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6화  /  22.03.14
Summary
루트에너지 소식
예비사회적기업에서 사회적기업으로
재생에너지 이슈
산불은 기후변화의 결과이자 원인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환경문제에 대한 위기의식
공모전/행사 안내
사회적경제 창업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제 3차 기후행동 컨퍼런스
Editor's Note
봄이 오려고 슬금슬금 고개를 내미는 이즈음- 구독자님,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가요? 우리 몸과 마찬가지로 산들도 아프기 쉬운 환절기예요. 최근 여기저기서 산불이 많이 일어났었죠🥺 주말에 비가 내려 어찌나 반갑던지요. 울진·삼척 주불이 잡혔다는 소식에 정말 기뻤답니다. 산에게 비가 필요했던 것처럼 우리 몸도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인 것 아시죠~? 겨울의 끝자락, 우리 함께 건강 잘 지켜내요!
루트에너지 임직원 
RootEnergy News
사회적기업으로 가즈아~!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루트에너지. 저희 알고보면 꽤나 착한 기업이에요😉 환경형 예비사회적기업이고, 2020년에는 재무적 이익과 사회적 이익을 균형있게 추구하는 기업에게만 주어지는 글로벌 비콥(B Corp) 인증 또한 획득했죠. 그리고 올해는 정식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기 위해서 관련 준비를 차근차근 해가고 있답니다. 저희가 개발한 재생에너지 기반 커뮤니티 펀딩 서비스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입증되면서, 기후위기 대응에 중요한 에너지 전환을 앞당기는 임팩트 비즈니스 모델로 인정받고 있어요.
울진에서 산불전문진화대원들이 진화 중인 모습 (사진=경북도)
Renewable Energy Issue
기후 재난이 우리나라에서 벌어질 줄이야..
'기후위기'가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여기 우리 삶의 문제가 되었음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주간이었던 것 같아요.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직접적으로 화재 피해를 입은 주민분들이 적지 않고, 밤낮으로 진화하느라 많은 분들이 고생하셨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인명 피해는 없이 산불이 진화되어 다행입니다! 산불 발생의 직접적인 원인은 담뱃불에 의한 실화, 주택 화재가 옮겨붙는 비화 등 다양하지만, 이렇게 불씨가 무섭게 확산하는데는 기후변화에도 이유가 있어요. 올 겨울, 조금 이상한 점이 있다는 것 눈치 채셨을까요? 비가 너무 오랫동안 오지 않았어요. 기상청 관측 이래 역대 최악 수준의 가뭄이 진행되고 있답니다. 평년 강수량이 89mm인데, 지난 12월부터 2월까지의 강수량이 13.3mm에 그쳤거든요. 대구 등 영남 일부에서는 비가 1mm도 내리지 않은 곳들이 있었고요. 약 50년 만의 기록적인 가뭄이라고 해요. 농업용수 공급에 비상이 걸렸고, 봄 나물과 채소 가격 또한 작년보다 3배 가량 껑충 뛰었습니다.
전남 한 농업용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낸 모습 (사진=연합뉴스)
무엇보다 가뭄이 대형 산불을 추가로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최근 수십 년 동안 지구의 기온이 계속 오르며 세계 곳곳에서 가뭄 발생빈도가 잦아졌어요. '지구의 허파'라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은 갈수록 가뭄 등의 기후 재난에서 회복하는 능력을 잃고 있다는 보고서도 나왔죠. 국제연합 환경계획(UNEP)은 기후변화로 인해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대형 산불이 14%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요. 더 큰 문제는 산불이 기후변화를 가속한다는 것입니다..🥺 산불이 대기 온도를 높이고 산림을 파괴해서 지구의 자정작용을 약화시키거든요, 악순환이 벌어지는 것이죠. 큰 틀에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환경 정책이 이뤄져야 근본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3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기후위기비상행동은 이번 산불과 관련하여 “지금 필요한 건 기후 재난으로부터 모두를 지키는 전환”이라고 외치고 있어요.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은? 환경문제에 대한 위기의식!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이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지난주 치열한 선거 끝에 제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었죠. 윤 당선인은 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에요.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대해서 동의하나, 목표를 달성하는 구체적인 방식에서 방향이 다릅니다. 재생에너지와 원전을 함께 늘리겠다며 에너지 믹스를 강조해요. 하지만 국제사회가 탈탄소로 발걸음을 재촉하고 또한 기업들도 RE100 등 그에 맞는 노력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속도조절이 있더라도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라는 흐름에서 크게 벗어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글로벌 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윤 당선인이 차기 대통령으로 확정되자마자 성명서를 보냈답니다.
윤 당선인과 원전 반대하는 그린피스 (사진 왼쪽=윤석열 인스타그램, 오른쪽=그린피스 홈페이지)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 세계는 지금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급변기에 놓여 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대전환 시기에 지속가능한 한국경제로의 전환을 이끌 수 있는 보다 과감한 기후 정책을 제시하고 시행해 주기를 바랍니다." 그린피스는 네 가지의 요구사항을 밝혔어요.
①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상향하고 임기 내 달성하기
석탄화력발전 퇴출 시점을 앞당기고, 관련법들을 제정 또는 개정하기
내연기관차 신규등록 금지 조치를 2030년 이내로 앞당기기
④ 원전 중심의 에너지 믹스를 전면 폐기하고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환 계획 설정하기
이에 대해 문 당선인이 답장을 해올 지 궁금한데요. 많은 시민들의 절박한 외침에 귀를 귀울여 환경문제에 대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힘쓰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래봅니다.🙏
Root Community
기후 공약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지난 레터 5화 *익명투표* 결과를 공유해요.
루트레터 구독자님들은 '재생에너지 전환'에 가장 많이 투표를 해주셨어요. 탄소세 부과, RE100 지원, 미세먼지 감축 등 모든 기후 공약이 중요하지만, 에너지 전환이 더 시급해보이긴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전환은 이미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요.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충격이 전통 에너지원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면서,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아지고 있지요.

윤 당선인은 현 정부가 "재생에너지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보인다고 했지만🙄 지난해 나온 <한국전력통계>를 보면 2020년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4.6%로 집계됐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집계한 같은 해 주요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살펴보면 모두 한국의 두 배가 넘어요. 영국 39.5%, 독일 38.9%, 중국 11%, 한국과 에너지 수급 여건이 비슷한 일본마저 10.9% 입니다. 원전대국으로 손꼽히는 프랑스도 11.5% 이고요.

우리 삶의 터전을 위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 기업이 재생에너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더 많은 지원과 투자가 있어야 합니다. 함께 재생에너지 전환에 힘써요!
Green Events
반기문 총장을 포함하여 정부, 기업, 금융기관, 시민사회가 한자리에 모입니다. 2050 넷제로(Net-Zero)를 발표한 한국의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과 대응, 그리고 경제 전환 방향에 대해 고찰하며 지식을 나누는 공유의 장이에요. 온라인에서 진행하며 무료예요.
-일시: 3/15(화) 오전 10시 ~ 오후 4시 30분
-접수: 3/14(월) 오후 4시까지
용인시, 오산시, 화성시가 사회적경제 기업가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어요. 한달간 일주일에 한 번 온라인으로 모입니다.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수립하는지, 사업계획서를 어떻게 작성하는지 등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어요.
- 접수: 시별 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참고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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