스토밍 내용이 너무 어수선해서 핵심을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
Craft에서 Command + Enter를 누르면 AI 어시스턴트가 나타나요. 저는 여기에 특별한 프롬프트를 넣어뒀어요: |
|
|
✅ ADHD 친화형 마크다운 정리 프롬프트 (최신 버전) 다음 텍스트를 ADHD 사용자도 한눈에 이해하기 쉽도록, 아래 기준에 따라 시각적으로 정리된 마크다운 문서 포맷으로 정리해줘. 📌 1. 핵심 요약 블록 (문서 최상단에 위치) 문서 최상단에 > 마크다운 인용문 블록(quote block) 형태로 핵심 요약(Key Summary) 을 먼저 보여줘. 최대 3줄 이내로 간결하고 명확하게 정리해줘. 읽는 사람이 "아, 이 글이 어떤 이야기인지" 바로 파악할 수 있게 작성해줘. 예시: 🔍 요약: 다음 달 캠페인을 준비 중이며, 웹페이지 디자인과 크리에이터 모집이 병행된다. 전환율 개선을 위한 메시지 조정도 필요하다. 일정은 파트너사와 조율 중. 📄 2. 본문 정리 (마크다운 형식) 제목(##), 소제목(###) 으로 문단을 논리적으로 나눠줘. 리스트(-, 1.)와 굵은 글씨, 날짜 강조 등을 활용해서 시각적으로 핵심이 잘 보이도록 해줘. 정보가 많은 경우 표를 활용해도 좋아. 불필요하거나 반복된 문장은 정리해줘. ✅ 3. 해야 할 일 체크리스트 (문서 하단) - [ ] 마크다운 체크박스 형식으로 내가 해야 할 일(To-Do)을 정리해줘.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단위로 써줘. ⛔ 주의사항 출력은 마크다운 문서 형식 그대로 보여줘 (코드 블록 없이). Notion에 바로 붙여 넣을 수 있는 형태로 작성해줘. 핵심 요약은 항상 최상단에 인용문 블록 형태로 위치해야 해. |
|
|
예를 들어, 이런 지저분한 회의 메모가 있다고 해봅시다: |
|
|
마케팅팀 회의
다음달 캠페인 어떻게 할지
웹페이지 디자인 새로 해야됨 UI/UX팀이랑 얘기
크리에이터 섭외 예산 500만원 한도 내에서
전환율이 너무 낮음 2.3% -> 최소 4% 만들어야
메시지 조정 필요 타겟 연령층 다시 분석, 파트너사 일정 확인 미팅 잡아야함 |
|
|
진짜 비서가 제 지저분한 메모를 깔끔하게 정리해준 느낌이에요. 특히 "해야 할 일"을 체크박스로 만들어주니까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나만의 프롬프트를 저장해 두고 사용할 수 있죠.
Command + Enter를 누르고 위의 미리 저장된 프롬프트를 선택하기만 하면,
|
|
|
선택 후 Command + Enter 를 통해 손쉽게
미리 저장해둔 프롬프트를 불러오거나 새로운 프롬프트를 입력할 수 있어요.
아래와 같이 깔끔하게 정리해줍니다:
|
|
|
진짜 비서가 제 지저분한 메모를 깔끔하게 정리해준 느낌이에요. 특히 "해야 할 일"을 체크박스로 만들어주니까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나만의 프롬프트를 저장해 두고 사용할 수 있죠.
🤖 정리 스트레스 제로: "저장만 하면 AI가 알아서 다 해줘"
- 문제: 노트를 카테고리별로 정리하고 태그를 다는 번거로움
Mem.ai: 아침에 "오늘 점심에 김 과장님과 신제품 론칭 관련해서 얘기하기로 했는데, 뭘 준비해야 하지?"라고 자연어로 물어봤어요.
그러자 Mem이 자동으로 관련된 과거 노트들을 찾아서 "지난달 김 과장님과의 미팅에서 논의된 론칭 일정", "신제품 기획서 초안", "경쟁사 분석 자료" 이렇게 연결해서 보여주더라고요. 제가 따로 태그를 달거나 폴더를 만들지 않았는데도요.
|
|
|
Mem.ai 는 관련 노트를 바로 Copiot 으로 찾아주고, AI와 대화를 통해 노트안의 인사이트를 발견해줍니다.
