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브 꾸러미'를 신청하신 분들께 보내는 감사인사 ** 🙂

안녕하세요, '곰과 호랑이 허브'의 강수희입니다 ;-)

꽤 오랜 기간 동안, 때로는 신나게, 때로는 과연 어떨지.. 걱정을 하기도, 
자신 없어 하기도 하다가, 또다시 으랏챠챠 호랑이 기운을 내어보기도 하면서,
차근차근 준비해왔던 '허브 꾸러미' 정기구독을 신청해주셔서, 온마음을 담아 감사드려요.
덕분에 무척 든든한 힘을 얻어서! 올해는 더 꾸준히 더 부지런히 허브 작업을 잘 이어가볼게요.

1월 중, 설 연휴가 끝난 다음 1/25일 전후로 발송하게 될 꾸러미 1호, '겨울의 허브차'는
어떤 블렌딩이 알맞을지, 한창 열심히 공부하고 테스트해보며 궁리하고 있어요.
정성을 가득 담아서, 잘 만들어보겠습니다 ^_^!! 

어제는 제가 참 좋아하는 옆동네 도서관에 가서 허브에 관한 책들을 몇 권 빌려왔고요,
오늘은 얼마 전 주문이 들어온 허브차를 새로 만들고 포장하면서, 닳아버린 색연필들을
모아놓고 흐뭇해했네요. 이 까만 색연필들은 저의 든든한 작업 필수품이랍니다 ;-)

맨 처음 허브차를 만들고 판매하기 시작했던 2018년 즈음부터 늘, 빈 종이팩에 직접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적어 띄워보내고 있는데요, 여러 가지 필기구들을 써보았지만
적당히 부드러우면서 또 적당히 거칠한 이 까만 색연필들이 저는 가장 좋더라고요.

지난 해 열렸던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 '나무가 디자인하는 도시' 전시에서도
이 색연필들이 든든한 몫을 해주었어요. 나무에 관한 글을 옮겨 적어 매달아두었지요. 
얼마 전 새로 장만한 키 큰 색연필도 이번 꾸러미 작업과 함께 서서히 키가 줄어들겠구나, 
떠올리면서 씨익~ 웃어봅니다. 
이렇게 글을 적다보니, 앞으로 이어질 1년 동안의 여정이 더욱 실감나고 또 기대되네요.
신청해주신 제 '허브 친구들' ( <- 맨 처음 생각했던 정기구독 이름이었어요..) 의 따스한 손을 
잡고, 신나는 허브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두근두근+콩닥콩닥, 즐거웁네요 ;)
 
감사인사 겸 발송 일정을 알려드리려던 메일이.. 쓰다보니 이렇게 길어져버렸습니다.
제가 매일 아침 즐겨듣는 kbs 클래식 fm의 '출발 fm과 함께' 에서 오늘 틀어주었던,
베토벤 교향곡 6번의 2악장 'Szene am Bach' (시냇가 풍경)을 같이 담아 보냅니다.
https://youtu.be/IiONuZmUp8E

이 음악처럼, 평화롭고 따사롭고 아름다운 날들 보내시길 바랍니다. ^_^
이달 말 1호 꾸러미 발송 전에, 또 다시 소식 전할게요. 고맙습니다!!
stibee

이 메일은 스티비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