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호텔, 🧳라운지 등 체크인하는 모든 곳에서 일어나는 소식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체크인레터🗝️]가 금요일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구독자님은 여행을 떠날 때 항공기 기종을 확인하시는 편인가요? 아마 체크인레터 덕분에 내가 탈 항공기의 좌석과 기내 서비스를 알아보실 것 같은데요! (뿌듯) 이번에 소개할 항공 노선에 탑승한다면 반드시 항공기 기종을 알아보고 타세요. 대한항공이 이 항공기 기종을 투입하기로 결정했거든요!

서른 다섯 번째 체크인레터는 오늘 밤 (5/30)부터 더 많이, 더 자주 떠나는 천사들의 도시, 🇺🇸미국 로스엔젤레스(LA)로 체크인합니다.

오늘(5/30)부터 에어프레미아가 인천-LA 노선에 야간편을 신설해요. 에어프레미아 YP103편은 매주 월·수·금요일 밤 10시 5분에 출발해 LA에 오후 5시 10분에 도착하는 일정입니다. 기존 매일 1회 운항하는 주간편에 신설된 야간편까지 더하면 에어프레미아는 인천-LA 노선을 주 10회 운항합니다. 7월 6일부터는 야간편을 주 4회로 확대해, 주 11회 운항할 예정입니다.
👝 에어프레미아 프이코 타면 다른 어메니티 받는다고요?

대한항공은 6월부터 10월 25일까지 인천-LA 노선에 에어버스 A380-800(이하 A380)을 주 4회 투입합니다. 현재 대한항공은 인천-LA 노선을 매일 2회, 주 14회을 운항하고 있어요. 주간편(KE017)은 인천공항에서 오후 2시 30분, 야간편(KE011)은 오후 8시 25분에 출발하는 일정입니다. 주 14회 중 4회, 월요일 야간 / 수·금·일요일 주간편에 A380이 투입됩니다. 또한 8월에는 토요일 주간편에도 A380이 투입되어 한시적으로 주 5회 운항까지 늘어납니다. 그 외에는 보잉 B747-8i가 투입되고요. 항공사 및 공항 상황에 따라 투입되는 기종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으니 떠나기 전에 확인해보세요.

대한항공의 A380-800은 407석이며, 2층은 프레스티지석 전용층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12석의 일등석은 코스모 스위트, 비즈니스는 프레스티지 슬리퍼입니다. 반면 B747-8i는 368석이며 6석의 일등석과 프레스티지 스위트석이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배치되어 있어요. 프레스티지석의 독립성과 편의성은 B747-8i가 더 낫다는 평이에요. 게다가 일등석도 독립적인 공간, 1인치 더 긴 침대와 1인치 더 커진 모니터 등 좌석 컨디션은 코스모스위트 2.0을 적용한 B747-8i가 더 나은 편이죠. 대신 대한항공 A380-800은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 좌석 수가 많다는 장점이 있고요.

'하늘 위 호텔'이라 불리던 A380은 많은 인원을 수송 가능하고, 기내에 샤워실과 라운지 면세점까지 갖출 수 있는 기종인데요. 높은 운영 비용과 유류비 부담이 커서 인기가 떨어졌고, 2019년에는 단종되었어요. 대한항공은 보유한 7대 중 퇴역 예정인 2대를 제외한 5대를 운용하고 있는데요. 순차적으로 A380을 퇴역할 방침이었어요. 

하지만 새롭게 도입할 보잉 777-9 항공기 도입 일정이 지연되면서 공백이 발생되지 않도록 A380 운항을 늘리기로 했어요. 뉴욕과 함께 수요가 많은 인천-LA 노선에도 A380을 투입해, 항공기 공백은 막으면서 수익성도 보존하려는 전략인거죠. (현재 A380 운항 중인 인천-뉴욕은 주 7회로 늘린다고!)

한편 아시아나는 인천-LA 노선 주·야간편(OZ202, OZ204) 모두 A380-800이 투입되고 있어요. 총 495석으로 되어 있으며, 1층에는 일등석(비즈니스 스위트) 12석과 이코노미석, 2층에는 비즈니스석 (비즈니스 스마티움)과 이코노미석이 있어요. 이코노미는 1층에 3-4-3 배열이고, 2층은 2-4-2 배열이라서, 커플이라면 오히려 2층의 이코노미 듀오 좌석을 택해 둘만이 붙어 앉는 것도 나을 듯해요.

