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을 하는 일잘러들의 참고서
2022.12.9 | 543호 | 구독하기 | 지난호

월드컵에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한국 축구 대표팀이 귀국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2년 만의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는데요. 매 경기 투혼을 펼쳐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미라클(기적)을 만들기 위해 가장 필요한 조건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라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월드컵 개막 전 "단 1%의 가능성이 있다면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며 '마스크 투혼'을 펼친 대표님 주장 손흥민 선수가 대한민국 국민에게 건낸 응원의 메시지가 마음에 남아 오늘 레터를 작성하게 됐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정말 가능성만 보고 달려갔다. 최선을 다하고 투혼을 발휘했다"며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말도) 정말 멋있는 말들이다. 선수들에게 정말 큰 영향을 줬다. 선수들, 우리 팀, 국민들도 인생에 있어 꺾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 미라클레터는 기적을 만드는 엔진, '꺾이는 않는 마음'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의 에디션
  1. '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
  2. 유튜버 원샷한솔 인터뷰
  3. 해외에서 뜨겁다는 AI앱
  4. 한줄 브리핑 📢 
 NEVER GIVE UP <대한축구협회>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대한민국이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티켓을 따낸 지난 3일. 대표팀이 포르투갈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가 적힌 태극기를 흔들면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중꺾마'라는 줄임말로도 사용되는 이 말은 어떤 경우에도 포기하지 않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는 일종의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됐죠. 이번 월드컵을 통해 세계적인 신성으로 떠오른 조규성 선수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태극기 사진에는 손글씨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과 함께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Impossible Is Nothing'. 불가능은 아무것도 아니기에,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도전한다. 이것이야말로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님이 우리에게 남긴 강렬한 메시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중꺾마'의 유래

'중꺾마'는 사실 세계적인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롤)'를 통해 널리 알려진 말입니다. 올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롤 월드챔피언십(롤드컵)'의 출전권을 따낸 한국팀 중 가장 약체팀으로 평가받은 DRX가 써내려간 기적의 여정에서 널리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이어 FIFA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다시 바이럴이 되면서 온 국민에게 울림을 준 유행어가 됐습니다. '중꺾마'는 특히 '언더독의 반란'의 상징과도 같은 문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 모두가 언더독일수 있지만 마음만 흔들리지 않으면 희망을 볼 수 있다는 구절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올해 롤드컵이 시작되기 전, 데프트가 이끄는 DRX의 우승을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4시드'로 롤드컵에 진출한 DRX는 예선전부터 치러야 했는데요. 천시신만고 끝에 예선을 통과하고 만난 첫 본선 조별리그 경기 상대는 유럽 강호팀 '로그' 였습니다. (한국 대표님이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상대한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예상대로 DRX가 로그에게 패하자 많은 사람들로부터 '그럴줄 알았다'는 반응이 나왔죠. 'DRX의 롤드컵도 여기서 끝이다'라는 예상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DRX 주장 데프트(김혁규)는 경기 직후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앞으로) 팀 플레이만 잘한다면, 충분히 상대를 꺾을 수 있어요. 패배에도 무너지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우리끼리만 안 무너지면 충분히 이길 수 있어요."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가 이 인터뷰를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하면서 '중꺾마'가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롤드컵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우승한 DRX의 주장 데프트. 가장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쿠키뉴스 유튜브> 

기적을 만들어내는 마음

결과에 연연하기 보다는 의연한 태도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이들은 이후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내는데요. DRX는 패배 이후 8강, 4강을 올라갔고,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가 이끄는 최강팀 T1을 꺾고 기적처럼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게 됩니다. DRX팀의 주장 데프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와 팀의 우승이 저보다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분들께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며 다시 '중꺾마'를 언급했죠. 데프트는 우승 직후 해외 매체와 인터뷰에선 "포기할 수 없었던 게, 언제부턴가 내가 많은 사람들을 대변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부상도 들었고 나이도 들어가면서 내가 여기서 그만두면 부상을 당한 사람들이나 몇 년째 성취 없이 시간을 보낸 사람들이 자기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할 것 같아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문대찬 기자는 데프트에게서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를 떠올린 후일담은 이렇게 밝혔는데요. 세간의 예상을 뒤집은 '언더독의 반란'이자 '기적의 여정'을 만든 원동력으로 그의 자세를 주목한 것이지요. 


