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8 (금)
*연방준비제도(Fed)가 뭐야?

5만원권 지폐를 얼마나 찍어낼지는 어디서 결정할까요? 물론 우리나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죠. 엔화는 일본은행에서, 파운드화는 영란은행에서 결정합니다.

그렇다면 달러화는 어떨까요? 미국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아닙니다. 달러 발행연방준비제도(Fed)라고 불리는 미국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기구에서 결정하는데요.(BoA는 민간 상업은행이에요)


여러 주(State)가 모여 하나의 국가를 이루는 미국은 독립적인 단일 기관 대신 각 지역을 담당하는 12개의 연방준비은행 등이 모여 연방준비제도를 구성합니다. 미국은 태생적으로 중앙에 집중된 결정 시스템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연방준비제도라는 다소 생소하고 우리를 힘들게 하는 이름도 미국의 독특한 국가 시스템 때문에 탄생한 것입니다.


앞서 말했듯 연방준비제도는 달러를 발행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등 시중에 돌아다니는 달러화의 유통량을 조절해 미국의 경제상황을 관리합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미국의 물가를 안정시키고 적정한 고용수준을 유지하는 거죠. 모두 경제 안정을 위해 꼭 필요한 조건들입니다. 다만 달러화는 국적이 다른 기업 간의 거래나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기준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의 결정은 사실상 전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