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송부) 경제적 자유를 앞당겨줄 사이드잡 뉴스레터, side in


안녕하세요! 사이드잡 뉴스레터, 사이드인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이드인은 사이드잡으로 부수입(side income)을 벌고 싶은 사이드人을 위한 뉴스레터입니다.


오늘은 사이드잡 또는 사이드프로젝트를 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 Side-in Interview  차례입니다.


오마카세 글쓰기 클럽, 월천연구소 등 여러 사이드프로젝트를 동시에 하고 계신 사이드허슬러 신종목님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재미있게 읽어주신다면, 여기를 눌러 링크를 주변에 공유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 본문 중에 오탈자가 발견되어 한 차례 재송부드렸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Side-in Interview 

19만원 내는 이상한(?) 글쓰기 클럽에 후원까지 붙은 이유


💬 종목님 안녕하세요, 종목님을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 저는 현재 본캐로는 QuadX라는 그로스 컨설팅 펌을 운영하고 있고, 부캐로 투자, 글쓰기, 커뮤니티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신종목이라고 합니다. 

100배 성장을 위해서 살고 싶어서 100xSTV라는 블로그 운영하면서 제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어요. 



💬 종목님께서는 여러 사이드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계신데요, 하나씩 이야기 들어보고 싶습니다! 우선 ‘오마카세 글쓰기 클럽’이 가장 인상깊었는데요, 오글클은 어떤 프로젝트인가요?

🎙 글 쓰는 건 중요하지만, 꾸준히 하기 힘들잖아요? 그래서 보증금을 내고, 매주 글을 쓴 다음 보증금과 벌금으로 오마카세를 먹으러 가는 게이미피케이션으로 시작된 글쓰기 모임이에요. 요즘 유행하는 일종의 환급형 챌린지였죠. 순전히 제가 필요로 해서 시작한 모임이었는데,  페북에 올리니까 며칠 만에 24명이라는 의외로 많은 분이 참가해주셨습니다. 


이왕 많은 분이 모인 모임인 만큼, 글쓰기에 동기 부여할 수 있는 후원사도 찾았어요. 후원사 모집도 글로 했고요. 다행히 여러 후원사가 도움을 주셔서 1기 활동이 매우 풍족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메인 후원사였던 프린트베이커리, 브라운백, 그리고 특별 미션을 제공해주신 후원사 천명, 어토노머스에이투지(포스트모빌리티 책 추원), 유다나님(암호화폐 트렌드 2023 책 추원)께 또 한번 감사 인사드립니다.


1기는 10주 동안 진행됐는데, 대부분의 참가자가 ‘성장'이라는 키워드에 깊게 공명해주셔서, 2기부터는 “글쓰기&성장 부트캠프”라는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2기는 심지어 환급형도 아니고, 199,000원의 참가비를 내고 글을 쓰면서 스스로의 성장을 추구하는 모임으로 구성했어요. 시작 전부터 지원 미션으로 짧은 글까지 썼어야 했는데, 공감대를 이끌었는지 생각보다 많은 분이 신청해주셨고, 그중 10분을 선발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기도 곧 활동이 마감되고 3기 모집이 시작될 예정이에요.


잠시 광고하자면, 아래 링크에서 알람 신청을 하시면 3기 모집이 시작되면 문자를 보내드립니다! 

https://forms.gle/FwjG6jcTLz5Zx7zY9


💬 말씀처럼 오글클 1기가 성황리에 종료하고 현재 2기를 진행 중이신 것으로 보았는데요. 지표를 보니 모집하기 전에 예상했던 기대치 이상의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아닌가 싶어요! 오글클을 진행하면서 참가자들로부터 인상깊었던 점이나 놀랐던 점, 배우게 된 점이 있나요?

🎙 참가자들의 열정과 노력에 감동받았습니다. 특히, 참가자들이 서로 존중하며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고받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들 각자의 자리에서 엄청나게 치열하게 사시는 분들이라 좋은 자극도 받았고요. 그리고 실제로 만나보지 못했다 해도 그 사람 글을 읽으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그려지는 게 정말 인상적인 부분이었어요. 아, 이분은 정말 깊은 생각을 하시며 사는구나. 아, 이분은 이걸 이렇게 바라볼 수도 있구나 하는 부분들이었습니다.

