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에게도 지구에게도 무해한 도시락 클럽 🍱

일주일 동안 함께한 무도클 1기와 2기의 모임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실천해 보고 싶고, 더 나아가 먹거리와 기후위기 문제에 대해 궁금해하는 다양한 청년들이 무도클 멤버로 함께 모였는데요. 먹거리와 식생활X기후위기 문제에 대해 나누고 직접 무해한 도시락을 만들기도 하고 식단 일기를 작성하며 자신의 식단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첫 번째 만남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 그리고 자신의 식사를 소개하며 모임을 열었는데요. 더불어 자신의 끼니를 돌아보는 활동을 통해 평소 자신의 식생활에 대해 돌아보고, 우리의 식탁 위에 오르는 음식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는지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공장식 축산업과 현재의 관행 농업, 어업, 가공식품, 배달 음식이 발생시키는 탄소 배출량을 객관적인 사실과 데이터로 확인하고 현재의 먹거리 시스템이 파괴하는 생태계의 현실을 마주할 수 있는 강의를 함께 들었습니다.

두 번째 만남에서는 무해한 도시락의 식재료를 함께 탐색하며 유기농 채소와 토종 작물, 규격 외 농산물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특히 주변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토종 작물을 직접 만져 보며 기후위기, 종자주권에 대한 이야기까지 함께하여 흥미롭고 뜻깊었습니다. 1기에서는 가지덮밥, 강된장, 쌈밥, 야채전을 함께 만들었는데요. 비가 무척이나 많이 오던 날 함께 부쳐 먹은 야채전은 아주 훌륭했습니다. 2기에서는 가지덮밥, 토마토 카프레제, 김말이 샐러드로 무해한 도시락을 가득 채워가기도 했고요!

마지막 세 번째 만남은 온라인으로 진행됐는데요. 무도클 멤버로 1주일 간 공유했던 식사 일기를 바탕으로 자신이 먹었던 끼니들을 돌아보고, 함께 기록한 멤버들의 끼니를 살펴보며 패들렛에 각자 느끼고 생각한 점들을 나눴습니다. 더 나아가 나에게 지속가능한 식사란 무엇인지 고민해 보고, 유통부터 폐기까지의 먹거리의 과정 속에서 저탄소 식사를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나눴습니다.

내가 있는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모으고, 식탁 너머의 사람들과 생명을 기억하자는 다짐과 함께 무도클 1기와 2기의 활동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돌아오는 9월과 10월에는 더 맛깔난 도시락과 함께 무도클 3기와 4기가 찾아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6월이 오면 유난히도 시장에 가는 일이 즐겁습니다. 그래서 풀 방구리에 쥐 드나들듯 들락거리게 됩니다. 싱싱한 야채가 어서 나를 데려가라고 저에게 말을 거는 기분입니다.

6월의 식탁의 첫 번째 주인공! 오이🥒를 사다 피클과 오이김치를 담급니다. 겨울에 담가놓은 김장이 이제 조금 물릴 때니까요! 섬유질과 비타민 C가 많은 오이는 아삭거리는 식감도 좋고, 값도 쌉니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국수나 냉면을 삶아 오이김치를 넣고 비빔면으로 먹거나 피클을 넣고 물냉면으로 먹어도 좋습니다.

그래도 6월은 뭐니뭐니 해도 열무죠! 여름에 땀으로 수분, 무기질이 배출되는데, 빠져나온 무기질을 보충해 주고 원기 회복과 자양강장 효과가 뛰어나서 체력 회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칼슘과 칼륨으로 뼈, 치아를 튼튼하게 만들어 성장기 청소년의 성장 발육에 좋고, 노년기는 골다공증 강화 및 뼈 건강에 좋은 식재료입니다. 길이가 작고 통통하며 뿌리가 얇은 어린 열무가 식감이 더 좋고 맛있습니다. 비벼 먹을 때는 들기름을 한 방울 넣어 드시면, 열무 속 베타카로틴 흡수율을 높여 줍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을 대신할 수 있는 특별한 음료를 하나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우리나라 전통 음료인 ‘떡수단’, 들어보셨나요?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을 느낄 수 있어 오미자라고 불리는 열매를 물에 타서 차갑게 먹는 음료입니다. 혈압을 내리며 면역력을 높여 주고 폐 기능을 강하게 하고 기침이나 갈증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예쁘게 꾸미기 위해서는 사과, 배를 얇게 썰어서 틀을 이용해서 찍어냅니다. 그리고 떡을 쪄서 세 가지 색으로 반죽합니다. 흰색, 치자를 넣어 노란색, 자색 고구마를 넣어 보라색으로요. 이렇게 사과, 배, 떡을 오미자물에 넣어 차갑게 마시는 음료인 떡수단! 갈증을 싹 가시게 해 주죠.

많은 에너지 소비와 함께 탄소 발자국을 남기는 동물성 재료가 없어도 우리의 식탁은 이렇게 풍성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채소와 과일로 가득 채운, 싱그러운 6월의 식탁을 만나 보시면 어떨까요?

<기후위기로부터 지구를 구하는 그린 캠페이너>는 지구 곳곳의 기후위기와 관련된 문제인 감염병, 산불, 멸종위기 동물, 공장식 축산과 산림 파괴, 운송수단, 석탄 발전소, 플라스틱 쓰레기, 해수면 상승과 기후난민, 이상기후에 대해 알아 보고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캠페인을 기획하고 준비해 보는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파주 지역의 한 학교 학생들과 그린캠페이너 수업을 진행했는데요. 학생들의 다양한 반응과 이야기로 가득찬 시간이었습니다.

산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 속에서 과거 호주 산불에 대해 몇몇 학생들은 들은 적이 있긴 하지만 10억 마리 이상의 동물이 다치고, 이 산불로 인해 코알라가 멸종위기동물이 되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습니다.

또한 기후위기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하나씩 배우면서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재밌는 내용을 발표해 준 학생도 있었는데요. 한 학생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컴퓨터 게임을 많이 하지 않고 공부를 하겠다고 발표하여 담임선생님과 친구들로부터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매일 먹던 고기를 줄이고 야채를 골고루 먹겠다고 다짐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캠페인을 기획하면서 어떤 모둠은 1회용품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자는 포스터를 만들어 교장선생님께 보여드리고 교장선생님이 전교생에게 파급력 있게 전달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기후위기 해결에 대해 진심인 학생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후위기에 직면한 우리 청소년들이 이렇게 각자의 위치에서 고민하는 모습들이 보여 우리의 미래가 암울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그린 캠페이너 수업에 참여하는 선생님들의 노고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