"그간 현장에서 보아 온 김혁규는, 패배를 몹시도 견디기 힘들어하는 선수였다. 강도 높은 연습과 훈련으로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프로 생활을 해온 그다. (중략) 나는 김혁규가 자신을 옥죄어 온 무엇으로부터 조금 자유로워졌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비로소 자신 앞에 놓인 숨 막히는 경쟁을 즐기는, 단단한 마음을 가진 선수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나는 김혁규와 DRX가 이번엔 정말 큰일을 저질러버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인터뷰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김혁규의 말을 정리했다. 그가 인터뷰에서 강조했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홀린 듯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썼다. 김혁규와 DRX는 이후 8강과 4강을 거쳐 우승을 차지했다. 세간의 예상을 뒤집은 '언더독의 반란'이자 '기적의 여정'이었다."


'한국 월드컵 탈락에 대한 손흥민의 생각' <beIn SPORTS>

월드컵 버금가는 인기 '롤드컵'

여기서 잠시 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롤은 전 세계에서 매월 1억명 이상, 매일 2700만명 이상이 경기를 하는 최고의 인기 게임입니다. 특히 전 세계에 e스포츠를 확산시킨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데요. 게임을 단순히 즐기는 것에서 '보는 것'으로 진화시킨 것이죠.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주요 스포츠가 줄줄이 멈춰선 가운데 더 큰 인기를 누렸고요.

롤은 단순한 게임이 아닌 축구나 야구 같은 스포츠의 일종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과 한국, 중국 등 전 세계 13개 리그에는 100개 이상의 팀과 1000명 이상의 프로선수들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2023년 열리는 제19회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기도 하죠. 특히 게이머들 사이에서 '롤드컵'은 월드컵 인기에 버금가는 위상을 갖습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자사 보고서를 통해 예측한 올해 롤드컵 전 세계 예상 시청자수는 2억7600만명에 달합니다. 이는 미국 최대 스포츠인 미식축구리그(NFL)의 2022년 시청자(2억7000만명)를 웃도는 수치라고 합니다.


당신들이 틀렸다고 말할 자격

롤은 선수들의 에이징 커브(aging curve·나이가 들면서 신체 능력이 하락하고 성적이 떨어지는 것)가 가장 빠른 종목으로 꼽힙니다. 데프트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선수들은 감독과 코치를 맡고 있을 정도죠.


데프트는 이 징크스를 깨트리고, 인스타그램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매일 '너는 우승할 수 없다, 부상 이후로 끝났다, 나이가 많아서 끝났다' 같은 얘기들을 보면서 당신들이 틀렸다고 말할 자격을 갖추는 데까지 10년이 걸린 거 같아요. 저희 팀의 우승이 저보다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께 희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16강전에서 브라질에게 패한 이후 손흥민 선수의 인터뷰도 같은 맥락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카타르 '비인스포츠(beIN SPORTS)'는 공식 SNS에서 '한국 월드컵 탈락에 대한 손흥민의 생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는데요. 한 외신 기자는 브라질과의 16강전을 마친 손흥민에게 "오늘 굉장히 힘든 경기였다. 전반전에는 후반전보다 좋지 않았던 것 같다"며 "조별리그 포르투갈전과 비교했을 때 오늘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라고 물었죠.

 

그러자 손 선수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우리 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우리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선수 누구도 비난하고 싶지 않다. 나는 그들이 멈추지 않기를 바라고, 월드컵에서 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기를 바란다. 선수들이 국가대표팀과 국가를 위해 놀라운 일을 해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다."


2002년 '꿈은 이루어진다' 

포기하지 않는 자세로 살아온 이들의 마음은 이처럼 단단합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자신만이 아는 노력에 떳떳하기에 늘 당당할 수 있죠. '내 마음이 꺾이지 않는다면 인생이라는 마라톤에서 언제든 기회는 찾아올 것'이라는 확신과도 같은 것이죠.

