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여행 #뚜벅이여행자_꿀팁 #궁투어
2022. 11.10 (목) 1번의 뚜벅이
뚜벅이 여행자분들을 위한 뉴스레터 <뚜벅이는 레터>의 첫 발을 내딛습니다.

뚜벅이는 레터는 어쩔 수 없는 이유든 취향의 결과든 여행 과정에 '걷기'가 필수인 여행자를 위한 뉴스레터입니다. 기본적으로 자차 혹은 렌트카를 이용하지 않아도 여행할 수 있는 국내외 여행지를 다룹니다(택시는 제가 실제로 여행이라면 지불할 수 있다 판단하고 있는 2만 원 미만까지만!).
여기에 공연/체험/전시/축제/맛집 등 다양한 여행 취향을 고려한 소식도 함께 곁들입니다. 

뉴스레터에는 쓰고 만드는 뚜벅이 여행자 '윤슬'이 가본 여행 정보와 아직이지만 언젠가 꼭 한번 실행에 옮기고 싶은 여행정보가 섞여 있습니다. 구독자분들이 저보다 더 다채로운 경험과 여행을 많이 하셨으면 좋겠는 마음으로 만드는 <뚜벅이는 레터>의 처음! 바로 시작합니다.

*이번 뉴스레터 속 사진은 모두 윤슬이 직접 찍은 사진들입니다
🎒오늘 뚜벅이는 레터에 들어간 소재는요!
1. 가을을 붙잡을 산사4
2. 다른 한옥을 보고 싶다면 역시 궁 투어!
3. 아는 사람만 아는 뚜벅이 여행자의 무기?
4.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이라 불리는 순천 여행지
5. 문화생활을 곁들이고 싶은 뚜벅이를 위한 공연/전시 소식
✨여행지 정보
가을 못잊어 못잃어! 가을을 붙잡을 산사4
📍 영주 부석사 (경북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345)
제가 지금까지 본 수많은 일몰 중 가장 장관이었던 일몰이 부석사에서 본 일몰입니다. 서울에서 혼자 투어버스를 예약해 다녀온 곳으로(관련 정보는 아래에) 웅장한 산을 향해 떨어지는 일몰이 발하는 마지막 빛이 사찰 전체를 물들여 이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부석사 일몰은 아는 사람은 아는 유명한 일몰이라 오직 일몰을 위해 방문하는 여행자들도 많습니다. 
부석사 무량수전에서 바라보는 풍경에 대해서는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도 쓰여져 있습니다.
'부석사의 절정인 무량수전은 그 건축의 아름다움보다도 무량수전이 내려다보고 있는 경관이 장관이다. 바로 이 장쾌한 경관이 한눈에 들어오기에 무량수전을 여기에 건립한 것이며...(중간 생략)... 저 멀리 산은 멀어지면서 소백산맥 연봉들이 남쪽으로 치달리는 산세가 일망무제로 펼쳐진다. 이 웅대한 스케일, 소백산맥 전체를 무량수전의 앞마당인 것처럼 끌어안은 것이다' 
무량수전 외에도 경내까지 가는 길 양옆으로 줄지어있는 은행나무들이 눈부시니 가을에 부석사를 가야 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뚜벅이로 가는 방법
방법1)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영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차 후, 길 건너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부석사행 시내버스를 탑승합니다(시내버스 1시간10분 소요).
방법2) 기차를 타고 풍기역에서 하차합니다. 풍기역 바로 앞에서 부석사행 버스를 탑승합니다(시내버스 1시간 15분 소요).
방법3) 제가 여행한 것처럼 버스투어 상품을 예약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제가 예약했던 상품 링크를 첨부합니다(상품 구성이 제가 여행한 상품 구성에서 달라진 이슈가 있습니다).
📍구례 화엄사(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
새로운 발견이었던 구례 화엄사를 공유합니다. 구례는 뚜벅이로 가기 어려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편리했던 화엄사는 지리산에 둘러싸인 풍경이 장엄한 사찰로 규모도 커서 볼 거리가 많은 편입니다. 저는 5월에 다녀왔지만 지리산은 가을 풍경이 수려한 만큼 울긋불긋 훨씬 거대한 풍경을 보여주리라 생각됩니다. 화엄사는 특히 근처에도 암자가 있는 사찰이라 동네 뒷산에 오르는 정도의 난이도로 지리산을 맛볼 수 있기도 합니다.
저는 화엄사를 템플스테이로 혼자 1박2일간 다녀왔습니다. 화엄사 템플스테이는 휴식형만 운영하고 있으며 1박2일간 화엄사 그리고 지리산의 낮과 밤 풍경을 모두 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템플스테이에 대한 정보는 추후 뉴스레터에서 크게 주제를 잡고 공유하겠습니다! 
👟뚜벅이로 가는 방법
고속버스를 타고 구례 공영버스터미널에서 하차 후 택시를 타고 화엄사 입구까지 갑니다(택시 15분 소요 / 택시비 13,500원).
화엄사입구까지 가는 버스가 많으나 버스에서 내려서 28분간 1.5km를 올라가야해서 체력과 시간을 감안하여 선택해주세요!
📍양양 낙산사(강원 양양군 강현면 낙산사로 100)
낙산사는 양양의 대표적인 여행지가 되었을 정도로 유명한 사찰입니다. MZ 세대에게는 티켓팅 필수인 템플스테이 성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모두에게 사랑받는 낙산사는 일출과 가을 단풍 그리고 드넓은 바다까지 모두 사찰 안에서 볼 수 있어 가을에 놓칠 수 없는 여행지입니다. 평소 바다를 좋아하는 분들께 가을 여행지로 딱 적합한 곳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낙산사의 가을은 낙산사 템플스테이 담당 직원분께서 가장 추천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낙산사 일출 보기가 버킷리스트인데 혹시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자랑해 주세요!
저도 뚜벅이로 낙산사를 다녀왔는데 동서울터미널에서 낙산터미널행 버스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낙산터미널에서 낙산사는 도보 15분이면 경내까지 갈 수 있으니 뚜벅이 난이도 하입니다. 
👟뚜벅이로 가는 방법
고속버스를 타고 구례 공영버스터미널에서 하차 후 택시를 타고 화엄사 입구까지 갑니다(택시 15분 소요 / 택시비 13,500원).
화엄사입구까지 가는 버스가 많으나 버스에서 내려서 28분간 1.5km를 올라가야해서 체력과 시간을 감안하여 선택해주세요!
📍순천 송광사(전남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안길 100)
윤슬이 올해 가을 새로 알게 된 단풍 여행지입니다. 이렇게 단풍이 한가득인 사찰을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조계산을 곁에 두어 울긋불긋함이 광활한 송광사에서 시선을 둘 곳은 무궁무진합니다. 우화각에서 바라보는 계곡, 해우소 앞에서 바라보는 돌다리, 대웅보전 앞에서 바라보는 조계산 등 가을에 최적화된 풍경들이 알차게 모여있는 곳입니다.
여행지 하나로 가을에 봐야 할 모든 풍경을 정복하고 싶다면 순천 송광사가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뚜벅이로 가는 방법
· 서울 : 용산역 KTX(약 2시간 30분) - 순천역 111번 시내버스(약 1시간 30분) → 버스시간표 보기
· 부산 : 노포동 부산종합버스터미널(약 2시간 30분) - 순천종합버스터미널 111번 시내버스(약 1시간 30분)
· 대구 :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약 3시간 30분) - 순천종합버스터미널 111번 시내버스(약 1시간 30분)
· 광주 : 유스퀘어 광주버스터미널에서 매표 후 시외버스 이용 - 송광사 정류소에서 하차(약 1시간 40분)
✨여행지 정보
사찰 말고 다른 한옥 여행지 없나? 그럼 궁이지🤠
📍창경궁
가을이라고 해서 꼭 쨍한 색감만 아름다운 게 아니라는 걸 알게 해주는 곳입니다. 채도가 옅어지기 시작하는 늦가을에 방문하면 '오히려 좋아!'를 외치게 될 거예요. 날씨가 맑은 날에는 노랗고 붉게 변한 나무들이 비친 연못의 반영 또한 창경궁이 주는 특별 선물입니다.