LA 공항에서 대한항공 KAL 라운지 대신 원월드 라운지를 이용하세요. 대한항공은 국내외 주요 공항 라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 중이에요. LA 공항의 KAL라운지는 현재 공사 중이며, 지난 3월 5일부터 원월드 라운지를 임차하고 있어요. 대한항공 일등석 및 프레스티지석 탑승객, 그리고 스카이팀 엘리트플러스 승객 (밀리언 마일러 클럽/모닝캄 프리미엄 클럽 회원 포함)이 원월드 라운지 이용 가능합니다. LA공항에는 내년 1월부터 대한항공의 새로운 퍼스트·프레스티지 클래스 라운지를 운영하며, 공항 라운지 규모는 2배로 늘어날 예정이라고 해요.
👀 작년에 생긴 LA공항 신상 라운지의 정체는?
🙋 원월드 라운지, 인천공항에도 있는 사실 아시나요?

LA의 다양한 호텔이 있지만, 이번 레터에서는 LA의 다운타운에 위치한 호텔만 추려서 소개합니다. 100년 넘은 세월 속 LA의 상징이 된 호텔이자, 여러 뮤지션들의 뮤직비디오, 영화와 시상식 등의 배경이 된 예술적인 호텔, 밀레니엄 빌트모어 로스엔젤레스 호텔(Millennium The Biltmore Los Angeles)로 체크인합니다.

밀레니엄 빌트모어 호텔은 1923년에 오픈해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깊은 호텔입니다. 1964년 비틀즈의 첫 미국투어 당시 숙소 뿐만 아니라 테일러 스위프트, 에드 시런, 저스틴 비버까지 여러 뮤지션들의 뮤직비디오 배경으로도 등장한 호텔이기도 하죠. 로비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Delicate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곳이에요. (호텔방 복도에 인증사진도 있다고) 우리나라 블랙핑크 지수의 🌸꽃🌸 뮤직비디오에도 나왔다고 해요! 수많은 영화 촬영지와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각종 콘텐츠에서 호텔을 찾아볼 수 있어요.

호텔 전반적으로 고풍스러운 1930~60년대 미국의 감성을 그대로 지니고 있어요. 이탈리아와 스페인 르네상스 건축 양식으로 지어져서 클래식하고 고풍스런 분위기를 지니고 있어요. 그도 그럴 것이 당시 호텔 내부의 메인 갤러리아와 크리스털 볼룸의 프레스코화 벽화 천장를 담당한 이탈리아의 건축가 '존 B. 스메랄디'는 1922년 무려 백악관과 바티칸에서도 작업한 적 있는 인물이었거든요! 이러한 예술성과 역사성을 지닌 이 호텔은 1969년에 LA 역사문화기념물로 지정되었어요.

밀레니엄 빌트모어 호텔은 약 700여 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어요. 객실은 클래식한 느낌이 가득합니다. 100년이 넘은 호텔이기 때문에 모던하고 세련된 객실은 아닙니다. 물론 지난 2015년도부터 2년간 대규모 리모델링을 했지만, 연식은 어쩔 수 없는 듯해요. 그래서 역사적인 장소에서 머물고 싶거나, 고풍스런 그 시절 미국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은 분에게 적합한 숙소라 여겨집니다. 1박에 디럭스룸은 20만원 초반대부터 시작할 정도로 부담이 큰 가격은 아닙니다. 이 호텔은 리조트피로 1박에 약 $35정도 부과되는 점은 알아두세요.

밀레니엄 빌트모어 호텔의 머문다면 조식으로 'Rendezvous Court Cafe'에서 드셔보세요. 무어 양식으로 조각된 나무 천장, 거대한 바로크 양식의 계단이 갖춰진 멋진 공간에서 식사를 할 수 있거든요. 영화 '오펜하이머', 우리나라 드라마 '상속자들'에서도 나올 정도로 멋지거든요. 수영장은 마치 옛 유럽에 들어온 듯한 엔틱함을 선사하니 사진으로도 남겨보세요.

한진인터내셔널에서 소유하고, IHG그룹 위탁 운영하는 호텔입니다. 대한항공이 한진인터내셔널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서 흔히 '대한항공호텔'이라고도 불리고 있어요. 호텔 외관 최상단에 ‘대한항공로고’가 보일 정도! 대한항공 기장과 승무원들이 LA에서 머무는 호텔로도 알려져 있죠. 인터컨티넨탈 로스앤젤러스 다운타운은 예전 윌셔 그랜드 호텔을 부수고, 2017년에 73층의 오피스와 호텔이 자리한 복합상업시설로 새로 지었어요.

캘리포니아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라서 70층에 자리한 로비부터 레스토랑, 31~68층에 위치한 객실까지 드넓은 LA 시내 뷰를 감상할 수 있어요. 73층의 스파이어 73에선 LA의 석양을 감상하며 저녁에 식사와 음료를 즐겨보시고요. 객실에서 아침 식사하는 인룸다이닝(In Room Dining)은 납부했던 퍼실리티피 39달러 중 25달러를 차감해서 사용 가능합니다. 구독자님께서 인터콘티넨탈 앰버서더라면 20달러를 추가로 받아 총 45달러를 사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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