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호텔, 🧳라운지 등 체크인하는 모든 곳에서 일어나는 소식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체크인레터🗝️]가 금요일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주변 친구, 동료 등에게 널리 알려주세요🙌

구독자분들께서 국내 항공/호텔 소식도 함께 알고 싶단 피드백을 주셨어요. 이를 반영해 여러분들께 발송일 시점에 맞춰 국내외 항공/호텔 뉴스부터 각종 이벤트 소식을 모두 담아서 전해드리는 [📅CALENDAR] 코너를 새롭게 만들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최고, 최초, 최다 등… '기록'만큼 항공·호텔업계에서 지위를 나타나기 좋은 건 없는 듯해요. 이번 여행지는 바로 현재 '기록'과 관련이 깊은 곳으로 골라봤어요. 구독자님께서 최다 취항 항공사를 타고, 최초의 호텔로 체크인할 수 있는 지역이거든요. 열아홉 번째 체크인레터는 비현실적인 하늘과 땅의 모습을 간직한, 현재 새로운 기록들을 써내려 가고 있는 🇹🇷튀르키예 카파도키아로 체크인합니다.

첫번째 기록 키워드는 '최다(最多)'입니다. 바로 튀르키예의 플래그 항공사인 터키항공은 세계 최다 국가 취항 항공사이거든요! 지난 12개월 동안 실제 운항 중인 노선만 세었을 때, 무려 120개국이나 취항하고 있어요! 임시 중단 노선과 최근 신규 취항한 칠레 산티아고 노선까지 포함하면, 터키항공의 운항 네트워크는 현재 131개국에 걸쳐 있다고. 최근에는 리비아 벵가지도 재운항을 시작했는데요. 이는 리비야 내전으로 중단된 지 10년 만의 재운항을 했다고 해요.

아시아와 유럽을 이어주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터키항공은 아시아, 유럽, 중동, 아메리카까지 잇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요.

한국에서 오늘의 여행지 카파도키아로 가려면 이스탄불에서 국내선으로 환승해야 해요. 이스탄불에서 카파도키아까지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는데요. 카파도키아에는 네브셰히르 공항과 카이세리 공항이 있어요. 네브셰히르 공항이 괴레메 마을에서 30분 떨어진 곳에 있어서 1시간 정도 걸리는 카이세리 공항보다 가까워요.

현재 터키항공은 인천-이스탄불 노선을 주 11회 운항하고 있어요. 인천에서 00:10 출발하는 노선(TK91)은 매일 운항하고 있지요. 밤비행기로 이동해 아침에 이스탄불로 도착하기 때문에 효율적이고요. 인천에서 10:45에 출발하는 노선(TK21)은 주 4회 (월, 수, 금, 토)에 운항 중입니다.

349석의 B777-300ER Wide body가 투입되고요. 터키항공에 탑승하면 카파도키아, 트로이, 쾨베클리 테페 등 튀르키예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그려진 편의용품 키트도 받을 수 있어요. 또한 인류 역사에서 가장 처음 빵이 만들어진 아나톨리아 지역(지금의 튀르키예)의 고대 밀 품종 ‘아인콘’, ‘엠머’ 밀로 만든 빵을 기내식으로 제공해요. 비즈니스석에 탑승한다면 무려 쉐프가 기내식을 제공한다고!

또한 터키항공의 노선은 아시아나항공과 공동운항 중이에요. 그래서 터키항공으로 탑승해도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적립과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도 가능합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주 3회(수, 금, 토) 운항 중이고요. 

지난 연말에는 터키항공이 부산 김해국제공항 취항에 관심있단 소식이 나왔어요. 터키항공은 이전부터 꾸준히 부산 신규 취항에 관심을 보여 왔는데요. 만약 새롭게 취항한다면 부산-이스탄불 노선은 현재의 부산-발리을 넘어 김해공항의 최장거리 노선이 된다고. 과연 부산에서 튀르키예 가는 날이 올 수 있을까요?

카파도키아 호텔의 기록 키워드는 바로 '유일'입니다. 카파도키아에서는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동굴 호텔들이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유일' 키워드에 걸맞은 동굴 호텔, '뮤지엄 호텔(Museum Hotel)'를 소개해요.

카파도키아에서 가장 높은 지대인 우치히사르 마을에 세워진 동굴 호텔이에요. 무려 1300m에 위치하고 있어요. 1954년 프랑스의 럭셔리 유니크 호텔 그룹 '를레&샤토(Relais & Chateaux)'에 유일하게 소속된 튀르키예 호텔입니다. 를레&샤토는 오늘날 5개 대륙, 60개국에 걸처 500여개의 호텔을 보유한 글로벌 호텔 컨소시엄 중 하나예요.  

뮤지엄 호텔은 2002년에 개장해 '살아있는 박물관' 컨셉을 지닌 호텔이에요. 수천 년된 동굴과 과거 석조 주택을 호텔로 복원했는데요. 그래서 호텔 곳곳에서 카파도키아 지역의 시대별 역사적인 기념물이 전시되어 있어요.  

총 34개 객실로 이루어진 뮤지엄 호텔은 방마다 다른 테마를 지니고 있어요. 동굴 객실의 컨셉을 바탕으로 방마다 독특한 특징이 있어요. 과거에 동굴 속 집의 부엌을 객실로 만들거나, 오스만스타일, 투르크 스타일 등으로 꾸며진 스위트룸 등이 대표적이에요. 독특한 컨셉과 테마 덕분에 2013년 국제 호텔 어워즈에서 최우수 호텔 건축상과 최우수 호텔 복원 및 리뉴얼상을 수상하기도 했어요. 

뮤지엄 호텔에서 가장 유명한 건 온수풀! 로마 양식의 야외 온수풀에선 수십 개의 열기구들이 떠오르는 모습을 인생샷으로 남길 수 있거든요. 이른 아침 떠오르는 태양과 수많은 열기구들이 하늘을 수놓은 비현실적인 광경을 눈에 담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