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리를 찾아가는 시간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벌써 8월이네요.

겨울과 봄을 차례로 지나,
때론 비가 오고 때론 땡볕이 드는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변화무쌍한 계절이 지나가는 것만큼이나
함독 크루들의 라이프스타일에도,
생각에도 조금씩 변화가 있었어요.

함독 크루 세 명이 각자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그 시간을 정리하며 각자의 방법을 고민해 보았어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전합니다.
⚡ 8월 10일 함독레터 미리보기
  • [단단 에세이] 내 몫만큼만 욕심 내기
  • [지니의 책장] 10배의 법칙
  • [수즈 성장로그] ‘5개월간의 기록’에 대한 기록
  • [함께보는 공부 정보] #공부 아카이브 #서울숲 오므오트 #밑미 고민상담소
📚 함께하는 독학클럽 성장 에세이스트 <단단>

얼마 전부터 카페인을 끊었어요. 그러고는 6시에 셧다운 되는 컴퓨터처럼 11시에 자체 종료되었죠. 아직 써야 할 글이 남았는데, 끝내지 못한 일이 있는데 어쩌지? 걱정하는 마음이 커지는 날은 이런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그냥 커피를 마셔야 하는 거 아닐까? 그깟 불면증쯤 뭐 어때! 차라리 그 시간에 할 일 더 하면 좋은 거 아냐?”


한창 두세 잔씩 연달아 커피를 마시던 시절, 커피를 마시고 각성된 몸과 마음을 '내가 가진 시간과 체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카페인을 끊고 늘어난 잠과 솔직한 피로를 마주할 때 이 상태가 원래 내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어요. 2주가 지나고 나서 인정해야만 했어요. 커피로 에너지를 만들어 낸 게 아니라 내일치 에너지를 미리 당겨와 마치 말짱한 것처럼 착각했던 거예요.


커피를 마시고 늦게 잔 다음날 아침이 피곤한 이유, 매일 아침마다 피곤에 짓눌려 하루를 시작하는 이유, 언제나 피로를 느끼는 이유가 있었어요. 사실 제 몸은 잠을 원했어요. 커피가 뇌에 거짓 신호를 보내 ‘잠이 오지 않는다’고 믿게 만들었던 거예요.


디카페인 라이프 이후 신용 카드를 쓰는 삶에서 체크카드를 쓰는 삶으로 이동했어요. 카페인을 끊고 잠을 많이 자게 된 후 아침에 눈을 뜰 때 피곤하다는 감각이 없어졌어요. 그만큼 충분히 오랜 시간 자기 때문이죠. 짧아진 하루가 억울하긴 했지만 인정해야 했습니다. 딱 이만큼이 나에게 주어진 시간과 체력이라는 것을요.


내 것이 아닌 것을 욕심내지 말자고 스스로를 다독였어요. 좋아 보인다고 모두 욕심냈다간 몸이 남아나지 않거나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을 테니까요. 이 마음을 먹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지금까지 세상은 좋아 보이는 것이 있으면 뭐든 하라고, 꿈을 꾸고 이루며 살라고 부추겨왔잖아요. 좋아 보이는 것을 욕심 내라는 목소리에 외면하기 어려웠어요. 내 것이 무엇인지 몰랐기 때문이었어요.


이것저것 들쑤시듯 여러 우물을 판 후에야 무엇이 진짜 내 욕망이고 무엇이 외부의 욕망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드라마 <안나>에서 안나는 이렇게 말해요. "내가 그것을 원하는지는 가져봐야 안다."

예전에는 뭔가를 잘하는 사람이 능력 있다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진짜 능력은 할 때와 하지 않을 때는 잘 알아차리고 선택하는 능력이더라고요. 그러려면 늘 스스로에게 열려있고 깨어있어야 하고요.


지난 10년은 사회인으로서 제 몫을 다 해내는 훈련에 집중했어요. 앞으로의 10년은 내가 할 수 있는 내 몫의 일이 무엇인지 날카롭게 벼르고 또 벼르는 데 투자해 보려 합니다. 10년 후, 40대 중반이 되어 날개 돋친 듯 어디로든 자유롭게 날아오르기 위해 앞으로 10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며 카페인 없이 주어진 딱 그만큼의 시간과 체력을 내 것으로 인정하며 살자고 다짐한 요즘의 생각을 기록합니다.