Fabric: Pinterest에서 본 작업실용 인테리어 사진 몇 장과 온라인에서 찾은 가구 정보 링크들을 무작정 저장했어요. 일주일 후에 "Similar" 기능을 통해 저장해둔 내용과 비슷한 다른 콘텐츠들을 자동으로 찾아주더라구요. 따로 분류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그밖에도 어제 저장한 내용을 요약해서 메일로 보내주기, AI를 통한 더 빠르고 쉬운 콘텐츠 검색 등도 가능해요.
|
|
|
Fabric 은 텍스트 뿐만아니라 이미지도 인식하여
관련한 비슷한 다른 노트까지 Similar 기능으로 한번에 검색해줍니다.
MyMind: 요리 레시피, 운동 영상, 업무 자료를 섞어서 저장했는데, AI가 색감과 분위기를 바탕으로 카드 형태로 예쁘게 정리해뒀어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컬렉션이 자동으로 만들어져서 요리와 운동 관련 자료들이 한데 모여있더라고요. 직접 정리했다면 분명 따로따로 폴더를 만들었을 텐데, AI가 더 창의적으로 연결해준 거죠.
|
|
|
생각을 담는 가장 아름다운 공간 MyMind. 하지만 아직 한글 검색은 많이 아쉬워요.
📊 Notion: "흩어진 정보들을 하나로 모아서 답 찾기"
- 문제: 노션, 슬랙, 지메일, 구글 드라이브에 흩어진 정보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는 문제
실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Q3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한 액션 플랜"이라고 검색했을 때 예전 같으면 이렇게 찾았어야 했어요:
- 노션에서 Q3 관련 페이지 검색
- 슬랙에서 매출 관련 대화 내역 찾기
- 지메일에서 관련 메일 검색
- 구글 드라이브에서 액션 플랜 문서 찾기
이제는 노션 AI가 이 모든 곳을 한 번에 검색해서 "Q3 매출 목표는 12억이며, 현재 달성률 67%입니다. 팀장님이 슬랙에서 제안한 신규 고객 확보 전략과 지메일로 공유된 마케팅 예산 증액 안을 검토해보세요"라고 통합 브리핑을 해줘요.
|
|
|
Notion AI 를 한눈에 영상으로 훑어보세요.
다만 이 기능을 쓰려면 월 4만원을 내야 하는데, 개인 사용자에겐 좀 부담스러운 가격이에요. 그리고 기능이 너무 많아져서 오히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지?" 같은 선택 장애가 생기기도 하더라고요.
🔧 Obsidian: "내가 원하는 대로 AI 비서 만들기"
- 문제: 노트 사이의 숨겨진 연결고리를 찾지 못하는 문제와 획일적인 AI 기능의 한계
Smart Connections 플러그인: "번아웃"에 대한 노트를 작성하고 있었는데, Smart Connections가 자동으로 제가 6개월 전에 적어둔 "업무 효율성" 노트와 3개월 전의 "스트레스 관리법" 노트를 연결해서 보여줬어요. 제가 직접 연결했다면 절대 떠올리지 못했을 관계들이었거든요.
AI가 이렇게 제안하더라고요. "현재 작성 중인 번아웃 노트와 관련하여, 과거에 작성하신 효율성과 스트레스 관리 노트들을 종합해보면 패턴이 보입니다. 업무량 증가 → 효율성 저하 → 스트레스 증가 → 번아웃의 단계를 거치고 계시네요."
Copilot 플러그인: "내 모든 프로젝트 노트를 분석해서 내가 자주 막히는 지점들을 찾아줘"라고 요청했더니, AI가 제 vault 전체를 분석해서 "기획 단계에서 목표 설정할 때와 실행 단계에서 우선순위 정할 때 자주 고민하시는 패턴이 보입니다"라고 알려줬어요. 그리고 관련된 과거 노트들과 해결책까지 함께 제시해주더라고요.
Smart Composer: 여러 개의 회의록 노트를 선택하고 "이번 주 논의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다음 주에 내가 집중해야 할 3가지를 제안해줘"라고 하면:
- 고객 피드백 반영: 화요일 회의에서 나온 UX 개선사항 우선 처리
- 팀 커뮤니케이션 강화: 목요일 논의된 정보 공유 체계 개선
- 성과 측정 지표 정립: 금요일 제안된 KPI 설정 방안 구체화
각 항목마다 관련 노트 링크까지 달아서 바로 참조할 수 있게 해줬어요.
|
|
|
이 영상을 통해 Plugin 설치부터 활용까지 한번에 확인하실 수 있어요
🎯 완벽하지 않아도, 확실히 편해진 우리의 노트 생활
다양한 도구들을 사용해보면서 솔직히 말하면 아직까지 완벽한 AI 성능을 보여주는 데는 조금의 한계가 느껴졌어요. 에버노트는 느리고, 한글 검색은 아직 아쉽고, 가격이 부담스러운 것들도 있죠. 하지만 그런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이전보다 편해진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이에요.
