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
전쟁 위기가 짙어지는 동북아사이와 세계

6월 한달 동북아시아와 세계 곳곳에서 전쟁의 위기를 고조시키는 활동은 계속되었습니다. 평화를 위한 활동과 연대가 그 어느때보다도 절실한 때입니다. 


한반도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남북 간 적대 행위를 금지하는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을 전면 정지하면서, 남북이 대북전단과 오물 풍선을 살포해 군사분계선 접경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6월 26일 연평도와 백령도에서는 6년 10개월만에 해병대가 해상사격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한국, 미국, 일본은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3국의 첫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를 실시했습니다. 이 훈련은 해상, 수중, 공중, 사이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시되는 정례훈련입니다. 한미연합훈련인 '프리덤 실드'와 미일연합훈련인 '킨 에지'를 합성한 명칭으로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군사협력을 한단계 더 발전시킨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한반도 뿐만 아닙니다. 6월 26일부터 8월 2일까지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2024 환태평양전쟁훈련(림팩)이 진행됩니다. 1971년에 시작되어 2년에 한번 진행하는 이 훈련은 올해로 29번째입니다. 림팩 훈련은 세계 최대의 해상 군사훈련으로 올해는 29개국의 수상함 40척, 잠수함 3척, 항공기 150여대, 병력 2만 5천여명이 참가한다고 합니다. 한국을 비롯해 태평양 지역의 국가가 아닌 나토 회원국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집단학살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도 참가합니다. 이 전쟁훈련은 하와이와 인근 해역의 자연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고립시키기 위한 군사 동맹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긴장을 고조시킵니다. 


7월 9일부터 11일까지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지난 6월 16일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중국이라는 잠재적 핵 적국"을 언급하며 “얼마나 많은 핵탄두가 실전 배치돼야 하고, 어떤 것이 비축돼야 하는지에 관한 작전상의 상세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으나, 우리는 이 문제를 상의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발언은 러시아의 핵 위협에 맞서 억제력을 유지하기 위해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핵전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7월에 진행되는 나토 정상회담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동북아시아에서, 유럽에서, 그리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계속 고조되는 전쟁의 위기를 막기위한 국제적인 전쟁반대 운동을 구축하고 평화운동 간의 연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국제전략센터는 동북아시아에서 미국 군사화에 맞선 최전선에서의 투쟁 간의 교류와 연대를 위한 개최했던 2023년 동북아평화포럼 (Day 1 & Day 2)에 이어 올해 동북아사이에서 계속되는 미국 주도의 군사화에 반대하는 운동과 운동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국제포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제 세계의 정세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 트라이컨티넨탈과 글로벌사우스인사이트에서 발간한 초제국주의 문서도 한국어로 번역했습니다. 미제국주의에 맞선 투쟁뿐만 아니라 우리는 현재 마땅히 누려야 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투쟁과 희망의 세계화"에서는 국제 소농 운동인 비아 캄페시나가 어떻게 국제 투쟁을 벌여 국내 투쟁을 알리고 강화하는지 살펴봅니다. 마지막으로, 소외된 사람들의 투쟁을 사랑, 존엄성, 힘을 주는 프로젝트로 엮어내기 위해 재스비어 푸아의 “퀴어한 시간들, 퀴어한 배치들”을 읽고 토론하는 책맥모임도 진행했습니다. 

초제국주의 3부-5부 그리고 에필로그

초(超) 제국주의: 위험과 부패의 새 단계 3부 세계의 정의

세계를 미국이 주도하는 49개국으로 구성된 통합 군사, 정치, 경제 블록인 북반구와 통합된 그룹이나 블록이 아닌 145개의 국가로 구성된 남반구로 나눠 설명합니다.


“GDP 성장률의 둔화로 측정되는 미국 경제 성장의 둔화, GDP에서 순 투자 비중 감소, 유휴 생산력의 증가, 실업 및 불완전 취업은 1960년대 중반부터 시작되어 1970년대 초중반에 가속했다. 미국이 자본 순 수입국이 되면서 독점 자본의 모순이 심화했다.”

초(超) 제국주의: 위험과 부패의 새 단계 5부 세계 질서의 변화 + 에필로그

북반구의 절대적 리더인 미국이 지난 30년간 PPP 기준으로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3년 19.7%에서 2022년 15.5%로 서서히 내려갔다. 반면, 남반구에서는 중국의 급상승이 가장 눈에 띄는 요소였다. 1993년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불과 5%(도표 42)였다. 그런데 2016년 PPP 기준으로 중국 경제가 미국을 제쳤고, 2022년 세계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8.4%에 달했다. 이는 600여 년 만에 비백인 국가가 백인 제국주의 국가들의 패권을 경제적으로 돌파한 최초의 사례이다. 이 경제적 현실로 미국은 중국의 부상을 다급하게 억제하기 시작했다.