📚 함께하는 독학클럽 북 큐레이터 <지니>
  글 | 지니

이번 달 8월 1일이 월요일에 시작하면서 ‘새사람으로 거듭나기 딱 좋은 날’이었죠. 더 많은 열정을 쏟겠다는 다짐을 한 함독 메이트가 있다면 이 책이 그 다짐에 불을 화르르🔥 지펴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은 정말 제목 그대로입니다. 원하는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보통 수준보다 10배 더 높은 목표를 세우고, 10배 더 행동해야 한다고 반복해서 말하고 있어요. 저자는 성공을 지속하는 일이 우리의 의무이자, 책임이자, 사명이라고 말합니다. 꼭 쟁취해야 하는 것이죠.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우리의 가장 큰 리스크를 ‘이름 없음’으로 본다는 거였어요. 한두 명에게만 도움이 되면 만족한다는 겸손, 고객의 만족을 우선하는 방향성보다 나 혹은 제품을 알아주는 사람이 일단 ‘많아야’ 하며 그다음에야 매출 확대와 성장의 기회가 들어온다고 말합니다. 이름이 없으면 성장의 기회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으니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능 없음’을 가장 큰 리스크로 보지만 사실 이름이 알려지면 역으로 기회가 들어오기도 합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건데 스스로에 대한 한계를 만드느라 그 당연한 것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외에도 성공과 행동에 관한 유용한 인사이트가 많은 책이에요. 정말 ‘뼈 때린다.’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자기 계발서가 아닐까 합니다.


사실 전 이 책을 읽는 데 한 달 이상 걸렸어요. 호기심에 이 책을 펼치긴 했지만 번 아웃을 겪고 있다 보니 극한의 몰입을 말하는 이 책의 메시지가 와닿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체력을 보충하고 목표를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보니 정말 와닿는 구간이 많더라고요. 지금 막 열정에 시동이 켜진 함독 메이트라면, 지금이 이 책을 읽을 때라고 생각해요. 함독 메이트의 성공을 저도 응원할게요!


📕 책 속의 문장들 📕

p.36 어떤 목표를 달성하려고 노력하든 당신은 다르게 생각하고, 치열하게 전념하고,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수준보다 10배 더 많이, 엄청난 행동량을 발휘해야 한다. 그리고 뒤이어 더 많은 행동을 해야 한다. 사회 생활에서 부딪히는 거의 모든 문제는 행동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다.


p.229 이 행성의 거물들을 보라. 그들 중 그 누구에게도 에너지, 노력, 사람, 아이디어, 자원이 ‘고갈되는’ 일은 없다. 그들이 풍요로움을 누리는 것은 자신이 직접 그 풍요로움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 함께하는 독학클럽 성장 메이트 <수즈>
글 | 수즈
"지극히 작은 전환의 계기, 사실 그게 필요했던 거잖아."


올 초부터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마음이 변화하고 있어요.

마음속에 긍정 요소가 하나둘씩 쌓였나 봐요. 작지만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있어요.

글을 쓴 지 5개월. 짧은 기간이지만 많은 생각의 변화가 있었고, 글쓰기를 주제로 꼭 한편의 글을 쓰고 싶었어요. 성장로그의 큰 챕터였던 ‘일 이야기’를 마친 지금 이 이야기를 해 볼 시점이라는 마음이 들었어요.


어떻게 내가 남이 보는 글을 쓰겠어?

글을 쓰기 전, 머릿속은 늘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어요. 마치 해결되지 않는 복잡한 숙제를 안고 있는 기분이 마음 한편에 늘 자리해 있었어요. 그럴 때마다 다른 이에게 하소연도 하고, 남에게서 답을 구했지만 답은 어디에도 없었어요. 그러면서도 이런 말을 해왔어요. ‘언젠가 내 콘텐츠를 만들어 세상에 보여주고 싶어!’ 공상은 원대했지만 시도는 없었어요. ‘회사 다니기도 바쁜데 무슨 남이 보는 콘텐츠를 만들어…

언젠가 그럴 때가 오겠지’ 하고 넘겨 버리기 일쑤였어요.