그래서 각각의 도구들을 직접 써보고, 나만의 정리 습관과 스타일에 맞는 도구가 무엇인지 실제로 시도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제품을 쓸 거냐만큼이나 "나는 어떤 성향의 사람인가? 또 어떤 목적으로 노트앱을 쓰는가?"를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어요.
불과 몇 년 사이에 정말 많은 노트앱들이 출시되었고, 기존의 노트앱들도 엄청난 변화가 있었어요. (Mem.ai, Fabric, Craft, MyMind, Obsidian, Logseq, Tana, Notion, Reflect, Evernote, AFFiNE, RemNote, Heptabase, Dendron, Athens Research 등 정말 셀수 없이 많아졌죠.) 앞으로 또 1년이 지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더 기대되면서도 동시에 더 무서워지기까지 합니다. 지금의 사용성에 아직 아쉬움이 남는다는 건 그만큼 미래에 대한 기대도 크다는 것이니까요.
앞으로도 당근메일이 한발 앞서 새로운 도구들을 소개드릴게요! FOMO는 당근메일로 해결하고, 우리는 스스로에게 더욱 집중해서 게으른 일잘러가 되어보세요!
P.S. '게으른 일잘러'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트레바리 독서 모임에 함께하시겠어요?
|
|
|
핵심 요약
- 🔍 노트앱의 핵심 문제들(검색 어려움, 정리 스트레스, 연결고리 부족)을 AI가 각각의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으며, 실제 사용해보면 마치 개인 비서가 생긴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 🛠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분명히 이전보다 편해진 것은 사실이며, 각 도구의 특성을 이해하고 내 스타일에 맞는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 빠르게 진화하는 노트앱 생태계에서 FOMO는 당근메일로 해결하고, 우리는 자신에게 맞는 도구를 찾는데 집중하면, 게으른 일잘러가 될 수 있어요!
|
|
|
🥕 이번 주 당근메일 내용이 마음에 드셨나요? 함께 보면 좋은 친구나 동료에게 공유해주세요!
|
|
|
일잘러 페스타에서, 당근메일이 기다리고 있어요! 🥕
|
|
|
올여름, 우리 모두의 일 잘하는 힘을 키워줄 👉 일잘러 페스타 2025 가 열립니다.
당근메일도 이번에 제3전시장 H25 부스에 살짝 자리를 잡았어요. 구독자분들이 오셔서 편하게 들렀다 가셨으면 해요.
-
📝 “저는 매일 할 일이 너무 많은데… 우선순위를 정하는 게 제일 어려워요. 데이브님은 어떻게 하시나요?”
-
⏰ “출근해서 집중이 잘 안 될 때, 바로 몰입할 수 있는 루틴 같은 게 있을까요?”
-
📱 “생산성 도구가 너무 많아서 뭘 써야 할지 모르겠어요. 요즘 가장 추천하고 싶은 도구가 있나요?”
-
🧠 “일하면서 자꾸 번아웃이 와요. 꾸준히 에너지를 관리하는 데 도움 되는 방법이 있을까요?”
-
🤝 “당근메일에서 자주 말하는 ‘나만의 시스템’은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간단한 팁이 있나요?”
당근메일 부스에서 오셔서 자유롭게 질문하고 서로 답을 찾아봐요. 늘 글로만 만났던 당근메일, 이번엔 얼굴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 구독자예요!” 한마디만 해주셔도 정말 반갑게 맞이할게요!!
-
📅 2025. 08. 21 ~ 23
-
📍 SETEC, 제3전시장 H25 부스
-
🎁 무료 생산성 컨설팅 & 자유 토크
|
|
|
여러분의 관심이 당근메일을 지속하는 큰 힘이됩니다 :)
|
|
|
당근메일 커뮤니티에서 생산성에 관심있는 당근메일 구독자 분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세요. |
당근메일 오픈카톡방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생산성 도구와 방법에 대한 문제를 나누고 해결하세요. (입장 비밀번호: eatfrogs) |
|
|
오늘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여러분의 소중한 피드백이 매주 당근메일이 발행되는 큰 힘이 됩니다. 좋았던 점이나 아쉬웠던 점을 최대한 솔직하게 남겨주세요.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하여 더 나은 당근메일을 만들어가겠습니다.
|
|
|
|
당근메일 | newsletter@carrotletter.com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