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10년 전 그림책을 펴낸 친구와 이런 대화를 주고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너는 예술가네!" "응" "그런데 왜 너는 음악도 안 즐기고, 그림 작품도 안 즐기고.... 즐기는 게 없어?" 예술가라면 예술 작품을 마땅히 즐길 거라고 생각하는 저의 우문입니다. 친구는 망설임 없이 이렇게 대답했어요.

"난 일상을 즐겨."

친구의 답 정말 예술이죠? 여러분은 어떤가요? 친구의 답에 빗대어 보면 저도 예술가입니다. 일상 예술가!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을 잘 즐겨보고 싶습니다. 이번 주는 특히 '독서'하는 시간을 늘리면서요. 여러분은요? 어떻게 일상 예술가가 되고 싶으신가요? 
우리동네 키움센터는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만6세~12세)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초등돌봄시설입니다. 서울에 한 거점형 키움센터 대리님(명랑세린TV 구독자님 ^^)과 인연이 되어 지난주에는 두 번이나 우리동네 키움센터에서 퍼실리테이팅과 강의를 진행했어요.  
1) 우리동네 키움센터 퍼실리테이팅
'2022 어린이날 행사 준비'를 위해 각 키움센터 종사자분들이 모였어요! 아이들이 외부에서 즐겁게 노는 그날을 상상하며 맡은 놀이에 대해 기획하고 필요한 물품과 인력에 대해 의견을 모았던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2시간 중 1시간은 종사자분들 서로 친해지는 시간을 마련했고요.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종사자 분들에게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2) 슬기로운 대화 생활
우리동네 키움센터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선생님들,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슬기로운 대화 생활' 강의를 했습니다. 대화를 잘 하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많겠지만 저는 두 가지를 중심으로 강의를 이끌어 갑니다. 세 번째 사진에 핵심 메시지가 적혀있죠? 대화에 대한 강의를 하고 난 날이면 저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게 됩니다. 공감을 잘 하고 있나? 내 마음과 생각을 잘 전달하고 있나? 무엇보다 대화하는 상대가 나와 다르다는 걸 수용하고 있나? 
👩‍🏫✏️ 지난주 서울시학부모 지원센터 5기 크리에이터 길잡이 MBTI 수업후기
1) MBTI 수업을 듣고 난 후 배운 점은 무엇인가요? 
INTP : 나랑 안 맞는다고 밀어내는 게 아니라 다른 유형이어서 그렇겠구나 이해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ESTJ : 다른 유형과 잘 사귀는 포인트를 기억해서 활용하면 좋을 거 같았어요. 
INFJ : 구체적인 의사소통 방법을 배웠습니다. 

2) MBTI 수업을 듣고 난 후 실천하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요? 
ISTJ : 참견을 자제하겠습니다.
INFJ : 남편에게 너무 미안하네요. 나와 다른 점을 틀린 점이라고 늘 나무랐어요. 
ESTJ : 목적한 바를 상대에게 말할 때 듣기 좋게, 편안하게 전달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ESTJ : 애한테 "대답!" 하면서 대답하라고 말하지 않을게요. 
INFJ : 좀 더 기다리고 이해하는 자세를 취하렵니다. 

3) 이메일로 전해온 소감
"선생님 안녕하세요? ^^ MBTI 팔로업 자료 잘 받았습니다. 지난 주 수업 인생에 너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좋은 강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STJ로부터 
MBTI는 요즘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때로는 오해를 받기도 하고 비판을 받는 도구이기도 하고요. 회사 면접 때 활용되는 잘못된 사례도 있고요. 지난주 MBTI 특강을 하고 난 후 참가자 38분에게는 MBTI의 올바른 사용법을 전달한 거 같아 뿌듯합니다. '상대가 나와 다르구나'라는 문장을 문자로만 인식하는 게 아니라 실제 다른 유형분들과 대화하고 활동을 하면서 심리 선호의 차이를 경험하고, 인정하는 시간을 연출한 거 같아 기뻤습니다.
지난 주 강의 (4/18 ~ 4/24)
1) 우리동네 키움센터 Facilitator
2) 우리동네 키움센터 대화법 강의 
3) 안산초등학교 리더십 특강 
4) 서울시학부모지원센터 MBTI 특강  
이번 주 강의  (4/25~5/1) 
1) 서대문 4호 키움센터 MBTI 특강
2) 청목초등학교 리더십 특강 
3) 충북 내 청년 취업자 대상 MBTI 특강
4) 5기 감성소통 길잡이 선생님 MBTI 특강
사고형은 로봇이고 감정형은 정말 공감을 잘 할까?
  

드라마에 슬픈 장면이 나왔어요. 저는 울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데요? 이미 울고 있어요. 그런 저를 본 사고형 친구는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저 일이 네 일은 아니잖아.” 정말 맞는 말이죠?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제 일은 아니죠. 그런데 저는 슬픔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 왜 이러는 거죠? 반면에 사고형 친구는 왜 슬픈 장면에서 슬픔을 느끼지 않고 객관적으로 거리를 두고 논리적으로는 맞는 말을 할까요? 