참가자들로 하여금 글쓰기 과정에서 자신도 잘 모르던 스스로를 찾고 한 단계 더 성장하도록 돕는 과정은 제가 성장하는 것만큼 가슴 뛰는 순간이었어요. 오글클 활동을 통해서 제 개인 성장뿐 아니라 타인의 성장을 견인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고, 앞으로 이런 활동을 통해 더 많은 분과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나누고 싶다는 소명 의식을 느꼈어요.

또 1기 활동 마무리가 되고 1기 참가자 3분과 5일 만에 준비한 콘서트(?), 콘퍼런스(?)인 '오글콘'도 재밌는 기억입니다. 각자 글쓰기 활동을 통해 배운점을 공유하는 온라인 세미나였는데요, 짧은 준비시간에도 불구하고 글을 쓰면서 생각이 잘 정리됐는지 재밌고 유익한 세션이 됐습니다. 오글콘 참가 신청자도 20명이 넘었었고요. 



💬 글쓰기 클럽으로서는 작지 않은 비용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벌써부터 참가자 & 후원사들이 상당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 글쓰기는 누구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급하지는 않다고 느끼는 거 같아요. 근데 오글클은 그걸 중요한데, 동시에 급한 이슈로 만들어 주니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는 거 아닐까요? 

그리고 그렇게 강제로라도 글을 쓰게 되면 천천히 내 삶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이건 제가 오글클 1기에 직접 참가하면서 10주 동안 글을 쓰면서 경험한 거니까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어요. 글 하나로 제로베이스에서 후원사도 모집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글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죠. 커뮤니티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할 수 있었고요. 


글쓰기를 통한 이런 긍정적 변화는 비단  저 혼자만 느낀 것은 아니에요. 참가자들도 각자 자신의 업무 분야에서 업무력이 높아진다거나, 글쓰기를 레버리지로 새로운 부캐를 찾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참가자 입장에서는 글을 통해 나 자신을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이렇게 매사에 열정적이고 스마트한 분이 모인 커뮤니티이다 보니까 후원사들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는 것 같아요. 실제로 오글클 참가자 모두 자신의 준거집단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이고요. 후원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오글클 참가자들이 해당 후원사의 고객이 되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제가 속해있는 스타트업 업계 특성상 트렌드에 빠른 얼리어답터 성향의 분들이 많으셨기에 후원사 입장에서 더 관심을 갖게 됐던 것 같습니다. 또 제가 후원사 모집 글을 잘 썼을 수도 있고요!(농담~😊) 



💬 1기, 2기 참가자분들께서는 오글클에 대해 뭐라고 피드백/리뷰하셨나요?

🎙 일단 1기 종료 이후 설문조사를 했을 때는, 응답자 91%가 글 쓰는 습관, 사고력 증진, 네트워킹, 자존감 증진, 피어프레셔를 통한 성장 욕구 등의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를 해주셨어요. 


그분들 워딩을 조금 옮겨와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거창하고 그럴싸한 글을 써야겠다는 부담이 있었는데 어떤 글이든 작성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멤버들의 성실함에 큰 자극을 받았습니다.'

'이런 모임하는 것 자체가 대화소재/셀프 브랜딩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후원사를 연결해서 제품을 제공하는 경우는 처음 봤습니다..! 굉장히 있어빌리티했어요.'

'글쓰는 과정에서 온전히 나에 집중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1기를 성료한 후 레슨런을 통해 ‘글쓰기 & 성장 부트캠프’로 새로 다듬으신다는 부분을 보았는데요, 1기와 2기, 앞으로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 1기는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100% 환급되는 환급형이었어요. 10만 원을 내고 10주 동안 글을 10개 다 쓰면 10만 원 어치(+글 빠뜨린 분들의 벌금을 더해서) 오마카세를 먹을 수 있는 형태였습니다.

그런데, 환급형의 경우 글쓰기나 성장이라는 목표보다 환급이라는 목표에 초점을 맞추게 되는 부분이 다양한 부분에서 파악돼서 이런 부분을 없애고 “글쓰기를 통한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강하게 드라이브 할 방법이 없을까 하고 고민 하게 됐죠. 글쓰기 모임이 가치를 주는 건 나 스스로가 성장한다는 부분인데 환급받아야 하니까 일단 아무거나 되는대로 쓰고 보자는 케이스도 분명히 있었고요. 