어느 날 뉴스레터 제의를 받았다.

‘아무런 이력도 없는 나에게… 왜?’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해보고 싶었어요.

우연히 찾아온 고마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우선 내 얘기를 질릴 때까지 써보기로 했어요. 일기장에 혼자 쓰는 것보다는 더 열심히 고민하고 생각할 테니까요.

그렇게 우연한 계기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머리가 좀 가벼워지는 것 같지?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머릿속에 있던 생각 뭉치들이 하나씩 쑥하고 빠져나가는 기분이 들었어요. 점차 고민 상담도 줄었어요. 타인에게 물어보지 않아도 글을 쓰면서 스스로 의문하고 답하는 과정을 경험하고 있었거든요.

사실 크게 상황이 변한 것은 없었어요. 그런데 내가 뭘 원하는지, 뭘 해야 하는지 조금씩은 알게 된 것 같아요. 글로 쏟아내고 정리하면서, 이제 그다음 생각으로 넘어갈 수 있었어요.


글쓰기가 무서워.

처음 글을 쓸 때는 설렜고 새로운 변화를 빠르게 체감했어요.

그렇지만 두세 달을 지나며 변화감은 더뎌지고 다른 고민이 생겨났어요. 명색이 ‘성장’을 주제로 하는 뉴스레터. 다른 크루의 글에는 유익한 정보뿐 아니라 진정성이 느껴졌어요. ‘내 글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야 할 텐데, 독자들이 읽고 싶은 글이어야 하는데….’ 글감 찾기에 시간과 노력을 많이 썼지만 갈수록 글에 진정성이 없다고 느껴졌어요. 그냥 내 얘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좋다던 마음은 어디로 갔을까요? 사실은 스스로에게 너무 큰 기대를 했던 걸까요?


심호흡을 좀 해보고.

잠시 원점으로 돌아가 심호흡을 해보았어요. 독립영화관에서 블록버스터를 찾지 않듯, 독자들이 뉴스레터에 기대하는 건 베스트셀러 책이 아니잖아요. 비슷비슷한 하루에도 조금씩 성장하는 서로의 모습이 궁금한 거잖아요. 지극히 개인적인 것들도 다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어요.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라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말이 떠오른 건 너무 간 걸까요? ㅎㅎ


느낌(영감)도 훈련이 필요하다.

글감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온 세상에 눈을 두게 되고, 더 관심 어린 시선으로 사람을 보게 되어요. 감정에 먹히기 전에 감정의 이유를 궁리하게 됩니다.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해요. 쳇바퀴를 도는 좀먹는 번뇌가 점차 옅어지고, 대신 그 자리를 호기심과 사유로 채우고픈 욕심이 생겨나요. 이제 늘 같은 고민만 할 시간이 없어요. 세상의 모든 것이 다양한 영감이 되도록 생각의 힘을 쌓아가게 됩니다.


(중략)


지극히 작은 전환의 계기, 사실 그게 필요했던 거잖아.

글을 쓸 때마다 행복하고, 만사가 해결되는 건 아니에요. 그렇지만 글쓰기는 분명 변화의 시작을 가져다 줍니다. 늘 반복되는 일상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실 ‘지극히 작은 전환의 계기’ 같아요. 소비, 과식, 술처럼 일차원적인 방법으로 풀기에 우리의 고민은 너무 복잡하고 고결해요. 이번생은 망했다고 쉽게 말하지 말아요. 아직 세상에는 내가 사유하고, 경험하고, 스스로 가꿔야 할 것이 많아요. 고작 5개월의 글쓰기를 통해서도 이러한 마음을 느끼는걸요. ‘나만의 무언가’를 고민하고 행동하는 사람에게는 분명 ‘무언가’가 있어요.

우리 각자의 ‘무언가’를 위해 지극히 작은 전환의 계기를 마련해 봐요.

<5개월간의 기록에 대한 기록> 글쓰기를 통해 느낀 변화를 보고싶다면?  