(👟가는 방법)
지하철 종로3가역 7번 출구 > [종로 주민센터]정류장에서 버스 탑승 후 [원남로터리]정류장에서 하차(버스 3분 소요).
혹은 종로3가역에서 도보 22분 소요
📍경복궁
누구나 아는 여행지이지만 매년 가게 되는 신비로운 매력을 간직한 경복궁은 가을에 더욱더 빛을 발합니다. 다른 계절에 비해 노란 색채가 진해진다는 사실! 위풍당당한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재와 가을의 콜라보는 매년 감탄하게 되는 풍경입니다.

(👟가는 방법)
지하철 광화문역 2번 출구 > 도보 10분 소요
혹은 경복궁역 5번 출구 > 도보 8분 소요 
📍창덕궁
창경궁과 함께 묶어서 갈 수 있는 창덕궁은 후원과 함께 가을에 많은 사진작가들과 관광객이 모이는 여행지입니다. 후원 티켓팅에 아직 도전해 본 적은 없지만 후원은 매진이 1분도 걸리지 않는다는 후문이...😅
후원이 아니어도 가을답게 여러 빛깔로 물든 나무들과 소박한 한옥들이 아름다운 공간이라 산책하듯 여행하기 좋은 공간이니 그저 걷는 게 행복한 뚜벅이라면 더욱 더 추천합니다!

