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사람들은 주말에 뭐 할까?

2024.7.10(수) | 잘림 없이 보기 | vol.1

Dear. 랭랭

띵동- 주말랭이가 뜬금없이 수요일에 찾아와서 놀랐지?

이 레터는 구독자와 함께 만드는 스핀오프 레터, '주말랭이 with 랭랭이'야.

이 레터의 정체는 무엇이고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아래에서 읽어줄래?

'주말랭이가 이런 것도 해줬으면!'

2023년 8월 구독자 리서치 응답 일부

1️⃣ 시작은 이렇게..

오래 전부터 랭랭이들이 꾸준히 요청하는 것이 하나 있어. 바로 '다른 구독자 이야기'가 궁금하다는 것! 주말에 대한 마음이 이심전심으로 통하기 때문이겠지? 이런 바람을 담아 '주말랭이 with 랭랭이'가 탄생했어🎉 금요일마다 찾아가는 기존 뉴스레터에서는 '주말에 여기 가볼래?'라며 놀 거리를 알려주었다면, 격주 수요일마다 찾아올 이 레터에서는 '주말'이라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해.

2️⃣ '주말'이라는 시간

일주일 중에 가장 주체적인 내가 되는 시간인 주말! 의무 속에 살아가는 평일과 달리, 언제 일어나고 어디에 머무를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이 주말의 매력 아닐까? 근사한 곳에 가지 않더라도,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능동적으로 누리는 것 자체로 가치 있는 하루가 된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

3️⃣ 함께 만들어 가자!

주말에 진심인 사람들의 이야기, 랭랭이들의 주말 꿀팁을 수다 떨듯이 나눠볼게. 많이 참여해 줄수록 더 풍성해진다랭. 함께 만들어 줄 거지? 주말엔 각종 의무에서 벗어나 좋아하는 것들로 마음껏 채워보자고! 랭랭의 주말을 더 능동적이고 다채롭게 만들어 줄 레퍼런스가 되길 바라며 첫 레터를 시작한다랭🧡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해.

주말랭이 뉴스레터 편성표

🔍 주말에 뭐할랭? (매주 금)

주말랭이의 섬세한 큐레이션으로 놀 거리를 알려주는 메인 뉴스레터

🛋️ 주말랭이 with 랭랭이 (격주 수)

다른 사람의 주말은 어떨까? 구독자와 함께 '주말'이라는 시간을 이야기하는 레터

누군가의 주말을 엿보는 <ㅇㅇ랭랭의 주말 이야기>
집단지성을 모아 함께 만들어 가는 <말랭피디아>

💌 시크릿레터 (잊을만 할 때면😉)

뉴스레터 오픈율 90% 이상인 찐랭이 대상으로 보내는 프라이빗 뉴스레터

😊 자 그럼 주말랭이 with 랭랭이 시작한다랭 😊

첫 번째 주말 이야기는 팀 주말랭이의 대장, 몽자가 문을 연다랭

랭랭 안녕! 4년간 주말랭이로 인사해 왔지만

나의 주말 이야기를 전하는 건 처음이라 쑥스럽기도 해. 소소한 나의 주말 이야기 재미있게 읽어줘 :)

닉네임: 몽자

하는 일: 365일 주말랭이 🧡

주말 루틴: 일요일 밤엔 달리기 + 일기 쓰기

특이사항: 고속철도역 없는 소도시로 떠나는 걸 좋아함

Q. 나의 주말 행복은 _____ 이다.

ⓒ몽자 사진첩

주말랭이 몽자는 왠지 밖순이일 것 같지만 의외로 정적인 주말을 즐겨해. 특히 일요일만큼은 실내 활동을 사수하는 편! 나의 주말 행복은 아주 가까이 있는데 본가에서 키우는 순딩이 리트리버 '겨울이🐶'를 만나는 거야. 부모님 집에서 독립한 이후부터 평일마다 겨울이가 어찌나 보고 싶던지, 주말이면 꼭 찾아가고 있어. 부들부들 털을 보유한 겨울이를 쓰담쓰담하면서 시원한 막걸리와 달달한 딱복숭아를 먹으면 세상 다 가진 기분이 든다랭