고민을 한 결과, 2기부터는 본격적으로 글쓰기 실력과 스스로를 성장시키기 위한 부트캠프로 자리매김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매주 글에 대한 상세한 피드백을 받고, 다른 사람의 글을 읽으며 다양한 시각을 견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마케팅 업무를 하면서 직접 콘텐츠 마케팅을 하기도 했고, 또 학부 시절엔 대학 웹진을 운영하며 글밥을 먹어 쌓은 역량들이 빛을 발한 거죠.


그렇게 탄생한 2기 프로그램은 무려 19.9만 원이나 내고 글을 쓰는 그야말로 돈 내고 글쓰는 이상한(?) 모임이었습니다. 근데 이런 이상한 모임에 많은 분이 지원 미션까지 내면서 참가 신청을 하셨어요. 지원 미션은 “꾸준한 글쓰기 습관이 생긴다면 내 미래 모습은 어떨까?”였어요. 글쓰기 습관이 가져다줄 미래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장치 중 하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10명을 선발해 “돈 내고 글쓰는 이상한 모임" 오글클 2기를 운영하게 됐습니다. 

1기에서도 2분이나 신청해서 함께했고, 1기분들 중 4분은 2기분들 글을 읽고 피드백을 제공해주시는 등 기존 기수가 현재 기수 활동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 오글클의 앞으로의 계획, 마일스톤이나 타임라인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오글클은 앞으로도 글쓰기&성장 부분에서 도움을 주는 모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어요. 그리고 오글클 출신이라면 필력을 믿을 수 있다는 사회적 인식도 만들고 싶습니다. 앞으로 오랫동안 활동해야 그런 헤리티지가 쌓일 텐데 저는 지속적으로 이 활동을 할 자신이 있어요. 그리고 그런 헤리티지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쌓일거라 믿고있고요. 


그리고 자생하는 커뮤니티로써 오글클을 키워가고 싶습니다. 오글클 1기분들 중 오글클 활동 이후에 글쓰기 포텐이 터져서 다양한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계신 분들도 있고, 다음 기수 운영에 여러 가지 형태로 도움을 주고 계시는 분들도 계신데 이렇게 전기수와 현기수가 서로 도우며 자생하는 커뮤니티 선순환구조를 계속해서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오마카세 글쓰기 클럽

💬 종목님의 또다른 사이드프로젝트, 월천연구소도 궁금합니다! 월천연구소를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 월천연구소는 온라인에 넘치는 월천러들을 분석하고, 배울 건 배워서 각자 다양한 수입 파이프라인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시작된 커뮤니티예요. 물론 그 뒤에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라는 큰 아젠다도 있고요.


평소, 앞으로 콘텐츠가 생성되고 소비되는 패턴이 극단적으로 바뀌고(이미 바뀌었죠. 티비보다는 유튜브가 더 많이 소비되는 것만 봐도 단적으로 알 수 있죠) 이를 수익화 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이런 상황에서 자칭 월천러라 불리는, 남들보다 조금 더 빠르게 정보를 획득한 사람들이 어떻게 부를 창출하고 있는지 연구해보면 다가오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서 최소한 소외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한거죠. 


많은 공감을 얻어서 다양한 사람들이 조인했습니다.



💬 월천연구소에서는 어떤 활동, 교류 등이 이뤄지고 있나요?

🎙 일단 비정기적으로 다양한 월 천 케이스들을 분석하고 있어요. 제가 직접 하기도 하고, 커뮤니티 내에서 다른 회원분들이 분석해서 제공해주시기도 하고요.

요즘에 뜨고 있는 트렌드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산업 내에서 이슈가 된 사안들이 공유되고 그에 대해 토론을 하기도 합니다. 제가 직접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와 관련된 에세이를 써서 월천연구소에 먼저 공개하고 있기도 해요. 



💬 현재까지 얻은 인사이트로 보셨을 때, 월천 벌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월천 버는 사람들은 뭐가 다른지에 대한 꿀팁이 있나요? 😊

🎙 저도 사이드로 월천을 못 해봐서... ㅋㅋ 자격이 있을진 모르겠습니다만, 

여태까지는 정보격차를 이용한 일종의 차익거래(Arbitrage) 형태가 주를 이뤘다고 봅니다. 남들보다 먼저 얻은 정보로 선점해서 돈을 벌고, 그 방식을 강의로 판매해 다시 돈을 버는 형태인데요. 대다수의 재능 강연 사이트 등에서 판매되는 콘텐츠가 이런 유형이죠. 