2002년 한일월드컵을 관통했던 화두가 객관적인 결과와 이를 위한 열정을 의미했던 '꿈은 이루어진다'였다면 20년이 지난 2022년의 화두는 조금 달라진 것 같습니다. 즉시 보이는 성과도 중요하지만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과정에서의 '나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죠. 상황이 어려워질때면 '조바심'과 '패배감'이 우리를 찾아오곤 하는데요. 위기 상황에선 의연하고 단단한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슬픔은 원샷, 매일이 맑음 <유튜브코리아>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원샷한솔' 김한솔씨 인터뷰

최근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사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거침없고 유쾌한 삶의 태도로 50만명에 가까운 구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인플루언서죠. 시각장애인으로 세계 최초로 점자 실버버튼(구독자 10만명을 넘으면 유튜브가 제공)을 받는 유튜버 김한솔 씨 얘기입니다.

그가 2019년 10월 개설한 유튜브 채널 '원샷한솔'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애인의 삶과 현실을 날 것 그대로 솔직하면서도 유쾌하게 보여주면서 많은 호응을 얻었죠. 그의 채널 누적 조회수는 3억6000만회를 훌쩍 넘습니다. 복잡한 가정사, 차별, 아버지의 죽음, 이른 나이에 찾아온 실명 등 안타까운 사연들을 담담히 전하는 등 억지 감동을 지양하는 콘텐츠가 인기의 비결로 꼽힙니다.

한국 사회에서 시각장애인이 겪는 불편을 그려낸 '사회 실험' 콘텐츠는 수많은 언론 기사로 확산됐습니다. 또한 그는 각종 장애 인식 강연회, 장애인 미디어 축제에 초대되며 장애인 인권 향상에 필요한 목소리를 내고 있죠.

최근 만난 김한솔 씨는 "삶에서 어떤 장애물을 만나든, 당신은 당신만의 방식으로 더 행복한 내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 :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 : 올해로 4년 차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됐습니다. 유튜브에서 장애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그리고 기존에는 장애라는 주제를 굉장히 어려워하고, 장애인을 불쌍해하거나 동정하는 시각들이 많을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실제로 시각장애인으로 살아보니 그렇지 않은 게 훨씬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자라고 생각했죠. 유튜브는 제가 영상 촬영부터 편집, 업로드까지 다 할 수 있다 보니 왜곡 없이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원샷한솔' 김한솔 님의 대표 영상. <원샷한솔 채널>

😽 : 주로 어떤 콘텐츠를 올리나요.

🧐 : 유튜브를 하기 전에 다양한 주제의 사회 실험 영상들을 봤는데, 가끔 자극적인 설정도 보이고 결론도 너무 뻔한 그런 영상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시각장애인으로서 버스, 지하철, 편의점 이런 것들을 이용할 때 정말 어떤지를 보여주는 영상들을 만들기 시작한 것 같아요. 실제로 어렵거나 힘든 부분들도 있는데, 또 주변 분들이 도와주시기도 하고, 실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줘요. 먹방도 많이 해요. 시각장애인의 입장으로 먹기 힘든 음식도 있고, 또 반대로 쉬운 음식도 있고. 이런 걸 솔직하게 보여드리고 있어요. 또, 유튜브를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이를 보여주는 인터뷰 콘텐츠도 종종 진행합니다. 사람들에게는 다 자기만의 이야기가 있고, 장애의 유무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차이점과 공통점이 있잖아요.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자고 생각했어요.


😻 : 시각장애인으로서의 일상을 솔직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 : 비장애인들이 장애에 대해 잘 모르면서도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직접 질문을 하는 것은 불편하고 어렵게 느낀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쇼츠 영상을 통해 '시각장애인이 면도하는 방법' 또는 '시각장애인이 에스컬레이터 타는 방법' 같이 시각장애인으로서의 일상을 보여주는 상황극을 많이 올려요. 보통 처음 저의 영상을 보시는 분들은 장애인으로서의 일상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궁금증을 가지고 오는 경우가 많은데, 긴 영상으로는 같은 주제를 이야기하더라도 '가르친다'라는 느낌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쇼츠는 재밌고 임팩트 있게 보여줄 수 있으니까 조금 더 편한 것 같아요.