이런 현상만 보면 사고형은 공감 능력이 떨어지고 감정형은 공감을 잘하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달라요. ‘공감’이라는 건 배우고 훈련한 사람이 잘할 수 있는 겁니다. 사고형도 감정형도 ‘공감’을 배우지 않고 훈련하지 않았다면 사실 공감을 잘하긴 쉽지 않죠. 즉 사고형은 공감하기 보다는 비평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싶어하고' 감정형은 공감하고 칭찬하고 '싶어한다'는 말은 맞습니다. 그러나 공감 능력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사고형은 상대방의 말속에서 문제 해결 점을 빠르게 발견하여 ‘이렇게 하면 네 문제가 해결될 거 같아’라며 바른 소리를 하는 경우가 잦죠. 감정형은 누군가의 마음을 들으면서 자신이 했던 비슷한 경험을 떠올리며 ‘나도 그런 적이 있는데 정말 힘들겠다고, 슬프겠다고 아니면 기쁘겠다’고 말하면 좋은데 자기 경험을 늘어놓는 경우로 빠질 확률도 있습니다. 


진짜 공감은 문제 해결도 아니고, 자신의 경험 속에서 비슷한 감정을 찾는 것도 아닙니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관점을 수용하고, 감정을 알아차려 주는 거죠. 동정도 동의도 아니에요. “아, 네가 지금 이런 마음이구나, 그런 생각이구나.” 이게 공감에 가깝죠. 


사고형 분들 중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시는 분 있을 거 같아요. ‘내가 감정을 알아준 들 문제는 하나도 해결이 안 되었는데 무슨 소용이람?’(갸우뚱) 특히 감각형이면서 사고형이라면 실제적인 문제 해결에 더 초점 맞춰져 있어서 공감에 대해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직관형이면서 사고형이라면 지금의 행동이 미래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 내다보고 있겠죠? 


<인사이드 아웃>이라는 영화에 보면 슬픔이와 기쁨이 그리고 빙봉이 나오는 장면이 있습니다. 잠시 대사 몇 줄 보여드릴게요. 

빙봉 : 어어… 어… 라일리가 날 버렸을 리 없어…

기쁨 : 빙봉~ 아무 일 없을 거야. 우리가 되돌릴 수 있어.

        본부로 돌아가기만 하면 돼. 기차역이 어느 쪽이야? 

빙봉 : 여행 계획을 다 짜 놨었는데…

기쁨 : 여기, 간지럼 타는 친구 있어?

        간지럼 귀신이 나가신다~~ (중략) 

슬픔 : (빙봉에게) 로켓이 사라져서 속상하지? 

        네가 사랑하는 걸 가져가다니… 영원히… 사라졌어. 

기쁨 : 슬픔아. 그럼 (빙봉이) 더 힘들잖아. 

슬픔 : (기쁨이에게) 미안해. 


빙봉 : 마지막 남은 추억이었는데…

슬픔 : 라일리랑 멋진 경험을 많이 했나 봐? 

빙봉 : 어~ 멋진 일 많았지. 한 번은 과거로 돌아가

        아침을 두 번이나 먹은 적도 있었어. 

슬픔 : 재밌었겠다. 라일리도 좋아했겠네. 

빙봉 : 오, 좋아했지. 둘도 없는 친구였어. 

슬픔 : 그래… 슬픈 일이야. 😢


슬픔이의 공감은 빙봉이를 울게 했어요. 빙봉은 슬픔이를 껴안은 채 흐느껴 울다 마음이 정리 됐는지 다음에 이렇게 말했죠. 


빙봉 : 나 이제 괜찮아. 가자! 기차역은 이쪽 길에 있어. 

기쁨 : (슬픔이에게) 뭘 어떻게 한 거야? 

슬픔 : 글쎄, 나도 모르겠어. 빙봉이 슬퍼해서 얘기를 들어준…

            

기쁨이는 빙봉이를 달래려고 했고, 슬픔이는 빙봉이 이야기를 들어주었습니다. 기쁨이가 아무리 달래려고 말하고, 문제 해결을 제시했지만 빙봉이는 계속 자기 슬픈 이야기를 이어 나갔어요. 슬픔이는 빙봉이의 슬픔을 알아차려 줬고요. 그리고 빙봉이 입장이 되어서 질문도 아주 잘했죠. 


자기를 알아차려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사람들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힘을 얻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해결해 나갈 힘과 방법은 모두 자기 안에 가지고 있고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을 때 해결해 주려고 하지 마세요. 들어주고 알아차려 주세요. 스스로 해나 갈 겁니다. 


이게 바로 공감의 힘이에요! 마음을 알아주면 일어나는 일! 감정은 일시적이니까요. 사고형이신 분들이 할 예상 질문에 대한 답을 하다보니 이번 편지에서 사고형과 감정형 차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주제가 ‘공감’으로 가버렸네요. 😅


사고형은 로봇이고 감정형이 공감을 잘한다는 선입견을 벗겨드리고 싶었어요. 공감을 처음 배운 사람들, 훈련하는 사람들은 감정형이든 사고형이든 모두 ‘로봇’처럼 공감할 수 있어요. 그러나 꾸준히 공감을 연습하다보면 어떤 유형이든 모두 공감왕이 될 수 있죠.


사고형과 감정형의 결정적 차이는 “의사결정을 어떻게 내리는가?” 이 문장 속에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섯 번째 마음 편지에 보낼게요. 사고형과 감정형을 잘 구분하여 여러분이 어떤 유형에 더 가까운지 찾아보실 수 있게요!


아, 그리고 이번 주엔 마음 편지에 길게 쓴 만큼 저도 만나는 사람마다 공감하며 살아볼게요! 상대방의 관점을 수용하고 감정을 알아차려주면서요! 여러분도 한 번 해보세요. 

마음편지를 함께 보고 싶은 친구에게 추천해주세요!
(아래 버튼 클릭 후 링크를 공유해주시면 됩니다)
사람과 사랑을 연결하고 싶은 메신저, 세린입니다. 
당신의 마음을 위해 편지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