앞으로는 정보격차로 인한 차익거래 기회는 줄어들 것이라 생각해요. 생성 AI 같은 기술도 엔드유저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빠르게 상용화 되고 있고요.


확실한 건 온라인의 월천러들은 어떤 형태로든 “행동"한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월천연구소에서 내에도 “뭐 이런 사기 같은 내용으로 돈을 다 버냐” 라고 할 정도로 비난받는 강의 들도 공유가 되는데요. 저는 그런 논평 보다는, 배울 것은 배우고 그걸 내 것으로 만들어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어떻게든 행동하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고요. 



💬 오글클, 월천연구소 외에도 여러 사이드프로젝트를 하고 계신 것으로 보았는데요! 또 어떤 부캐를 갖고 계신지 소개해주세요.

🎙 매일 매일 해외 유료 매체에서 중요한 뉴스를 요약해 보내는 뉴스레터 스닉픽도 운영하고 있고요.(방치해뒀던 유료 매체들의 다양한 기사를 스닉픽을 운영하기 위해 강제로 읽고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저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주식투자를 할 정도로 투자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러다보니 공모주 강의도 자연스럽게 이어진 활동이고요. 비상장 주식, 대체자산 등 다양한 영역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자본시장의 최대 화두 “가치투자”에 꽂혀서(장이 안 좋으면 이런 거에 꽂히게 되더라고요. 하하) ‘안전마진&가치투자 연구회’라는걸 만들어서 관련 책을 읽고 투자 히스토리도 공유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재밌는 게, 최근 ‘안전마진'이라는 책과, ‘특수상황투자'라는 책을 읽고 산 주식이 5일 만에 수익 2천만 원을 낸 일이 있었는데, 안전마진 &가치투자 연구회가 없었다면 아마 존재하지 않는 일이었을 거에요. 


안전마진&가치투자 연구회 회원들은 필수로 ‘안전마진'을 읽고 독후감을 내야 하는데, 그 독후감을 내야 하는 데드라인이 3월 2일이었거든요. 그리고 저는 독후감을 내고, 경영권 분쟁 상황에 있는 에스엠의 안전마진에 대해 생각하다가 4일 뒤인 3월 6일에 에스엠 주식을 샀고요. 그리고 아시는 대로 경영권 분쟁으로 주식 가격이 엄청나게 올랐죠. 


그때 투자 의사 결정 과정을 제 블로그에 올려뒀으니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보세요. 




💬 본업도 워라밸을 지키기 쉽지 않아보이는 분야에 계시는데, 사이드프로젝트도 여러가지를 하시면서 심지어 모두 리딩을 하고 계시니 정말 놀랍습니다! 이렇게 사이드프로젝트를 하시는 이유, 그리고 유지하는 비결을 여쭤볼 수 있을까요?

🎙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에서 한 유명한 연설, “Connecting the dots”를 모르는 분이 없을 텐데요. 그 연설에서 말하는 Dots를 찍고 있는 거죠. 제가 좋아하는 분야에서요. 


그리고 그런 부분은 언젠가 어떻게든 연결된다고 믿습니다. 그러니 계속 관심 분야에서 다양한 점을 찍어보는 거에요. 


그렇게 다양한 걸 어떻게 다 하냐고 물으신다면요. 저는 딱히 술도 안 먹고요, 게임을 하는 것도 아니고, 친구도 자주 만나지 않아요. 항상 무언가 읽고, 읽은 걸 내 것으로 만들고, 그거에 대해서 쓰는 걸 틈나면 계속할 뿐이에요. 그리고 최근 챗지피티 덕분에 생산성에 엄청나게 올라가기도 했고요.


그 과정에서 사이드 프로젝트 아이디어가 나오면 빠르게 시도(행동)해보고 스케일업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분야를 베이스로 활동을 하기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항상 재밌다고 느끼기 때문에 이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것 같아요. 



💬 여러 사이드프로젝트를 하면서 종목님께서 얻으시는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본업에서 얻지 못하는 시야와 관점을 얻을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은 점 같아요. 

