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같음과 다름 갑자기 어느새 날씨가 확 추워졌는데요, 구독자님들 모두 감기 조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번주에는 구독자 서은님이 웹사이트 게시판에 <차이니즈 박스>(1997)에 대한 영화감상글을 써주셨습니다!
"한 때, 제레미 아이언스 필모에 꽂혀있을 때 감상한 영화예요. 무수한 필모가 있지만, 그중 단연 90년대 영화가 가장 제 취향이고 흥미로웠어요. 영국의 식민지 지배를 받았던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는 시점을 다룬 영화입니다. 영국인 기자 존(제레미 아이언스)는 그런 홍콩의 일상을 자신의 캠코더에 담죠. 사실 이 영화가 어떤 의도를 관객에게 전달하고자했는지 정확히 느끼지 못했어요.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시대와 감정이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공리와 제레미 아이언스 그리고, 장만옥의 비주얼로 정신을 못 차리기도 했고, 홍콩의 화려함과 존이 담은 홍콩의 일상이 곧 영화기 때문에 영상미에 취해서 내용을 세밀하게 느끼지 못했던 이유도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제 기준에는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과 같은 감성이나 더 차분하고 정제된 어른의 이야기 같았어요. 취향이라면 좋아할 수 있지만, 아니라면 굉장히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입니다. 만약 서양인 배우가 동양적인 공간에 있는 느낌 자체가 좋다면 <M.버터플라이>(1993)도 추천해 드립니다!"
영화제목은 몰랐어도 공리와 제레미 아이언스의 케미는 이미 들어본 바가 있는데 역시나 케미가 사진을 뚫고 나오네요😁 제레미 아이언스와 홍콩이라니 벌써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것 같아요. 덕분에 나중에 볼 영화가 또 한편, 아니 <M.버터플라이>(1993)까지 두편이나 생겼네요🥰 저는 서은님의 감상글을 읽고 제레미 아이언스에 대해 생각하게 되어서 이번주엔 제가 예전부터 보고싶었던 제레미 아이언스가 나온 영화를 하나 감상했습니다. 제가 이번주에 본 영화는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데드 링거>(1988)입니다.
연출의 일부인건 알지만 대체 왜 수술복이 저렇게 생겨먹었나?하는 생각이... 베벌리와 엘리엇은 일란성 쌍둥이입니다. 그들은 똑같이 생긴것뿐만 아니라 모든것을 공유해서 정신이 일치된 상태로 지내야한다는 생각까지 합니다. 심지어 여자도 공유합니다. 어느날 상대적으로 수줍고 나서기를 좋아하지 않아하는 베벌리는 자신의 클리닉에 찾아온 유명 여배우 클레어를 만나고 그는 클레어와 사랑에 빠집니다. 사랑에 빠진 베벌리는 더이상 엘리엇과 정신이 일치된 상태를 거부하고 베벌리는 점점 추락하게 됩니다. 사실 제레미 아이언스가 미중년이고 멋있는건 알았어도 한번도 연기를 잘한다고 느끼지는 못했는데요 (제가 그의 외모에만 너무 홀려서 그랬을까요?😏), 이 영화를 보면서 그의 섬세한 연기를 제대로 느낄수 있었습니다. 일란성 쌍둥이를 연기하지만 성격에 따라서 약간씩 다른 느낌으로 연기하는 그를 보고 있으면 따로 영화가 말해주기도 전에 누가 베벌리이고 누가 엘리엇인지 저절로 구분이 가더라고요.
영화를 보면서 일란성 쌍둥이에 대해서 저절로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베벌리와 엘리엇만큼은 아니더라도😅 이 세상에 나와 정신적으로 연결되어있는 사람이 최소한 한명은 확실하게 있다는 부정할수 없는 증거가 있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싶었습니다. 제가 상대적으로 더 외로움을 타는 사람이라서 이런 생각을 할수도 있지만, 그 정도의 연결이 세상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확신은 내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힘든일이 있어도 좀 더 버티게 해줄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제가 너무 낭만적으로만 생각하는걸까요? 하지만 저에겐 저저 나이를 대체 어디로 먹었나 소리가 절로 나오는 남자형제 한명밖에 없는걸요...😗 제레미 아이언스는 그동안 <데미지>(1992)나 <롤리타>(1997)에 나온 모습으로만 기억을 하던 배우인데요, 이번 교환일기를 통해 그의 색다른 모습들을 느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구독자님들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배우로부터 색다른 느낌을 받은 영화가 있으신가요? 구글폼 혹은 웹사이트에 글을 써주세요! 21세기 이후 영화도 좋고, 21세기 이전 영화면 더 좋습니다!🥰🥰 (물론 제일 좋은건 주제와 상관없이 웹사이트에 구독자분의 최애 옛날영화를 추천해주시는겁니다..!😉) P.S. <차이니즈 박스>(1997)는 웨이브, 왓챠, 티빙 그리고 seezn에서 감상하실수 있습니다! P.P.S. <M.버터플라이>(1993)는 웨이브, 왓챠, seezn,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P.P.P.S. <데드 링거>(1988)는 웨이브, 왓챠, 티빙, 구글 플레이 무비, 그리고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감상가능합니다:) Copyright ⓒ 2021 찰리씨네 다이어리, All Rights Reserved. E-mail: charlie.cine.diary@gmail.com Website: https://charliecinediary.imweb.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