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토)~2/10(월)의 콘텐츠 뉴스레터 #ㅎ_ㅇ #26 2020.02.01. - 2020.02.10. 💣지난 10일동안의 Contents log
😈지난 10일동안 가장 좋았던 것들 데뷔 9년차인데 첫공하는 백예린의 단독공연 ‘turn on that Blue Vinyl’에 다녀왔습니다. ‘bye bye my blue’ 때 관객들이 유일하게 응원법을 외쳤는데 너무 감격 받는 모습을 보며 ‘어떻게 저렇게까지 좋아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요.
JYP에서의 마지막 앨범 [our love is great]와 탈JYP를 한 이후로 낸 첫번째 앨범인 [every letter i sent you.]까지, 작년에 두 장의 앨범을 내면서 많은 응원을 받았지만 실제로 “노래 좋아요!”, “노래 잘 듣고 있어요!” 라고 누군가에게 얼굴을 보고 듣는 자리가 이 공연이 처음이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서로 이렇게 쉽게 연결될 수 있는 세상에서 새삼 실재하는 얼굴들과 목소리들에 감탄하는 백예린을 보면서 '아무리 귀찮아도 사람들을 직접 만나는 자리로 자꾸만 나가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오스카(academy awards)가 열리는 할리우드 돌비 극장의 현지 시각은 줄곧 일요일 오후입니다. 한국의 월요일을 싫어하는 저는 올 해도 오스카연차를 썼습니다. (16, 17, 18, 20년의 오스카날마다 연차를 쓰고 있습니다.) <기생충>의 4관왕 소식 뿐 아니라, 돌비 극장에 흐르는 BGM을 컨트롤하는 92년만의 첫 여성 오케스트라 지휘자 '이미어 눈'의 지휘와, 단편영화상 시상자 중 다운증후군이 있는 연극배우 '잭 고츠아전'에게 시상대 위의 자리를 내어주며 목소리를 내게 한 점이 좋았습니다. 물론 9년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토이스토리4>가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은 것도, 01년생 힙스터 빌리 아이리시가 비틀즈의 'yesterday'를 재해석한 게 아닌 거의 원곡 뮤지션인 것처럼 잘 불러낸 추모 무대도 좋았구요. 왜 그렇게까지 오스카에 몰입하냐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예측한대로 풀리지 않아도 그건 그것대로 즐거울 수 있는 유일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다음 10일동안 기다려지는 것들 👆금요일 밤마다 일주일간의 케이팝 신보를 다루는 V LIVE & 오디오클립 콘텐츠 김앤박의 베스트 뉴 케이팝이 100회를 맞이합니다. 100번이나 케이팝 이야기를 해 온 플랫폼이 있다는게 새삼 정말 소중합니다. 축하드려요!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p.s. 여전히 널 사랑해> 2/12(수) 넷플릭스에서 공개됩니다. 속편 공개를 기념하여 앞으로 28일간 전작인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를 넷플릭스 미가입자도 시청할 수 있도록 한정 공개를 결정하기도 했는데요. 전작은 정말 단정한 하이틴 로맨틱 코미디였습니다. 그리고 너저분하지 않은 로코에는 시간을 어렵지않게 내줄 수 있는 것 같아요. 꼭 봐야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보기를 주저할 이유도 없는 그런 콘텐츠랄까요! 이 뉴스레터를 304분이 구독하고 있어요. 다음 뉴스레터는 2020년 2월 21일(금) 오후 10시에 돌아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