😺 : 원샷한솔 채널의 구독자들은 어떤 분들이신지요.

😊 : 정말 다양한 것 같습니다. 보면 20대부터 40대가 가장 많지만, 50대 이상 그리고 10대도 꽤 많아서 전 연령대가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것 같아요. 가끔 밖에 나가면 초등학생들이 쫓아오기도 하고요. (웃음) 어머니들도 인사해 주시고요. 성별로 보면 원래는 여성분들이 조금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거의 반반인 것 같아요. 자막을 달다 보니 외국에서도 많이 시청하시고요. 저는 댓글을 많이 보는데 구독자분들의 반응을 보면 우선 '재밌다'가 많은 것 같고, 또 장애에 대해 편견이 있었는데 계속 보면서 생각하는 게 달라졌다는 의견도 많아요. 또,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은 고민이 많고 힘들었는데 희망이 생겼다고도 해주시고. 꼭 장애랑 관련이 없어도 힘든 상황을 겪고 계셨는데 힘이 되었고, 저도 힘을 내라고 응원하면서 선물을 주시기도 해요. 

프롬프트 : a man in happiness, wings, digital painting <오픈AI/달리2>

😹 : 힘든 순간들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 : 물론 힘든 순간들도 많죠. 눈이 안 보이다 보니까 다른 크리에이터분들에 비해 속도가 많이 떨어져요. 5시간이면 할 수 있는 것도 저는 10시간, 15시간해야하니까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구요. 저를 도와주실 수 있는 분들이 필요한데, 특히 초반에는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으니까 이런 부분이 힘들었죠. 썸네일이나 이런 것도 다른 채널들을 보면서 배우고 싶고, 이런저런 팁들을 얻고 싶은데 저는 볼 수가 없으니까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했어요. 주변 친구들에게도 많이 물어봤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써야하는게 쉽지 않았어요.


😽 : 미라클레터 구독자분들에게 메시지를 주실 수 있을지요.

🙂 : 인생은 정말 예상하지 못하는 부분도 많고 그만큼 다양한 기회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에게 갑자기 시각장애가 생긴 것은 남들이 봤을 땐 불행일 수 있지만, 지금 이렇게 생각지도 못하게 유튜브를 하면서 다양한 기회가 생기고, 좋은 것들도 많이 생겼잖아요. 저도 시각장애가 생긴 직후에는 '아 정말 내 인생이 끝났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시각장애인이 되고 나서 오히려 저는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살면서 두려움도 생기고, 어려움도 있지만 그 뒤에는 언제나 즐거움이 있는 것 같아요. 사람들도 그렇게 살면 좋겠습니다.

 셀피를 넣으면 당신의 그림을 그려드립니다. <Lensa AI>

요즘 해외 인스타에서 뜨겁다는 AI앱

자신의 셀피 사진을 넣으면 다양한 스타일의 AI 일러스트를 만들어주는 앱이 해외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어요. 이름은 렌사AI. #lensa 인스타그램 해쉬태그가 63만개에 달해요. 


앱을 사용하려면 20개 정도의 셀카사진을 올려야해요. 그러면 다양한 스타일의 일러스트를 그려줍니다. 진짜 화가가 나만을 위한 일러스트를 그려주는 것 처럼 나와 닮은 아바타 사진이 만들어져요. 다만 100장 사진 기준으로 3달러 정도 지불해야하고 시간이 20분 정도 필요해요.