40년 동안 브라질의 무토지 노동자는 인류애를 위해 투쟁해왔다
(2024년 16호 뉴스레터)

* 본 기사는 Tricontinental: Institute for Social Research의 “For Forty Years, Brazil’s Landless Workers Have Fought to Build Humanity: The Sixteenth Newsletter (2024)”를 번역한 글입니다


번역: 이재오(번역팀)
감수: 심태은(번역팀)

MST는 토지를 쟁취하는 투쟁, 농업 개혁, 사회 변혁이라는 세 개의 목표가 있습니다. MST는 1988년 브라질 헌법을 바탕으로 무토지 노동자들을 조직하여 비생산적 토지를 점유하고 정착지(assentamentos)와 점거지(acampamentos)를 만들어냅니다. 현재 약 50만 가구가 MST 정착지에 거주하며 토지에 대한 법적 사용권을 쟁취하였고, 함께 1,900개의 농민조합, 185개의 협동조합, 120개의 MST 소유 농업관련산업 단지를 만들어 냈으며 이에 더해 65,000가구가 점거지에 살며 토지에 대한 법적 권리를 인정받기 위해 투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직을 통해서 팔레스타인에 구호물자를 보낼 수 있던 것입니다. MST는 자본가 계급이 국가를 통해 경제와 농촌을 지배하는 브라질의 불평등한 세력 구조 가운데서도 세월에 걸쳐 세력을 키울 수 있었고 브라질의 26개 주 중 24개 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MST는 대중 기반과 특유의 조직 방법으로 이런 힘을 발휘할 수 있던 것입니다. 도시에에서 설명하듯이 MST 조직 이론의 중요한 부분은 농업개혁 정착지의 주민들(assentados)이 언제나 활동에 나서야 한다는 점입니다. MST가 주민들의 활동을 추진하는 데는 일곱 개의 조직 원칙이 있습니다. 정당, 교회, 정부 등 다른 조직으로부터 독립된 자주성, 이에 필수적인 조직적 단결성, 활동가가 조직 건설에 참여하고 집단지도의 결정에 대한 규율을 준수하기 위한 교육, 그리고 학습의 중요성과 국제주의의 필요성입니다.

  그들의 규칙에 기반한 세계 질서는 마피아의 지배이다
(2024년 23호 뉴스레터)

* 본 기사는 Tricontinental: Institute for Social Research의 “Their Rules-Based International Order Is the Rule of the Mafia: The Twenty-Third Newsletter (2024)”를 번역한 글입니다.


번역: 이재오(번역팀)
감수: 심태은(번역팀)

피부는 인체에서 가장 큰 기관입니다. 피부는 종이 한 장에서 신용카드의 반 정도 되는 두께로 온몸을 덮고 있습니다. 피부는 온갖 종류의 병균과 유해 물질로부터 우리를 보호하지만, 우리가 오랜 세월 만들어낸 위험한 무기로부터는 보호할 수 없습니다. 고대의 무딘 도끼는 무게를 실어 찍으면 피부를 갈라놓을 수 있었지만, 제너럴 다이내믹스 사가 제조하는 2,000파운드 무게의 “눈먼” MK-84 폭탄은 피부뿐만 아니라 온몸을 산산조각 냅니다.

5월 24일에 내려진 국제사법재판소(ICJ) 명령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특히 라파시를 집중적으로 폭격하고 있습니다. 5월 27일 이스라엘은 ICJ 명령을 깡그리 무시하고 라파시 텐트촌을 폭격하여 45명의 민간인을 살해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월 9일 이스라엘이 라파를 공격한다면 ‘레드 라인’을 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지만, 텐트촌 학살 이후에도 바이든 정권은 이스라엘이 선을 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타협이나 공포에서 오지 않는다
(2024년 24호 뉴스레터)

* 본 기사는 Tricontinental: Institute for Social Research의 “Democracy Will Not Come through Compromise and Fear: The Twenty-Fourth Newsletter (2024)”를 번역한 글입니다


번역: 이재오(번역팀)
감수: 심태은(번역팀)

민주주의라는 이상은 투표소에서 시작하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인도나 미국 같은 나라에서 선거는 기괴할 정도로 값비싼 행사가 되었습니다. 올해 인도 총선에는 160억 달러라는 비용이 들어갔는데, 이는 대부분 BJP가 이끄는 세력이 쏟아부은 돈이었습니다. 돈, 권력, 그리고 썩어가는 정치적 담론이 민주주의 정신을 훼손했습니다.

