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6ㅣ잘림 없이 보기ㅣvol.296

◾ 2030대 여성들이 야구장을 찾는 이유
◾ 코스트코가 비상식량 키트를 출시한 이유
◾ 하이트진로가 OTT 닮은 역사관을 연 이유
◾ 다이슨이 가전제품 아닌 헤드폰을 만든 이유
요즘 2030대 여성들이 야구장에 몰리는 이유
#프로야구리그   #야구장   #마케팅
ⓒ한화이글스
친구들과의 뒷풀이 장소가 술집이 아닌 야구장? 어느 20대 여대생이 들려준 요즘 문화입니다.

⚾ 실제로 2030대 여성 관객들은 최근 KBO 리그(대한민국 프로야구 리그)가 출범 43년 만에 역대급 흥행 성적을 이룬 것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달 6일에 열린 <2024 KBO 올스타전>에선 2030대 여성 관객의 비중이 무려 58.7%를 차지했죠.

프로야구에 젊은 여성팬들이 계속 유입되는 배경에는 다양한 요인이 존재합니다. 예능 흥행으로 낮아진 진입 장벽, 선수들 개개인을 조명해 내적 친밀감을 높여주는 온라인 콘텐츠.

⚾ 그리고 무엇보다 경기장 내 가득한 먹거리와 액티비티, 구단별 컬래버레이션 유니폼 등으로 인해 각 지역의 야구장은 '인스타그래머블'한 장소로, 야구 구단들은 파워풀한 '브랜드'로 거듭났습니다.

프로야구가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역대급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를 브랜더쿠가 알아봤습니다.
1. 코스트코가 유통기한 25년 비상식량 키트를 출시한 이유
#코스트코   #비상식량   #프레퍼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비상식량 키트 ⓒCOSTCO
미국 코스트코가 유통기한이 무려 25년에 달하는 150인분짜리 비상식량 키트를 판매합니다. 제품 무게만 6.5kg. 가격은 79.99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1만 원입니다.

요리책 작가인 제프리 아이즈너가 해당 제품을 촬영한 영상을 SNS에 올리며 핫해졌죠.

🥡 어떤 제품일까요?
  • 미국 현지에서는 아포칼립스 디너 키트, 즉 '지구 종말 식사 키트'라고 불립니다.

  • 코스트코는 음식들을 세심하게 구성한 패키지라고 설명했어요. 실제 데리야끼 덮밥, 크림 파스타, 토마토 바질 수프 같은 메인 요리 및 사이드 메뉴로 구성된 80인분, 아침식사용 30인분, 음료 40인분이 담겨있죠.

  • 복잡한 조리 과정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건조된 형태여서 물만 부으면 바로 먹을 수 있거든요.

🤔 왜 비상식량을 판매할까요?
  • 단순히 화제성만 노린 제품은 아닙니다. '프레퍼(Prepper)'라고 불리는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했기 때문인데요.

  • 프레퍼는 '대비하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자연재해나 사회적 혼란 상황을 대비해 일상적으로 피난처를 마련하고, 물품을 비축하는 이들을 일컫죠.

  • 실제로 미국에서는 프레퍼가 하나의 문화현상처럼 존재합니다. 억만장자들의 경우 자택에 대규모 지하벙커를 짓거나, 생존용 피난처를 갖춘 캠프에 연간 이용권을 결제하기도 해요.

이번 코스트코의 지구 종말 식사 키트는 프레퍼의 니즈를 공략한 제품으로 보입니다. 물론 유통기한과 메뉴 구색 등 파격적인 특징 덕분에 다른 고객들에게도 주목받았고요.
2. 하이트진로가 OTT 닮은 역사관을 만든 이유
#하이트진로   #브랜드역사관   #OTT
하이트진로 100주년 기념 디지털 역사관 ⓒ하이트진로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하이트진로가 특별한 역사관을 오픈했습니다. 마치 OTT 서비스를 보는 듯한 디지털 역사관이에요. 실제 OTT처럼 재밌는 콘텐츠도 가득하죠.