엄청난 바이럴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논란도 뜨거운데요. 이 AI를 만드는데 학습된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이 불법이라는 주장. 일러스트를 만드는데 제공하는 사용자의 사진이 AI에 사용될 수 있다는 주장 까지. 하지만 유료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한번쯤 사용해보고 싶어지는  서비스인 것은 맞는 것 같아요. 꼭 자신의 얼굴을 넣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연예인들의 사진을 넣어보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렌사AI처럼 AI 가 뭔가를 만들어 주는 것은 생성형(Generative) AI 라고 불려요. 역시 최근 뜨거운 ChatGPT 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렌사AI는 과거 미라클레터에서 많이 소개했던 스태빌리티AI의 '스테이블 디퓨전' 모델을 사용해 만들었어요. 오픈 소스로 공개된 스테이블 디퓨전 모델을 사용해 엄청난 서비스가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맞아떨어지고 있어요. 

생성형AI 를 비롯해 테크 트렌드가 궁금하신가요? 예전에 읽지 못했던 미라클레터를 다시 읽어보고 싶으신가요? 매경출판에서 나온 <미래 10년, 빅테크로 미리보기> 로 손에 쥐고 읽어보세요! 🤠


한줄 브리핑 📢
  •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대출, 테슬라 담보 대출로 전환된다 :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 130억달러에 달하는 대출을 받은 일론 머스크. 이 대출이 테슬라 담보대출로 전환될 수도 있다는 블룸버그 보도가 나왔어요. 연 이자율이 11.75%에 달하는 대출 30억달러를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하는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 대출로 바꾼다는 내용. 테슬라 주주들에게는 나쁜 소식. 마침 일론 머스크는 세계 최고 부자의 타이틀을 LVMH 에 막 빼앗긴 상황. 
  • 인도 타타 그룹 반도체 생산에 뛰어든다 : 인도의 대표적인 재벌인 타타그룹이 향후 5년간 900억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생산에 뛰어든다는 보도. 미국, 대만, 한국, 일본, 중국 등의 반도체 기업과의 협업이 필요할텐데 도쿄에서 니케이 아시아와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를 했다는 건?? 🤨
  • 2026년으로 미뤄진 애플카: 애플이 자율주행차를 바로 내놓는 계획을 포기하고 차량의 출시도 2026년으로 미뤘다는 블룸버그 보도. 자율주행차 전반이 주춤하는 모습이에요. 
  • 테슬라 다시 레이더 사용한다: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비전 카메라면 충분하다고 선언했던 테슬라. 다시 레이더를 설치한다는 서류를 미국 연방정부에 제출했다고 해요. 
  • 블리자드 인수 지연에 조급해진 MS : 올해 1월 블리자드-액티비전을 인수한다고 밝힌 마이크로소프트. 최근 닌텐도 스위치에 블리자드-액티비전의 게임인 콜오드듀티를 10년간 공급한다고 밝혔어요. 또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에도 공급한다고 설명. MS는 엑스박스라는 자체 게임콘솔을 갖고 있는데 블리자드를 인수하면서 콜오브듀티 같은 인기게임을 독점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죠. 
맺음말
최근 경기침체로 많은 스타트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빅테크까지 구조조정에 돌입하면서 많은 이들이 직장을 잃기도 했습니다. 위기를 담대한 기회로 바꾸는 마인드셋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어제 기자와 만난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계를 느끼면 하는 반응이 '이건 원래 안되는 거야' '시장이 작아' 같은 생각을 하면서 딴 짓을 시작한다. '패배주의'에 져서 도망가는 피칭을 시작하는 것이다. 사실 사업이 진짜 안되는 것은 바로 그 '딴 짓'을 하느라 본업의 어려움을 이길 집중, 몰입, 도전을 하지 않는 것이 진짜 이유"라고요. '패배주의'를 이겨내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과의 싸움을 벌여야 한다는 것이 권 대표의 조언입니다. 

진짜 혁신은 안되는 걸 붙잡고 끈질기게 씨름하는 과정에서 나온다는 것이죠. 사실 우리의 능력은 한계가 없어서 길을 찾고 방법을 발견하고 되게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을 믿고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느리더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그런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가리라 다짐해봅니다. 미라클러님들도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현재에 충실하길, 그리하여 위기를 이겨낸 거인으로 한 단계 성장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갈망하며, 우직하게
서울에서 황순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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