민주주의 정신에 대한 탐구는 민주주의 그 자체만큼이나 오래된 것입니다. 1949년, 공산주의자 시인 랭스턴 휴즈는 이런 열망을 “민주주의”라는 제목의 짧은 시로 표현했고, 이 시는 투표권의 박탈을 말할 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 시대에 민주주의가 무엇을 의미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하기도 합니다. 돈으로 살 수 없고 권력으로 위협할 수 없는 민주주의 말입니다.

  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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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C 기사
  투쟁과 희망의 세계화

글: 정도영(콘텐츠팀, ISC)

번역: 심태은(번역팀, ISC)


마르크스가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고 외친 지 2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국제주의는 대부분 좌파에서 부차적인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그저 노동조합 지도자끼리 악수를 하거나 진보정당에서 성명서를 내는 데 그칠 뿐이다. 그러니 고루하고 후진적이라고 폄하되던 농민 계급이 21세기에 국제 운동을 가장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라 비아 캄페시나(농민의 길)는 31개 농민단체의 성명서에서 출발하여 이제는 182개 단체, 2천만 명의 회원 수를 자랑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아네트 오렐리 데스마레이즈는 저서 ⟪비아캄페시나: 세계화에 맞서는 소농의 힘⟫에서 농민 활동가들이 국제 연대로 각 지역과 국가 간 투쟁을 저해하지 않고 더 강화했다고 설명한다.

아시아의 붉은별

글: 정도영(컨텐츠팀)

번역: 황정은(사무처장)


수백 명의 한국 혁명가는 일제 강점을 끝내겠다는 희망을 품고 소련으로 건너갔다. 이들은 소련에서 코민테른이 운영하는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수감이나 총살의 위험을 무릎쓰고 몰래 조국으로 돌아왔다. 이런 공산주의자들은 공장과 농촌에서 '적색 노조'를 통해 대중들 사이에 깊이 뿌리를 내렸다. 마르크스주의 학자 블라디미르 티호노프는 최신 저서 <붉은 시대: 1919~1945년 한국에서 운동과 문화로서 공산주의>에서 식민지 시대 한국 공산주의의 역사를 생생하고도 자세히 썼다. 티호노프는 디아스포라에서 한국 공산주의의 기원과 초기 운동을 육성하는 데 있어 코민테른의 중요한 역할을 분석했다.

  24시간 노동에 맞선 투쟁

글:정도영(콘텐츠팀)

번역:심태은(번역팀장)


뉴욕의 가사 노동자들이 끔찍한 24시간 노동에 종지부를 찍을 것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인구 고령화와 신식민주의로 가사 노동은 뉴욕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이 되었다. 전 세계적인 긴축 기조와 미국 주도의 군사 개입으로 남반구에서 이주한 유색인 여성은 노동착취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도 자기 방식으로 노동착취 현장을 만들려 한다. 올해 노동절에 한국 노동조합들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주 가사 노동자에게 최저임금보다 더 낮은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허용하는 안을 제출한 정부를 규탄했다.

  ISC 활동
베네수엘라 213주년 독립기념 콘서트 함께 가요 
  베네수엘라 213주년 독립기념 행사
  • 일시: 7/5(금) 6:30pm 
  • 장소: 성북구 아리랑센터 
  • 행사 내용: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6월 책맥모임

"퀴어한 시간들, 퀴어한 배치들"

6월에는 재스비어 푸아의 <퀴어한 시간들, 퀴어한 배치들>을 두 번의 책맥모임에 걸쳐 읽고 토론했습니다. 성소수자 자긍심의 달을 맞아 퀴어함과 자유주의, 오리엔탈리즘, 미국 예외주의가 어떤 관계에 있는지 이야기하며 앞으로 성소수자 운동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도 나누었습니다. 어려운 주제였지만 참가자들의 다양한 생각과 의견 덕분에 알차고 보람찬 책맥모임이었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팔레스타인 연대 활동 
현재도 폭격과 학살을 계속되고 있고 이를 규탄하는 세계민중들의 시위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6월에도 계속되는 팔레스타인 연대 투쟁에 함께했습니다 1일 15일 29일에 진행되었던 집회와 17일 진행된 일인시위에도 더위속에서도 참여하여 이스라엘의 만행을 알리는 데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스라엘이 집단학살을 시작한지 8개월이 넘었습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견뎌 온 76년간의 식민지배가 끝나고 팔레스타인이 완전한 해방을 맞이할 때까지 국제전략센터도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주소: 서울 영등포구 도신로47길 2 2층 국제전략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