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카트의 적정 가치는?
2023년 9월 25일 월요일
NASDAQ 13,211.81 ▼0.092%
S&P 500 4,320.06 ▼0.23%
Dow Jones 33,963.84 ▼0.31%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365.29 ▲0.79%
Russell 2000 1,776.50 ▼0.31%
미국 USD 1,335.66 원

🇺🇸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22일(현지시간) 추가 긴축 우려에 또다시 짓눌리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씨티은행의 더크 윌러 애널리스트는 “사이클 관점에서 볼 때 금리인상은 빠르게 끝날 것”이라는 골자의 보고서를 내놨는데요. 시장에 팽배한 불안을 완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게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요소들은 또 있습니다. 미국 자동차 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파업은 확대될 기미를 보이고 있고, 신용카드 연체율도 금융위기 이후로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나며 가계부채 우려를 키웠습니다.


🇺🇸 증시 포인트: 연방준비제도(Fed)의 입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지 며칠이 지났으나 시장은 여전히 금리인상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에서 매파적 기조를 재확인했기 때문인데요. 연준 인사들은 잇따라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며 시장을 긴장시켰습니다.


이날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연설에서 “금리가 이전 전망에서 제시된 것보다 조금 더 높게, 그리고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며 “추가 긴축은 논의에서 배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아직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지점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고요. 또한 미셸 보먼 연준 이사도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고 한동안 제약적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포드의 강수? 25% 임금 인상 제시 🛻

포드가 캐나다 노조 유니포(Unifor)에 최대 25%의 임금 인상을 잠정 합의안으로 제시했어요. 24일(현지시간) 유니포는 “이 계약에 따르면, 첫해에 10%의 임금 인상에 이어 2년차와 3년차에 걸쳐 2%와 3%의 임금 인상과 모든 직원에게 1만 달러의 보너스를 제공한다”고 밝혔죠. 약 5600명의 캐나다 자동차 노동자를 대표하는 유니포는 다른 기업과의 후속 협상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포드를 우선 협상 대상으로 택했어요. 즉, 포드와의 협상이 끝난 뒤 GM과 스텔란티스 등과 협상을 이어나가게 됩니다.


애플의 베프는 이제 인도! 🇮🇳

애플의 인도 투자가 본격화되는 모습인데요. PTI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향후 5년 내에 인도에서의 생산량을 5배 이상 늘릴 계획입니다. 애플은 지난 회계연도에 인도에서 70억 달러 이상의 제품을 생산한 바 있습니다. 애플은 현재 인도에서 아이폰을 제조하고 있고요. 내년에는 에어팟도 이 국가에서 생산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에 대한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려는 미국 등 서방의 노력 덕에 인도가 확실히 부상하고 있네요.


로보트럭에 운전자가 꼭 앉아야 할까? 🤖

캘리포니아 주의 개빈 뉴섬 주지사가 22일(현지시간) 대형 무인 트럭의 주 내 운행을 금지하는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어요. 노동계가 지지하는 의회 법안에는 대형 자율주행 차량에 숙련된 운전자가 탑승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요. 이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쓴 거예요. 그는 “현재 이 특정 기술을 충분히 규율하고 있는 기존 규제 프레임워크를 고려할 때 이 법안은 현재로서는 필요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경제 살리려면 개혁해야 합니다” 🇨🇳

중국인민은행(PBOC)의 통화정책위원회 류시진 위원이 24일(현지시간) 금융 포럼에서 “미국과의 금리 격차 확대로 인해 중국의 통화정책 완화 여지가 제한적”이라고 밝혔어요. 거시 정책으로는 지금 상황을 타개하기 어렵다는 의미인데요. 류 의원은 “이주 노동자들이 도시 거주자들이 누리는 공공 서비스를 누리게 하는 수요 측면의 개혁과 신흥 산업에서 기업가 정신을 불러일으키는 공급 측면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민간 기업의 지위를 더 명확하게 인정해야 한다”고도 덧붙였고요.

🤖 심두보 에디터  
아마존도 넷플릭스처럼 광고 붙인다

어쩔 수 없는 방향

넷플릭스가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광고가 붙은 플랜을 도입했었죠.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월트 디즈니도 디즈니 플러스에 광고 기반 플랜을 들였습니다. 이제 그 차례가 아마존까지 왔습니다. 아마존은 22일(현지시간),  프라임 비디오 서비스에 광고를 게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영국, 독일, 캐나다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광고를 보기 싫다면? 돈을 더 내면 됩니다.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는 미국에서 연간 139달러를 냈었는데요. 이제 광고를 피하기 위해선 월 2.99달러를 더 내야 합니다.


수익성 제고가 최우선 과제

스트리밍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자 콘텐츠 제작비가 상승했습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그리고 애플 TV까지 더 좋은, 더 재밌는 콘텐츠를 강하게 원하면서 제작자들은 더 높은 가격을 부를 수 있게 된 거죠.


이런 상황 속에서 경기는 살아날 기미가 없고, 더불어 금리가 오르며 자본에 대한 비용이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들은 구독자 증가에만 의존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죠. 그렇다면 카드는 정해져 있습니다. ‘광고’입니다. 광고 사업은 언제나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카드이거든요.

아마존 주가는 좋아질까?

아마존의 주가는 22일(현지시간) 0.16% 하락한 129.1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약 50% 상승했고요. AI 붐 덕에 AWS 분야가 좋게 평가 받은 덕분입니다. 또한 아마존의 이커머스 사업 역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좋은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 심두보 에디터  

태양광 패널 설치가 늘어나고 있다면?

패널 설치의 혜택은 누가?

