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24
4호

책 읽는 고양이 ‘체키’가 배달하는 북레터, ‘체킷’. 
더이상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어떤 책을 읽을지 몰라 헤맬 필요 없을 거예요.

어느덧 4호까지 발간하게 된 체킷. 
체키의 친구들이 되어준 여러분 덕분 아니겠어요? (고맙다냥🐾) 
한 달 동안 바삐 책을 모았던 체키가 한 주 쉬어가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어요. 
매달 다섯째 주 월요일은 체키가 맞이하는 방학이에요٩(๑❛ᴗ❛๑)۶
체키에게 방학은 친구들이 추천해준 책들을 읽어보는 특별한 시간이기도 해요. 
더 멋진 체키가 되어 돌아올 테니, 6월까지 기다리기로 약속!😽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 최명화, 김보라
새로운 소비권력의 취향과 열망을 읽다
과거의 마케팅 공식은 단순했다.
 최고, 최초, 최대 가운데 하나를 잡고 미디어 광고에 돈을 쏟으면 소비자들에게 먹혔다. 
"이 제품을 사면 너의 삶이 달라져, 더 멋진 너를 만들어줄게"가 대부분의 광고 메시지였다. 

하지만 오늘날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에게는 그 공식이 먹히지 않는다.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 

마켓컬리, 당근마켓, 넷플릭스 등 요즘 잘나가는 것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MZ 세대를 성공적으로 유혹했다는 점이에요. 이 책은 소위 고양이 같다고 묘사되는 MZ 세대들을 유혹하는 데 성공한 사례들과 핵심 전략들을 소개해줘요. 
(MZ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에요)

MZ세대의 특징을 몇 가지 소개하자면
 
첫째, 아날로그식 생활에 익숙한 기존 세대들보다 디지털 세대에 가깝다고 할 수 있어요. 넘쳐나는 정보로부터 피로감을 느끼기에, 믿을 만한 전문가가 엄선한 정제된 정보를 원해요. 온라인 식품 큐레이션 전문몰인 마켓컬리가 이러한 니즈를 충족하여 소비자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죠.

두번째, 제품의 소유에 집착하기 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소비하고 싶어해요. 무엇보다도 자신의 소비 경험을 통해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고자 해요. 이러한 맥락에서 공유서비스MZ세대의 문화가 되었어요.

빠르게 변하는 소비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러한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서 응답하는 전략을 취해야 해요. 이 책은 MZ 세대의 취향과 열망을 캐치해서, 경쟁력 있는 브랜딩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거예요!

#마케팅#미닝아웃#ESG#팬덤#큐레이션#공간마케팅#디지털세대#구독경제#공유경제

초코🍫: 25년차 마케터의 책장에는 어떤 책들이 꽂혀있을까요? 📚
책 사진을 클릭해서, 이 책의 저자이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두산 마케팅 최고 임원인 최명화 대표의 책장을 함께 털어보아요!
마음사전 김소연
나도 내 마음을 설명할 수 없을 때,
어떤 마음인지 찾아볼 수 있는 사전이 있다면
[자존심 : 자존감]

자존심은 차곡차곡 받은 상처들을, 자존감은 차곡차곡 받은 애정들을 밑천으로 한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를 지켜내는 것이 자존심이 되고 누군가가 불어넣어주는 것이 자존감이 된다.
 
자존심은 누군가 할퀴려 들며 발톱을 드러낼 때에 가장 맹렬히 맞서고, 자존감은 사나운 발톱을 뒤로 두고 집으로 돌아와서 길고 긴 일기를 쓰며 스스로를 위로한다

나쁜 결과 앞에서, 자존심은 어차피 모든 걸 예감했던 듯 독해지며, 자존감은 모두들 어디로 갔을까 하며 세상이 독하다는 사실을 난생처음 깨닫고 만다
-마음사전 

내 마음이 느끼는 바를 정확히 진단하고 표현하는 건, 마냥 쉬운 일은 아닐 거예요. 어떨 땐 스스로 감정을 구체화하지 못한 채 두루뭉술한 느낌으로 흘려보내기도 해요. 이럴 때 내 마음을 알려주는 사전📖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마음사전>마음과 관련된 낱말들을 예리하고 아름답게 설명한 사전 같은 책이에요. 다양한 감정들의 정체(걱정, 공감, 기대, 신뢰, 죄책감…), 여러 호감의 미묘한 차이점 (존경, 동경, 흠모, 열광, 좋아하다, 반하다, 매혹되다, 아낀다…),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단어들의 비교(사실과 진실, 순진함과 순수함, 솔직함과 정직함, 착함과 선함…) 등등. 살아가면서 누구나 경험해봤을 마음들의 정체가 섬세한 비유로 표현되어 있어요.

마음의 상태를 세분화한 작가의 탁월한 표현력과 그 속에 담긴 철학이 돋보여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마음에 관한 수려한 문장들이 각 독자의 인생 경험에 따라 다르게 읽힐 것이라는 점이죠!