(👟가는 방법)
지하철 종로3가역 7번 출구 > 도보 17분 소요
✨여행 꿀팁
아는 사람만 아는 뚜벅이 여행자의 무기?
🤔대중교통으로는 영~ 갈 수 없는 여행지를 갈 수 있는 방법!
택시로 가더라도 비용이 너무 많이 나오는 여행지들이 있지요. 그래도 가고 싶은데...😥 그럴 때 저는 [당일 버스투어]를 검색해 봅니다. 특히 요즘같이 여행 수요가 많은 가을에는 트레킹 등의 목적으로 투어버스 상품이 쏟아져 나와 다양한 여행지를 버스투어로 다녀올 수 있습니다. 업체는 포털사이트에 검색하거나 마이리얼트립/승우여행사 등이 있습니다. 저도 최근에 순천 트레킹 상품을 이용해 송광사와 선암사를 모두 보고 버킷리스트였던 단풍 트레킹도 미션 클리어~하고 왔습니다(그 후기는 아래 여행기를 통해 공유합니다).
생각보다 혼자 이용하는 분들도 많아요! 저도 매번 혼자 가고 있는데 항상 버스를 타면 세 분 이상은 항상 혼자 오시더라고요. 혼자 여행하는 분들도 자신있게 이용해 보세요.
🤔(광고X)내가 가는 여행지 근처에 진행 중인 전시 뭐 없나?
무료 애플리케이션 '아트파인더'로 둘러보세요! 위치 기반으로 근처에 진행 중인 전시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꼭 여행이 아니더라도 일상 속에서 퇴근 후나 애매하게 뜨는 시간에 볼 전시가 없는지 찾아보는 용도로도 쓰고 있어요.
✏️뚜벅이는 에디터 '윤슬'의 여행기
가을의 순천은 '순천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2023년의 단풍 시기에 꼭 도전하자고 연초부터 벼르고 있던 단풍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트레킹 코스는 순천 선암사에서 송광사를 잇는 조계산 도립공원 코스 '천년불심길'로, 옛 스님들이 수행을 목적으로 걸었다고 하여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로 불리는 코스입니다. 총 12km의 구간으로 중간에 유명 보리밥집이 있어 식사 시간 포함 세 시간 반 동안 두 번의 고개를 넘게 됩니다. 
가을에 이 코스를 걸으면 단풍에 뒤덮이는 기분이 들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의 단풍들을 만나게 됩니다. 여기에 영화 같은 편백나무 숲과 낙엽에 뒤덮인 오솔길까지. 트레킹에 도전하는 자만이 알게 되는 보물 같은 세상이 조계산 안에 숨어 있습니다.
이 코스를 고려하고 계시다면 난이도 중의 트레킹 코스로 등산화가 필수인 점, 트레킹보다는 등산에 가까운 코스 환경임을 감안하여 여행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문화생활 티켓 판매 정보(얼리버드 티켓 정보는 ✨를 붙였습니다. 예매처는 행사 제목을 클릭!)

<서울 퍼블리셔스 테이블 2022> : 국내 최대 독립출판 마켓! 독립출판 서적과 다양한 굿즈 쇼핑으로 양손 무거워짐 주의! ( AK&홍대 17층 / 22.11.11 ~ 11.13)
<✨앙드레 브라질리에> : 고갱 마티스 샤갈 등 프랑스 미술의 거장들의 영향을 이어받아 활동하는 프랑스 작가 '앙드레 브라질리에'의 개인전. 6m가 넘는 초대형 작품을 포함한 대형 유화 120여 점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 22.12.20 ~ 01.31)
<✨어노니머스 프로젝트> : 디렉터 '리 슐만'이 수집한 80만 장의 감성사진전 (그라운드시소 서촌 / 22.11.25 ~ 23.04.02)
<✨나탈리 카르푸셴코> : 대자연과 인간이 마주하는 경이로운 공존의 순간을 담는 사진가의 개인전 (그라운드시소 성수 / 22.12.23 ~ 23.05.07)
<빛-시간을 담다> : 눈 쌓인 풍경에 곁들여진 빛의 모양이 시선을 붙잡는 따뜻한 전시 (서울 강남 갤러리나우 / 11.8 ~ 11.30)

*얼리버드 티켓은 실제 전시의 전체 기간보다 사용 기한이 짧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얼리버드 티켓 기준의 사용 기간으로 표기했습니다. 
🎊뚜벅이여행자 윤슬 PICK 축제&박람회 정보 (구체적인 정보는 축제 제목을 클릭하면 관련 정보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화담숲 가을 단풍 축제> : 10~11월이면 티켓팅 전쟁이 치뤄지는 경기도 광주 화담숲에서 진행하는 단풍 축제 마지막 주! (지하철 혹은 광역버스로 이동 / ~11.13)
<경기전을 지켜라> : 전주 한옥마을 시작점 중 하나인 경기전에서 펼쳐지는 수문장 교대의식 (전주역에서 버스로 30분 / ~12.10)
<호텔페어 2023> : 여행을 다니는 것 뿐만 아니라, 여행 산업에 관심있는 분들께 추천하는 박람회. 호텔・리조트 업계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요. 현재 사전 등록 신청 중! (서울 코엑스 D홀 / 23.1.11 ~ 1.13)
🤠뚜벅이는 레터를 만드는 사람은...
윤슬: 여행으로 인생을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인 뚜벅이 여행자입니다. 장롱면허를 소지하고 있고 혹시 운전을 능숙하게 하게 될지라도 워낙 걷는 것을 좋아해 운전 비중은 최대한 줄이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여행 중 1일 3만 보 내외를 걷는 편이며 높이가 낮은 등산과 트레킹 그리고 러닝을 좋아하는 발을 혹사시키는(?) 여행 크리에이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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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ubuck22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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