단단의 공부 아카이브 (7.23~8.5)

공부 플레이리스트
[my blue valentine] 밤이 내리고 재즈가 흐르면 링크 (위의 영상 이에요)
[리플레이] 백예린과 바다의 윤슬 링크

책
[프로세스 이코노미], 오바라 가즈히로
[창의성을 타고나다], 스콧 배리 카우프만

공부 SPOT
[연희동 책바 Chaeg Bar] 혼자 온 사람들이 나란히 앉아 책 읽으며 위스키 한 잔 마셔요. 각자의 책 속으로 몰입하는 공기가 좋아서 자주 가는 곳이예요. 링크

재미로 하는 테스트
회사에서 나는 어떤 캐릭터일까? 링크
아, 참고로 저는 <해 봤어? 정주영> 이 나왔습니다. 다들 맞는 것 같다고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ㅎㅎ

지니의 공부정보

: 색다른 한국 차 경험, 서울숲 <오므오트>

보통은 유튜브, 책, 강연을 통해 공부 정보를 얻지만 가끔 새로움이 필요할 땐 감각을 깨워주는 경험을 찾아 나서곤 하는데요, 이번에 성수동에서 멋진 곳을 찾았어요!

‘오므오트(OMOT)’는 한국 로컬 차를 소개하는 차 브랜드입니다. 약 90분간 4개의 차를 소개하는 오므오트의 대표 프로그램 ‘티 세레모니’에서는 차 뿐만 아니라 어울리는 다식, 국내 유수 작가님들의 공예품, 직접 작곡한 BGM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어요. 고요하고 편안한 분위기, 그 안에서 즐기는 독특한 플레이팅과 맛있는 차와 다과, 내 세상이 넓어지는 것 같은 스토리까지. 함독 메이트에게도 좋은 경험과 영감을 줄 거라 생각해요.

시즌별로 티 세레모니의 내용이 바뀌니 자세한 내용은 인스타그램을 참고해주세요.
  

수즈의 공부정보 : 마음이 무너질 때 찾는 <밑미 고민상담소>

성장을 위한 모티베이션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쉽게 꺼내기 어려운 마음속 슬픔도 보듬어줘야 해요. 예민한 사람은 그만큼 감각이 뛰어나고 공감 능력이 좋은 사람이란 걸 아시나요? 그런데 우리는 보통 ‘멘탈이 약해, 감정 기복이 심해, 생각이 너무 많아’라고 하며 스스로의 슬픔을 가두어 버려요. 어느 날 하염없이 밑바닥으로 떨어지는 것 같은 날이나, 혼자 해결할 수 없는 고민이 있을 때 밑미 고민 상담소 페이지를 방문해 보세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내 힘겨운 감정이 그 누군가도 가지고 있는 감정이라는 것에 위안을 받고, 밑미 소속 프로 심리 카운슬러들의 담담하고도 따뜻한 답변을 볼 수 있어 가끔 찾아가는 페이지입니다.
나다운 일과 일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을 나눕니다. 보내주신 여러분의 답은 다음 레터에서 소개할게요 😊

Q. 구독자님의 '내 자리 찾아가기' 과정에서 ① 새로운 시작, ② 한계를 넘는 열정, ③ 나만의 템포찾기 중 현재 본인의 상황에 알맞은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7/27 질문] 메이트님께 진심으로 끝점 정리를 추천하고 싶었어요. 메이트님은 끝점을 정리하면서 어떤 마음을 느끼셨나요?
🗣 ***님 : 어제자(26일) 롱블랙에 여준영 프레인 회장이 한 얘기 중 제일 인상깊었던 이야기도 ‘일의 끝을 생각하고 진행한다’는 거였는데, 바로 함독레터에서 끝점에 대한 이야기를 해서 기분좋게 놀랐어요! 아무래도 지금 저에게 필요한 거였나봐요. 계속 이렇게 눈에 띄는걸 보면요:) 공유해주신 영상들을 아직 다 보진 못했지만, 결국 끝점을 그린다는게 WHY를 고민한다는 점이 엄청나게 와닿습니다. 끝점 워크샵 셀프로 해봐야겠네요!
Q. 7/27 레터는 크루 워크샵을 주제로 한 스페셜 회차였어요. 이러한 스페셜 회차는 어떠셨나요?
🗣 ***님 : 테마가 있는 스페셜 회차 좋았어요. 워크샵에 참여하진 않았어도 크루들의 워크샵 내용을 이렇게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함께하는 독학클럽

함께하는 독학클럽 뉴스레터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