만약 태양광 패널 설치가 늘어나고 있다면, 우리는 어떤 기업을 주목해야 할까요? 투자은행 구겐하임이 꼽은 종목은 선런(Sunrun)입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조셉 오샤 애널리스트는 선런의 목표주가를 기존 35달러에서 36달러로 높였습니다. 이게 상당히 높은 목표주가인데요. 선런의 22일(현지시간) 종가는 12.89달러입니다. 즉, 약 180%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겁니다.


오샤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선런이 올해와 내년에 주거용 태양광 개발업체 중 가장 실적이 좋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추정에 따르면 2024년에 미국 전체 주택 산업이 3% 감소하더라도 내년 설치량을 늘릴 수 있는 선런의 능력에 대해 더 높은 수준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죠.


값비싼 부채를 피한 선런

선런이 구겐하임의 주목을 받은 배경 중 하나는 부채인데요. 오샤 애널리스트는 선런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값비싼 부채를 사용하지 않은 점을 주목했습니다. 그는 “현재 태양광 개발업체들이 직면한 금리 환경과 레버리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런은 중기적으로 성장을 포기하더라도 고금리 부채를 사용하지 않는 전략을 썼다”고 전했습니다. 부채를 늘리지 않았던 것이 더 적합한 방법이었다는 겁니다.

정점 찍어봤던 선런

선런은 SPAC 방식으로 상장했었습니다. 상장 후 주가는 10달러 전후에서 형성되었죠. 그러다가 코로나 19 직후부터 주가가 날뛰기 시작했습니다. 불과 수개월 사이 20달러도 되지 않던 주가는 2021년 1월 90달러마저 돌파했죠. 그러나 좋은 시절은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이후 주가는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제 이처럼 흘러내린 주가가 투자하기에 적합한지 따져볼 때가 온 것 같네요.

🌳 김나연 에디터  

인스타카트 적정가격은 29달러

🗣 애스워드 다모다란 / 뉴욕대 재무학 교수

"제 인스타카트 밸류에이션 평가는 이 기업이 상장함과 동시에 완성됐습니다. 인스타카트의 적정주가는 한 주당 29달러로 나타났어요."
My Instacart valuation came out just as the stock got listed, putting the value at about $29/share.

Editor’s Comment

뉴욕증시에 다시 등장한 Arm보다도 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IPO가 있죠. 바로 인스타카트입니다. 인스타카트는 19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했는데요. 상장 첫 날 한때 공모가인 30달러보다 40% 이상 오른 42달러 근처에서 거래되기도 했죠. 다음날 상승분을 반납하기는 했지만, 향후 크게 성장할 잠재력을 갖고 있는 기업인지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과연 인스타카트는 다른 스타트업들처럼 크게 성장할 수 있을까요? 기업가치 평가의 대가 애스워드 다모다란 뉴욕대 교수의 분석을 살펴보도록 해요.


우선 비즈니스 모델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스타카트는 식료품 배송업체인데요. 우리나라에는 식료품 배송업체로 마켓컬리나 오아시스가 있죠. 다만 인스타카트는 우리나라 기업과 달리 직접 식료품을 매입해 팔지 않습니다. 소비자가 인스타카트를 통해 주문을 넣으면, 대신 쇼퍼가 월마트나 크로거와 같은 매장에 들러 주문서대로 장을 보고 배송해주는 구조로 되어있죠. 사실상 우버이츠나 도어대시, 우리나라의 배달의민족과 같은 배달 플랫폼과 유사한 구조를 띠고 있는 거예요.


인스타카트의 매출 파이프라인을 볼까요? 첫 번째는 주문배달을 통한 매출인데요. 인스타카트는 배달비에 더해 주문금액의 5-10% 가량을 서비스 사용료로 받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구독매출입니다. 정해진 구독료를 내면 최소 주문금액 없이 얼마든지 무료로 배달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죠. 세 번째는 인스타카트에 입점한 식료품 판매업체로부터 받는 광고 매출입니다. 일반적인 플랫폼 기업들과 유사한 매출 구조를 갖고 있어요.


다모다란 교수는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플랫폼 중계업체인 인스타카트의 주요 사업영역이 식료품이라는 데 주목했습니다. 아마존과 같은 이커머스 기업이 득세하는 상황에서도 식료품 사업만큼은 온라인 판매 비중이 크게 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일정한 품질이 보장되는 공산품과 달리 농수산물의 경우 소비자들이 직접 신선도와 제품의 질을 파악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죠. 다모다란 교수는 식료품 판매사업에 있어서는 오프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소비 습관이 완전히 뒤바뀌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른 플랫폼 기업들만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기 어려운 사업분야라는 것이죠.


코로나19 이후 식료품도 배달 받는 소비자가 늘어나기는 했으나, 그만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도 인스타카트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힙니다. 기존 소매판매 기업들이 온라인 식료품 판매 사업에 뛰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인스타카트보다 뒤늦게 식료품 배달사업을 시작한 월마트(25.7%)와 아마존(22%)은 이미 인스타카트(21%)보다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월마트와 아마존 웹사이트에서 주문하면, 별도의 서비스 사용료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옮겨간 탓이죠. 인스타카트가 이들에 비해 경쟁우위를 가지는 지점은 판매상품의 다양성인데요. 이 또한 우버이츠와 도어대시와 같은 음식 배달 플랫폼이 식료품 판매까지 사업영역을 넓히면서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요소들을 고려하면, 인스타카트의 성장 잠재력은 기대만큼 높지 않은 셈입니다. 성장성과 수익성, 재투자 등을 고려하여 다모다란 교수가 책정한 인스타카트의 적정주가는 29달러였는데요. 공모가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입니다. 새로 상장한 기업이라고 무조건 투자하기보다는 추후 실적 성장률을 확인한 뒤 진입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보이네요.

🎥 Arm은 다시 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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