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1 BTS는 빌보드를 뿌수고, 우리는 하이브를 뿌수고🔨 BTS가 빌보드를 씹어 먹고 있어요! 5월 21일 발표한 ‘버터’로 빌보드 싱글 차트(=빌보드 HOT 100)에서 7주 연속 1위를 차지하더니, 7월 9일 내놓은 ‘퍼미션 투 댄스’마저 1위에 올린 것. 게다가 이번주엔 다시 버터로 1위를 차지했고요. 후속곡으로 1위 바통 터치를 하는 건 최고의 팝스타만 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기록으로 평가 받는데요. BTS가 이렇게 잘나가는 덕에 하이브(옛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주가까지 들썩이는 상황. 하이브 주식 차트 보면서 1주라도 살까 말까 가슴이 두근거린다고요? 그래서 주식익힘책이 왔어요. 비즈니스 이슈부터 재무 구조까지 쉽고 재밌게 분석해줄 테니, 하이브에 투자해도 될지 함께 살펴봐요.
하이브, BTS 소속사 아니야? 맞아요. 하지만 하이브에는 BTS 말고 유명 아티스트들이 많이 소속돼 있어요. 알고 보면 BTS 매니징뿐 아니라 훨씬 더 크고 많은 일을 하고 있고요:
지금 당장 풀매수해야겠는데? 잠깐 잠깐 ✋. 아무리 회사가 잘 나가도 주식 가격은 떨어질 수 있어요.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라는 뜻! 하이브는 빠르게 크고 있지만, 여전히 BTS에 많이 의존하고 있어요. 2019년 97%던 BTS 의존도는 지난해 85%로 낮아졌고, 올해 60%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많이 낮아졌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라 BTS 입대가 시작되는 2023년까지 BTS 의존도를 더 낮추지 않으면 성장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요. STEP 1 회사의 성장판을 확인하고 싶다면? 🌱 회사가 잘 크는지(=성장성) 알고 싶다면, 영업이익을 보면 돼요. 매출이 회사가 제품과 서비스를 팔아 번 돈이라면, 영업이익은 매출에서 사업하며 쓴 돈을 뺀 ‘진짜 번 돈’이라 회사가 본업을 잘 하는지 판단할 수 있거든요.
STEP 2 적게 쓰고 많이 버는 회사 맞나? 💰 적은 돈을 들이고도 돈을 잘 버는지(=수익성) 알아보기 위해서는 ROE(자기자본이익률)를 보면 돼요. ROE는 당기순이익을 회삿돈(=자기자본)으로 나눈 숫자로, “주주가 모아준 돈으로 얼마나 돈을 잘 버나” 알려주는 지표예요. 높으면 높을수록 좋은데, 잠깐 높은 건 의미 없고 높은 ROE를 꾸준히 유지하는 게 중요해요.
STEP 3 망하진 않겠지? 😨 하이브가 쑥쑥 크고 있는 데다 영리하게 돈을 번다는 걸 알았다면, 이제 혹시 망하지 않을지(=안정성) 살펴봐야해요. ①부채비율 ②당좌비율을 살펴보면 되는데요. 부채비율은 회사의 전재산(=자산) 가운데 빚(=부채)이 차지하는 비율로, 보통 200% 이하면 좋다고 보고요. 당좌비율은 갑자기 큰돈을 써야 하는 상황에 처해도 문제없이 수습할 수 있을지 판단하는 지표로, 100%를 넘으면 충분하다고 봐요.
STEP 4 내가 사려고 하면 확 떨어지는 거 아니야? 📈 투자할 때마다 내가 '마이너스의 손'을 가진 건 아닌지 불안할 때 있죠? 하이브의 경우에도 회사 실적도 괜찮고 BTS 성과도 좋아서 주가가 이미 많이 오른 거 아닌가 걱정될 수도 있는데요. 그럴 땐 ①PER(주가수익비율)과 ②PBR(주가순자산비율)를 보며 앞으로도 주가가 오를 수 있을지 헤아려보면 돼요. PER는 회사 능력에 비해, PBR는 회사 자본(=자기자본)에 비해 주가가 높은지, 낮은지 알려주는 지표거든요. 참고로 하이브는 2020년 10월 15일에 상장해서, 이전 PER과 PBR는 알 수 없어요. 먼저 PER부터 살펴보면:
자, 여기서 잠깐 퀴즈! PER 낮으면 무조건 좋다? 정답은 놉 🙅. ‘PER가 낮다’는 ①회사 능력보다 주가가 낮아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 또는 ②회사가 점점 뒤처지고 있다로 해석할 수 있어요. 그러니 PER 낮다고 덜컥 주식을 사면 안 되고 PER가 낮은 이유를 꼭 살펴봐야 해요. 다음으로 PBR을 살펴보면:
PBR도 PER과 마찬가지! 낮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니에요 🙅. 물론 낮을수록 좋긴 하지만, PBR이 낮다는 건 주식 시장에서 인기가 없는 종목이라 회사 성과가 잘 나도 주가가 오르기 힘들다는 뜻도 있거든요. PBR의 경우, 너무 높은 회사에 투자할 때만 조심하면 돼요. STEP 5 주가 떨어질 거 무서운데, 그냥 은행에 맡길까? 🥶 회사는 1년 동안 번 돈을 떼어다 주주에게 “우리 회사 주식, 잘 봐주세요!”라는 뜻으로 배당금을 주기도 하는데요. 배당금을 준다는 건 회사가 돈을 잘 벌고 있고 잘 클 자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어요. 다만 다른 데 돈 쓸 때가 아니라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판단하는 회사는 배당금을 주지 않는 경우도 많고요. 시가배당률이 예·적금 금리(2~3%)보다 높은 종목에 투자하면 같은 기간 예·적금 이자보다 배당금을 많이 챙기는 건 물론, 주식을 되팔고 번 수익도 보너스로 얻을 수 있어요.
오늘 살펴 본 하이브, 조금 길고 어려워서 잘 이해한 게 맞나 모르겠다고요? 💚(양호)·💛(그냥저냥)·❤️(위험) 세 가지로 깔끔하게 정리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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