민트🌱인용구를 하나만 고르기가 힘들었을 정도로 주옥같은 문장들로 가득한 책이에요.🥺 단번에 후루룩- 읽기보다는 한 문장씩 제대로 음미하며 읽으면 더욱더 좋을 거예요. 순간순간 내 마음을 돌아보며 '나만의 마음 사전'을 만들어 볼 수도 있겠죠?
이수정 이다혜의 범죄 영화 프로파일
이수정 이다혜 최세희 조영주
우리는 결국 연대하기 위해 지금 이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영화 저널리스트, 범죄 심리학과 교수가 만나 범죄 영화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나눈 '이수정 이다혜의 범죄영화 프로파일'. 네이버 오디오 클립의 팟캐스트가 지면으로 옮겨졌다. 다양한 범죄영화를 여성들의 시각에서 재해석한 점이 신선함을 준다.


미성년자 성착취이들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는 어른인 나는, 과연 이 문제에서 자유로운가

당장 내 성기 사진을 찍어 올려서 오늘 저녁을 해결할 수 있다면 아이들은 그쪽을 선택합니다 자신이 속해 있는 커뮤니티에서는 그런 종류의 거래들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니 특별히 위험한 일이거나 불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이용해 이득을 취하는 업체들 또한 아무 처벌을 받지 않습니다.

이런 피해를 입는 아이들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내 일이라고 생각해야 그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사회 전체가 노력할 수 있습니다. 그런 피해를 입었다고 자책할 필요도 없고요. 범죄자들이 나쁜 것이지,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나쁜 것은 아니니까요. 그 피해자들이 미성년자인 경우엔 더욱 그렇습니다.
― 범죄영화 프로파일 中


아동 청소년 성매매? 기준이 뭐야?

의제 강간: 상대방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만 13세 미만의 아동과 성행위를 하면 형사 처분 대상이 된다는 의미
2020년 이전까지 의제 강간 연령은 만 13로 13세 이상인 중학생, 고등학생의 성 착취와 성매매는 형사 처분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강간 등 성매매의 세계에 빠져든 미성년자를 보호하기 어려웠어요.
혼인의 기준은 만 18. 결혼의 권리보다 섹스의 권리를 앞서 주며 성범죄에 연루된 미성년자는 보호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어요.

현재는?👉
 2020년 아동청소년법 개정안으로 미성년자 의제 강간 연령이 16세로 상향되었어요.
성매매 대상 아동·청소년이 아닌 피해 아동·청소년으로 규정하고, 법정형량에 하한선을 두는 등 다양한 조항이 신설되어 피해 방지 효과가 기대돼요.

랜덤 채팅 어플?

미성년자가 성매매 등 성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주요 경로는 온라인이에요. 그중에서도 랜덤 채팅 어플이 가장 대표적인 경우. 2018년 아동·청소년 성범죄자 3219명 중 91.4%SNS와 채팅앱으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성매매 알선도 89.5%가 온라인으로 이뤄졌다고 해요.

가정폭력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집을 떠난 청소년들이 보호받지 못하고 랜덤 채팅 어플에서 범죄의 피해자가 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요.

해외 사례는 크게 다른가..?

싱가포르, 영국, 미국 등 많은 국가들에 아동유인방지법(그루밍방지법)이 존재해요. 채팅앱으로 미성년자의 성을 착취하려는 시도만으로 처벌할 수 있다는!.. “우리 집에 올래? 10만 원 줄게라며 아이들을 유인하는 행위가 엄격하게 처벌돼요.

우리나라는?👉 2021년 청소년성보호법이 일부 개정되어 아동·청소년에게 성적 행위를 유인하고 권유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고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수사 특례로 위장 수사가 가능해졌어요.

이번 법 개정으로 온라인 그루밍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신설되어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적 대화나 성적 행위 권유 등의 접근 자체를 처벌할 수 있어 심각한 성범죄와 그 피해를 예방할 것이라고 기대된다고.

봉봉🍭: 아동·청소년이 자발적으로 성매매를 하고, 심지어 알선하는 모습을 보며 그들을 손가락질 하는 사회적 시선도 분명히 존재해요. 그러나 미성년자 보호와 사회 복귀에 힘쓰는 사회가 아니라, 그들을 폭력에 무방비하게 방치하는 사회라면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출처: 유튜브 채널 '고몽'                                                                                    
가출팸의 현실을 다룬 영화 '박화영'.
사회로 들어오지 못한 어린 그들을 누가 보살피고, 누가 책임지는가.
체키 친구들, 더 친해지길 바래🎧
사실 '친해지길 바라'가 맞는 표현 (데헷)

체키 친구들은 요즘 어떤 관심사를 갖고 있나요? 
친구들의 취향 저격 책 목록을 만들고 있는 체키! 
아래 버튼을 눌러 여러분의 관심사를 살짝 알려주세요.
혹시 알아요? 여러분이 알지 못하던 책을 만나게 될지😼
-체킷 에디터들의 한 마디-

민트🌱: 새싹이 자라 나무가 되듯이, 사소한 것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고 믿는 열정맨. 체킷에 제가 가진 글과 말에 대한 애정을 가득 담을게요.
초코🍫: 현실과 이상 사이를 열심히 좁혀가는 낙천주의자. 넘쳐나는 책들 속에서 길을 잃은 친구들에게 체킷이 이정표가 되어줄게요.
봉봉🍭: 극강의 I형 인간. 체키와 함께 당신이 찾던 모든 책을 소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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