🍺 어떤 역사관일까요?
  • 100년의 브랜드 행보를 쉽고 새롭게 공유하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OTT 형식의 디자인을 반영했다고 합니다. 주요 코너는 다음과 같습니다.

  • Then&Now: 하이트진로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할 수 있는 사진들이 있어요. 1930년대 회사 건물과 현재 청담 본사, 참이슬 패키지의 변천사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죠.

  • The First&Only: 하이트진로의 최초 또는 최고의 역사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브랜드의 대표 캐릭터 두꺼비와 필리가 각자의 탄생 스토리를 톡으로 주고받는 콘텐츠처럼요.

  • HJ월드컵: 토너먼트 형식으로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면 나의 최애 제품을 확인할 수 있어요. 각 제품을 카드삼아 오늘의 운세를 알려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죠.
OTT처럼 구성된 하이트진로의 디지털 역사관 ⓒ하이트진로
🤔 왜 OTT형 역사관일까요?
  • 브랜드가 자사의 오랜 역사를 알리는 몇 가지 전형적인 방법들이 있죠. 예컨대 역사적인 전시물을 보여주는 팝업스토어를 열거나, 브랜드 업적을 정리한 캠페인 영상을 제작하는 것처럼요.

  • 문제는 소비자들에게 새롭지 않아서 시선을 끌기 어렵다는 겁니다. 일반적인 방법인 만큼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피로도가 높을수도 있고요.

  • 하이트진로가 OTT 스타일의 디지털 역사관을 만든 이유도 같은 맥락 아닐까요? 브랜드 역사로 재밌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참여형 코너를 운영해 메시지 전달력을 높인 거죠. 온라인 역사관에서 보기 드문 OTT 콘셉트를 반영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도 새롭고요.

파격적인 하이트진로의 디지털 역사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 다이슨이 가전제품 아닌 헤드폰을 개발한 이유
#다이슨   #헤드폰   #헤드폰꾸미기
다이슨이 공개한 '온트랙' 헤드폰 ⓒdyson
여러분은 다이슨하면 어떤 제품이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청소기와 드라이기 등 가전제품이 대부분일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주로 가전제품을 출시해왔으니까요.

이번에는 다이슨이 새로운 헤드폰을 공개했어요. 제품명은 '온트랙'. 지난해 선보인 다이슨 존에 이어 두 번째 헤드폰이죠.

🎧 다이슨이 헤드폰을 만들면?
  • 온트랙의 첫 번째 핵심은 소음 제어 방식입니다. 소음의 파형을 대칭되게 만들어서 상쇄시키는 기술력인데요. 아티스트가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음악을 정확히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고 합니다.

  • 취향껏 꾸밀 수 있다는 점이 두 번째 포인트에요. 다양한 컬러의 이어쿠션과 캡 등 헤드폰 부품들을 조합해 2000가지 이상의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죠.
다이슨이 공개한 '온트랙' 헤드폰 ⓒdyson
🤔 왜 갑자기 '헤드폰'일까요?
  • 온트랙이 보여준 '소음 제어 기술''특색 있는 디자인'. 사실 이는 기존 다이슨의 가전제품들에서도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특유의 심플한 디자인과 조용하게 작동한다는 점이 제품들의 인기를 견인했죠.

  • 이런 관점에서 온트랙은 다이슨의 경쟁력을 새롭게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에요. 가전제품은 아니지만 다이슨과의 연결점이 분명하니까요.

  • 실제로 다이슨 측은 '소음을 제어하기 위해 쌓아 온 전문성'을 이제는 소리를 제대로 만드는 데도 활용하겠다는 취지를 밝혔습니다.

제품을 확장할 땐 브랜드 경쟁력과의 연결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 다이슨의 헤드폰이 전하는 메시지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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