Q. 기억에 남는 주말이 있다면

ⓒ몽자 사진첩

나는 교통이 조금 불편한 동네로 떠나는 걸 좋아해. 비교적 한적하고 로컬만의 고유한 매력을 느낄 수 있거든. 공주, 고성도 나의 최애 동네지만 지난 주말에 다녀온 파주 헤이리마을이 아직도 여운에 남아. 예술인 마을답게 아기자기한 소품샵과 개성 있는 건물, 스토리가 흐르는 공간까지. 고요히 걷기만 해도 충전되는 기분이었어. 벌써 4번째 방문인데 갈 때마다 파주의 매력에 더욱 빠져들고 있다랭

몽자가 직접 다녀온 파주 하루 코스

🇹🇷 앤조이터키: 주변 친구들에게 열심히 영업 중인 터키 맛집. 배불러도 큐네페는 꼭 주문하기.

📚 한길책박물관: 책과 관련된 전시가 열리는 곳. 연말까지 '동화책, 행복을 그리다'를 만나봐.

🍧 블루메 카페: 빙수가 맛있는 블루리본 맛집. 터키 음식을 먹고 입가심으로 들러보랭

🎶 황인용 뮤직 스페이스: 웅장한 음악을 들으며 멍 때리는 시간. 가만히 있어도 충전 완료!

💬

다음 이야기는 랭랭?

이 코너에서는 주말을 보내는 다양한 이야기를 공유하려고 해.

내 스토리를 전하고 싶거나, 이 사람의 주말이 궁금해! 싶은 누군가가 있다면 제보해 줘 :)

나도 공유할랭💛

지난 레터(6월 14일)에서 랭랭이들의 집밥 이야기를 제보받았어. '랭랭이들이 바쁜데 사진까지 보내줄까?' 걱정했는데 웬걸! 근사하고 귀여운 집밥 사진들을 정말 많이 보내줘서 하루 종일 군침이 돌았다랭.

주말이야 말로 나를 위한 다정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시간 아닐까? 모양이 투박하더라도, 사 먹는 것보다 맛이 2% 부족해도, 그 뿌듯함은 이길 수 없지. 주말 오전에 느지막이 일어나 어설프더라도 요리를 뚝딱뚝딱해 보고, 아껴두었던 예쁜 그릇도 꺼내 나름의 플레이팅까지. 이 시간 자체가 힐링이라 요리도 하나의 명상법 같다는 생각이 들어.

🍀

입맛 없고 불 앞에 나서기 싫은 여름, 주말 한 끼가 즐거워지는 법을 공유할게.

1️⃣ 초간단 주말 레시피 by. 랭랭

2️⃣ 랭랭이가 들려주는 소소한 집밥 꿀팁

3️⃣ 모락모락 김이 나는 따뜻한 집밥 이야기

*이 모든 콘텐츠는 제보해 준 432명의 랭랭과 함께 만들었다랭*

초간단 주말 레시피 by. 랭랭

포케 ⓒ민정 랭랭 | 오리훈제야채찜 ⓒ김인예 랭랭

🥗 홈메이드 포케 by 민정 랭랭

쌈채소, 양파, 파프리카 등 집에 있는 야채를 몽땅 썰어 주기
두부&참치, 닭가슴살, 연어, 계란&버섯 등 조합은 자유!
양파 후레이크, 콘옥수수가 있다면 밥과 함께 투하
마요네즈, 스리라차 소스, 설탕, 레몬즙을 모두 1:1:1:1 비율로 섞어주면 간단한 포케 소스 완성.

🍲오리훈제야채찜 by 김인예 랭랭

숙주, 양파, 배추, 청경채 등 야채를 냄비에 왕창 넣고
훈제오리 1팩을 넣어 뚜껑을 닫아줘.
중불에 끓이면 끝!
*물도 넣을 필요 없고 간도 따로 안 해도 돼. 라면 급 간단 레시피! 엄마가 알려줬다랭~

브리치즈파스타 ⓒ맛밤 랭랭 | 오이샌드위치 ⓒunsplash

🧀 브리 치즈 파스타 by 맛밤 랭랭

파스타면을 삶고
마늘, 방울토마토, 바질, 브리 치즈를 잘라줘
보울에 재료를 담고 올리브오일과 소금을 뿌린 다음
파스타면을 넣어 섞어주면 풍미 가득 파스타 완성!