저는 커리어 내내 마케팅과 그로스를 했는데 종종 너무 그 방향으로만 사고하는 나 자신을 감지하면  섬뜩한 느낌이 들기도 하거든요. (일종의 직업병 같은 거긴 하지만요)


그리고 특정 나이를 넘으면 사람은 학습을 싫어하게 된다고 하잖아요. 제가 나이가 들어보니 실제로 그런 거 같기도 한데요. 


그런데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면, 스스로를 계속 학습해야 하는 환경으로 몰 수 있는 거죠. 그렇지 않으면 그냥 여태까지 하던 것만 가지고 평생 살아가게 될까 봐 두려워요. 그리고 그렇게 되면 미래엔 도태될 거라 생각하고요.


또 열심히 하면 Extra cash flow가 생기기도 하니까 맛있는 거 사 먹고, 멋진 옷 사 입을 수도 있죠.😁



💬 사이드프로젝트가 본업에도 도움이 되는지,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  어쨌든 다양한 일들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니, 사고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다양한 사안에 대해 빠르게 판단하고 결정을 내리는 능력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오글클은 글을 쓰는 모임인데, 정확히 알지 못하면 글로 쓸 수가 없거든요. 그러다보니 생각 정리 기술이 눈에 띄게 좋아졌어요. 맞춤법도 획기적으로 개선됐고요.

그리고 사이드를 통해 알게 된 분들과 제 본업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있어서 아주 고무적이에요. 

또 다양한 상황과 환경을 입체적으로 경험하며 제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성장시킬 수도 있고요. 



💬 종목님께서는 스스로의 경험과 사이드프로젝트로 인연을 맺은 주변분들을 통해 ‘성장’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많은 인사이트가 있으실 듯해요. 종목님께서 생각하시는 ‘커리어와 성장'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 꿈에도 나올 정도의 집착 그리고 집중력.


저는 꿈에 나오면 그 뭐가 됐든 간에 그건 끝판왕까지 갔다고 생각해요. “꿈에 나올 정도로 집착하고 집중했다면 그 문제를 해결하는 건 시간문제일 뿐이다.” 커리어와 성장에서 고민하던 게 꿈에 나온 적 있나 생각해보세요. 아마 없을걸요? 


이건 제 개인적인 경험이 묻어있는 의견이기도 한데, 짧게 얘기해볼게요. 제가 미국에서 조종사 자격증을 딸 때 얘기에요. 


비행기에 탄 조종사와 공항의 관제사가 서로 소통하는 항공 관제(ATC: Air Traffic Control) 영어는 기술적으로 매우 독특한 언어예요. 무선 교신 특성상 짧고, 명료하게 커뮤니케이션해야 하고, 상대방이 내가 한 얘기를 정확히 이해했나 더블체크 하는 게 아주 중요하거든요. 


저는 영어로 비즈니스를 할 정도로 영어에 자신이 있었지만, 처음 항공 관제 영어를 배울 때 아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안 해본걸 배우는 데 쉽게 될 리가 없잖아요. 그리고 비행기를 조종하는데 관제 영어를 제대로 못하는 건 치명적인 실패 요인이거든요. 실제로 관제 영어를 못하면 비행기 조종사 자격증 발급 자체가 안되고요. 

관제 영어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지 교관한테 묻고, 주변 비행학교 친구들한테도 묻고, live ATC라고 공항 관제 라디오도 들려주는 거 틈틈히 듣기도 하고 별의별 짓을 다 해봤죠. 그러던 중 하루는 꿈에서 제가 관제 영어를 아주 유창하게 하더라고요. 그리고 그다음부터 슬슬 관제 영어가 잘 되기 시작했어요. 

그 이후로 저를 막는 건 없었습니다. 보통 미국인도 90일 이상 걸리는 자가용 조종사 자격증을 저는 52일 만에 딸 정도로 파죽지세였죠. 


이렇게 성장은 꿈에 나올 정도의 집착과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마지막으로, <나에게 사이드프로젝트란 OOO이다>라는 문장과 함께 그렇게 적어주신 이유를 여쭤보고 싶습니다!

🎙 사이드프로젝트란 도박이다. 

한 번도 안 한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한 사람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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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미   대표 이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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