🥒 오이 샌드위치 by 채토리 랭랭

모닝빵이나 샌드위치에 마요네즈 발라줘
오이를 얇게 썰어 소금에 20분간 절인다랭
오이를 물에 헹궈준 후, 물기를 꽉 쫘준 다음 빵 위에 얹어 주기
통후추를 위에 뿌려 먹으면 정말 맛있어!

랭랭이가 들려주는 소소한 집밥 꿀팁👩🏻‍🍳👨🏻‍🍳

몽실 🍯 냉장고 재고를 확인할 땐 영수증을 활용해 봐. 장 본 영수증을 냉장고에 붙이고, 사용한 식재료는 형광펜으로 쭉쭉 그어주면 재고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형광펜으로 빼곡할 땐 얼마나 뿌듯한지!
유별나 🍯 파스타 면을 많이 삶아두고 오일을 뿌려 식힌 후, 소분해서 냉장보관한다랭. 다음에 소스만 뿌려 휘릭 볶아주면 되니까 간편!

양가람 🍯 짜파게티 끓일 때 물을 버리지 않고, 애초에 물을 많이 넣지 않고 끓여서 스프랑 같이 살짝 졸이듯이 먹어봐. 면에 소스가 잘 스미니 꼭 시도해 보랭.

써니 🍯 나는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인스타그램 릴스로 자주 살림 지식을 얻는 편인데, 그중에 집밥 레시피 릴스도 자주 봐. 퇴근 후 빨리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를 그때그때 스크랩해 두고 있어. 내가 저장해 둔 게시물의 계정을 몇 개 알려줄게.
- @zoo._.boo
  이분 영상을 보고 편백 없는 편백찜을 만들었어.
- @jipsoon_kitchen
  파스타 밀키트 만드는 법을 저장해 두었고, 이 영상 때문에 작은 소분 용기도 구매해 두었지. 아직 만들어보진 못했지만 셀프 밀키트라니, 바쁠 때 유용할 것 같아서 한번 도전해 보려고.
- @cook_mr.jeong
  요리사 출신 남편과 아내, 부부가 운영하는 계정인데. 요리사 출신이라 그런지 가장 요리 '때깔(?)'이 좋달까? 이분 영상 중 '애호박 브리치즈구이'를 저장해 두었어. 다음에 꼭 해 먹을 거야!
- 그 외에도 @_table_yeon, @kimchi.sunday, @yam_hyemin의 집밥 레시피 계정을 추천해.

쏘 🍯 파기름은 볶음밥, 볶음 요리는 맛을 2배로 올릴 수 있는 치트키야. 요리가 어려운 자취생에게는 직접 파기름을 내기보다 시판용을 추천!

장문희 🍯 카레가루는 집에 구비해 두면 아주 유용해. 물에 6시간 불린 병아리콩에 묻혀서 에프에 구워 먹어도, 떡볶이에 넣어도 감칠맛을 한껏 높여주지. 감자에 시즈닝처럼 뿌려 구워 먹어도 꿀맛이랭.

솔솔 🍯 곤약면은 많이 들어봤어도 콜리플라워 라이스는 많이들 생소할 것 같아. 브로콜리처럼 생긴 꽃양배추인데, 이걸 밥알모양으로 다져놓은 슈퍼푸드야. 기름에 볶으면 살짝 설익은 밥 같은 느낌이야. 다이어트, 당 조절을 해야 하거나 탄수화물 중독자인 사람들은 볶음밥 해 먹을 때 밥 대신 이용해 봐. 나는 5개월 만에 20kg을 뺐다랭✌🏻

이세은 🍯 ‘만개의 레시피’ 앱을 추천해. 한 요리에도 다양한 레시피가 올라와 있고, 요리를 한 사람들의 후기가 가감 없이 들어가 맛 보증도 된다랭. 사진과 같이 한 페이지로 레시피를 다 볼 수 있어 보기도 편리해.

졔스타일 🍯 혼자 살면 솔직히 밥솥 사용 안 한다, 인정? ㅎㅎ 볶음밥 만들 때 전자레인지 돌리지 않은 햇반 그대로 넣어야 더 꼬들꼬들하고 맛있는 김치볶음밥을 먹을 수 있어. 모든 혼밥러들 그리고 집밥러들 화이팅이랭~

몽자 🍯 여름하면 콩국수! 마시기만 해도 맛있는 콩물집을 공유할게. 진한 서리태 콩물을 주문할 수 있는 경주더두부, 면, 콩물, 김치까지 보내줘서 준비할 게 없는 간편한 콩국수 밀키트 예전칼국수. 면만 따로 삶아 콩물에 담그면 맛집 찾아갈 필요 없어.

하루 🍯 미쉬울랭 가이드는 매주 밀키트를 소개하고 꼼꼼히 분석해 주는 뉴스레터야. 아~무 것도 안 하고 싶은 날엔 휘리릭 만들 수 있는 밀키트가 최고!

주말랭이 🍯 기한이 임박하거나, 재고가 많이 남은 제품을 알려 주고, 우리 동네 가게의 마감 할인 정보까지 알 수 있는 라스트오더. CU와도 제휴되어 있어 편의점 이용해도 요긴하다랭.

모락모락 김이 나는 따뜻한 집밥 이야기

ⓒ랭랭이

남산누나 💬 혼자 차려 먹어도 예쁘게 먹는 걸 좋아해. 끼니를 챙긴다는 건 곧 나를 챙기는 것이라는 책 구절 공유해🧡
'몸도 마음도 여유가 없어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시기가 되면 끼니는 챙기는 게 아니라 때우는 것으로 전락한다. 이때 끼니는 '나'라는 단어로 바꿔도 일맥상통한다. 끼니를 챙기는 것은 나를 챙기는 것이고, 끼니를 소홀히 하면 나도 소홀히 하기 쉽다. - 히조, <하지 않는 삶>'

유한솔 💬 15년 지기 친구랑 하우스 메이트로 같이 살고 있어. 퇴근 후에 거실에 모여서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조잘조잘 나누는 게 일상의 낙. 소박한 안주 하나 해놓고 얼려놓은 유리잔에 시원한 맥주 한 잔 따라 마시면 천국이 따로 없다랭. 거기에 발 밑에는 고양이까지. 평생 이렇게 친구랑 맛있는 거 먹으면서 살고 싶어.

닝닝써 💬 나는 누군가의 레시피를 따라 하는 걸 좋아해. 내 맘대로 해 볼 때도 있지만, 그보다 다른 사람의 팁이 담긴 레시피를 해보고 '이렇게 맛이 다르구나, 이건 나랑 맞는구나' 발견하는 재미가 더 좋달까? 신기한 메뉴도 도전해 보고 기존 메뉴도 새롭게 해 보고, 그렇게 하나하나 쌓아가면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레시피를 모아가는 거지.

윤재 💬 김치찌개 레시피 같은 건 흔하고 다양하지만 집마다 맛이 다른 점이 흥미로워. 엄마 레시피로 먹으면 어릴 적 먹은 기억들도 새록새록 나. 맨날 기억 못 하는 척 엄마에게 전화 걸어서 "레시피 알려줘~" 하며 통화하는 시간도 즐겁다랭🥰

ⓒ랭랭이

Hazel 💬 집밥 만들어 먹으면 요리 시작부터 설거지까지 귀찮긴 해도, 온전히 나 자신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는 시간이라는 게 느껴져서 참 좋다랭. 나를 사랑하고 아끼고 돌보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집밥 만들기를 좋아해.

mirakle:) 💬 엄마표 김치를 프라이팬에 달달 볶다 보면 괜스레 엄마 생각이 난달까? 오빠랑 노느라 밥 안 먹는다고 하면 엄마가 "간단하게라도 밥 먹고 놀아라~" 했던 모습이 그려진다랭!

양진솔 💬 집밥 해 먹는 행위 자체를 좋아해. 무엇을 먹을지를 고민하고, 재료를 고르고, 요리를 하는 시간 그 자체! 먹는 주체가 나라서, 자연스레 나에 대해서 고민하게 만들어주는 시간이라 좋아. 원룸의 좁디좁은 열악한 주방에서도 이만큼 만들어서 해 먹었다는 성취감과 뿌듯함은 덤. 처음엔 똥손이어도 하다 보면 점차 실력이 는다랭~

우디 💬 나는 음식 냄새가 너무 좋아서 외식하는 것보다 집에서 먹으려고 하고 있어. 무엇보다 집밥을 만들면서 가족들이랑 소소한 대화도 나누고, 밥을 먹으면서 속상했던 일, 좋았던 일을 말하는 게 너무 좋아..! 집밥 하나로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자주 해 먹으려고 노력 중이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